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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실 ■/김광현의 건축으로 읽는 일상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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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카페>교실이 된 텃밭… 초록빛 원시의 공간에서 미래 교육을 일구다 교실이 된 텃밭… 초록빛 원시의 공간에서 미래 교육을 일구다문화일보입력 2019-09-04 10:08 3년 동안 학생, 교사, 주민이 힘을 합쳐 주차장이었던 곳을 텃밭으로 바꿨다. 마틴 루서 킹 주니어 중학교. @Michael Layefsky ■ 김광현의 건축으로 읽는 풍경 - (22) 美 마틴 루서 킹 중학교의 텃밭- 건축과 일상 직접 음식물을 키워 조리해 먹는 것이 커리큘럼… 미술시간엔 텃밭 그리기, 과학시간엔 물·토양의 성질 공부지속가능한 삶·생태를 이해하는 지성·감성적인 유대 가르치며 획기적 교육 모델로 주목사람은 울타리를 치고 길들인 또 다른 자연을 집 가까운 데 두었다. 그것이 정원이다. 정원은 자연과 집 사이에 있는 지붕 없는 방이며, 집과 숲 사이의 중간에 해당하는 장소다. 그렇지만 정원은..
<지식카페>프랑스 왕실·귀족의 동물 전시실이 기원… ‘서민 공간’으로 진화 프랑스 왕실·귀족의 동물 전시실이 기원… ‘서민 공간’으로 진화문화일보입력 2019-07-24 10:26베르사유 궁의 메나제리. @The Stapleton Collection/The Bridgeman Art Library■ 김광현의 건축으로 읽는 일상 풍경 - (20) 동물원의 역사17세기 궁정 정원이나 공원에동물들의 집 ‘메나제리’라 불러루이 14세, 사육장 하나 더 짓고8각형 평면을 동물 우리로 분할중앙 건물에서 내려다보며 즐겨세계를 굽어보는 파노라마 시선이후 유럽 전역으로 퍼져갔지만권력자 취향 따른 분류 벗어나린네의 분류 따라 동물들 배치1778년 이르러 일반인 첫 공개동물 환경에 대한 깊은 성찰로런던 동물원 조류사육장 설계밖에서 바라보던 통념 뒤집고관람객도 함께 나는 듯한 느낌“우리 동물원은 10..
<지식카페>평생 이동하는 삶… 숱한 타인과 모였다 흩어지는 ‘단말기’ 같은 곳 평생 이동하는 삶… 숱한 타인과 모였다 흩어지는 ‘단말기’ 같은 곳문화일보입력 2019-07-03 10:37공공공간이 된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 대합실.■ 김광현의 건축으로 읽는 일상 풍경 - (19) 지하철역과 버스 터미널집은 ‘定住 사회’전제로 한 것직장·학교 등 규칙적인 이동外체험·자극 찾아 끝없이 움직여터미널은 끝에 있는 경계 뜻해본래 중심의 지배 받던 곳인데오늘날 에너지 넘치는 곳으로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의 경우시내·고속버스·지하철 거미줄주변엔 백화점·호텔·식당까지머무는 곳이 아닌 통과하는 곳이용료 없는 사실상 공공 공간佛학자는 ‘非장소’로 부르기도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내가 가장 자주 가는 곳은 미술관이나 문화센터가 아니다. 타고 내리고 이동하려고 찾아가는 지하철역에 제일 많이 간다. 몇 해 전 ..
<지식카페>40만평에 펼쳐진 식물 컬렉션… 대영제국이 빚은 ‘地上 에덴동산’ 40만평에 펼쳐진 식물 컬렉션… 대영제국이 빚은 ‘地上 에덴동산’문화일보입력 2019-06-12 10:45큐 왕립식물원의 팜 하우스(Palm House). 야자나무는 왕립식물원의 위엄을 표현했다. ⓒWikipedia■ 김광현의 건축으로 읽는 일상 풍경 - (18) 英 ‘큐가든’ 통해 본 식물원의 역사런던 교외 위치 ‘큐 왕립식물원’식물 2만종… 난초만 3000종세계 最古 온실 ‘팜 하우스’ 도열대 지역 지배 제국 위상 상징첫 식물원 기원은 고대 그리스알렉산더 대왕은 정복한 땅서바나나·마늘 등 가져오기도18세기 유럽 ‘식물사냥꾼’ 활동전세계 돌며 희귀식물 등 수집온실은 로마 시대 처음 만들어15세기 佛엔 오렌지 재배 온실도지난 5월 서울 마곡지구에 서울식물원이 정식 개원했다. 서울식물원은 축구장 70개 넓..
<지식카페>수천개 상품의 파노라마… 전시공간이 ‘욕망하는 대중’ 낳았다 수천개 상품의 파노라마… 전시공간이 ‘욕망하는 대중’ 낳았다문화일보입력 2019-05-01 10:40  철과 유리로 지어진 수정궁 내부. 수정궁은 1851년 런던에서 열린 제1회 만국박람회를 위해 지어졌다. @ Pinterest ■ 김광현의 건축으로 읽는 일상 풍경 - (16) 근대적 소비공간의 원형 ‘수정궁’·‘봉 마르셰’- 첫 만국박람회 열린 英 수정궁30만장 유리 뒤덮은 전시장에각국 산업제품 한데 모아 배치당시 영국인 3분의 1이 다녀가대부분 중산층에 속한 사람들- 세계 첫 백화점 佛 봉 마르셰처음으로 상품 쇼윈도에 진열장대한 건물안 샹들리에 장식손님에 귀족이 된듯한 느낌 줘에스컬레이터로 이동 쉽게 해1859년 세계의 인구는 10억 명이었는데 1925년에 20억 명이 됐다. 10억 명이 느는 데 6..
<지식카페>‘시간의 더께’가 묻은 건축물… 역사와 기억을 소환하다 ‘시간의 더께’가 묻은 건축물… 역사와 기억을 소환하다문화일보입력 2019-03-13 11:07두 개의 물탱크를 활용해 만들어진 윤동주 문학관. 물탱크 중 하나(왼쪽)는 공간을 최대한 보존해 윤동주 시인이 투옥됐던 감방을 재현했고, 나머지 하나는 지붕을 헐고 개방해 시인이 꿈꾸었던 ‘자유’를 표현했다. 김선규 기자 ufokim@■ 김광현의 건축으로 읽는 일상 풍경 - ⑭ 과거·현재·미래 다리 놓아주는 두 구조물- 佛낭트시 ‘노예제 폐지 기념비’부두밑 좁은 350m 지하공간에노예선 이름·거래항구 등 적은2000개의 유리타일 박아 놓아부끄러운 과거 반성 상징으로- 종로구 ‘윤동주문학관’안전점검중 발견한 물탱크 2개한 개는 지붕헐어 중정 만들어다른 하나는 폐쇄된 채로 유지시인의 투옥과 자유 갈망 표현 비인간적..
<지식카페>순교터 흙으로 붉은 벽돌 만들어…‘따뜻하게 감싼’ 성전 순교터 흙으로 붉은 벽돌 만들어…‘따뜻하게 감싼’ 성전문화일보입력 2019-04-10 10:46 네오고딕 양식의 장식고탑을 로마네스크적으로 변형한 전동성당의 정면.■ 김광현의 건축으로 읽는 일상 풍경 - ⑮ 호남 최초 서양식 건물 전주 전동성당일반 로마네스크 성당과 달리고탑 등 신고딕적 요소 반영피렌체대성당처럼 위엄 있어회색·붉은색 두 가지 벽돌로수직·수평성 살린 탁월한 조형본래 성당 지으려고 했던 자리이완용이 자신의 亭閣지어 방해참수 선고한 전라감영 맞은편인풍남문 밖 순교터에 건축 결정신자들 땀으로 23년만에 완공 세계적인 걸작인 르 코르뷔지에의 롱샹 성당(Notre Dame du Haut de Ronchamp)은 1944년 제2차 세계대전 때 폭격을 맞아 크게 파괴된 옛 성당에서 나온 많은 돌과 콘크..
<지식카페>‘회색도시’ 주범이지만… 공간의 자유 선사한 ‘회색물질’ ‘회색도시’ 주범이지만… 공간의 자유 선사한 ‘회색물질’문화일보입력 2019-02-20 10:30페터 춤토어의 ‘클라우스 수사를 위한 야외 경당’ 내부. ⓒ김광현■ 김광현의 건축으로 읽는 일상 풍경 - ⑬ 철근 콘크리트 - 유용하지만 미움 받는 20세기 재료1854년 첫 철근콘크리트 주택다양한 구조 가능한 가소성 甲가장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자재성장·효율만 좇다 오명 썼지만이것 없으면 편안한 현재 없어‘무미건조·냉정’ 비판도 있지만‘보편·자유’ 이미지 가진 재료4535t의 이탈리아 ‘판테온 돔’美 텍사스의 ‘킴벨 미술관’ 등콘크리트·빛이 만들어낸 예술 나무나 벽돌로 지어진 건물은 따뜻하게 느껴지고 철골이나 유리로 지어진 건물은 냉정하다고 느낀다. 건축물에서 느끼는 크고 작은 감정은 대부분 그것을 만든 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