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사는 이야기 ■/매화 기행

매화-2024-023. 산청 남사마을 <최씨매>와 사양정사 앞 청매 (2024.03.10.)

 

 

 

 

 

 

 

 

 

 

023.  산청 남사마을 <최씨매>와 사양정사 앞 청매 (2024.03.10.)

 

 

수령 약 230년의  <최씨매(梅)>는  

남사예담촌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목길의 안쪽 깊숙한

최씨고가의 사랑마당 한켠에 서 있다

 

<최씨매>는 아직 개화 초기의 영롱한 모습인데

옅은 분홍색의 우아한 겹꽃이 인근의 <원정매>와 아주

많이 닮았다

나무 높이 4.0m에 수관폭 4.8m, 근원직경 32cm의 홍매로서 

높이 60 cm에서 세 개의 줄기로 갈라졌는데 줄기 하나는

완전히 고사하였다

 

 수령 400년을 자랑하던 <최씨매> 원목이

고사한 뒤에 심은 후계목으로서 

최근 몇 년동안 수척해진 모습을 보이다가

주인 내외분의 정성으로 근래들어 제법 원기를 회복한 것 같았는데

자세히 보니 아래쪽 큰 가지 하나가 전혀 꽃이 달리지 않았다

점점 고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닌 지 우려스렵다

 

그런데 <최씨매> 오른쪽에 새로운 홍매가 하나 생겼다

수령 50년 정도의 젊은 홍매인데

옅은 분홍색 홑꽃의 건장한 매화나무이다

미래를 위한 대비이자, 외로운 <최씨매>에 대한 배려일 것이다

항상 쓸쓸하던 사랑마당에 갑자기 화기가 넘친다

주인 내외분의 지극한 매화사랑도 향기가 되어

사랑마당에 퍼진다

 

 

 

 

 

 

 

 

 

 

 

 

 

 

 

 

 

 

 

 

 

 

 

 

 

 

 

 

 

 

 

 

 

 

 

 

 

 

새로 심은 젊은 홍매

 

 

 

 

 

 

 

 

 

 

 

 

사양정사 앞 청매

 

 

사양정사 안쪽, 선명당의 <정씨매>는

아직 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