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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이야기 ■/소나무 기행

소나무 기행 -66. 상주 상현리 반송 (2024.03.16.)

 

 

 

 

 

 

 

 

 

 

 

상주 상현리 반송 (尙州 上縣里 盤松)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 나무는 나이가 약 400년으로 추정되며,

밑에서 줄기가 셋으로 갈라져 반원형을 이루고 있다.

높이 16.5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 4.34.8m이다.

가지는 동서로 23.7m, 남북으로 25.4m 정도 퍼져 있다.

 

큰 가지 1개는 100여 년 전에 벼락을 맞아 죽어버렸다고 한다.

나무의 모양이 탑같이 생겼다 하여 탑송(塔松)이라고도 불리며,

마을의 당산목(堂山木)으로 추앙받고 있어

정월 보름에는 마을사람들이 이곳에서 동제(洞祭)를 지낸다.

 

떨어진 잎을 가져가면 벌을 받는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으며,

또 이무기가 살고 있기 때문에 가까이 가면 안 된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지금도 안개가 낀 날에는 나무 주변을 구름이 덮은 듯이 보이고,

이무기의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고 한다.

 

최근에는 솔잎혹파리의 피해를 받아 쇠약해지고 있다.

반송은 소나무과에 속하는 작은 나무로 소나무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밑에서 갈라진 가지가 원줄기같이 자라서

원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생기지 않고,

수관(樹冠: 나무의 줄기 위에 있어 많은 가지가 달려 있는 부분)

펼쳐진 우산처럼 반원형인 점이 다르다.

[글 출처: 항목명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반송은 소나무의 한 품종이다. 

품종이란 원래의 소나무 종()과 비슷하지만

모양이 조금 다른 것을 말한다. 

소나무는 외줄기가 올라와 자라는 것에 비하여

반송은 밑에서부터 줄기가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 물리적으로도 반송이 생길 수 있다. 

어릴 때 소나무의 가운데 새순이 잘려나가면

옆가지가 자라 반송 모양이 나타나기도 한다. 

반송은 전체적인 바깥 모습이 둥그스름하거나 부챗살 모양으로

소나무보다 더 부드러운 맛이 나고 정제된 느낌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반송, 혹은 만지송(萬枝松)이라 하며, 

일본에서는 다행송(多幸松)이라 하여 품종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래서 이런 나무의 번식은 꺾꽂이나 접붙이기로 하는데, 

소나무 종류는 꺾꽂이보다는 접붙이기를 더 흔히 한다.

반송은 아름다운 모양새 때문에 옛날부터

선비들이 좋아했다

 

우리나라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여섯 그루의 반송이 있다.

291호로 지정된 무주 설천면의 반송은

타원형의 모양새가 가장 아름답다.

357호인 선산 독동의 반송은

부챗살 모양으로 가지 뻗음이 독특하다.

358호인 함양 목현리의 반송은

가지가 아홉 개로 갈라졌다 하여 구송(九松),

399호인 영양 답곡리의 반송은 가지가 수없이 갈라졌다 하여

만지송이라 부른다. 

그 외에 292호인 문경 화산리의 반송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