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는 이야기 ■/소나무 기행 (72)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나무 기행 -71. 의령군 운곡리 자송령 소나무 - 경남을 대표하는 미인 소나무 (2025.01.28.) 의령 자송령(嵫松靈) 경남 의령군 가례면 상촌마을 치유숲 둘레길 입구, 들판 오른쪽 가장자리에 소나무자송령이 자리잡고 있다 의령을 대표하는 천년기념물 ‘정곡면 성황리 소나무'에 비하면 나무의 크기는 좀 작은 편이지만, 수령이 약 450년 이상으로 더 오래되었고높이가 10m, 직경 20~30m, 흉고 둘레 3.3m, 수관 폭 18m의 건장한 모습이다 나무의 앉음새가 상당히 안정적이고 뿌리에서부터 상단까지 이어지는 선이 부드럽고 자연스럽고 기품이 있다 또한, 자송령의 수피는 전형적인 한국 소나무 특징인 붉은빛을 띄고 있고오랜 세월을 묵은 소나무들만이 드러내는 용비늘의 두꺼운 껍질은나무의 연륜과 강인함을 드러낸다 자송령(嵫松靈)은 이 소나무의 이름으로 '송령(松靈)'은 나이 든 소나무에 이름을 붙일 .. 소나무 기행 -70. 의령군 성황리 소나무 - 마을을 지켜주고 보호하는 서낭나무 (2025. 01.28.) 의령군 성황리 소나무 성황리 소나무는 경상남도 의령군 성황리에 위치한 유명한 소나무로, 그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다이 소나무는 지역 주민들에게 오랜 세월 동안 신성한 존재로 여겨져 왔으며, 그로 인해 많은 전설과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소나무는 한국의 대표적인 침엽수로, 강한 생명력과 적응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황리 소나무는 특히 그 크기와 형태가 독특하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성황리 소나무는마을 뒷산의 경사면에서 자라고 있으며,나무의 나이는 300년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높이 13.5m, 둘레 4.8m의 크기로 1∼2.7m 높이에서 가지가 4개로 갈라져 옆으로 넓게 퍼졌으나, 그 가운데 하나는 죽어버렸다. 성황리 소나무에 대한 유래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북편으로 의령남씨.. 소나무 기행 -69. 거창 대동리 용송 소나무 (2024.11.16.) 거창군 마리면 대동리 용송 소나무 거창군 마리면 대동리의개울을 사이에 두고서 서로 마주보고 있는 동편마을과 서편마을에오래된 두 그루의 노거수가 있다 서편마을 입구에 있는 소나무는마치 또아리를 틀고 비상하는 용의 모습을 보는 듯 강렬하고세월의 연륜이 묻어있는 특별한 인상을 주는데수령이 무려 550년이고수고가11미터 흉고 둘레가 3미터에 이른다 2평 남짓한 좁은 공간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바위를 감싸고 뿌리를 내린 소나무의 강인한 생존력을 느낄 수 있는데결국 지금은 고사하고 사라진 옆의 빈 그루터기에서거칠었던 풍상과 인고의 세월을 느끼게 된다 개울 건너 동편마을에는 사방으로 펼쳐진 수십여개의 가지가 마치 한 마리의 공작을 연상 시키는 커다란 반송이 있다고 하지만짧은 겨울해가 이미 기울고 있어서 다음을 기약.. 소나무 기행 -68. 예천 석송령 - 재산세를 내는 부자 소나무 (2024.11.02.) 예천 석송령(石松靈)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에 있는 석송령(石松靈)은석송령 소유 토지의 재산세를 내는 나무로 천연기념물 294호로지정되어 있다 수령이 600년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석송령은높이 10m, 직경 4.2m로 어른 3명이 팔을 뻗어야 겨우 안을 수 있을 만큼크고 우람하다위로 자라지 않고 우산을 펼쳐놓은 것처럼 옆으로 자라서사방으로 퍼진 가지가 만들어내는 나무 그늘만 면적이1000㎡(약 300평)에 달한다. 주민 사이에서는 600여년 전 홍수가 났을 때마을 앞 냇가로 떠내려온 소나무를 주민들이 건져지금 위치에 심었다고 전해진다. 나무의 수령과 크기보다 더 관심이 쏠리는 것은석송령이 매년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는 점이다.이 나무가 토지와 건물 등을 가지고 있는 ‘건물주’다.석송령이 1999년에 납부.. 소나무 기행 -67. 경주 삼릉숲 - 7 (2024.11.03.) 우리가 지켜야 할 삼릉숲 소나무 새벽안개가 짙게 드리운 경북 경주의 삼릉숲은 시간이 멈춘 듯 고요했다.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로 스며든 햇살이 만들어내는 몽환적인 풍경은 보는 이의 마음을 숙연하게 한다. 굳건한 자태로 버티고 선 노송에서 세월의 흐름을 짐작게 한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푸른 잎을 자랑하던 소나무들이 하나둘씩 고사하며 붉게 물들어가고 있다. 상록수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소나무가 이제는 ‘소나무 에이즈’라고 불리는 재선충병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봄철 고온 현상이 심화하면서 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의 활동은 더욱 활발해졌다. 급격한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채 소나무가 속절없이 사라져가고 있다. 예부터 소나무는 우리 민족의 정신을 상징하는 나무였다. 불변하는 기.. 소나무 기행 -66. 상주 낙화담 소나무 (2024.03.16.) 상주 낙화담 소나무 지정종목경상북도 기념물지정일2004년 4월 8일소재지경상북도 상주시 화동면 판곡리 477번지크기높이 약 13m, 가슴높이 둘레 약 2m, 수관 약 20m 경상북도 상주시 화동면 판곡리의 작은 연목인 낙화담(落花潭) 가운데에 있는 인공섬에 있는 소나무이다. 김재궁이 소유 및 관리하고 있다. 낙화담은 백화산의 화기(火氣)를 다스리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며 황간 현감이었던 김구정(金九鼎)이 판곡마을에 거주하면서 연못 주변을 가꾸었다고 한다. 나무 높이 약 13m, 가슴높이 둘레 약 2m, 수관(樹冠) 약 20m이다. 수령(樹齡)은 450~500년이다. 수형이 아름답고 보존상태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의 수호목이면서 상징물로 여겨지고 있다. 2004년 4월 8일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 소나무 기행 -65. 상주 상현리 반송 (2024.03.16.) 상주 상현리 반송 (尙州 上縣里 盤松)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 나무는 나이가 약 400년으로 추정되며, 밑에서 줄기가 셋으로 갈라져 반원형을 이루고 있다. 높이 16.5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 4.3∼4.8m이다. 가지는 동서로 23.7m, 남북으로 25.4m 정도 퍼져 있다. 큰 가지 1개는 100여 년 전에 벼락을 맞아 죽어버렸다고 한다. 나무의 모양이 탑같이 생겼다 하여 탑송(塔松)이라고도 불리며, 마을의 당산목(堂山木)으로 추앙받고 있어 정월 보름에는 마을사람들이 이곳에서 동제(洞祭)를 지낸다. 떨어진 잎을 가져가면 벌을 받는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으며, 또 이무기가 살고 있기 때문에 가까이 가면 안 된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지금도 안개가 낀 날에는 나무 주변을 구름이 덮은 듯.. 소나무 기행 -64. 남원 부절리 소나무 설경 -2 (2023.12.24.) 부절리 소나무 숲 어제 오후에 부절리 소나무 숲을 찾았었는데뜻밖에도 아침에 눈이 흩뿌리길래 부절리 소나무숲을 다시 찾았지만눈은 이내 그치고 녹고 말았다 남원 부절리 소나무 숲은 고남산에서 뻗어온 산맥과 마을이 연결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작은 개울이 흐르고 뒤로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 조성이 되어 있다 부절리 소나무 숲은 전주최씨 가문의 선산인데 산소 뒤편으로 소나무가 우거져 있다'등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옛말이 있다 반듯한 나무는 일찌감치 재목감으로 베어져 나가는 반면 쓸모가 없어 외면받은 굽은 나무는 오랜 세월 묵묵히 산을 지키며비바람을 막아주고 짙은 그늘을 드리운다 부절리 소나무는 온갖 시련과 역경도 견디어내며 척박한 땅에서 뿌리를 드러낸 채로 인고의 시간을 헤쳐 온 .. 이전 1 2 3 4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