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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건축가 -125. 삼부이치 히로시 Hiroshi Sambuichi - '자연의 일부가 되는 건축'
1. 건축가 삼부이치 히로시 Hiroshi Sambuichi 삼부이치 히로시(三分一博志, Hiroshi Sambuichi)는 일본의 대표적인 자연주의 건축가로, 세토내해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자연의 힘(바람, 물, 빛, 지열)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건축을 설계한다. 그는 기계적 설비를 최소화하고 현장 리서치를 통해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호흡하는 건축'을 추구한다.chocohuh.tistory+2초기 생애와 철학 형성1960년대 후반 홋카이도 출신으로 태어난 삼부이치 히로시는 홋카이도 대학 공학부에서 건축을 전공했다. 졸업 후 오사카에 사무소를 개소하며 세토내해 섬 지역 프로젝트에 집중했다. 그의 건축 철학은 '자연의 일부가 되는 건축'으로, 2~3년 현장 조사로 바람 흐름, 지열, 일광 등을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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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건축가 -077. 소우 후지모토 Sou Fujimoto - 건축은 자연의 연장
1. 건축가 소우 후지모토 ( Sou Fujimoto ) 소우 후지모토(Sou Fujimoto)는 21세기 일본 건축을 대표하는 혁신적인 건축가로, 자연과 인공의 모호한 경계를 탐구하며 사용자 중심의 유연한 공간을 창조하는 독창적인 철학을 추구합니다. 그의 작품은 숲, 구름, 동굴 같은 원초적 자연 요소를 현대 건축 언어로 재해석하여, 전통 일본 미학과 첨단 기술을 융합한 미래 지향적 건축을 제시합니다1) 생애와 초기 경력 상세후지모토 소우는 1971년 일본 홋카이도 하코다테에서 태어났습니다. 홋카이도의 자연환경—울창한 숲과 거친 바람, 눈 쌓인 산맥—은 그의 건축 철학에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1990년대 초 도쿄대학교 공학부 건축학과에 입학한 그는, 구조주의와 해체주의를 넘어선 '약한 건축(w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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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설계 및 건설현장 실무 이야기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축설계 공모 당선작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축설계 공모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축설계 공모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추진한 국가 핵심 사업으로, 2026년 1월 12일 사전규격공고를 시작으로 본격화되었고 4월 당선작 선정 절차까지 진행된 공모였습니다. 공모는 2026년 1월 16일 공고, 1월 16~22일 참가등록, 4월 8일 작품접수, 4월 24일 심사, 4월 27일 당선작 발표 일정으로 운영되었습니다.[president-compe]이번 공모의 핵심은 단순한 관청 건물이 아니라, 행정수도 세종의 상징성과 국가 운영의 개방성을 함께 담아내는 데 있었습니다. 행복청은 국격, 효율성, 국민소통을 높이는 방향을 강조했고, 설계안 평가에서도 주변 자연환경과 도시적 맥락의 조화, 한국적 건축미, 열린 권력의 상징성을 중요한 기준으로 제시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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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건축가 -026. 구마 겐고 Kengo Kuma ㅡ 자연과 소멸의 건축을 추구한 일본의 거장
1. 건축가 구마 겐고(隈 研吾) 1. 서론건축은 흔히 존재감의 예술로 이해된다. 그러나 일본의 건축가 구마 겐고(隈 研吾, 1954~)는 이 통념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그는 건축이 풍경 속으로 스며들어 사라지는 듯한 '소멸의 건축(消す建築)'을 평생의 화두로 삼아왔다.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인 신국립경기장을 비롯하여 파리, 베이징, 서울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 그의 흔적이 남아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그의 건축은 '존재하되 두드러지지 않는' 미학을 일관되게 추구한다.구마 겐고는 단순한 스타 건축가를 넘어, 근대 건축의 지배적 패러다임인 콘크리트와 유리의 획일적 언어에 맞서 목재·돌·대나무·종이 등 전통 자연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사상가이기도 하다. 그의 건축적 여정은 일본의 전통미학과 현대 기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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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건축가 -054. 크리스티앙 드 포잠박 Christian de Portzamparc ㅡ 시와 빛, 그리고 삶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건축
1. 건축가 크리스티앙 드 포잠박 (Christian de Portzamparc, 1944~) 크리스티앙 드 포잠박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건축가로, 1994년 프리츠커상(Pritzker Architecture Prize) 을 수상하며 세계 건축계의 정상에 오른 인물이다. 그는 프랑스인 최초의 프리츠커상 수상자로, 시(詩)와 같은 건축 언어, 도시와 건축의 경계를 사유하는 철학적 깊이, 그리고 빛과 형태에 대한 탁월한 감수성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해왔다. 그의 건축은 기능과 예술, 역사와 혁신, 개인과 도시 사이의 긴장을 아름답게 풀어내는 작업이다.생애와 형성기1944년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태어난 포잠박은 브르타뉴(Brittany) 출신의 프랑스 귀족 가문을 배경으로 가졌다. 어린 시절 그림과 예술에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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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유명한 건축가 30 인
WARBLETONCOUNCIL 집 의료 백과 사전 과학 심리학 역사상 가장 유명한 건축가 30 인 작가: Randy Alexander 콘텐츠 역사상 가장 유명한 건축가 TOP 30 1-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1475-1564, 이탈리아) 2- 지안 로렌조 베르니니 (1598-1680, 이탈리아) 3- 우스타드 아마드 로하리 (1580-1649) 4- 익티노스 Ictinus (기원전 5 세기 후반) 5- 칼리 크라테스 (BC 470-420 BC) 6- 보나노 피사노 Bonanno Pisano (1150-1200) 7- 윌리엄 모리스 (1834-1896) 8- 안토니 가우디 (1852-1926) 9- 월터 그로피우스 (1883-1969) 10- 르 코르뷔지에 (1887-1965) 11- 미스 반 데르 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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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련(書連)빌딩 2025.5
서련(書連)빌딩 2025.52025. 5. 31. 10:10ㆍ회원작품 | Projects/OfficeSEORYEON BUILDING 정돈과 정렬서련빌딩은 넉넉하지 않은 대지면적과 정해진 건축 규제의 제한에도 도시의 맥락을 거스르지 않는 건축물이다. 정렬된 매스 구성과 정돈된 동선계획에 방점을 두고 있다. 재료들 간의 견고한 결구와 띄움새가 적정한 비례를 갖추고, 건축물 전체의 조화로운 미감(美感)을 갖추고자 했다.주변의 맥락을 고려한 프로그램은 제한된 규제를 적절히 활용해 형태와 영역을 정돈했다. 대지의 남서측으로 교차하는 두 도로에 면한 단변과 장변은 건물로 진입하는 입구와 동일한 향(向)을 가지는 실이 배치될 수 있는 최적의 영역이다. 대지의 북동쪽과 북서쪽 모서리로부터 적용되는 정북일조 제한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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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세계의 자연과 건축
사기열전(상)ㅣ불후의 동양 고전ㅣ사기의 백미 사기열전ㅣ인간과 권력에 대한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
사기열전(상)ㅣ불후의 동양 고전ㅣ사기의 백미 사기열전ㅣ인간과 권력에 대한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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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UNESCO World Heritage)
세계유산-067. 중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14) — 루산 국립공원 (廬山國家公園, Lushan National Park)
중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 루산 국립공원 (廬山國家公園, Lushan National Park) 루산 국립공원 (廬山國家公園, Lushan National Park) 은 중국 장시성 (江西省) 주장시 (九江市) 에 위치한 산악형 문화경관으로, 1996 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북쪽으로는 장강 (長江), 남쪽으로는 포양호 (鄱陽湖) 에 접해 있으며, 최고봉 한양봉 (漢陽峰) 은 해발 1,474m 에 달한다. 루산은 중국 문명의 정신적 중심지 중 하나로, 불교와 도교 사원, 유교의 백록동서원 (白鹿洞書院) 이 뛰어난 자연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2,000 여 년 동안 정신적 지도자, 학자, 화가,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중국 문화에서 자연에 대한 미학적 접근을 발전시킨 대표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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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2 (사마천의 사기)
사마천의 『사기』 – 112. 「세가(世家)」 제11편 ㅡ 「월왕구천세가(越王句踐世家)
『사기』「세가(世家)」 제11편 ㅡ「월왕구천세가(越王句踐世家) 사마천의 『사기』 「세가(世家)」 제11편은 월(越)나라의 역사를 다룬 「월왕구천세가(越王句踐世家)」다. 이 편은 춘추시대 말기 오(吳)나라와 월나라의 치열한 패권 다툼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월왕 구천(句踐)의 와신상담(臥薪嘗膽) 이야기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월나라의 건국과 기원월나라는 하(夏)나라 소강(少康)의 서자(庶子)의 후예로 전해진다. 구천의 선조는 회계산(會稽山) 일대에 정착하여 월나라를 건국했다. 월나라는 장강 하류의 남쪽 지역, 즉 오늘날의 절강성(浙江省) 일대를 중심으로 한 남방의 국가였다.[blog.naver][krpia.co]월나라는 중원 문화와는 다른 독특한 문화를 발전시켰으며, 청동기 문화와 검(劍) 제작 기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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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세계의 자연과 건축
8.13.정책. 다가구주택, 다세대주택 면적 확대한다.
https://youtu.be/9Bn_i9D7d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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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UNESCO World Heritage)
세계유산-066. 중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13) — 라싸의 포탈라궁 역사 유적군
중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 라싸의 포탈라궁 역사 유적군 (Historic Ensemble of the Potala Palace, Lhasa) 포탈라궁 (布達拉宮, Potala Palace) 은 중국 티베트 자치구 라싸시에 위치한 티베트 불교의 상징적 건축물로, 1994 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해발 3,700m 높이의 홍산 (紅山) 위에 세워진 이 궁전은 7 세기 이래 달라이라마의 겨울궁전으로 사용되었으며, 티베트 불교와 전통 행정의 중심지이자 상징이다. 1. 역사포탈라궁의 역사는 7 세기 초 티베트 토번 (吐蕃) 왕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637 년경 토번 왕 송첸캄포 (松贊干布) 가 당나라에서 시집온 문성공주 (文成公主) 를 위해 홍산 언덕 위에 처음 궁전을 건립했다. 그러나 당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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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2 (사마천의 사기)
사마천의 『사기』 – 111. 「세가(世家)」 제10편 ㅡ 「초세가(楚世家)」
『사기』「세가(世家)」 제10편 ㅡ 「초세가(楚世家)」 사마천의 『사기』「세가(世家)」 제10편은 초(楚)나라의 역사를 다룬 「초세가(楚世家)」다. 이 편은 주나라의 남방 제후국이었던 초나라의 건국 신화에서부터 진나라에 멸망하기까지 약 800년에 걸친 흥망성쇠를 상세히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춘추시대 5패(五霸)의 하나인 초 장왕(楚莊王)의 이야기가 중심을 이룬다.초나라의 건국 신화와 기원초나라는 상고시대 전욱(顓頊) 고양씨(高陽氏)의 후예에서 비롯되었다. 제곡(帝嚳) 시절 중려(重黎)가 화정(火正, 불을 관장하는 관직)이 되어 천하를 밝힌 공으로 축융(祝融)의 칭호를 얻었다. 그의 동생 오회(吳回)가 그 뒤를 이어받았으며, 오회의 아들 육종(陸終)의 여섯째 아들 계련(季連)이 성을 미(羋)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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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세계의 자연과 건축
[오래된 집] 청운동 주택, 1968ㅣ건축가 김수근
[오래된 집] 청운동 주택, 1968ㅣ건축가 김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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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장애인회관
산청군 장애인회관 제327호 12면입력 : 2026-09-01 10:18수정 : 2026-09-02 09:08송인욱 건축사ㅣ건축사사무소 사람인 설계팀 송인호, 김시우, 최유나, 주한솔 대지위치 경상남도 산청군 금서면 매촌리 산 11-1외 7필지 대지면적 8,223㎡ 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농림지역 용도 노유자시설 건축면적 1,172.61㎡ 연면적 1,864.91㎡ 건폐율 14.26% 용적률 22.69% 규모 지상 2층 높이 5.3m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철골구조 외부마감 라임스톤,게비온패널 주차 17대(확장형9대, 장애인주차 6대, 버스2대) 건축주 산청군청 시공 ㈜제우건설 감리 ㈜소마이앤씨 건축사사무소 설비·전기 한빛엔지니어링 사진 배길효 작가 ㅣ장애인 회관장애는 신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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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UNESCO World Heritage)
세계유산-065. 중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12) — 우당산 고건축군 : 중국 고대 건축사의 최고 수준의 기술과 예술성을 대표
중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12) — 우당산 고건축군 우당산(武當山, 무당산) 고건축군은 중국 후베이성 단장커우시 우당산 일대에 조성된 대규모 도교 건축 유적으로,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유산입니다. 당나라(7세기)에 처음 세워지기 시작해 원·명·청 시대를 거치며 약 1,000년에 걸쳐 축조된 궁전·사원·수도원 등이 산세와 계곡을 따라 배치된 복합 건축군입니다.[heritage.go][heritage.go][ko.skyticket]1. 등재 정보와 위치유산명: 우당산의 고대 건축물군(Ancient Building Complex in the Wudang Mountains)[heritage.go]국가: 중국 후베이성 단장커우시[heritage.go]등재연도: 1994년[heritag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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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2 (사마천의 사기)
사마천의 『사기』 – 110. 「세가(世家)」 제9편 ㅡ 「진세가(晉世家)」
『사기』「세가(世家)」 제9편 ㅡ 「진세가(晉世家)」 사마천의 『사기』 「세가(世家)」 제9편은 진(晉)나라의 역사를 다룬 「진세가(晉世家)」입니다. 이 편은 주(周)나라의 중요한 제후국이었던 진나라의 건국에서부터 삼분(三分)되어 멸망하기까지의 흥망성쇠를 상세히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춘추시대 5패(五霸)의 하나인 진 문공(晉文公)의 이야기가 중심을 이룹니다.진나라의 건국과 초기 역사진나라는 주나라 성왕(成王) 시대에 건국되었습니다. 주 성왕은 자신의 동생인 숙우(叔虞)를 당(唐) 땅에 봉하면서 진나라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성왕이 어릴 적 숙우와 놀다가 나뭇잎을 잘라 규(珪, 옥으로 만든 예기) 모양을 만들어 "이것으로 그대를 제후에 봉하노라"라고 장난쳤는데, 이를 엄숙하게 받아들여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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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세계의 자연과 건축
한국 현대건축의 백미 "옛 공간사옥"
한국 현대건축의 백미 "옛 공간사옥" 한국 현대건축의 백미, 옛 공간사옥 공간사옥은 건축가 김수근이 자신의 건축사무소인 공간그룹을 위해 설계한 건물이다. 핵심이 되는 벽돌 사옥은 1971년에 완공되었고, 이후 증축을 거치며 현재의 복합적인 모습을 갖추었다. 자료에 따라 본관의 완성 시점을 1971년 또는 1971~1977년으로 설명하기도 하지만, 김수근의 설계에 따라 단계적으로 형성된 건축이라는 점은 같다.건물은 창덕궁과 가까운 원서동에 자리한다. 궁궐의 담장과 전통 주거지의 스케일이 남아 있는 장소에 현대적인 건축사무소가 들어섰다는 점에서, 공간사옥은 처음부터 주변의 역사적 환경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건축을 넘어선 문화공간옛 공간사옥은 건축사무소의 사옥이면서 문화예술의 거점이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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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설계 및 건설현장 실무 이야기
「실로 엮인 하루」 개요 ㅡ 남문산역 폐역을 중심으로 실크산업과 농업, 주거와 체험을 연결한 단계적 정착형 농촌 복합단지 계획 대상 수상작
「실로 엮인 하루」 개요 「실로 엮인 하루」는 대구가톨릭대학교 건축학과 김규린·신희승·박서현 팀이 제안한 작품으로, 2026년 제21회 한국농촌건축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대상지는 경남 진주시 문산읍 삼곡리 일원의 옛 남문산역 폐역·폐철도 부지입니다.[academics.cu.ac][raise.go] 이 계획은 폐역을 단순히 보존하거나 공원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진주의 지역 특화산업인 실크산업, 농업, 주거, 체험, 커뮤니티를 엮어 새로운 농촌 정주 거점을 만드는 구상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휴 철도시설과 지역 특화산업을 결합해 다른 농촌 마을에도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biz.heraldcorp][newsseoul.co]1. 핵심 공간 구성계획의 주요 프로그램은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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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세계의 자연과 건축
[오래된 집] 고석공간, 1983ㅣ건축가 김수근
[오래된 집] 고석공간, 1983ㅣ건축가 김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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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UNESCO World Heritage)
세계유산-064. 중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11) — 취푸 공자 사당·묘림·공씨 저택 : 2,000년 넘게 이어진 성현 숭배와 역사 기억의 공간
중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11) — 취푸의 ‘삼공’ 유적 중국 산둥성 취푸(曲阜)에 있는 공자 사당·묘림·공씨 저택은 흔히 ‘삼공(三孔)’이라 불리는 유교 문화유산이다. 정식 세계유산 명칭은 「취푸의 공자 유적」이며, 공묘(孔廟)·공림(孔林)·공부(孔府) 세 공간으로 구성된다.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고, 등재 기준은 문화유산 기준 (i), (iv), (vi)이다. [whc.unesco][heritage.go] 공묘는 공자를 제향하는 사당이고, 공림은 공자와 공씨 후손들의 묘역이며, 공부는 공자의 직계 후손이 대대로 살아온 저택이다. 이 세 공간은 각각 제례, 묘제, 생활과 행정이라는 서로 다른 기능을 지니지만, 모두 공자와 유교 전통을 중심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une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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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2 (사마천의 사기)
사마천의 『사기』 – 109. 「세가(世家)」 제8편 ㅡ 송미자세가(宋微子世家)
『사기』「세가(世家)」 제8편 – 송미자세가(宋微子世家) 사마천은 『사기』 세가(世家) 여덟 번째 편에서 송(宋)나라의 역사를 다룬다. 송나라는 앞서 살펴본 진(陳), 기(杞), 위(衛)와는 결이 다른 나라였다. 진과 기가 요순우(堯舜禹)의 후예였고 위가 주나라 왕실의 적통이었다면, 송나라는 다름 아닌 멸망한 은(殷)나라 왕실의 후예였다. 주나라가 자신이 무너뜨린 왕조의 후손에게 다시 나라를 세워준 것이니, 그 시작부터 미묘한 정치적 긴장을 품고 있었다. 그리고 이 나라에서는 후대에 두고두고 회자될 "송양지인(宋襄之仁)"이라는 유명한 고사가 탄생하게 된다.Ⅰ. 미자(微子)의 간언과 은나라의 멸망주(紂)왕의 서형(庶兄)이었던 미자계(微子啓)는 주왕의 폭정과 음란함을 여러 차례 간언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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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세계의 자연과 건축
태양빛을 받아 달처럼 빛나는 콘크리트 건축 ㅡ 킴벨 아트뮤지움
태양빛을 받아 달처럼 빛나는 콘크리트 건축 킴벨 아트뮤지움 ㅡ 루이스 칸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있는 킴벨 아트 뮤지엄은 건축가 루이스 칸(Louis I. Kahn)의 대표작이다. 1966년 설계를 시작해 1972년 문을 연 이 미술관은 장식적인 형태보다 빛과 구조, 재료의 본질을 탐구한 현대건축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빛으로 완성된 미술관킴벨 아트 뮤지엄의 가장 큰 특징은 반복되는 사이클로이드 배럴 볼트(cycloid barrel vault)다. 건물은 길게 이어지는 아치형 공간들이 병렬로 배치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외부에서는 낮고 수평적인 매스와 깊은 포티코가 인상적으로 나타난다. 트래버틴과 콘크리트, 목재를 사용한 차분한 재료 구성은 건물을 주변 공원과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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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남 . 부 산
전통건축-10434. 창원 주남 돌다리 — 두 마을을 이어온 무지개 돌다리 (2026.09.13.)
창원 주남돌다리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동읍과 대산면 사이를 흐르는 주천강. 이 물줄기 위에는 오랜 세월 두 마을 사람들의 발길을 이어준 돌다리 하나가 놓여 있다. 동읍 판신마을과 대산면 고등포마을을 잇는 이 다리는 흔히 '주남돌다리'로 불리며, 마을에서는 예로부터 '주남새다리'라는 정겨운 이름으로 불려왔다.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이 다리는 화려한 치장 없이 오직 자연석만으로 세워졌으면서도, 물 위에 걸린 모습이 마치 무지개를 닮아 보는 이의 눈길을 끈다. 유래와 전설주남돌다리가 언제 처음 놓였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800여 년 전, 강 양편에 사는 주민들이 인근 정병산 봉우리에서 길이 4미터가 넘는 크고 짝을 이루는 돌, 이른바 자웅석을 힘겹게 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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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UNESCO World Heritage)
세계유산-063. 중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10) — 청더 피서산장과 주변 사원 : 청나라 황실의 여름궁전과 티베트 불교 사원군이 결합
중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9) — 청더 피서산장과 주변 사원 청더 피서산장과 주변 사원은 중국 허베이성 청더시에 자리한 청나라의 대표적인 황실 문화유산이다. 피서산장(避暑山莊)은 청나라 황제들이 여름철에 머물며 정무를 보던 별궁이자 행정 중심지였고, 그 주변에는 티베트 불교와 몽골·위구르 지역의 건축 양식을 반영한 사원들이 조성되었다. 이 유산은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자연경관과 궁원건축, 종교건축, 청 제국의 다민족 통치가 하나의 공간에 결합된 사례로 평가된다. [heritage.go][heritage.go][visitchina.or]1. 피서산장의 조성과 역사피서산장은 강희제 때인 1703년에 착공되어 옹정제와 건륭제를 거치며 1792년까지 약 90년에 걸쳐 완성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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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2 (사마천의 사기)
사마천의 『사기』 – 108. 「세가(世家)」 제7편 ㅡ 위강숙세가(衛康叔世家)
『사기』「세가(世家)」 제7편 ㅡ 위강숙세가(衛康叔世家) 사마천은 『사기』 세가(世家) 일곱 번째 편에서 위(衛)나라의 흥망을 다룬다. 위나라는 주(周) 왕실의 적통에 가장 가까운 나라 가운데 하나였다. 시조 강숙(康叔) 봉(封)은 주무왕(周武王)과 주공(周公)의 동복아우였으니, 그 혈통의 무게는 앞서 다룬 진(陳)이나 기(杞)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컸다. 그러나 그 존귀한 출발과는 달리 위나라의 역사는 굴곡과 추문으로 점철되었고, 역설적으로 주나라 계열 제후국 가운데 가장 늦게까지 명맥을 이어간 나라이기도 했다.Ⅰ. 강숙의 책봉과 주공의 훈계주무왕이 죽고 그 아들 성왕(成王)이 어린 나이로 즉위하자, 은(殷)의 유민을 감독하던 무경(武庚)이 반란을 일으켰다. 주공(周公)은 이를 평정한 뒤, 은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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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설계 및 건설현장 실무 이야기
2026 한국농촌계획대전·건축대전 수상작 발표
2026 한국농촌계획대전·건축대전 수상작 농림축산식품부가 제24회 한국농촌계획대전과 제21회 한국농촌건축대전의 수상작을 발표했습니다. 두 공모전에서 각각 27점씩, 총 54점이 선정되었습니다.[korea]부문대상 수상작주요 내용한국농촌계획대전「풀무: 삶에 바람을 불어넣다」충남 홍성군 홍동면 삽교천 일대를 대상으로 하천 수변 공간과 친환경 농업을 연계하고, 쉼터·삶터·일터를 통합하는 농촌 공간 구상한국농촌건축대전「실로 엮인 하루」경남 진주시 문산읍의 폐역·폐철도 부지를 활용해 지역 특산물인 실크산업과 생산·체험·주거 기능을 결합한 서비스 단지 모델두 작품 모두 기존 농촌의 유휴 공간과 지역 자원을 새롭게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계획 부문은 삽교천과 친환경 농업의 연계, 건축 부문은 폐역과 실크산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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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연
창원 주남저수지 생태탐방로 제2코스 ㅡ 무궁화 피는 길 (2026.09.13.)
주남저수지 생태탐방로 제2코스, 무궁화길 Ⅰ. 철새의 땅, 여름을 건너다 창원시 의창구 동읍과 대산면 일대에 펼쳐진 주남저수지는 산남·주남·동판 세 저수지가 하나로 이어진 습지다. 겨울이면 큰고니와 재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가 몰려드는 동양 최대의 철새도래지로 이름이 높지만, 철새가 떠난 계절의 주남은 또 다른 얼굴을 지닌다. 갈대와 연꽃이 물가를 채우고, 둑방과 산길을 따라 조성된 생태탐방로 위로는 한여름 뙤약볕 속에서도 지치지 않고 피어나는 꽃들이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오래, 가장 꾸준히 피는 꽃이 바로 무궁화다. 주남 생태탐방로는 모두 세 코스, 십이 킬로미터에 이르는 길로 나뉜다. 옛 둑방길을 다듬은 제1코스가 기러기쉼터와 재두루미쉼터, 낙조대를 지나 철새의 흔적을 좇는 길이라면, 산길을 타고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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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UNESCO World Heritage)
세계유산-062. 중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9) — 우링위안(武陵源) : 장자제(張家界)가 빚은 사암 봉림의 세계유산
중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9) — 우링위안(武陵源) 우링위안(武陵源) 자연경관 및 역사 지구는 중국 후난성 서북부 장자제(張家界)시에 자리한 세계자연유산이다. 199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2만 6,400ha가 넘는 광대한 구역에 3,000개 이상의 석영질 사암 봉우리와 기둥이 솟아 있다. [whc.unesco][world-heritage-datasheets.unep-wcmc] 봉우리 사이로 협곡·계류·폭포·연못이 이어지고, 약 40개의 석굴과 두 개의 거대한 자연교가 분포해 있어 중국 남부의 독특한 산악 경관을 대표한다. 1. 우링위안의 구성우링위안은 하나의 단일 관광지가 아니라 여러 풍경구를 묶어 부르는 이름이다. 핵심 구역은 장자제 국가삼림공원, 삭계욕 자연풍경구, 천자산 자연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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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2 (사마천의 사기)
사마천의 『사기』 - 107. 「세가(世家)」 제 6편 ㅡ 진기세가(陳杞世家)
『사기』「세가(世家)」 제 6편 ㅡ 진기세가(陳杞世家) Ⅰ. 들어가며 앞선 다섯 편이 모두 주나라 왕실의 혈족이나 개국공신이 세운 나라들을 다루었다면, 「진기세가」는 전혀 다른 성격의 두 나라를 한데 묶어 다룬다. 진나라는 순임금의 후예를, 기나라는 하나라를 세운 우임금의 후예를 각각 시조로 삼는 나라였다. 주나라는 은나라를 무너뜨린 뒤 스스로의 정통성을 세우기 위해 자신들보다 훨씬 오래된 옛 성왕들의 후손을 찾아내어 나라를 봉하고 그 제사를 잇게 하였는데, 진과 기는 바로 그러한 정치적 배려 속에서 태어난 나라들이다. 힘으로 일어선 나라가 아니라 옛 성왕의 혈통이라는 상징성만으로 존속한 나라였던 만큼, 두 나라의 운명 또한 처음부터 힘의 논리 바깥에 놓여 있었다.Ⅱ. 진나라의 건국과 시조 호공만주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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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이창동 감독 <가능한 사랑> ㅡ 베네치아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 쾌거
이창동 감독의 수상 개요 이창동 감독의 신작 이 제83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은사자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의 팔라초 델 시네마에서 열린 영화제 폐막식에서 호명됐다. 심사위원대상은 최고상인 황금사자상 다음가는 영화제의 주요 상이다. 이번 수상은 한국 영화계에 여러 겹의 의미를 지닌다. 한국영화가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 본상을 받은 것은 2012년 김기덕 감독의 가 황금사자상을 받은 이후 14년 만이며, 심사위원대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창동 감독 개인으로도 2002년 로 감독상(은사자상)을 받은 이후 24년 만의 베네치아영화제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당시 는 이 감독의 감독상과 함께 주연배우 문소리에게 신인배우상을 안긴 바 있다.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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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UNESCO World Heritage)
세계유산-061. 중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8) — 황룽 계곡 : 노란 용이 머무는 석회화 연못의 신비
중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8) — 황룽 계곡 황룽(黃龍, Huanglong)은 중국 쓰촨성 북부 아바 티베트족·창족 자치주 쑹판현에 위치한 카르스트 지형 명승지로, 1992년 주자이거우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 [ecojournal.co][blog.naver][namu] 해발 3,145~3,576m의 고산 지대에 자리한 이 계곡은 3.6km에 달하는 석회화단구(석회암 계단식 지형)를 따라 3,400여 개의 연못이 계단식으로 이어지는 독특한 경관을 보여 "중국의 파묵칼레"로 불린다. [blog.naver][namu][brunch.co]1. 지명과 유래: 노란 용이 산맥을 따라 흐르다황룽이란 이름은 계곡 전체가 마치 노란 용이 산맥을 따라 몸을 비트는 듯한 모습에서 유래했다. [b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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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남 . 부 산
전통건축-10433. 밀양 관아지(密陽 官衙址) 배롱나무 (2026.09.12.)
밀양 관아지(密陽 官衙址) 배롱나무 경상남도 밀양시 내일동,밀양읍성 안쪽에 자리한 밀양 관아지(密陽 官衙址)는조선시대 밀양도호부의 수령이 공무를 처리하던 곳이다.2009년 경상남도 기념물 제270호로 지정된 이곳에 들어서면,복원된 동헌 마당 한켠에서 매년 여름 붉은 꽃을 흐드러지게 피워 올리는배롱나무 한 그루를 마주하게 된다. 『밀주구지(密州舊誌)』의 기록에 따르면,밀양읍성이 축조될 당시 관아는 아사(衙舍) 내외에동헌과 서헌, 별실 등을 합쳐 백여 칸에 이르는 규모로 지어졌다고 전한다. 그러나 이 건물들은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으로 모조리 불타 없어졌다.전란이 끝난 뒤 선조 32년(1599) 부사 이영(李英)이영남루 경내에 임시로 초옥을 짓고 집무를 이어가다가,광해군 3년(1611) 부사 원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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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2 (사마천의 사기)
사마천의 『사기』 - 106. 「세가(世家)」 제 5편 ㅡ 관채세가(管蔡世家)
『사기』「세가(世家)」 제 5편 ㅡ 관채세가(管蔡世家) Ⅰ. 들어가며앞선 「노주공세가」에서 이미 그 이름이 잠깐 스쳐 지나간 두 사람, 관숙과 채숙이 이번에는 정면으로 다루어진다. 오태백과 여상과 주공과 소공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나라를 세우거나 어진 정치를 편 시조들이었다면, 관숙과 채숙은 「세가」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실패한 시조들이다. 이들은 반란을 일으켰다가 목숨을 잃거나 내쫓겼으니, 사마천이 이 편을 세가 다섯 번째 자리에 놓은 것은 성공의 이야기만으로는 완성되지 않는 주나라 건국사의 이면을 함께 보여주려는 뜻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이 편은 관숙과 채숙의 다른 형제들, 곧 곽숙과 성숙을 비롯한 여러 소국의 시조들까지 한데 묶어 다루고 있어, 무왕이 자신의 형제들을 사방에 봉하여 왕실의 울타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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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및 행사
2026 전국 문화도시 박람회 ㅡ 밀양에서 하나 된 지역을 노래하다 (2026.09.12.)
2026 전국 문화도시 박람회 가을 문턱, 경남 밀양의 강변이 전국 문화도시의 무대로 변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경상남도, 전국문화도시협의회와 함께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경상남도 밀양시 영남루 밀양강변 일원에서 '2026 전국 문화도시 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주민과 지방자치단체, 기획자가 함께 지역만의 문화브랜드를 만들고 도시의 활력을 높이는 문화도시 정책이 2019년 첫 지정 이후 현재까지 전국 37개 도시로 확대된 성과를 한자리에서 공유하는 자리였다. 박람회의 무대로 밀양이 선택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밀양시는 2021년 제3차 문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2023년과 2025년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문화도시로 선정되며 실력을 입증했고, 올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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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연
울산 판지항과 강동사랑길 ㅡ 산과 들, 바다를 함께 만나는 울산의 대표적인 둘레길 (2026.08.05.)
판지항과 강동사랑길 울산 북구의 판지항은 정자항과 주전항 사이에 자리한 작은 어항으로, 맑은 바다와 기암괴석, 조용한 어촌 풍경이 어우러진 해안 마을이다. 판지항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강동사랑길은 산과 들, 바다를 함께 만나는 울산의 대표적인 둘레길로, 전체 구간은 여러 코스로 나뉘어 약 27.7㎞에 이른다. [ulsan.go] 이 가운데 판지항을 직접 지나는 구간은 제2코스인 ‘윤회의 사랑길’이다.1. 강동사랑길의 성격강동사랑길은 울산 북구 정자해변을 중심으로 작은 포구와 문화유적, 마을길, 야산과 해안 산책로를 연결한 걷기 길이다. [ulsan.go] 단순히 산길만 걷거나 해안도로만 따르는 코스가 아니라, 어촌 마을과 바다, 산림, 농촌 풍경을 차례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길은 하트 모양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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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UNESCO World Heritage)
세계유산-060. 중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7) — 주자이거우(구채구) 계곡: 신들이 머무는 청록색 호수의 골짜기
유네스코 세계유산(7) — 중국 주자이거우(九寨溝, 구채구) 계곡 주자이거우(九寨溝, 구채구)는 중국 쓰촨성 북부 아바 티베트족·창족 자치주에 위치한 자연보호구로, 1992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 [ko.wikipedia][mk.co] 해발 2,000~4,558m의 민산산맥 깊은 골짜기에 자리한 이 계곡은 100여 개의 연못과 호수, 17개의 폭포, 11개의 급류가 계단식으로 이어지는 천혜의 카르스트 담수 호수지대다. "황산을 보고 나면 다른 산을 보지 않고, 주자이거우의 물을 보고 나면 다른 물을 보지 않는다"는 말이 전할 만큼, 에메랄드빛 호수와 폭포가 빚어내는 신비로운 경관은 "인간 세상의 선경(仙境)"으로 불린다. [mk.co][kr.trip]지명과 유래: 아홉 티베트 마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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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세계의 자연과 건축
십수년전 예견됐다 ㅡ 네팔 대홍수 원인이
https://youtu.be/vMqMIWddBCM?si=2gHFA5w4kpR4Be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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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UNESCO World Heritage)
세계유산-059. 중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6) — 황산 : 황산을 다녀오면 오악을 보지 않아도 된다
중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6) — 황산 황산: 구름 위에 피어난 중국 제일의 기산 황산(黃山, Mount Huangshan)은 중국 안후이성 남부 황산시에 위치한 해발 1,864m의 명산으로, 199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자연복합유산으로 등재되었다. [visitchina.or][newswire.co] "오악을 다녀와도 산을 보지 않는다(五嶽歸來不看山), 황산을 다녀와서는 오악을 보지 않는다(黃山歸來不看嶽)"라는 중국 속담이 전할 만큼, 기송(奇松)·괴석(怪石)·운해(雲海)·온천(溫泉)·동설(冬雪)의 5절(五絶)로 세계에 이름을 떨치며 "천하제일기산(天下第一奇山)"으로 불린다. 지질과 지형: 화강암이 빚은 기암괴석의 미술관 황산은 특히 흥미를 끄는 지형과 지질 경관으로 빙하 작용과 지질 구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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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2 (사마천의 사기)
사마천의 『사기』 - 105. 「세가(世家)」 제 4편 ㅡ 연소공세가(燕召公世家)
『사기』「세가(世家)」 제 4편 ㅡ 연소공세가(燕召公世家) Ⅰ. 들어가며소공석의 이야기는 앞선 주공의 이야기와 짝을 이루면서도 전혀 다른 방향을 향한다. 두 사람은 함께 어린 성왕을 보좌하며 주나라 초기의 국정을 나누어 맡았지만, 주공이 중원의 중심에서 예악을 세운 반면 소공은 애초에 변방으로 밀려난 자리, 곧 훗날 연나라가 되는 북방의 땅과 인연을 맺었다. 「세가」의 앞선 세 편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천하의 중심에서 이름을 남겼다면, 네 번째 자리에 놓인 연나라는 처음부터 중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변방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사마천 스스로도 이 편의 말미에서 연나라에 관해 전하는 기록이 매우 소략하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는 곧 연나라의 존재 자체가 지닌 지리적, 역사적 위상을 그대로 드러내는 대목이다.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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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세계의 자연과 건축
[YouTube] 건축가가 한국 전통을 재해석해 만든 도서관 ㅡ 고창 황윤석도서관
건축가가 한국 전통을 재해석해 만든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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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설계 및 건설현장 실무 이야기
2026 목재공간대전 시상식 개최 및 수상작 소개
2026 목재공간대전 시상식 개최 및 수상작 소개 한국임업진흥원은 2026년 8월 27일 대전 KW컨벤션센터에서 「2026 목재공간대전: 공간에 스며드는 가치」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공모전은 목재 이용을 활성화하고, 목재가 지닌 물성과 감성을 현대적인 건축·인테리어 공간에 구현한 우수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임업진흥원 공식 보도자료 게시판에도 해당 시상식 개최 내용이 2026년 8월 28일 등록됐다.[kofpi.or]1. 공모전 개요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공간에 스며드는 가치’였다. 단순히 목재를 마감재로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목재의 따뜻한 질감과 친환경성, 구조적 가능성, 공간 경험을 어떻게 동시대적으로 풀어냈는지를 주요하게 평가했다.수상 규모는 대상 1개소, 최우수상 2개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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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월간 건축사
논현 소로경담 2026.7
논현 소로경담 2026.72026. 7. 31. 11:10ㆍ회원작품 | Projects/OfficeNonhyeon Sorogyoungdam 소로경담 : 논현동 어느 작은 골목길에 감각적 풍경을 이루는 담학동역 북서측 이면에 위치해 있는 대지는 대로변과 이면도로를 잇고 있어 유입과 회피가 반복되는 성격의 골목이다. 상업성과 수익성이 우선인 건축주의 요구와 함께 건축사로서 도시의 한 장면이자 일상의 풍경이 될 건축을 고민하는 것이 설계의 시작점이었다. 밀도가 높은 강남지역이지만, 좁은 골목에서 마주치는 소소한 장면들 속에는 정서적 친근함과 일상의 감성이 깃들어 있다. 그런 골목 특유의 편안함은 작은 건축물에서 비롯된다. 수차례의 디자인 스터디를 통해 이러한 접근은 날카로운 매스보다는 라운드 처리가 된 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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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행
울산 주전어촌체험마을 ㅡ 몽돌이 구르는 소리, 바다가 들려주는 이야기(2026.09.05.)
울산 주전어촌체험마을 Ⅰ. 산과 바다가 함께 품은 마을, 그 이름의 내력울산광역시 동구와 북구가 맞닿은 자리에 주전(朱田)마을이 있다. 이름 그대로 풀면 붉은 땅, 붉은 밭이라는 뜻인데, 이는 오래전 이 일대의 흙빛이 유난히 붉었던 데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진다. 북쪽으로는 어물동, 동쪽으로는 검푸른 동해, 서쪽과 남쪽으로는 톳재이산과 봉대산이 마을을 감싸고 있어, 산자락이 바다로 흘러내리다 그대로 멈춰 선 듯한 지형을 이룬다. 해안을 따라 일곱 개의 자연마을이 이어지고, 350여 가구 860여 명의 주민이 예나 지금이나 반농반어(半農半漁)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산이 바닷바람을 막아서고 바다가 다시 산을 적셔 주는 이 지형 덕분에, 주전은 오래전부터 농사와 물질을 함께 지어 온 마을로 알려져 왔다.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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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UNESCO World Heritage)
세계유산-058. 중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5) — 저우커우뎬 베이징원인 유적 : 인류 진화의 결정적 증거가 묻힌 동굴
중국의 세계유산(5) — 저우커우뎬 베이징원인 유적 저우커우뎬(周口店) 베이징원인 유적은 중국 베이징시 팡산구 저우커우뎬진 용골산(龍骨山) 일대에 펼쳐진 구석기 시대 고인류 유적지다. [visitbeijing.or][r.visitbeijing.or]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약 70만~20만 년 전 호모 에렉투스 페키넨시스(베이징원인)를 비롯해 약 10만 년 전 신둥인(新洞人), 약 1만 8000년 전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인 산딩둥인(山頂洞人)의 화석과 문화 유물이 출토된 세계적 고고학 현장이다. 발견과 발굴의 역사: 스웨덴 지질학자에서 중국 고인류학자까지저우커우뎬 유적은 1921년 스웨덴 지질학자 요한 군나르 안데르손(Johan Gunnar Andersson, 1874~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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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2 (사마천의 사기)
사마천의 『사기』 - 104. 「세가(世家)」 제 3편 ㅡ 노주공세가(魯周公世家) : 일목삼착과 일반삼토의 교훈
『사기』「세가(世家)」 제 3편 ㅡ 노주공세가(魯周公世家) Ⅰ. 들어가며 「세가」의 세 번째 자리에 놓인 노주공세가는 앞선 두 편과는 또 다른 결을 지닌다. 오태백은 물러남으로써, 여상은 나아감으로써 각기 한 나라를 세웠지만, 주공은 정작 자신이 봉해진 노나라 땅을 단 한 번도 직접 다스리지 않았다. 그는 어린 조카를 지키기 위해 주나라 왕실에 남았고, 노나라에는 대신 아들 백금을 보냈다. 세 사람 가운데 가장 큰 권력을 손에 쥘 수 있었던 인물이 도리어 가장 철저하게 자신의 몫을 억누른 셈이니, 사마천이 이 순서로 세가를 엮은 데에는 나름의 뜻이 있어 보인다.Ⅱ. 주공의 섭정과 노나라의 봉건주공 단은 문왕의 아들이자 무왕의 동생으로, 무왕이 은나라를 멸하고 주나라를 세우는 과정에서 가장 가까이서 그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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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야기
제18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개막…‘영화로 만나는 건축, 일상을 비추다’
제18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개막…‘영화로 만나는 건축, 일상을 비추다’기자명 주호민 기자 입력 2026.09.04 22:07 수정 2026.09.07 10:31 댓글 04일 건축사회관서 개막식…9월 5일부터 6일까지 이대 아트하우스 모모서 상영9월 6일부터 20일까지 네이버TV서 온라인 무료 상영‘101(one-o-one)’ 슬로건…12개국 14편 상영·부대프로그램 마련 9월 4일 제18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개막했다. 이날 열린 개막식엔 건축·영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사진=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제18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막을 올리고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세계 각국의 건축영화를 통해 다양한 건축문화와 건축적 가치를 소개하며, 건축인과 관객이 영화를 매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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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연
울산 주전항 & 몽돌해변 ㅡ 동해의 물결이 만든 검은 보석의 노래(2026.09.05.)
울산 주전항 ㅡ 붉은 이름, 검은 몽돌 Ⅰ. 붉은 땅, 붉은 이름 울산 동구 끝자락, 정자와 강동 사이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붉은 이름을 가진 작은 포구 하나를 만난다. 주전(朱田)이다. 땅빛이 유난히 붉었다 하여 얻은 이름이라 전하는데, 정작 지금 이곳을 찾는 이들의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은 붉은 흙이 아니라 새까만 몽돌이다. 18세기 조선 정조 무렵부터 이 이름으로 불려 왔다고 하니, 이 작은 어촌은 이백 년 넘도록 같은 자리에서 파도를 받아 온 셈이다. 원래는 농사와 고기잡이를 함께 이어 온 반농반어의 마을이었고, 그 오랜 생활의 결이 지금도 마을 골목 곳곳에 남아 있다. 낮은 담장과 좁은 골목, 마당 한켠에 걸린 그물과 부표는 이 마을이 여전히 바다를 생업의 터전으로 여기며 살아가고 있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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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UNESCO World Heritage)
세계유산-057. 중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4) — 둔황 막고굴 : 실크로드 사막에 피어난 천불의 성전
중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4) — 둔황 막고굴 막고굴(莫高窟)은 중국 간쑤성 둔황시 남동쪽 약 25㎞ 지점, 명사산(鳴沙山) 동쪽 절벽에 남북 1.6~1.8㎞ 구간을 따라 조성된 세계 최대 규모의 석굴사원이다. [ko.wikipedia][zydeco.tistory] 735개의 동굴 중 492개 동굴에 벽화와 불상이 남아 있으며, 벽화 총 연장 길이는 45㎞, 각종 불상은 2,415좌에 이른다. [namu][namu][namu]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중국 4대 석굴(운강·용문·맥적산·막고굴) 중 가장 뛰어난 석굴로 평가받는다. [namu][pavin.tistory][ibulgyo]개창과 조성의 천년 역사막고굴이 처음 개착된 시기는 오호십육국 시대 전진(前秦)의 지배하에 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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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2 (사마천의 사기)
사마천의 『사기』 - 103. 「세가(世家)」 제 2편 ㅡ 제태공세가(齊太公世家) : 「세가」 전체를 관통할 흥망의 이치를 미리 예고
『사기』「세가」제 2편 ㅡ 제태공세가(齊太公世家) Ⅰ. 들어가며 「오태백세가」가 왕위를 버린 사람의 이야기로 시작되었다면, 그 뒤를 잇는 「제태공세가」는 정반대의 인물로 시작한다. 태백이 물러남으로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면, 여상은 나아감으로써, 그것도 이미 노년에 이른 나이에 비로소 세상에 나섬으로써 역사를 바꾼 인물이다. 사마천은 「세가」 두 번째 자리에 시조의 겸양과는 결이 다른, 재능과 때를 만나는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인물을 배치하였다. 태백의 이야기가 권력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물었다면, 여상의 이야기는 그 권력을 실제로 일으켜 세우는 데 필요한 재능과 기다림의 문제를 묻는다.Ⅱ. 여상의 등용과 제나라의 건국여상, 흔히 강태공으로 불리는 이 인물은 성은 강이요 이름은 상이었으나, 그 선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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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세계의 자연과 건축
[YouTube] 전 세계 부자들의 꿈의 호텔, 근데 우리나라에서 만들었다는😱 | 아틀란티스 더 로열
출처 - 전 세계 부자들의 꿈의 호텔, 근데 우리나라에서 만들었다는😱 | 아틀란티스 더 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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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남 . 부 산
전통건축-10432. 울산 봉화사(봉호사) (2026.09.05.)
울산 봉화사(봉호사) 울산 봉화사는 동구 주전동 봉대산(해발 약 189.8m) 자락, 주전봉수대 바로 아래에 자리한 작은 사찰로, 조선시대 군사 통신 시설이었던 봉수대의 부속건물 터에서 비롯된 독특한 유래를 지닌 곳이다. 봉수제 폐지 후 봉군(烽軍)이 내려가지 않고 머물며 절을 지은 것이 시초라는 구전이 전해지며, 동해를 조망하는 전망과 해맞이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봉화사의 유래: 봉대사 터에서 사찰로봉화사가 있는 자리는 원래 주전봉수대(남목봉수대)의 부속건물인 봉대사(烽臺舍)가 있던 터로 전해진다. 봉수대는 밤에는 횃불, 낮에는 연기를 이용해 변방의 위급 상황을 중앙과 진영에 알리던 군사 통신 시설이었고, 봉대사는 이를 관리하던 봉군들이 머무는 공간이었다. 조선 말기 전기통신법이 도입되고 1894년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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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UNESCO World Heritage)
세계유산-056. 중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3) — 명·청 황궁(자금성·선양고궁)
세계유산(3) — 중국 명·청 황궁(자금성·선양고궁) 중국의 세계유산 가운데 가장 웅장하고 상징적인 유산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명·청 황궁(明淸皇宮)'이다. 유네스코는 1987년 베이징 자금성(紫禁城)을 '베이징 및 선양의 명·청 황궁(Imperial Palaces of the Ming and Qing Dynasties in Beijing and Shenyang)'이라는 이름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였고, 2004년에는 만주족 청 왕조의 발상지인 선양고궁(瀋陽故宮)을 확장 등재하여 하나의 통합 유산으로 재편하였다. 이 글에서는 두 황궁의 역사적 배경과 건축적 특징, 그리고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살펴보고자 한다.서론 — 두 개의 수도, 하나의 유산명·청 황궁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규모가 크다는 데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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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2 (사마천의 사기)
사마천의 『사기』 - 102. 「세가(世家)」 제 1편 ㅡ 오태백세가(吳太伯世家)
『사기』「세가(世家)」 제 1편 ㅡ 오태백세가(吳太伯世家) Ⅰ. 들어가며 공자는『논어』「태백편」에서 “태백은 지극한 덕을 지녔다고 할 만하다. 세 번이나 천하를 사양하였으되 백성들이 그 덕을 칭송할 길조차 없었다”고 하였다. 사마천은 이 말을 그대로 『사기』 「세가」 첫머리에 옮겨, 삼십 편에 이르는 세가 전체의 문을 여는 인물로 오태백을 세웠다. 본기가 천자의 계보를, 세가가 제후의 계보를 다루는 것이라면, 마땅히 그 첫머리는 어느 나라의 시조든 강성한 건국자의 위업으로 장식되었을 법하다. 그러나 사마천은 하필 왕위를 손에 넣은 사람이 아니라 그것을 세 번이나 내던진 사람의 이야기로 세가를 열었다. 이는 사마천이 역사를 서술하는 잣대가 단순한 권력의 크기가 아니라 그 권력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에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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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남 . 부 산
전통건축-10431. 울산 주전봉수대 ㅡ 봉대산 정상에서 오백 년을 타오른 불빛 (2026.09.05.)
울산 주전봉수대(朱田烽燧臺) Ⅰ. 불과 연기로 나라를 지키던 통신전화도 전보도 없던 시절, 국경과 해안의 위급함을 가장 빠르게 중앙에 알리는 방법은 불과 연기였다. 밤에는 횃불을 밝히고 낮에는 연기를 피워 산봉우리에서 산봉우리로 소식을 이어 보내던 이 군사통신제도를 봉수(烽燧)라 불렀다. 조망이 트인 산꼭대기마다 봉수대를 두어, 변방의 위급함이 하루 이틀 사이에 도성까지 전해지도록 한 체계였다. 봉수제가 국가의 제도로 성립된 것은 고려 의종 3년, 서기 1149년의 일이다. 이때 이미 봉수의 등급에 따라 거화수(炬火數), 곧 불을 피우는 횟수를 규정하고 봉수를 지키는 군사들의 생활 대책까지 마련해 두었다. 이후 조선 세종에 이르러 다섯 단계의 거화수 규식이 정비되고 해안을 따라 연대(烟臺)가 축조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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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UNESCO World Heritage)
세계유산-055. 중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2) — 만리장성(萬里長城) : 중국을 상징하는 대표 유산
중국의 세계문화유산 — 만리장성(萬里長城) 만리장성은 중국 북부를 동서로 가로지른 거대한 방어 성벽으로,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중국을 상징하는 대표 유산입니다. 기원전 7세기 무렵 춘추전국시대부터 축조가 시작되어 진·한·명을 거치며 2,000여 년에 걸쳐 이어졌고, 오늘날 남아 있는 성벽 대부분은 명나라 시대에 쌓은 것입니다. 1. 등재 개요와 규모만리장성은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유네스코 평가에서 걸작성·영향력·증언·지형학·연관성 등 복수의 기준을 충족하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동쪽의 산해관(山海關)에서 서쪽의 가욕관(嘉峪關)까지 이어지는 총연장은 약 6,300~6,700km에 이르며, 세계에서 가장 장대한 규모의 군사 방어 시설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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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2 (사마천의 사기)
사마천의 『사기』 - 101. 「세가(世家)」 ㅡ 제후국과 귀족 가문의 흥망성쇠를 서술하는 총 30권 30편으로 구성
사마천 『사기』의 「세가(世家)」 1. 사마천의 『사기』(史記)『사기』는 중국 전한(前漢) 무제 시대의 역사가 사마천(司馬遷, 기원전 145?~기원전 86?)이 기원전 2세기 말에 완성한 중국 최초의 기전체(紀傳體) 정사(正史)로, 황제(黃帝)로부터 한 무제 태초 연간(기원전 104~101년)에 이르는 약 2,500년의 역사를 포괄합니다.[blog.naver][namu][thewiki]1) 편찬 배경과 저술 동기사마천은 태사령(太史令)으로 궁중 기록과 천문·역법을 관장하던 관료였습니다. 그는 아버지 사마담의 유지를 이어받아 통사(通史) 집필을 결심했으나, 무제의 노여움을 사 궁형(去勢)을 당하는 치욕을 겪은 뒤에도 저술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기원전 108년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집필에 들어가 기원전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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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연
자연이 지은 건축 — 양남 주상절리, 용암이 남긴 건축 (2026.09.05.)
자연이 지은 건축 — 양남 주상절리 & 파도소리길 Ⅰ. 파도소리길, 완성된 공간 읍천항에서 하서항까지 이어지는 1.7킬로미터의 해안 산책로, 파도소리길은 이 자연 건축물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놓인 동선이다. 출렁다리를 건너 부채꼴 주상절리를 지나고, 위로 솟은 기둥과 누운 기둥, 기울어진 기둥을 차례로 만나는 이 길은 마치 잘 짜인 전시 동선처럼 관람자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나무 계단과 흙길, 몽돌 해안길이 번갈아 이어지며 걷는 속도와 시선의 높이를 조금씩 바꾸어 주는데, 이는 훌륭한 건축 동선이 그러하듯 같은 대상을 매번 다른 각도에서 발견하게 만드는 장치이기도 하다. 곳곳에 놓인 벤치와 정자는 관람의 리듬에 쉼표를 찍어주는 지점이며, 해가 진 뒤에는 경관 조명이 들어와 낮과는 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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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월간 건축사
제놀루션 송도 R&D센터 리모델링 및 증축공사 2025.9
제놀루션 송도 R&D센터 리모델링 및 증축공사 2025.92025. 9. 30. 15:05ㆍ회원작품 | Projects/Office Remodeling of the Genolution Songdo R&D Center 자극의 시대, 건축은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우리는 지금, 지나치게 자극적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정보를 흡수하고, 본질보다 시각적 요소에 더 쉽게 반응하며, 새로운 것에 중독적으로 탐닉한다. 이런 환경 속에서 건축 역시 시대의 욕망에 반응해왔다. 형태는 점점 자극적이고, 재료는 더 눈에 띄며, 공간은 유행에 민감해졌다.그러나 동시에 건축은 그 흐름에 의문을 던져왔다.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단순히 ‘새로운 것’을 짓는 것이 아니라, ‘남아 있는 것’을 어떻게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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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UNESCO World Heritage)
세계유산-054. 중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01) ㅡ 태산(泰山) : “인간과 자연의 오랜 대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곳
세계문화유산 —중국 태산(泰山) 태산은 중국 산둥성 타이안시에 자리한 해발 약 1,532.7m의 산으로,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자연 복합유산으로 등재된 “천하제일명산”입니다. 높이가 가장 높은 것은 아니지만, 고대 황제들이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봉선(封禪) 의례의 무대였기에 중국 문명사에서 독보적 상징성을 지닙니다.1. 태산의 위상과 등재 가치태산은 중국 오악(五岳) 중 동악(東岳)으로, 유네스코 등재 당시 문화유산 기준과 자연유산 기준을 동시에 충족하는 복합유산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문화적 측면에서는 황제의 봉선 의례, 도교·불교 사찰군, 2,200여 점에 이르는 암각문과 비석 등 “문명이 층층이 쌓인 경관”이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인정되었습니다. 자연적 측면에서는 캄브리아기 고변성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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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2 (사마천의 사기)
사마천의 『사기』 - 100. 「서(書)」 제 8편 ㅡ 「평준서(平準書)」 : 한나라의 경제정책과 물가·재정 등 민생문제
『사기』「서 (書)」제 8편 ㅡ「평준서(平準書) 사마천의 『사기』에서 「서(書)는 역대 제도·문물·정책의 연혁을 서술하는 제도사(制度史) 부문으로, 모두 8권(8편)으로 구성됩니다. 이 8편은 권23에서 권30까지 배치되며, 그 제8편은 권30 「평준서(平準書)입니다.1. 「서」8편의 전체 구성『사기』 「서」는 다음과 같은 8편으로 이루어집니다.권23 예서(禮書) — 예(禮)의 연원과 한대 예제의 변천권24 악서(樂書) — 음악의 정치·교화 기능과 악제의 역사권25 율서(律書) — 율려(음률)와 병법·군사의 관계권26 역서(曆書) — 역법(달력)의 개정과 천문·시간 체계권27 천관서(天官書) — 천문·점성·관상 체계권28 봉선서(封禪書) — 황제의 봉선 의례와 신사(神祠)권29 하거서(河渠書) — 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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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및 행사
2026 미디어 아트 ㅡ 경주 대릉원, 천 년의 시간을 넘어 영원으로 (2026.9.05.)
대릉원, 영원(永遠) — 천 년의 시간을 넘어 영원으로경주의 밤은 원래 조용했다. 신라의 옛 무덤들이 나지막이 엎드려 잠든 대릉원은 낮에는 산책로를 걷는 이들의 발걸음 소리만 들릴 뿐, 해가 지면 이내 어둠 속으로 잦아드는 곳이었다. 그런데 올가을, 그 침묵의 왕릉들이 스크린이 되어 다시 깨어난다. 국가유산청과 경상북도, 경주시가 함께 열고 국가유산진흥원과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실무를 맡은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경주 대릉원'은 '대릉원, 영원(永遠)'이라는 이름으로, 천 년을 건너온 신라의 역사를 첨단 영상 기술의 언어로 다시 풀어놓는다. 스물세 봉분 가운데 네 곳의 무대대릉원 안에는 천마총을 포함해 신라 고분 스물세 기가 모여 있다. 이번 전시는 그 가운데 미추왕릉, 황남대총,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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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UNESCO World Heritage)
세계유산-053. 중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과 현황
중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과 현황 1. 기본 현황 중국은 1985년 12월 12일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이래 세계유산 등재를 국가적 사업으로 적극 추진해왔습니다. 2024년 기준 중국의 세계유산은 59건으로 이탈리아(60건)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였습니다.국가별 세계유산 수를 따져보면 2024년 현재 이탈리아가 세계 최다(60개)이고, 중국이 59개로 그 뒤를 잇는다2. 최근 2개년 신규 등재이후 두 차례 위원회를 거치며 중국의 세계유산은 더 늘었다 2025년 제47차 위원회(프랑스 파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서하 황릉」이 등재되었으며, 이번 위원회에서는 문화유산 21건, 자연유산 4건, 복합유산 1건 등 총 26건이 신규 등재되어 세계유산 목록은 170개국 1,248건(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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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2 (사마천의 사기)
사마천의 『사기』 - 099. 「서(書)」 제 7편 ㅡ 「하거서(河渠書)」 : 인간과 자연, 기술과 권력, 공공사업과 민생의 관계를 성찰하게 하는 역사 텍스트
『사기』「서(書)」 제7편 ㅡ「하거서(河渠書)」 사마천의 『사기』에서 「서(書)」 제7편은 「하거서(河渠書)」(권 29)이다. 이 편은 우임금의 치수 전승에서 한 무제 때의 황하·운하 공사에 이르기까지, 물길을 다스리고 농업·운송 체계를 정비한 역사를 서술한 중국 고대 수리(水利)·토목·재정의 제도사이다. 「하거서」에서 물은 자연재해인 동시에 국가가 관리해야 할 생산·교통 자원이며, 치수의 성공 여부는 군주의 덕과 행정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제시된다. 1.「하거서」의 위치『사기』는 본기·표·서·세가·열전으로 구성된 130편의 기전체 역사서이며, 「서」는 예악·율력·천문·제사·수리·경제 등 국가 제도의 연혁을 다룬다. 그중 「하거서」는 제7편으로, 인간 사회와 자연환경의 관계를 수리사업이라는 구체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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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브런치 HQ 2025.10
선데이브런치 HQ 2025.102025. 10. 31. 11:55ㆍ회원작품 | Projects/Officesundaybrunch HQ 역삼풍경대지 인근의 테헤란로 일대는 고층 업무시설이 밀집한 지역으로,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며 빠르게 흐르는 도시의 일상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이 거리 풍경을 지나 블록 내부로 한 겹만 들어서면, 다양한 규모의 저층 주거가 밀집한 골목이 이어지고, 그 안에서 지역 주민들은 또 다른 일상의 결을 만들어간다. 본 대지는 이러한 상이한 도시 풍경이 급격히 전이되는 경계부에 자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로변 고층 건물군의 압도적인 스케일과 커튼월 파사드가 형성하는 도시 이미지와 달리, 골목길의 스케일과 표정에 부합하는 건축적 해법을 모색하고자 했다.6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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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UNESCO World Heritage)
세계유산-052. 일본의 유네스코 세계유산(27) ㅡ 아마미오섬·도쿠노섬·오키나와섬 북부·이리오모테섬 : 지질학적 분리와 고립이 만들어낸 독특한 진화의 역사
세계자연유산 ㅡ 일본 아마미오섬·도쿠노섬·오키나와섬 북부·이리오모테섬 ‘아마미오섬, 도쿠노섬, 오키나와섬 북부 및 이리오모테섬’은 일본 남서부 난세이제도에 흩어진 네 지역을 하나의 연속유산으로 묶은 세계자연유산이다. 2021년 7월 26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되었으며, 아마미오섬과 도쿠노섬, 오키나와섬 북부, 이리오모테섬의 다섯 개 구성요소로 이루어진다. 세계유산 구역의 육상 면적은 총 42,698ha이며, 네 섬은 일본 국토의 0.5%에도 미치지 않지만 매우 높은 생물다양성과 많은 고유종·멸종위기종을 보유한다. 이 유산의 가치는 아름다운 열대 해변이나 울창한 숲에만 있지 않다. 핵심은 오랜 지질학적 분리와 섬의 고립이 만들어낸 독특한 진화의 역사다. 난세이제도의 섬들은 한때 유라시아 대륙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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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2 (사마천의 사기)
사마천의 『사기』 - 098. 「서(書)」 제 6편 ㅡ 「봉선서(封禪書)」 : 제왕이 천명을 받아 천하를 다스린다는 것을 천지에 고하는 종합 의례
『사기』「서(書)」 제 6편 ㅡ「봉선서(封禪書)」 사마천의 『사기』에서「서(書)」 제6편은「봉선서(封禪書)」(권 28)로, 고대 중국 제왕의 제천의식(祭天儀式)인 봉선(封禪)을 중심으로 상고에서 한 무제에 이르는 제사(祭祀) 제도의 연원과 변천을 체계적으로 서술한 제도사적 텍스트이다.사마천은 이 편에서 봉선이 단순한 종교 의례가 아니라 “천명(天命)을 받은 제왕이 천지에 공덕을 보고하고 통치 정당성을 확보하는 정치적 의례”였음을 해명함으로써, 제사 제도가 왕권 신수(王權神授)와 직결된 통치 기술이었음을 드러낸다.1.『사기』 「서」와 제6편 「봉선서」의 위치『사기』는 본기 12권, 표 10권, 서 8권, 세가 30권, 열전 70권 등 총 130권으로 구성된 기전체(紀傳體) 통사이다. 「서」 8편은 예(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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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공간 언엔드(Unend)
복합문화공간 언엔드(Unend) 제314호 13면입력 : 2025-08-01 17:16수정 : 2025-08-04 10:322024년 김해 건축대상제 대상 수상작이길임 교수ㅣ동명대학교 건축학과김향지 건축사ㅣ로운 건축사사무소 대지위치 경상남도 김해시 대청계곡길 47 대지면적 2,076㎡ 용도 제2종근린생활시설 건축면적 382.81㎡ 연면적 1,183.49㎡ 건폐율 18.44% 용적률 21.17% 규모 지하1층, 지상2층 높이 7.69m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외부마감 노출콘크리트 건축주 강동명 시공자 씨에스종합건설(주) 감리자 종합건축사사무소 아진 사진 조명환 자연에 스며들어 여백으로 존재하는 건축김해시 대청계곡길 초입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언엔드는 도시와 자연을 연결하는 열린 휴게공간으로 내·외부 경계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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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UNESCO World Heritage)
세계유산-051. 일본의 유네스코 세계유산(26) ㅡ 오가사와라 제도(小笠原諸島)
세계자연유산 ㅡ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小笠原諸島) 오가사와라 제도는 일본 본토에서 남쪽으로 약 1,000km 떨어진 태평양에 흩어져 있는 섬들로, 독특한 생물 진화와 높은 고유종 비율을 보여주는 일본의 대표적인 세계자연유산이다. 유네스코는 2011년 오가사와라 제도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했으며, 섬의 생태계가 오랜 기간 대륙과 격리된 상태에서 형성된 진화 과정과 적응 방산을 잘 보여준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세계유산 구역은 30개가 넘는 섬과 그 주변의 일부 해역으로 이루어지며, 전체 면적은 약 7,939ha에 이른다. 오가사와라 제도는 도쿄도에 속하지만, 지리적으로는 일본 본토와 완전히 다른 세계처럼 느껴진다. 정기선으로 도쿄에서 약 24시간이 걸릴 만큼 멀리 떨어져 있으며, 일반적으로 지치지마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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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2 (사마천의 사기)
사마천의 『사기』 - 097. 「서(書)」 제 5편 ㅡ 「천관서(天官書)」 : 천문을 아는 것이 곧 통치를 아는 것
『사기』「서(書)」 제 5편 ㅡ 「천관서(天官書)」 사마천의 『사기』에서 「서(書)」 제5편은 「천관서(天官書)」(권 27)로, 고대 중국의 천문·성관(星官) 체계를 체계적으로 서술하면서 천체 운행과 인간사의 길흉을 연결하는 점성술적 세계관을 제도사적 틀 안에 정리한 텍스트이다. 사마천은 이 편에서 북두·사상(四象)·이십팔수(二十八宿)를 중심으로 한 성관 체계를 완성하고, 일월오성(日月五星)의 운행을 통해 전쟁·기근·가뭄·풍년 등 국가적 사안을 예측하는 방법을 서술함으로써, “천문을 아는 것이 곧 통치를 아는 것”이라는 인식을 드러낸다. 1.『사기』「서」와 제5편 「천관서」의 위치『사기』는 본기 12권, 표 10권, 서 8권, 세가 30권, 열전 70권 등 총 130권으로 구성된 기전체(紀傳體) 통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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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축 이야기
건축기행 –079. 창원 카페 '기운상자' — 조병수, 경사지에 새긴 '땅의 건축' (2026. 08.)
창원 '기운상자' 1. 건축개요 창원 마산합포구 구산면 내포리의 급경사 해안 대지에 들어선 ‘기운상자’는 건축가 조병수(BCHO Partners)가 설계한 오션뷰 대형 베이커리·카페로, 노출 콘크리트 매스와 수평 창, 중정(보이드)을 축으로 바다와 지형을 하나의 연속된 장면으로 엮는 공간이다.이름 그대로 “기울어진 상자”를 형상화한 건물은 단순한 외형 유희가 아니라, 경사지를 따라 낮게 눕히고 바다를 향해 열린 수평성을 강조함으로써 남해안의 풍경과 건축을 한 몸으로 만드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는다.위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해양관광로 1000 (내포리 1460-3 일원)용도: 카페·베이커리를 주축으로 한 상업·휴게 공간 (전망데크·루프탑 포함)규모·층위: 지하 1층(주차·진입) ~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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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UNESCO World Heritage)
세계유산-050. 일본의 유네스코 세계유산(25) ㅡ 시레토코(知床)
유네스코 세계유산 ㅡ 일본의 시레토코(知床) 시레토코(知床)는 일본 홋카이도 동북부에 돌출한 시레토코반도와 그 주변 해역을 포함하는 세계자연유산이다. 이곳은 계절성 해빙이 바다를 풍요롭게 하고, 그 영양분이 플랑크톤·어류·연어·해양 포유류·조류·육상 포식자로 이어지는 거대한 생태계의 순환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유네스코는 2005년 시레토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했으며, 해양 생태계와 육상 생태계의 탁월한 상호작용, 그리고 멸종위기종과 고유종을 포함한 중요한 생물다양성을 핵심 가치로 평가했다. cite시레토코라는 이름은 아이누어 ‘시리 에토쿠’, 곧 ‘땅의 끝’ 또는 ‘대지의 끝’이라는 뜻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시레토코반도는 홋카이도 동북단에서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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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2 (사마천의 사기)
사마천의 『사기』 - 096. 「서(書)」 제 4편 ㅡ 「역서(曆書)」 : 역법이 곧 통치의 표준
『사기』「서(書)」 제 4편 ㅡ 「역서(曆書)」 사마천의 『사기』에서 「서(書)」 제4편은 「역서(曆書)」(권 26)로, 역법(曆法)의 연원과 변천을 체계적으로 서술하면서 천문·수학·정치 권력이 교차하는 고대 중국의 시간 질서를 해명한 제도사적 텍스트이다.사마천은 이 편에서 상고의 오가역법(五家曆法)에서 한 무제 태초력(太初曆)에 이르는 역법 개혁의 과정을 추적하며, “역법이 곧 통치의 정당성”이라는 인식을 드러낸다.1.『사기』 「서」와 제4편 「역서」의 위치『사기』는 본기 12권, 표 10권, 서 8권, 세가 30권, 열전 70권 등 총 130권으로 구성된 기전체(紀傳體) 통사이다. 「서」 8편은 예(禮)·악(樂)·율(律)·역(曆)·천관(天官)·봉선(封禪)·하거(河渠)·평준(平準)으로, 국가 운영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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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월간 건축사
매직스타워 2025.8
매직스타워 2025.82025. 8. 31. 11:10ㆍ회원작품 | Projects/OfficeMAGICS TOWER 새로운 디자인의 출발점본 건축물은 회사 사옥의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을 추구한 건축주의 의지에서 시작되었다. 정면을 마주할 때, 독창적인 외관은 도시적 맥락 속에서도 명확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브랜드의 정체성과 건축적 실험정신을 함께 담아낸다.대지 조건을 반영한 공간 전략대지는 동서 방향으로 길게 뻗은 장방형이며, 동측에는 폭 6미터의 도로가 접해 있다. 지역지구의 일조권 사선 제한(3층, 높이 10m)을 고려해 건축물은 남측 경계선에 최대한 인접하게 배치했고, 서측에는 코어(계단, 엘리베이터, 화장실), 동측에는 전용공간을 두어 기능을 명확히 분리했다. 또한 2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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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기행
소나무 기행 -076. 포항 보경사 소나무 — 역사와 사람을 받아들이는 포용과 기억의 공간
보경사 적광전 옆의 소나무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송라면 내연산 자락, 천년고찰 보경사로 드는 길은 소나무 숲을 지나야 비로소 완성된다. 해탈문을 지나 절 마당에 이르기까지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이지만, 하늘을 뒤덮은 붉은 몸체의 소나무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보경사 답사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인상 깊은 장면이다. 이 소나무는 줄기가 붉고 곧게 뻗어 오르는 금강송(金剛松) 계통이다. 금강송은 강원도와 경상북도 동해안 산간지대에 주로 분포하는 재래 소나무로, 목질이 단단하고 결이 곧아 예로부터 궁궐과 사찰 건축의 목재로 귀하게 쓰였다. 보경사를 감싸고 있는 내연산 일대 역시 이러한 금강송의 자생지 가운데 하나로, 절 진입로와 12폭포 계곡을 따라 오르는 등산로 곳곳에서 붉은 줄기의 소나무 군락을 만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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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2 (사마천의 사기)
사마천의 『사기』 - 095. 「서(書)」 제 3편 ㅡ 「율서(律書)」 : 음률과 병법을 아우르는 제도사적 서술
『사기』「서(書)」제 3편 ㅡ 「율서(律書)」 사마천의 『사기』에서 「서(書)」는 본기·표·세가·열전과 함께 기전체(紀傳體) 사서의 한 축을 이루는 제도사(制度史) 부분이며, 총 8편으로 구성되어 역대 왕조의 예·악·율·력·천문·봉선·하천·경제 등 치국(治國)의 근간이 되는 전장(典章)과 문물의 연원을 서술한다. 그중 제3편은 「율서(律書)」(권 25)로, 원래는 병법(兵書)과 율려(律呂)를 함께 다루는 내용이었으나, 현전본에서는 일부가 결실되고 후대에 보충·정리된 흔적이 남아 있다1. 『사기』에서 「서(書)」의 위상『사기』는 황제로부터 한 무제에 이르는 약 2,500년을 포괄하는 통사(通史)로서, 단순히 인물과 사건의 나열에 그치지 않고 국가 운영의 제도적 기반을 체계적으로 서술하려는 의도를 가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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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UNESCO World Heritage)
세계유산-049. 일본의 유네스코 세계유산(24) ㅡ 시라카미산지(白神山地) : 빙하기 이후 생태계의 기록 보관소
세계유산 ㅡ 일본 시라카미산지(白神山地) 시라카미산지(白神山地, Shirakami-Sanchi)는 일본 혼슈 북부의 아오모리현과 아키타현 경계에 걸쳐 있는 산악·삼림 지대이다. 이곳은 동아시아에 남아 있는 최대 규모의 원생적 너도밤나무림 가운데 하나이며, 빙하기 이후 약 8,000~12,000년 동안 형성되어 온 냉온대 생태계가 비교적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다는 점에서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유네스코는 1993년 12월 11일 시라카미산지를 일본 최초의 세계자연유산 중 하나로 등재했으며, 등재 면적은 16,971ha이다 시라카미산지의 핵심 가치는 단순히 “숲이 아름답다”는 경관적 매력에 있지 않다. 인간의 벌목과 개발에 의해 크게 단절되지 않은 너도밤나무림, 폭설과 산악 지형이 만들어 낸 독특한 물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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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내
울산암각화박물관 — 고래의 기억을 품은 신석기시대 집 (2026.08.29.)
울산암각화박물관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대곡천이 굽이도는 반구교 어귀에 이르면 물결처럼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낮게 엎드린 목조 건물 하나를 만나게 된다. 지붕선이 유려하게 흘러내리는 이 건물은 멀리서 보면 물 위로 등을 드러낸 한 마리 고래를 떠올리게 한다. 울산암각화박물관이다. 2008년 5월 30일 문을 연 이 박물관은 국보 반구대 암각화와 국보 천전리 각석이라는, 서로 다른 시대에 새겨진 두 개의 바위 기록을 세상에 소개하기 위해 지어졌다. 실물을 직접 보기 어려운 이 두 유적의 존재를 알리고 국내 암각화 연구의 중심 기관 역할을 맡는 것이 박물관의 출발점이었다. 개관에 이르기까지의 과정도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2001년 반구대암각화 선사문화전시관 건립을 위한 설계 공모가 진행되었고,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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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UNESCO World Heritage)
세계유산-048. 일본의 유네스코 세계유산(23) ㅡ 야쿠시마(屋久島) : 섬 생태계와 인간의 자연 인식을 연구할 수 있는 동아시아의 중요한 현장
일본의 세계자연유산 ㅡ 일본의 야쿠시마(屋久島) 일본 가고시마현 남쪽, 규슈에서 약 60km 떨어진 곳에 자리한 야쿠시마는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자연유산이다. 야쿠시마는 1993년 12월 11일 시라카미산지(白神山地)와 함께 일본 최초의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면적은 약 10,747ha로 섬 전체 면적의 약 20%에 해당한다. 유네스코는 야쿠시마를 자연유산 등재 기준 가운데 ‘뛰어난 자연미’와 ‘중요한 생태·생물학적 과정’을 보여 주는 지역으로 평가하였다.1. 섬의 위치와 지리적 특징야쿠시마는 일본 열도의 남쪽 끝에 가까운 섬으로, 행정구역상 가고시마현 구마게군에 속한다. 섬의 면적은 약 505㎢이며, 해안선은 둥근 섬의 형태를 따라 이어진다. 섬의 중심부에는 일본 규슈에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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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2 (사마천의 사기)
사마천의 『사기』 - 094. 「서(書)」 제2편 ㅡ 악서(樂書) : 예가 밖에서 들어와 사람을 절제시키는 것이라면, 악은 안에서 우러나와 사람을 화합하게 하는 것이다
사마천 『사기』「서(書)」 제2편 ㅡ 악서(樂書) 「서(書)」 여덟 편 가운데 두 번째로 놓인 악서는 예서와 짝을 이루는 글이다. 예가 사람의 겉모습과 신분의 질서를 세우는 것이라면, 악은 사람의 마음을 안으로부터 조화시키는 것이다. 사마천은 이 편에서 음악이 어떻게 생겨나고, 어떻게 정치와 통하며, 나라의 흥망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를 풍부한 역사적 일화와 함께 풀어낸다. Ⅰ. 태사공의 근심사마천은 예서에서와 마찬가지로 태사공의 이름으로 글을 연다. 그는 『서경』 「우서」를 읽을 때마다 임금과 신하가 서로 경계하며 나라의 안위를 근심하는 대목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은 적이 없다고 고백한다. 주나라 성왕이 관숙과 채숙의 반란을 겪고서 스스로를 자책하는 노래를 지었던 일을 들며, 군자란 넉넉할 때도 처음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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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미술 전시회
< 가장 완벽한 환영 > — 울산시립미술관 : 실재와 착시의 경계에서 (2026.08.28.)
가장 완벽한 환영— 울산시립미술관 Ⅰ. 전시장 입구, 낯익은 얼굴과의 조우 울산시립미술관 지하 2층 제1전시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이하는 것은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얼굴이다. 콧수염 끝이 하늘로 치솟은 그 낯익은 표정은 그러나 그림이 아니라 조각이다. 일본계 미국인 작가 카즈 히로가 빚어낸 이 인물상은 피부의 잔주름과 실핏줄, 눈가의 미세한 그늘까지 재현해 관람객의 발걸음을 멈춰 세운다. 사진인지 회화인지, 실제 인물인지 조형물인지 가늠하기 위해 다가섰다가 다시 한 걸음 물러서는 사람들의 몸짓은 이번 특별전 '가장 완벽한 환영(The Most Perfect Illusion)'이 관람객에게 요구하는 첫 번째 태도이기도 하다. 2026 국제 극사실주의(하이퍼-리얼리즘)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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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내
포항 스페이스워크(Space Walk) — 철의 도시가 건네는 초대장 (2026.0829.)
포항 스페이스워크(Space Walk) 1. 환호공원, 바다와 만나는 언덕포항 시내를 벗어나 영일만을 따라 북쪽으로 오르면, 환호공원의 가장 높은 능선 위로 낯선 실루엣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흰색과 은빛이 뒤섞인 철제 구조물이 마치 정지된 파도처럼, 혹은 하늘로 솟구쳤다가 다시 땅으로 내려앉는 롤러코스터의 궤적처럼 굽이친다. 이것이 바로 포항 스페이스워크(Space Walk)다.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환호공원길에 자리한 이 조형물은 완공 이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체험형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으며, 개장 이후 누적 방문객이 400만 명을 훌쩍 넘어설 만큼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되었다. 바다를 낀 언덕 위에 놓인 이 은빛 곡선은 멀리서는 하나의 거대한 조각품처럼 고요히 서 있지만, 가까이 다가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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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UNESCO World Heritage)
세계유산-047. 일본의 유네스코 세계유산(22) ㅡ 아스카·후지와라 궁도 : 한반도가 빚어낸 고대 일본의 수도
세계유산 ㅡ 아스카·후지와라 궁도 Ⅰ. 스물일곱 번째 일본 세계유산2026년 7월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일본이 신청한 '아스카·후지와라의 궁도(Asuka-Fujiwara: Archaeological Sites of Japan's Ancient Capitals)'를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새로 올렸다. 이로써 일본은 문화유산 22건, 자연유산 5건을 합쳐 모두 27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한 나라가 되었다. 공교롭게도 이 결정은 도쿄나 파리가 아니라 한국 부산에서 내려졌다. 그리고 그 유산의 실체를 들여다보면, 이 우연이 결코 우연만은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아스카·후지와라 궁도는 6세기 말부터 8세기 초까지 나라현 아스카무라와 가시하라시, 사쿠라이시 일대에 조성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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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2 (사마천의 사기)
사마천의 『사기』 - 093. 「서(書)」 제1편 ㅡ 예서(禮書)
『사기』「서(書)」제1편 ㅡ 예서(禮書) 『사기』 130편 가운데 「서(書)」는 여덟 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예서·악서·율서·역서·천관서·봉선서·하거서·평준서가 그것으로, 본기와 열전이 인물과 사건을 다룬다면 서는 제도와 문물, 자연과 인간 삶의 근간이 되는 체계를 다룬다. 그 첫머리에 놓인 예서는 인간에게 예(禮)란 무엇이며 왜 필요한가를 묻는 글로, 사마천 사상의 바탕을 엿볼 수 있는 편이다. Ⅰ. 예관에서 얻은 깨달음사마천은 예서의 첫머리에서 자신이 대행(大行)의 예관을 찾아가 하·은·주 삼대에 걸친 예제의 흥망성쇠를 직접 살핀 경험을 밝힌다. 그 결과 그는 예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규범이 아니라 인간의 성정(性情)과 습속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것임을 깨달았다고 적는다. 사람이 살아가는 길은 실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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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세계의 자연과 건축
한국의 전통가옥 2부-한옥의 완성/송광사 목우헌이 완성되는 모든 과정을 담은 1988년의 귀한 영상자료입니다
https://youtu.be/FikRH23YYr4?si=324Ql4DJjnyBj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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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2 (사마천의 사기)
사마천의 『사기』 - 092. 한흥이래장상명신연표(漢興以來將相名臣年表) ㅡ 한나라 역대 장군과 승상, 등 명신들의 재임 연대를 표로 정리
『사기』「표」제10편 — 한흥이래장상명신연표(漢興以來將相名臣年表) 『사기』 「표」 10편의 마지막을 이루는 이 편은 한나라 건국 이후 역대 장군과 승상, 어사대부 등 최고위 관직을 지낸 명신들의 재임 연대를 표로 정리한 연표다.앞선 아홉 편이 모두 제후나 봉후, 즉 작위를 받은 이들의 흥망을 다루었던 것과 달리, 이 편은 작위가 아니라 관직, 그중에서도 승상·태위·어사대부라는 조정의 최고 관직을 역임한 인물들의 재임과 이임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성격을 달리한다. 1. 서문이 없는 이례적인 편『사기』의 「표」는 대개 첫머리에 '태사공왈'로 시작하는 사마천의 서문이 붙어 그 편을 짓게 된 취지와 역사관을 밝히고 있으나, 유독 이 마지막 편에는 그러한 서문이 남아 있지 않다. 뿐만 아니라 표 안에는 글자의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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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연
포항 내연산 12폭포 ㅡ 소금강으로 가는 열두 굽이 비단 폭 (2026.08.28.)
포항 내연산 12폭포 가을 초입, 바람 끝이 서늘해질 무렵이면 포항 북쪽의 내연산이 떠오른다. 기암절벽과 맑은 계곡물, 그리고 열두 개의 폭포가 잇달아 펼쳐지는 이 골짜기는 경상북도 8경의 하나로 꼽히며, 왜 사람들이 이곳을 두고 ‘경북의 소금강’이라 부르는지 직접 걸어 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1. 종남산에서 내연산으로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송라면, 태백산맥의 끝자락이 동해와 맞닿는 자리에 해발 710미터의 산 하나가 솟아 있다. 지금은 내연산(內延山)이라 불리지만, 본디 이름은 종남산(鐘南山)이었다. 산의 이름이 바뀐 데에는 신라 말의 어지러운 사연이 얽혀 있다. 견훤의 난을 피해 신라 진성여왕이 이 산자락에 몸을 숨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마음의 근심을 안으로 거두어들인다는 뜻의 ‘내연(內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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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UNESCO World Heritage)
세계유산-046. 일본의 유네스코 세계유산(21) ㅡ 사도섬의 금광산
세계유산 — 일본 사도섬의 금광산 I. 금이 흐르는 섬, 사도니가타항에서 배로 두 시간 남짓 나아가면 동해 한가운데 사도섬이 떠오른다. 예로부터 유배의 땅으로 불리던 이 섬은 동시에 일본 최대의 금은산이 묻힌 땅이기도 했다. 2024년 7월 27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46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사도섬의 금산(佐渡島の金山)'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새로 올렸다. 일본은 2006년 잠정목록에 이름을 올린 뒤 여러 차례 정식 등재를 시도했으나, 역사 서술 범위를 둘러싼 한국과의 갈등으로 번번이 무산되었다가 십수 년 만에 등재의 결실을 맺은 것이다.II. 도유노와리토와 아이카와 금은산사도 금광의 상징은 아이카와 금은산 정상부를 깊게 가른 '도유노와리토(道遊の割戸)'다. 에도시대 사람들이 오직 곡괭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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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북
전통건축-10430. 포항 보경사(寶鏡寺) ㅡ 1,400년 역사의 내연산을 대표하는 고찰(2026.08.28.)
포항 보경사(寶鏡寺) Ⅰ. 연혁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송라면 중산리, 내연산(內延山) 자락에 자리한 보경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로, 포항을 대표하는 사찰 중 하나이다. 신라 진평왕 25년(603) 진(陳)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대덕 지명(智明)법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지명이 중국 유학 시절 동해안의 명당에 팔면보경(八面寶鏡)을 묻으면 왜구를 막고 삼국통일을 이룰 것이라는 예언과 함께 거울을 전수받아 이곳에 묻고 절을 세웠다는 설화가 전하며, 보경을 묻은 자리라 하여 절 이름을 보경사라 하였다. 일설에는 신라의 승려 일조(一朝)가 당나라에서 귀국한 뒤 세웠다는 설도 함께 전해진다. 신라 경덕왕 4년에는 철민화상이 한 차례 중창하였고, 고려에 들어 1023년(현종 14)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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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UNESCO World Heritage)
세계유산-045. 일본의 유네스코 세계유산(20) ㅡ 홋카이도·북동북의 조몬 유적군 : 1만 년 정주의 기억
세계유산 ㅡ 일본 홋카이도·북동북의 조몬 유적군 Ⅰ. 세계유산 등재 개요 2021년 7월 2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제44차 확대회의는 일본 홋카이도와 도호쿠 지방 북부에 흩어져 있는 17개의 선사 유적을 「홋카이도·북동북의 조몬 유적군(Jomon Prehistoric Sites in Northern Japan)」이라는 이름으로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등재했다. 홋카이도, 아오모리현, 이와테현, 아키타현 등 네 개 도현에 걸쳐 있는 이 연속유산은 기원전 13,000년부터 기원전 400년까지, 무려 1만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어진 수렵·어로·채집 사회의 정주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세계사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가치를 인정받았다. 등재 기준으로는 (ⅲ) 현존하거나 소멸한 문화적 전통의 유일무이한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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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2 (사마천의 사기)
사마천의 『사기』 - 091. 건원이래왕자후자연표(建元以來王子侯者年表) ㅡ 대외적으로는 팽창하고 대내적으로는 중앙집권을 완성
『사기』「표」제9편 — 건원이래왕자후자연표(建元以來王子侯者年表) 『사기』 「표」 10편 가운데 아홉 번째에 해당하는 이 편은 명칭에 '건원이래(建元以來)'라는 무제의 첫 연호를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원광 5년(기원전 130년)부터 원정 원년(기원전 116년) 사이, 즉 무제 재위 중반에 제후왕의 아들들이 새롭게 후로 봉해진 내력을 정리한 연표다.앞선 제6·7·8편이 각각 개국공신, 혜제·경제 시기 봉후, 무제 시대 군공에 의한 봉후를 다루었다면, 이 편은 무제가 제후왕의 세력을 근본적으로 약화시키기 위해 시행한 특수한 정책, 이른바 '추은령(推恩令)'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성격이 전혀 다르다.1. 추은령, 은혜를 베풀어 힘을 나눈다원삭 2년(기원전 127년), 무제의 책사 주보언은 제후왕의 봉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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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UNESCO World Heritage)
세계유산-044. 일본의 유네스코 세계유산(19) ㅡ 모즈·후루이치 고분군
세계유산 ㅡ 모즈·후루이치 고분군 Ⅰ. 오사카 평야에 남은 거대한 흙무덤 오사카 남부, 사카이시와 하비키노시·후지이데라시에 걸친 평야 지대에는 언뜻 보면 나지막한 숲이 우거진 언덕처럼 보이는 구조물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가까이 다가가서야 그것이 인공적으로 쌓아 올린 무덤, 곧 고분(古墳)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된다. 4세기 후반부터 5세기 후반에 이르는 약 백 년 남짓한 기간 동안, 이 지역에는 크고 작은 고분 이백여 기가 잇달아 조성되었다. 그 가운데 마흔다섯 건, 마흔아홉 기의 고분이 201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모즈·후루이치 고분군(百舌鳥·古市古墳群)'으로 등재되었으며, 이는 오사카가 배출한 최초의 세계유산이기도 하다. 사카이시에 자리한 모즈 고분군과 하비키노시·후지이데라시에 걸친 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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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세계의 자연과 건축
해외 거장이 한국에 지은 건축물 100개 | 🎁리스트 무료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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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세계의 자연과 건축
🇯🇵 오직 미술관 한 곳을 위해, 데시마&이누지마 | 미하치 일본
🇯🇵 오직 미술관 한 곳을 위해, 데시마&이누지마 | 미하치 일본 데시마(豊島)와 이누지마(犬島) — 나오시마를 넘어선 세토우치의 예술 섬 나오시마의 성공 이후, 베네세 그룹 후쿠타케 소이치로 회장은 예술로 지역을 재생하는 실험을 이웃한 두 섬으로 확장했다. 계단식 논이 펼쳐진 데시마와 근대 산업의 흔적이 남은 이누지마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안도 다다오의 나오시마 문법을 잇거나 넘어서며, 세토우치 예술 여행의 축을 완성한다.데시마 미술관 — 기둥 없는 물방울데시마의 상징인 데시마 미술관(豊島美術館, 2010)은 건축가 니시자와 류에와 예술가 나이토 레이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계단식 논이 펼쳐진 언덕 위에 물방울 모양의 콘크리트 쉘 구조물을 얹었는데, 높이 4.3m의 곡면 지붕 어디에도 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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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2 (사마천의 사기)
사마천의 『사기』 - 090. 건원이래후자연표(建元以來侯者年表) ㅡ 문경지치의 적극적인 팽창 정책과 새롭게 등장한 봉후 집단의 면면
『사기』「표」제8편 — 건원이래후자연표(建元以來侯者年表) 『사기』 「표」 10편 가운데 여덟 번째에 해당하는 이 편은 한 무제의 연호 '건원(建元, 기원전 140년)' 이후 새로 후로 봉해진 인물들의 봉국과 흥망을 정리한 연표다. 앞선 제6·7편이 고조의 개국공신과 혜제·경제 시기 봉후를 다루었다면, 이 편은 무제 시대에 이르러 흉노 및 남방 이민족과의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군공(軍功)으로 새롭게 후에 봉해진 장수들을 중심으로 기록하고 있다.1. 서문에 담긴 전쟁과 공훈의 논리사마천은 서문을 흉노와 민월의 침략으로 시작한다. 흉노가 한나라와의 화친을 끊고 변경을 자주 침략했으며, 민월이 제멋대로 동구를 공격하자 동구가 한나라에 구원을 요청해 온 정황을 전한 뒤, 이 두 이민족의 번갈은 침략이 한나라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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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북
전통건축-10429. 의성 만취당 ㅡ 겨울이 와도 푸르름을 잃지 않듯이, 어려운 시절에도 절의를 지키고자 했던 선비의 지조 (2026.08.16.)
의성 만취당(義城 晩翠堂) Ⅰ. 사촌마을 가는 길 경상북도 의성군 점곡면 사촌리는 안동과 의성의 경계에 걸쳐 있는 작은 마을이다. 매봉산이 마을 뒤를 병풍처럼 감싸고, 앞으로는 낮은 구릉과 들판이 완만하게 펼쳐진다. 이 마을은 예로부터 안동 김씨 집안이 대를 이어 세거해 온 터전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금도 골목마다 오래된 기와집과 흙담이 이어져 전통 마을의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점곡면사무소에서 매봉산 방향으로 오백여 미터를 걸어 점곡초등학교를 지나면, 나지막한 돌담 사이로 유난히 높고 큰 누각형 기와집 한 채가 눈에 들어온다. 처마 아래 걸린 현판에는 '만취당(晩翠堂)'이라는 세 글자가 단정하게 씌어 있는데, 이는 이 집을 지은 김사원(金士元, 1539~1601)의 호를 따서 붙인 이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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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UNESCO World Heritage)
세계유산-043. 일본의 유네스코 세계유산(18) ㅡ 나가사키·아마쿠사 지방의 잠복 기리시탄 관련 유산
세계유산 ㅡ 나가사키·아마쿠사 지방의 잠복 기리시탄 관련 유산 Ⅰ. 금교령 아래, 숨죽인 신앙 1549년 프란치스코 하비에르가 가고시마에 상륙한 이래, 규슈 서쪽 해안 일대에는 그리스도교가 빠르게 뿌리를 내렸다. 특히 나가사키 항구는 남만 무역의 거점으로 번성하며 한때 '작은 로마'라 불릴 만큼 많은 신자와 성당을 품은 도시로 성장하였다. 그러나 도쿠가와 막부는 1614년 전국적인 금교령을 내려 그리스도교를 전면 금지했고, 1637년 시마바라·아마쿠사 봉기가 진압된 뒤로는 감시와 처벌이 한층 더 가혹해졌다. 선교사들이 추방되고 신자들이 처형되는 가운데서도, 나가사키와 아마쿠사 지방의 신자들 가운데 일부는 신앙을 완전히 버리지 않았다. 그들은 표면적으로 불교 사찰의 단가(檀家)가 되고 신사의 우지코(氏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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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미술 전시회
경남 서화작가의 현재전 ㅡ 시상(時相)의 서적변상(書的變相)
시상(時相)의 서적변상(書的變相)— 경남서화작가의 현재展2026 문자문명전 — “이것을 논하여 저것을 말하다” 시상(時相)이라는 말은 흔히 쓰는 낱말이 아니다. 문법에서는 시제와 상(相)을 아울러 이르는 말로 쓰이지만, 이 전시가 취한 뜻은 좀 더 넓다. 어느 한 시대가 지닌 얼굴, 그 시대를 관통하는 기운과 국면을 이르는 말로 읽어야 이 제목이 열린다. 시대마다 사람들의 손끝에 배어드는 감각이 다르고, 그 감각이 다시 붓과 먹을 통해 화면 위로 옮겨진다. '경남서화작가의 현재展'이 내건 부제 '시상의 서적변상'은 바로 이 지점, 즉 지금 이 시대의 낯빛이 서화라는 오래된 형식을 통해 어떻게 드러나는가를 묻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26 문자문명전'이라는 더 큰 기획 아래 놓여 있고, 그 전체를 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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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미술 전시회
직암 이수희 서학정신전 ㅡ 파천황의 세계 (창원 성산아트홀)
서학정신(書學精神), 파천황의 세계— 직암(直菴) 이수희 서학정신전 (창원 성산아트홀 제3 전시실) 서예를 흔히 붓의 예술이라 부르지만, 정작 서예가들이 평생 붙들고 씨름하는 것은 붓이 아니라 마음이다. 획을 곧게 긋는 손의 훈련보다 앞서는 것이 마음을 곧게 세우는 훈련이라는 뜻에서, 옛사람들은 글씨 쓰는 일을 '서학(書學)'이라 불렀다. 글자의 조형을 익히는 학습이면서 동시에 사람됨을 닦는 수행이라는 이 이중의 뜻이 이번 전시의 제목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직암(直菴)이라는 그의 호부터가 '곧을 직(直)'을 앞세우니, 그가 평생 붓과 칼 앞에서 지켜온 자세가 어떠했을지 짐작하게 한다. 직암의 이름은 그가 새긴 현판과 함께 널리 알려졌다. 합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대야성에 걸린 대형 현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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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세계의 자연과 건축
유배지를 예술의 섬으로 바꿔버린 사람들 ... 나오시마 l 일본 건축여행ep57
출처 - 유배지를 예술의 섬으로 바꿔버린 사람들...나오시마 l 일본 건축여행ep57 나오시마 나오시마는 세토내해에 떠 있는 작은 섬으로, 원래는 구리 제련소에서 나온 산업 폐기물로 오염되어 버려진 섬이었다. 인구 유출과 산업 쇠퇴로 공동화가 진행되던 이 섬은 1980년대 후반 베네세 그룹의 후쿠타케 소이치로 회장에 의해 새로운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그는 "문화와 예술로 지역을 되살린다"는 철학 아래 민간 기업의 장기적 투자를 결단했고, 이는 훗날 '나오시마 프로젝트'로 불리게 된다. 이 실험은 자연 보존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았으며, 지역 주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일본 현대 건축의 거장 안도 다다오와의 30년 넘는 협업이 자리하고 있다.지추미술관(地中美術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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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2 (사마천의 사기)
사마천의 『사기』 - 089. 혜경간후자연표(惠景間侯者年表) ㅡ 고조이후 무제 즉위 이전까지 제후들의 봉국과 그 흥망을 정리
『사기』「표」제7편 — 혜경간후자연표(惠景間侯者年表) 『사기』 「표」 10편 가운데 일곱 번째에 해당하는 이 편은 한 혜제와 경제 시기, 즉 고조가 세상을 떠난 뒤부터 무제 즉위 이전까지 새로 봉해진 제후들의 봉국과 그 흥망을 정리한 연표다. 앞선 제6편 「고조공신후자연표」가 유방을 도와 천하를 평정한 개국공신들을 다룬 데 이어, 이 편은 혜제·여후·문제·경제로 이어지는 시기에 종실과 외척, 그리고 새롭게 공을 세운 신하들이 후로 봉해진 내력을 기록하고 있다.1. 서문의 실마리, 장사왕 오예사마천은 서문에서 역대 봉후에 관한 기록을 읽어 내려가다 '편후(便侯)'에 이르러 붓을 멈춘다. 그는 편후로 봉해진 인물이 다름 아닌 장사왕 오예의 후손이라는 사실에 주목하며, 그 봉작이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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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미술 전시회
일획정신(一劃精神), 살다본께 — 소석(素石) 구지회 전시회 (창원 성산아트홀)
일획정신(一劃精神), 살다본께 — 소석(素石) 구지회 전시회 (창원 성산아트홀 제2 전시장) 문인화를 오래 들여다본 사람이라면 '일획(一劃)'이라는 말 앞에서 걸음을 멈추게 된다. 청대 화승 석도(石濤)는 일찍이 만법(萬法)이 일획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붓을 종이에 대는 그 첫 순간의 획이 이미 그림 전체의 기운과 뜻을 품고 있다는 것이다. 획을 많이 쌓아 형태를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단 한 번의 붓질에 정신을 실어야 한다는 이 오래된 화론은 말은 쉬워도 붓을 든 사람에게는 평생의 화두로 남는다.소석 구지회의 그림 앞에 서면 이 화두가 비로소 실감으로 다가온다. 전통 문인화가 먹으로 형체를 잡고 옅은 채색으로 마무리하는 절제된 화법을 따른다면, 소석의 붓질은 그 절차를 과감히 건너뛴다. 새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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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미술 전시회
고금관지(古今觀之), 더 이상 보기를 거치다— 고미술 특별전 (창원 성산아트홀)
고금관지(古今觀之), 더 이상 보기를 거치다— 고미술 특별전 (창원 성산아트홀 제1 전시장) 이번 전시에 나온 것들은 화려한 유물이 아니다. 이가 나간 백자 접시, 색이 바랜 민화, 나뭇결이 갈라진 반닫이 같은 생활 속 기물들이 주를 이룬다. 국보나 보물의 위엄 대신, 누군가의 손에서 손으로 건너오며 생긴 흠집과 수리의 흔적이 먼저 눈에 든다. 바로 이 지점에서 고미술은 현대미술과 결정적으로 갈라선다. 현대미술이 작가의 의도를 완결된 형태로 제시한다면, 고미술은 제작자의 손을 떠난 뒤에도 계속 만들어져 온 사물이다. 균열은 결함이 아니라 이력이고, 수리한 자국은 훼손이 아니라 그 물건을 아꼈던 누군가의 흔적이다. 특별전이라는 형식은 평소라면 흩어져 있을 유물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은다는 점에서 특권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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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북
전통건축-10430. 의성 고운사 (孤雲寺) — 천년고찰의 2025년 산불 피해 (2026.08.16.)
의성 고운사(孤雲寺)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 '구름을 타고 오른다'는 뜻의 등운산(騰雲山, 624m) 자락에 자리한 고운사는 신라 신문왕 원년인 681년 당나라 유학승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한다. 창건 당시의 이름은 "높이 뜬 구름"이라는 뜻의 고운사(高雲寺)였다. 이후 신라 말의 문장가 최치원이 이곳에 머물며 가허루(駕虛樓)와 우화루(羽化樓)를 짓고 그의 호 '고운(孤雲)'을 따 절 이름을 고운사(孤雲寺)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훗날 고려 태조의 스승이었던 도선국사가 크게 중창하며 사찰의 규모를 키웠고, 약사전 불상과 나한전 앞 삼층석탑도 이때 조성된 것으로 전한다. 1. 역사 속 인물들의 자취고운사에는 여러 시대 걸출한 인물들의 흔적이 겹겹이 새겨져 있다. 노국공주를 잃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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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UNESCO World Heritage)
세계유산-042. 일본의 유네스코 세계유산(17) ㅡ 무나카타·오키노시마와 관련 유산군 : 신이 깃든 섬
무나카타·오키노시마와 관련 유산군 규슈 본토에서 약 60㎞ 떨어진 겐카이나다 한가운데, 부산에서는 145㎞, 대마도에서는 약 75㎞ 떨어진 지점에 오키노시마라는 작은 섬이 떠 있다. 둘레 4㎞ 남짓의 이 고도(孤島)는 2017년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신이 사는 섬 무나카타·오키노시마와 관련 유산군'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일본은 이 등재를 통해 2013년 후지산 이후 5년 연속으로 세계유산을 늘리며 총 21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되었다.1. 등재까지의 여정이 유산군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이름을 올린 뒤 8년이 지나서야 정식 등재에 이르렀다. 등재 심사 과정은 순탄치 않았는데, 애초 일본이 신청한 자산은 8곳이었지만 유네스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