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사는 이야기 ■/소나무 기행

(70)
소나무기행 -52 영양 자작나무숲 금강송 (2022. 12.) 영양 자작나무숲 금강송 경북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국유림 83ha와 국유임도 7.1㎞가 '국민의 숲'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 '국민의 숲'은 자작나무(34ha), 낙엽송(15ha), 전나무(15ha)외에도 소나무, 신갈나무, 잣나무, 기타 활엽수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30ha 규모의 수령 30년생의 국내 최대 자작나무 숲 군락지도 포함하고 있다 마을에서 자작나무숲까지는 장파천(長波川)을 끼고 오르는, 비교적 평탄한 3.2km 거리의 임도 산길로서 장파천의 청정무구한 계곡을 따라 수령 200~400년 내외의 잘생긴 금강송들이 도열하고 있다 금강송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수피의 색깔이 짙은 황갈색이라 하여 황장목(黃腸木), 재질이 단단한 소나무다 하여 금강송(金剛松) 또는 강송(剛松) 겉이 붉은색을 띄고 있다고 ..
소나무 -50 기장 임랑리 곰솔 (2022. 09.24.) 기장 임랑리 곰솔 기장에서 울산 방향의 14번 국도를 따라 가다가 임랑해수욕장으로 진입하는 입구, 국도변에 곰솔이 기세 좋게 서있다 멀리서 보면 수관이 고르 발달되어 있어 마치 한 그루 같지만 가까이 다가가 보면 2그루가 어우러져 있는 걸 알 수 있다. 이 나무는 2010년 군 보호수로 지정되었으며, 마을 수호신이기도 한 이 소나무는 수령은 각각 5백년, 2백년에 이른다 정월대보름에 마을의 어른들이 모여 계곡의 맑은 물에 목욕재계하고, 제사 음식과 제주를 준비하여 오곡밥으로 마을의 한해 안녕을 기원하는 제를 지내며, 저녁에는 쥐불놀이 행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소나무-49. 안동 하회마을 <만세송> (2022.04.02.) 안동 하회마을 안동 하회마을 은 지금은 폐교가 되어 사라진 풍납초등학교 옛 터에 자리 잡고 있다 옛날에는 이 곳에 화수당과 사립 동화학교가 있어서 3.1 독립운동 당시 이 소나무 앞에서 사람들이 모여 함께 만세를 불렀고 그 이후로 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 3.1 만세운동 사건으로 사립 동화학교가 강제로 폐교가 되고, 풍납초등학교가 들어섰으나 그 마저도 학생수 부족으로 근래에 폐교가 되어 빈 공터로 남아 있다 , 이라고도 불려지는 이 소나무는 2004년 11월18일 자로 안동시 보호수로 지정 되었으며 수령은 400년이고 수고는 6m, 나무둘레는 1.5m에 이른다 예로부터 ‘안동솔은 춘양목보다 더 쳐준다’라고 했을 정도로 유명했었다는데, 성주풀이와 지신밝기 민요에 이런 말이 나온다고 한다 '성주로다 성..
소나무-48 분계해수욕장 여인송숲 (2020.01.) 분계해수욕장 신안군 자은도는 목포에서 서북쪽 해상 41.3km 지점에 있으며 동쪽으로는 증도면, 동남쪽으로는 암태면, 서남쪽으로는 비금면과 접해있는 우리나라에서 12번째로 큰 섬으로, 석씨가 처음으로 입도하여 살았다고 한다. 좋은 토질과 바닷바람이 키운 품질 좋은 마늘의 주산지로도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대부분 주민들은 농업에 종사한다. 자은도에는 3km가 넘는 광활한 해안선을 따라 고운 모래사장이 끝없이 펼쳐지는 백길해수욕장을 비롯하여 사월포, 분계, 면전, 신성, 양산, 내치, 대섬, 둔장 등 9개의 아름다운 해변과 모래사장이 널려있다. 맑고 청아한 쪽빛 바다에서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고, 암태도와 자은도를 잇는 은암대교 위에서 바라보는 낙조 또한 일품이다. 자은도의 해수욕장 중에서 바..
소나무-47 법기수원지 칠형제반송 (2020.10.09.) 양산 법기수원지 칠형제 반송 법기수원지의 댐은 총 길이가 260m이며, 높이는 21m 흙으로 만들어진 흙댐(토언제)이다. 일제강점기인 1927년 착공해 1932년 완공된 유서깊은 수원지로, 특히 2004년에는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이 70여 마리 이상 발견되는 등 희귀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이다. 완공 이후 79년 간 상수원 보호를 위해 일반인들의 출입이 철저하게 통제돼 왔지만 2011년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수려한 자연과 산림욕까지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입구의 편백숲을 지나 우측 나무 계단 길을 따라 올라가면 나란히 자리한 법기반송과 법기수원지 댐마루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우아한 자태의 법기반송 소나무는 수령이 벌써 130여년이 된 반송으로 댐마루에 7그루..
소나무-46 포항 장기 일출암 소나무 046. 포항 장기 일출암 소나무 '장기 일출암'은 장기천을 따라 내려오는 민물과 동해의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 있는 바위로, 옛날부터 생수가 솟아난다고 해서 일명 '날물치' 또는 '생수암'이라고도 불리어 왔다. 뭍에서 조금 떨어져 우뚝 솟은 바위 틈새로 그림처럼 붙어 자란 소나무들과 그 사이로 떠오르는 아침 해의 조화가 실로 절경이여서, 육당 최남선이 '장기 일출'을 조선 십경 중의 하나로 꼽았을 만큼 빼어난 장관을 연출한다. 또한 장기면의 옛 지명도 해돋이와 관련이 있는 지답현(해뜰 때 물이 끓어오르는 모양) 이라고 불렀다. 날물치 해송과 해돋는 바다가 어우러진 모양새가 너무나 아름다워 오늘 날 이 바위를 '장기 일출암'으로 명명하고 있다.
소나무-45 달성 인흥마을 소나무 45. 인흥마을 소나무 화원 인흥마을 뒷쪽에 재실로 쓰이는 광거당(廣居堂)이 있다 광거당은 인산재 문경호 선생이 처음 이 땅에 정착할 때 지은 용호재(龍湖齋)가 있던 자리에 다시 지은 강학공간이었다 예전에는 이 광거당 안에 만권의 책을 비치한 ‘만권당(萬卷堂)’이 있어서 전국의 수많은 문인, 학자들이 학문과 예술을 토론하는 공간으로 사용되기도 했었다 광거당 누마루에는 추사의 글 ‘수석노태지관(壽石老苔池館)’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는데, ‘수석과 묵은 이끼와 연못으로 이루어진 집’이라는 뜻이다. 지금 연못은 메워지고 없고, 담장을 따라 대숲과 키 높은 노송들이 줄지어 서 있다 인흥마을의 소나무는 문경호 선생이 풍수상의 취약점인 서쪽을 보호하기 위하여 마을을 조성할 당시 약 300여 그루를 마을 외곽에 심었다..
소나무-44 사천 대곡숲 - 2 (2019.12.21.) 사천 대곡마을 숲 지형적으로 대곡마을은 산으로 둘러쌓여 있는 분지인데 골안이 깊숙이 뻗쳐 있어 ‘큰골짜기’ 라는 뜻으로 ‘한실’ 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마을 뒷산에서 흘러 내리는 계곡을 막아 대곡 저수지가 조성되어 있고 저수지에서 흘러 내리는 대곡천이 사천강으로 흘러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