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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실 ■/스크랩 - 세계의 건축가

세계의 건축가 -022. 노먼 포스터 Norman Robert Foster

 

 

1. 건축가 노먼 포스터 Norman Robert Foster

 

 
 

 

 

본명
Norman Robert Foster
출생
1935년 6월 1일, 영국 맨체스터
직업
모교
 맨체스터 대학교(University of Manchester School of Architecture and City Planning)
 예일 대학교 건축대학
수상
프리츠커상(1999), RIBA 로얄 금메달(1983), AIA 골드 메달, Stirling Prize, Minerva Medal, Prince of Asturias Award

1. 개요

노먼 포스터 남작(Lord Norman Foster, Baron Foster, OM, 1935년 6월 1일~)은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건축가이다.

노먼 포스터는 영국 잉글랜드 스톡포트의 레디시(Reddish, Stockport, Cheshire)에서 노동자 부모 사이에서 외동으로 태어났다. 그는 항공기에 대한 관심 덕분에 영국 공군에 입대하였고 1953년 제대하였다.

1953년 맨체스터 대학교 건축&도시설계 학부에 입학하였다. 건축과 도시계획을 공부하면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미스 반 데어 로에, 르 코르뷔지에, 오스카 니마이어의 작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후 1961년 맨체스터 대학교를 졸업하였다. 그 후, 예일 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밟으며 나중에 건축 설계 파트너가 될 리처드 로저스를 만났다.

리처드 로저스와 일 년간 미국을 여행한 후, 노먼 포스터는 1963년 영국으로 돌아와서 리처드 로저스와 건축설계팀 'Team 4'를 결성하였다. 이들은 하이테크 산업 디자인을 바탕으로 하여 순식간에 큰 명성을 얻었다.

Team 4가 해체된 이후, 1967년 노먼 포스터와 그의 아내 웬디 치즈먼은 현재의 건축설계회사 'Foster and Partners'의 전신인 'Foster Associates'를 설립했다. 1968년부터 미국인 건축가인 리처드 버크민스터 풀러(Richard Buckminster Fuller)와 협력하여 그가 1983년 죽기 전까지, 사뮈엘 베케트의 극장 프로젝트를 포함하여 친환경적 디자인 건축물들을 만들었다.

이후 다양한 건축물들을 설계하며 세계적인 건축가로 인정받았다. 프리츠커상 수상자이며, AIA 금메달, RIBA 로얄 금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2. 건축물

 


홍콩 HSBC빌딩을 설계함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데스노트 SPK가 일하는 건물의 모델이 되었다. SKP 빌딩

이후 런던의 385피트의 고층 건물인 런던 밀레니엄 타워를 설계했으나 취소된다.
 


30 St. Mary Axe의 별명은 작은 오이란 뜻의 Gherkin.이 건물은 오이를 닮은 모양으로 유명하다. 또한 복잡한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한 설계와 함께 친환경적인 건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미국 뉴욕의 허스트 타워(Hearst Tower)를 설계하기도 하였다.


애플 신사옥 역시 노먼 포스터가 담당하였다. 대단한 것은 깐깐하기로 소문난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가 죽기 4개월 전 직접 사옥 설계를 의뢰했다는 것. 잡스와 포스터의 디자인 감각이 비슷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튀르키예 이스탄불 Apple Store를 시작으로 한국 가로수길을 포함한 몇몇 애플 매장 설계에도 관여하고 있다.

한국 내 유명 작품으로는 한국타이어의 중앙연구소 테크노돔이 있다.

 

 

홍콩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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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u.wiki

 

출처 - 나무위키

 

 

 

 

 

 

 

2. 감각의 하이테크 건축가 노먼 포스터 

 

노먼 포스터 Norman Foster (1935~, England)
연보

1935년 영국 맨체스터(Manchester)에서 출생.
1953~1955년 영국 공군에서 복무.
1961~1962년 맨체스터 대학(Manchester University)에서 건축과 졸업 후 미국 예일대학(Yale University)에서 건축석사 과정을 장학생으로 이수.
1963년 리차드 로저스(Richard Rogers)와 그의 부인 수 로저스(Sue Rogers), 후에 포스터 부인이 된 웬디 치즈만(Wendy Cheeseman) 등과 "Team 4" 설립.
1967년 사무소 포스터 어소시에이츠(Foster Associates) 개설 (현재의 포스터 앤 파트너스 Foster and Partners).
1983년 영국 왕립건축학회((RIBA) 로열 골드메달 수상.
1986년 시카고 건축상 수상.
1987년 미국 예일대 건축학교 객원교수.
1989년 부에노스 아이레스 '89 국제 건축 비엔날레 CICA상 수상 (국제 건축 비평위원회). 부에노스 아이레스 에스큐라 드 알토스 에스튜디오스 델 CAYC 명예교수.
1990년 여왕으로부터 기사작위를 수여.
1991년 파리 아까데미에 아끼떽트르 스위스 위원 (프랑스). 이시떼 에 까자르 라베자리 재단상 수상 (스위스).
1994년 미국 건축가 협회(AIA) 골드메달 수상.
1999년 프리츠커상(Pritzker Architecture Prize) 수상.
2004년 영국 왕립 건축가 협회(RIBA) 스털링 상(Stirling Prize) 수상.



대표작품
세인즈베리 아트센터, Norwich/England, (Sainsbury Centre for Visual Arts/SCVA) 1974~1978
홍콩 상하이은행 본부, Shanghai/Hong Kong, (HSBC Hong Kong headquarters building /Hongkong and Shanghai Bank) 1979~1986
스탠스테드 런던 제3공항, London/England, (Terminal building at Stansted Airport) 1981~1991
베를린 국회의사당/라이히슈타크, Berlin/Germany, (Reichstag/New German Parliament) 1992~1999
30 세인트 매리 악스, London/England, (30 St Mary Axe/Swiss Re London headquarters) 1997~2004
런던 시청, London/England, (London City Hall/Greater London Authority Building), 1998~2002



- 감각의 건축가 ‘노먼 포스터’ -
홍콩의 상하이은행(HSBC headquarters building)으로 이미 아시아인들에게도 익숙한 노먼 포스터는 비행기 조종이 취미인 영국의 귀족이다.
건축계에서 하이테크(High-Tech Architecture)하면 항상 세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하나의 독특한 세계를 이루어낸 포스터는 영국뿐 아니라 세계 유수의 많은 건축주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유럽의 건축가 중 가장 많은 해외로의 진출과 그의 아카데믹한 분위기는 여러 대학에서의 강의로 이미 정평이 나 있는 바이다.
그는 21세기 건축을 이끌어갈 세계의 건축지도자로 이미 자리 잡고 있으며 그의 가볍고 투명한 건축은 우리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포스터는 1935년 6월 1일 영국 맨체스터(Manchester) 교외의 노동자 지구에서 태어나 소년 시절부터 건축에 흥미를 가졌다.
1953년에서 1955년까지 영국 공군에서 복무한 후 맨체스터 대학(Manchester University)에 들어가 건축과 도시를 공부하였다.
이후 미국 예일대학(Yale University)에서 리차드 로저스(Richard Rogers)와 함께 수학하며 헨리장학금, 건축대학원에서 연구비를 받는 등의 수많은 장학금과 상을 받으며 1962년 석사학위를 수여 받았다. 그는 이때의 경험으로 모더니즘에 심취하게 되었다.
 
포스터의 명성은 그가 영국으로 돌아오면서 꾸준히 높아졌다.
1963년 런던에 있는 두 칸짜리 아파트에서 리차드 로저스(Richard Rogers)와 그의 부인 수 로저스(Sue Rogers), 후에 포스터 부인이 된 웬디 치즈만(Wendy Cheeseman) 등과 '팀4(Team 4)'를 설립하여 실무를 시작하였고 1967년에 포스터 어소시에이츠(Foster Associates)를 창립했다.
1960년대 후반부터 그는 미국의 저명한 건축가이자 수학자인 버크민스터 퓰러(R. Buckminster Fuller)를 만나 그와 함께 많은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후 30년 동안 포스터가 설계한 유명한 작품들 중에는 홍콩의 상하이은행 본부(HSBC headquarters building, 1979~1986)가 있는데, 이 건물은 1층을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개방된 광장으로 만들었다.
1991년에는 높이 300m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상업은행 본부(Commerzbank Tower, 1991~1997)를 설계했다. 이 건물은 가운데 탑을 둘러싸고 양측에 거대한 온실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포스터는 런던 외곽의 스탠스테드 공항(Terminal building at Stansted Airport, 1981~1991)과 홍콩의 첵랍콕 공항(Hong Kong International Airport, 1992~1998) 등 혁신적인 공항 설계로도 많은 갈채를 받았다. 공항 시설들을 중앙광장 아래에 배치하고, 건물들을 낮고 평평하면서 자연광이 들어올 수 있도록 만든 그의 구상은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포스터는 건축 이외에도 스페인 빌바오의 고가철도(Metro of Bilbao, 1988~1995, 1992~2004), 영국 최초의 보행자 전용 다리 밀레니엄 브리지(Millennium Bridge, 1996~2000), 각종 가구, 길이 55m에 이르는 요트 등 여러 가지를 설계해 다재다능함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건축가와는 달리 많은 학교에서 강연을 하고 또 교편을 잡기도 했으며, 여기저기 협회에도 많이 가입하였다. 건축가 협회(Architectural Association) 전 부회장, 왕립건축가협회(RIBA)의 외부 평의원, 런던의 왕립예술학교(The Royal College of Arts) 전 평의원을 역임했으며, 또 RIBA 회원, 미국 건축가협회(AIA) 명예회원, 공업 디자이너 협회 회원, 독일 건축가연맹(BDA) 명예회원, 영국의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University Of East Anglia), 바스 대학교(Bath University) 등의 명예학위도 소장하고 있다.
 
- 하이테크 건축의 중심 ‘노먼 포스터’ -
영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건축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포스터는 "나를 자극하는 건물들은 현대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최첨단 건물이다"라고 단언하였다.
"건축의 기능은 모든 감각을 인식하여 이를 수용하는 것이다. 이 기능은 필요와 영혼을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라고 포스터는 말한다.
프랑스 비평가인 프랑소아 샤슬랭은 그의 작품을, "겉으로는 공을 들이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예기치 않은 어떤 서정성이나 강요로 이목을 끌고자 하는 그런 건축은 아니다. 대신 완전히 절제된 평온함을 가지고 있는 건축이다."라고 기술한다.
포스터는 자신의 건축에서 최근의 기술이 구체적으로 실현되기 바라는 완벽주의자이다.
미스 반 데어 로에(Mies van der Rohe)는 ‘흥미로운 것보다는 좋은 것을 원한다’고 했지만, 포스터는 이 둘 모두를 위해 노력한다. 또한 그의 건축은 강인함, 유용함, 즐거움이라는 고대의 덕목을 잘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포스터는 기술진보가 가속되어 보다 다양화, 정보화로 나아가는 현대사회에서는 사회변화가 인간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면서 건축을 하는 것이 건축에 대한 중요한 과제이고, 항상 건축을 만드는 프로세스는 이러한 사회변화에 따른 기술과학의 자세가 기조 되어야 한다고 언급한다.
일품생산 그리고 수작업적인 건축설계작업의 인습적인 껍질을 타파하고 국제적인 전문개발업에 의한 설계체제의 확립을 일찍부터 제창하고 같은 프로젝트라도 연구조사와 실험, 모형, 플로트타입에 의한 실증과학적 설계수법을 구사하여 초고층빌딩을 교량처럼 걸치는 서스펜션 구조라는 스케일이 큰 구상을 초기 이미지와 같이 실현시켰다.
그는 건축은 일종의 ‘식이요법(가벼운 건축물에 대한 비유적 표현)’으로 진행되어야 하고, 더욱 가벼운 건물이 더 좋은 건물이 된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벽돌과 돌이 아니라 철과 알루미늄, 유리에 대한 건축이다.
포스터의 건축에서는 다양한 고도기술이 응용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공간의 융합성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되었다. 융합성이란 중심이 되는 인간과 그것을 둘러싸는 환경으로서의 건축과의 관련을 과학적으로 투시하여 기능, 디자인, 공법이 상호 통합된 새로운 시스템을 고안해 나가는 것이다.
 
포스터의 건축을 양식적으로 굳이 구분하자면 레이트모더니즘(Late-Modernism) 계열에 속하는 기술주의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최근 하이테크 건축의 근거지가 영국이라고 한다면, 그 중심에 노먼 포스터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그의 작업은 최고의 건축 기술을 구사한다.
그래서 그의 건축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다. 항상 그는 첨단의 기술을 이용한 구조 시스템, 설비 시스템, 전자 시스템으로 설계하고 있으며, 이런 부분에서는 단연 독보적인 건축가가 아닐까 한다.
 
흔히들, 포스터의 건축은 자연과 동떨어진 건축이지 않을까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지만, 의외로 포스터는 자연친화적인 건축물로 건축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예를 들자면, 세인즈베리 미술센터(Sainsbury Centre for Visual Arts, 1974~1978)에서 천창으로부터 쏟아지는 자연광은 골고루 실내에 배분되고 있으며, 그 효과는 센서에 의한 자동 감지기에 대응하는 전동 루바 시스템에 의해 그 효과의 절정을 이루고 있다. 이런 빛의 배분은 미술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인 빛으로부터의 미술품보호를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포스터가 1999년 프리츠커 건축상을 수상한 베를린 의사당(라이히슈타크, New German Parliament/Reichstag restoration, 1992~1999)은 포스터의 건축 기교와 환경에 대한 감수성, 그리고 무엇보다도 빛과 선을 창조적으로 사용하는 능력을 잘 보여주었다.
비록 논란은 많았지만 그는 이 의사당을 거대한 유리 돔으로 둘러싸서 햇빛이 의사당 안에까지 들어오도록 하고 자연적으로 통풍이 되도록 만들었다. 돔 안에 있는 2개의 나선형 계단은 관측대로 이어지는데, 이 관측대는 방문객들에게 베를린 시의 웅장한 전경을 볼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정치인들의 머리 바로 위에 위치해 있어 민중의 힘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려 한 포스터의 의도를 잘 보여주고 있다.
평생에 걸쳐 공적인 공간과 사적인 공간이 교차하는 방식에 관심을 기울여온 건축가 포스터에게 라이히슈타크의 재설계는 중요한 업적이었다.
 
포스터에 관한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은 그가 미국의 예일대로 건너가기 전, 영국의 모더니즘의 창시자인 체르마이에프(Serge Chermayeff)에게서 사사받은 사실이다.
이 당시 집필한 책들은 대부분 인간과 자연에 관한 테마로 건축과 도시의 형태에 관한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 ‘생태학적 접근방식(ecological approach)’을 주장하였다.
한편, 포스터가 가장 오랫동안 함께 작업했던(1968~1983년) 버크민스터 퓰러의 세계관도 인류가 자연과 대적하기보다는 공존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한다는 것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즉, 포스터는 그의 건축을 인간의 거주환경에 의의를 두고 있으며, 사회 생태학과 사회 생태학적 시스템을 건축에 적용시켜 사회, 문화, 기술, 자연의 모든 요소들의 조화를 이끌어내는 것으로 귀결 짓고 있다.
모든 근대건축은 단순하고 합리적인 건물형태를 채택하고, 기능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도 이와 같은 본질적인 양식과 아름다움을 기술과 인간을 조화시키도록 과학적인 구조방식과 과감한 도전적 정신이 오늘날의 포스터를 있게 한 동기가 되었다.
 
- 하이테크 건축의 7대 특성 -
 
① 가변성
다용도로 사용하기 위한 공간의 변형, 구조 프레임의 추가에 의한 성장 가능성 그리고 각 부재와 설비 등의 상호 교환성이다. 극도의 개방적인 공간을 지향.
 
② 이동성
건물의 일부가 해체, 이동 가능한 구조를 가리키고 있으며 궁극에는 필요한 용도에 따르는 건축물전체의 이동성도 포함한다.
 
③ 공업화
부재의 규격화, 표준화로 대량생산과 현장 조립에 의한 건축물의 구성.
 
④ 시스템
골조에서 외부벽에 이르기까지 시스템 도입에 의한 조립식 구조이므로 구조체 표현의 결과는 표준화된 부품에 의한 시스템에 따라 동일 패턴 연결에 의한 반복적 형태이다.
 
⑤ 경량성
규격화된 부재의 공업화와 조립식 건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동성의 개념으로 경량의 재료를 사용한다.
 
⑥ 투명성
유리와 금속의 재료를 주로 사용하는 하이테크 건축은 그런 재료 자체가 갖는 투명성뿐만 아니라 구조와 설비의 노출은 부재의 투명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⑦ 기계미학
기계 미학적 요소에 의하여 디자인 되는 하이테크 건축은 다소 차갑고 비인간적인 형태로 인지되기 쉽다.




주요작품
세인즈베리 아트센터, Norwich/England, (Sainsbury Centre for Visual Arts/SCVA) 1974~1978
이 아트센터는 영국의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University Of East Anglia)의 미술관으로 양끝이 오픈된 형태로 한쪽은 호수를, 다른 한쪽은 푸른 숲을 볼 수 있게 디자인되었다.
시야의 자유는 바로 미술관 양쪽에 있는 유리벽으로 놀라운 점은 접착제 또한 투명한 제품이라는 점이다.
1층 전체는 끝에서 끝으로 통하는 설비로 처리되어 있으며, 지하 화물 반입구는 위에 조경되어 있고, 서쪽 끝의 램프에 의해 도로에 접속되고 있다.
지하층에는 미술품의 저장, 하역, 포장, 보관 및 1층의 작업장이나 다른 영역에서의 후방 서비스도 한다.
계단이나 엘리베이터, 특별 전시를 위한 수압피스톤 등이 세로로 나열되어 있고 각 층간의 사람과 물건의 흐름을 연결시키고 있다.
이 건축물의 지지구조 및 지붕과 벽을 덮는 패널 시스템은 특별히 새로 고안된 것으로 패널에는 유리, 벽패널, 유리 이은 패널 등 3가지 종류가 있고, 볼트도 교환이 용이하게 6개로 디자인되어 있다.
패널의 성능 또한 양면 산화알루미늄의 압출 성형 외피를 사용한 샌드위치 구조로 되어 있어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난 제품이다. 이것은 super plastic , 알루미늄을 건축시공에 도입한 세계 최초의 예이다.
에너지측면에서도 압출성형방식이 금속에 응용되어 단열 및 반사효과가 뛰어나 내부 냉방도 용이하다.
패널을 다시 살펴보면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네오플랜, 개스켓이 사용되어 종래의 우수로로 사용되던 홈통이 없어졌다.
그래서 지붕 전체의 배수는 건축 기초에 있는 지하의 그릴라지에 모두 모이게 된다.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하게 디자인된 강관 구조로 스팬이 35cm로 어떤 공간도 표현이 가능하게 분절되어 있다.
또한 이것은 기둥을 없앨 수 있으며, 높이 7.5m의 넓은 공간도 아무런 눈의 장애 없이 설치할 수 있다.




홍콩 상하이은행 본부, Shanghai/Hong Kong, (HSBC Hong Kong headquarters building /Hongkong and Shanghai Bank) 1979~1986
 포스터의 30년간의 독특한 경력을 통해 일관성 있게 진행되어온 프로젝트의 성향을 가장 잘 대변해 주는 작품이 이 은행본부이다.
건설하는데 7년이 걸렸고, 홍콩의 항구를 따라 밀집되어 있는 고층건물들 중 일조의 철로 된 거상처럼 보이는 이 건물은 근대건축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각 산업에 쓰이는 정확한 공법과 컴퓨터화된 생산기술이 조화를 이루어 구조적 대담성과 효율적인 기능을 합리적으로 창출해낸 것이다.
그 당시 이 은행은 인텔리젠트빌딩의 대표격으로 하이테크의 소산인 것처럼 보여, 전 세계에서 많은 견학자가 밀어닥쳤고, 일본에서도 그들의 인텔리젠트빌딩 붐을 타고 이 은행이 건축가 사이에 대유행하였다.
이 건물의 대칭축을 포갠 배치는 고전적 도시계획을, 대가구가 만들어 내는 공간은 고딕적인 색채를 띠며 극히 유럽적인 전통과 동양의 풍수를 근거로 하고 있다.
기술적 혁신 진보를 기본으로 비행기, 우주선, 고속전차를 모티브로 끌어내어 45층을 5단으로 나누어 트러스를 매다는 공법이 사용되었고, 내연성과 반부식성이 강한 모든 부재는 전문공장에서 제작, 운송하여 현장 조립하였다.
건물 상단부에 있는 영구적인 창문닦이용 크레인과 로비 안쪽으로 경사진 곡선 형태의 투시형 유리 바닥에서부터, 태양을 따라 움직이는 국자 모양의 최첨단 기술이 사용된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술적 힘의 집합체이다.
건축물의 거대함과는 달리 이 건축물은 그 스케일이 매우 인간적이다. 예를 들자면, 에스컬레이터도 매우 좁다. 그리고 내부의 보이드 공간을 중심으로 주변에 죽 둘러싼 복도 또한 매우 좁은 편이다. 그렇지만, 일하는 사람들 사이사이 서로를 볼 수 있으며, 그들의 휴식 공간 또한 인간적이다. 지진을 대비한 바닥의 조용한 흔들림마저도 사랑스럽다.
상하이 은행의 평면의 특징은 내부와 외부의 구분이 없다는 것이다. 은행으로 들어가는 거대하고 딱딱한 양식만 보아왔던 사람들에게 친근하고 이웃 같은 은행이 존재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입면 또한 분절을 통해서 건물 규모에서 자칫 풍길 수 있는 비인간적인 면을 감추려 한 것 같다.
이 건물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크레인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상층부에 설치된 크레인이 건축물 전체 지지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반면, 놀라운 것은 내부의 유연한 구조이다. 즉, 갑작스런 지진과 특히 바다이기에 해풍이 세어서, 이런 악조건의 환경을 견딜 수 있도록 흔들리는 내부구조를 설계했는데, 연약한 내부구조는 외부구조의 강인함에 의지하여 유연한 건물로 새롭게 탄생한 것이다.




스탠스테드 런던 제3공항, London/England, (Terminal building at Stansted Airport) 1981~1991
이 공항은 포스터의 명쾌함과 하이테크 디자인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그는 새로운 터미널과 그 부속 빌딩의 모든 설계에서 두 개의 예속 빌딩과 두 개의 버스 터미널 빌딩, 그리고 하나의 관리 빌딩을 계획하였다.
항공기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교통설비와 주변 동선 그리고 격납고 설계 등이 주의할 요소이며, 다른 항공장과는 달리 이 공항에서는 활주로에 늘어선 항공기들을 잘 볼 수 있다.
터미널 빌딩은 2층으로 되어 있으며, 지하층은 하물 취급, 창고 및 영국 국유 철도선을 통과하고 있다.
모든 공공시설 계획은 위층의 중앙 홀에서 소화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도착과 출발을 하고 있다.
사람들의 보행동선을 단축시키기 위해 승객은 건축물을 직선으로 다닐 수 있게 하고, 이곳에 접속되어 비행기들이 접근할 수 있게 하고 바로 승선할 수 있게 설계 되었다.
지붕의 얕은 돔들은 연속적이고 이들이 만들어내는 공간들은 매우 밝고 넓으며, 천장으로 도입되는 자연광과 간접 인공조명들은 아름답다.
점포나 은행, 수화물을 맡기는 곳, 화장실, 의료 시설 등의 소규모 공공장소들은 독립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특히, 길고 낮은 터미널 건물은 그 형태가 주위의 울창한 나무들과 그 높이에 있어 잘 어울려 자연과 조화하려는 건축가의 의지를 보는 듯하다.
설비관계를 중앙 홀 밑에 통합하여 루프 공간을 자유롭게 하여, 나무와 같은 구조의 여러 기둥들로 건축물을 지탱하게 하였다.





베를린 국회의사당/라이히슈타크, Berlin/Germany, (Reichstag/New German Parliament) 1992~1999
이 의사당(일명 ‘라이히슈타크’)은 독일인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건물이다. 독일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으며, 독일 민주주의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이 건물은 1894년 파울 발로트(Paul Wallot. 1841-1912)의 설계로 완공된 뒤 100여 년간 파괴와 재손질의 과정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사라졌던 돔을 포스터가 되살렸다. 포스터는 1992년 이 건물을 의사당으로 개축하기 위한 설계 공모전에서 54개국 800여 명의 건축가와 경쟁을 벌인 끝에 당선됐다.
이 건물은 연면적이 1만 8406평이고, 돔의 높이도 47m다. 외벽은 남겨두고 내부를 개축하면서 19세기 건립 당시 있었던 돔을 되살려 개폐가 가능한 구조로 바꾸었다. 이 덕분에 실내로 들어온 햇빛은 중앙의 원추를 통해 사방으로 반사돼 의사당 곳곳을 비춘다. 돔의 꼭대기에는 도시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돔의 내부를 타고 꼭대기로 올라가는 램프(단이 없는 계단, ramp)를 통해 올라가면, 가운데에 있는 바닥유리를 통해 국회 본회의장의 중심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이런 장치를 통해 포스터는 국민의 힘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전면 유리는 의정 활동의 투명성을 드러내 주는 장치다. 포스터는 이 작품으로 1999년 프리츠커 상을 수상했다.





30 세인트 매리 악스, London/England, (30 St Mary Axe/Swiss Re London headquarters) 1997~2004
런던 금융 중심가 한복판에 아주 인상적인 건물이 하나 있다. 옥수수 같기도 하고, 오이를 세워놓은 것 같기도 해 '거킨(gherkin, 초절임용 작은 오이)'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마천루인 이 건물은 런던의 금융 중심지인 시티 오브 런던(City of London)의 한복판에 세워진 건물로 런던 스카이라인(Skyline)의 새로운 주인공이다.
오이 모양의 원형 형태에 높이 179.8m, 41층의 유리로 된 이 건물은 런던 어디에서나 눈에 잘 띄는데, 스위스 금융회사 중 하나인 Swiss Re의 런던사옥 건물이다.
보기에는 단순한 이 건물은 설계와 시공 면에서 첨단 기술이 동원되었다. 둥근 외벽의 이 건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컴퓨터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단순한 도면이 아니라 그 곡률을 찾아내려면 컴퓨터가 아니면 그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건물은 또 두 겹의 외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건축용어로 더블 스킨(Double Skin)이라고 하는데, 환경 조절 시스템을 전부 기계식으로 하는 첨단 시스템 중 하나다. 날씨 센서가 블라인드와 창문을 조절하며, 원추형 건물 벽면 전체를 5,500장 유리로 투명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자연광을 건물 안으로 최대한 끌어들여 낮에 따로 조명이 필요하지 않다. 환기도 자연풍이 대신한다. 외벽을 꽈배기 모양으로 가로지르는 흰색의 구조 부재는 기둥 역할을 한다.
포스터 앤 파트너스 사는 이 건물이 런던에서 최초로 환경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여 지은 고층건물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옆으로 둘러가며 지어진 구조자체가 자연적으로 공기를 순환시키게 하고, 열효율을 높여, 냉난방비가 40%나 획기적으로 줄었다고 한다.
또한 오이지 모양의 디자인은 아래서 쳐다보았을 때 윗부분이 감추어지며, 주변건물들의 일조권을 높이게 하는 효과를 가져와, 실제 40층의 고층건물임에도 주변의 저층건물에 위압감을 그다지 주지 않는다.
사실 육각형이 아닌 오이지 모양은, 주변 건물들의 일조권방해에 대한 항의, 협박과 까다롭기로 소문난 시청으로부터의 개발 허가(planning permission)를 받기 위해 고심하다가 나온 해결안이라고 한다.
이 건물로 포스터는 2004년 영국 왕립 건축가 협회(RIBA)가 수여하는 스털링상(Stirling Prize)을 수상했다.




런던 시청, London/England, (London City Hall/Greater London Authority Building), 1998~2002
런던타워(Tower of London)에 가면 템스 강(Thames River) 너머로 이상하게 생긴 건물이 눈에 띈다. 멀리서 보면 누에고치 같기도 한 이 자그마한 건물이 바로 런던 시청이다.
유리 달걀(The Glass Egg)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이 건물에서 포스터는 시 행정의 투명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이 유리로 된 건물은 외관적 효과는 물론 런던시가 표방하고 있는 녹색건물(Green Building)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시청은 동일 크기 건물에서 통상 소비하고 있는 에너지의 1/4수준의 에너지로 운영되고 있다. 유리로 된 건물자체는 태양열이 모이고, 열이 낭비되는 것을 방지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표면적을 최소화한 결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고 구체(球體)건물은 정6면체의 건물과 비교하여 같은 면적의 건물 대비 약 25%의 표면적을 줄일 수 있다.
남향으로 건축하고 위에서 아래로 경사지게 하여 직접광선이 아닌 자연적으로 그늘이 지도록 하고 있다.
또한 모든 창문은 열 수 있도록 하여 자연적으로 바람이 통하도록 하고, 컴퓨터와 불빛의 열을 건물 자체적으로 모아 재사용함에 따라 결과적으로 냉방장치가 필요 없도록 하는 효과를 가져 오고 있다.
이와 같이 냉각기 가동에 따른 전력 사용량을 줄이고 있으며, 냉방은 2개의 홀에서 나오는 차가운 물을 이용하고, 또다시 이 물을 화장실 등에 이용하여 물 절약도 함께 하고 있다.
또 하나 이 건물의 중요한 디자인 요소는 내부에 설치된 나선형의 슬로프인데, 이 나선형의 슬로프에서 시민들이 의회를 시청할 수 있게 함으로서 적극적인 정치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사로 옆으로 보이는 외벽의 파이프 트러스는 이 건물의 중요한 기둥 역할을 한다. 고난도의 하이테크 기술이다. 
이 경사로를 따라 옆으로 약간 기울어진 듯한 이 건물은 불안해 보이기까지 하지만 문제는 전혀 없다. 이 기술적 부분을 협력 설계한 회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엔지니어링 컨설턴트, 오브 아럽(Ove Arup)이라는 영국 엔지니어링 회사다.
보는 각도에 따라 느낌이 틀린 건축물. 관료주의, 권위의식의 상징이 될 수도 있는 건물을 도시의 시각적인 즐거움으로 탈바꿈시킨 주목성 있는 건축물이다.
출처: 대명리조트 소노펠리체 원문보기 글쓴이: 꽃보다여행

 

 

 

 

 

 

 

3. 노먼포스터의 영국의 친환경 건축물 런던시청

 

 



 
흔히들 생각하는 시청 및 관공서들은 굉장히 묵직한 분위기에 딱딱하고 고전적인 건물의 외관이 떠오른다. 직사각형 모양에 나라의 국기나 시를 상징하는 깃발 등이 걸려있는 모습이 익숙한 곳이지만 이곳 런던 시청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곳과 전혀 다른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이 런던 시청을 완성한 건축가 노먼 포스터는 친환경 건축가로 잘 알려져있다. 21세기 건축의 화두로 떠오른 환경과의 조화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시점에 홍콩 상하이 은행, 베를린 국회의사당 등 대표작을 낳게 하였다.

 



영국 템스 강변에 서있는 런던 시청은 1998년~2002년까지 기간 동안 완성되었다. 노먼 포스터는 하이테크 건축물과 자연광을 이용하는 방식을 좋아한다. 하이테크란 말 그대로 건물이 최신 기계처럼 보이도록 설계하는 것이다. 그리고 유리 자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자연광을 통해 건물 에너지 소비율을 줄이고 관공서라는 곳에 투명성을 더해 신뢰감까지 주는 설계입니다.  내부의 모습도 많이 이들이 편하게 찾아와서 쉬고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되어있으며 실제로도 건물 내부에 있는 카페, 전시실 등에는 많은 시민들이 방문한다고 한다.

 



이처럼 친환경 건축물의 대표적인 관공서인 런던 시청은 시민들에게 주는 신뢰감 그리고 편의 등 환경보전이 화두가 되고 있는 지금 시대에 모범적인 사례이다. 국내에서도 서울시청이 친환경 건축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전 세계적으로 특정한 곳이 아닌 모든 나라가 이처럼 관공서 및 공공기관의 건축물을 환경이 접목한 건물로 지어진다면 그 지역 모든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어 환경보전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출처 - 네이버지식백과
사진 - Flickr

 

 

 

 

 

 


4. Skyline 홍콩이 아름다운 이유에 대하여

 

  • Editor. 강화송 기자 
  • 입력 2023.04.03 

다시 홍콩이 열렸고
그렇게 홍콩으로 스며들었다.
2023년, 지금 홍콩의 모든 것.

 

 

SKYLINE
홍콩이 아름다운 이유에 대하여

홍콩 스카이라인을 두고 ‘아름답다’라는 묘사는 정말 따분한 표현이다. 당연한 소리기 때문이다. 홍콩은 도시의 밀도가 높다. 건물이 많기도 많고 높기도 높다. 홍콩에는 대략 9,000개가 넘는 고층 건물이 있다. 그중 4,000개가 넘는 건물이 100m 이상의 고층빌딩이다. 150m를 넘기는 건물은 대략 500개를 훌쩍 넘긴다. 아파트 1층 높이를 보통 3m로 본다. 150m 이상의 건물이라면 적어도 아파트 50층 정도의 높이가 되는 것이다. 물론 무작정 높다고 멋질 일이 아니고, 또 많다고 예쁠 일도 아니다. 아름다운 도시의 스카이라인이란 개성이 넘치는 동시에 ‘하나의 도시로 어우러지는 것’에 방점이 찍히기 때문이다.

 

 

 

홍콩은 도시 전체가 건축박물관이다. ‘세계건축의 격전지’라고 묘사하는 것이 정확할지도 모르겠다. ‘이오밍 페이, 노먼 포스터, 시저 펠리, 헤르조그 & 드 뫼롱’ 등 현대 건축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월드클래스 건축가의 작품이 지천이다. 그들의 예술적인 건축 기법은 홍콩에서 특히 더욱 도드라진다. 홍콩 정부가 제시한 ‘도시 디자인 가이드라인’이 그들의 개성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2002년 4월에 홍콩에서 발효한 ‘스카이라인 규제 정책’은 도시가 ‘균형’을 이루는 데 중점을 두었다. 표면적으로 ‘규제 정책’이지만, 고층 건물을 신축 허가할 때 일률적으로 층수와 높이를 규제하지 않았다. 홍콩의 도심과 조화를 이룬다면 별다른 층수 제한을 걸지 않은 것이다. 덕분에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마천루가 홍콩에 들어서게 됐다. 

 

 

 

개성 넘치는 홍콩 건물의 외관은 ‘풍수’가 한몫을 톡톡히 했다. 홍콩에서 ‘풍수’는 조언 그 이상의 믿음이다. 홍콩 디즈니랜드는 과거 개장을 앞두고 정문의 위치를 12도 정도 옆으로 옮겼다. 풍수 전문가가 ‘그렇게 하면 좋을 거다’라고 조언했기 때문이다. 디즈니랜드 내 건물이 하나씩 완공될 때마다 고사를 지냈고, 연회장 크기는 888m2로 맞췄다. 8이 행운의 숫자라는 믿음 때문이다.

노먼 포스터’가 설계한 ‘홍콩 상하이 은행 본점(HSBC)’ 옥상에는 대포가 설치되어 있다. 살상을 위한 진짜 대포는 아니고 유지관리보수 크레인을 대포처럼 디자인한 것이다. 이 대포는 ‘더 뱅크 오브 차이나(BOC)’를 정조준하고 있다. ‘더 뱅크 오브 차이나’는 ‘이오밍 페이’가 설계한 건축물인데 홍콩에서 예외적으로 풍수지리적인 조언을 무시하고 지어진 것으로 유명하다. 대나무 죽순의 우아함을 삼각형 프리즘 모양으로 표현했다. 풍수적으로 날카로운 칼 모양의 모서리 부분에서는 나쁜 기가 분출된다고 한다.

이것이 ‘HSDC’의 대포가 ‘BOC’의 칼끝을 정조준하고 있는 이유다. 물, 바람, 햇빛처럼 자연스럽게 흐르는 것을 막지 않고 좋은 기를 살리려 애쓰는 것. 홍콩 스카이라인이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다. 정말 따분한 묘사지만, 홍콩의 스카이라인은 정말이지…,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West Kowloon Cultural District
예술의 심장, 서구룡 문화지구

홍콩을 여행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면 크게 4개의 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홍콩섬, 구룡반도, 란타우섬, 그리고 신계. 이중 여행자가 가장 보편적으로 찾는 곳이 홍콩섬과 구룡반도다. 홍콩섬에는 ‘센트럴, 스탠리’ 등의 지역이 속하고 구룡반도에는 ‘침사추이, 몽콕’ 등의 지역이 속한다. 구룡은 광둥어로 ‘9마리의 용(카오룽)’을 뜻한다. 여기서 용은 구룡반도에 솟아오른 9개의 산봉우리를 지칭한다.

구룡반도의 북쪽과 동쪽은 대부분 주거지역이다. 남쪽에는 구룡반도에서 가장 번화가인 침사추이가 자리한다. 구룡반도의 서쪽은 최근 문화와 예술이 가쁘게 살아 숨 쉬고 있는 ‘서구룡 문화지구(WKCD)’가 위치한다. 참고로 서구룡 문화지구는 바다에 흙을 메워 만든 간척지다. 새로운 땅 위에다 꽃을 피움으로써 그 누구의 지배도 받지 않는 홍콩만의 문화적인 장소를 염원했다고 한다. 

 

 

 

 

2023년의 홍콩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단연 ‘예술’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 아트페어인 ‘아트바젤’이 매년 홍콩에서 열린다. 올해는 3월23일부터 3월25일까지 개최됐다. 이것은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이 미술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홍콩으로 모이게 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홍콩은 명실상부 글로벌 예술 시장의 허브이자 가장 트렌디한 아트 씬을 경험할 수 있는 예술 도시로 거듭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서구룡 문화지구가 자리한다.

 

 

 

서구룡 문화지구에는 2019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굵직한 대규모 전시장, 공연장, 미술관 등 문화시설이 지속적으로 들어서는 중이다. 대표적으로 M+ 뮤지엄, 고궁박물관, 시취센터 등이 있다. 그렇다고 서구룡 문화지구를 단지 ‘무엇을 감상하기 위한 공간’이라 이해하면 오해다. ‘문화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이다. 건너편으로 홍콩섬이 보이는 산책로를 따라 ‘아트 파크(Art Park)’가 펼쳐져 있다. 1970년까지 영국군의 군사기지로 사용되던 구룡공원의 푸릇함은 회색빛 홍콩의 번잡함을 씻겨 준다. 조깅을 하고, 책을 읽고. 낚시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낮잠을 청하다 이따금 강아지가 짖는 소리에 깨어나는 공간이다. 

서구룡 문화지구가 추구하는 예술은 보는 것이 아니라 누리는 것이다. 거닐면 자연스레 알게 된다.


●Victoria Harbour
홍콩의 발상지, 빅토리아 하버 

빅토리아 하버는 홍콩의 발상지다. 구룡반도와 홍콩섬 사이에 위치한 항구다. 영국의 식민지 당시는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영국의 무역항으로 사용되었고 현재는 국제 무역의 중심지로서 홍콩의 위상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매년 빅토리아 하버를 드나드는 국제 선박이 수천 척에 달한다. 

 

 

빅토리아 하버를 따라 거닐면 홍콩의 스카이라인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가장 전통적인 하버의 전망은 침사추이 워터프론트에서 바라보는 풍경이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A Symphony of Lights)’를 감상하며 산책 삼아 홍콩 문화 센터, 시계탑까지 함께 둘러보면 좋다. 빅토리아 하버를 오가는 ‘스타페리’를 타 보는 것도 추천한다. 스타페리는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교통수단이다. 무려 1888년 12월부터 운항해 왔다. 스타페리를 이용할 경우 침사추이에서 센트럴 구간은 8분 정도, 침사추이에서 완차이 구간은 15분 정도 소요된다. 좀 더 높은 곳에서 빅토리아 하버의 전체적인 모습을 조망하고 싶다면 ‘스카이100 홍콩 전망대(Sky100 Hong Kong Observation Deck)’도 좋은 선택지다. 홍콩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ICC(International Commerce Centre)의 100층에 자리하는 전망대다.


●Avenue of the Stars
낭만의 산책, 스타의 거리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홍콩은 그야말로 동방의 할리우드였다. 홍금보, 성룡, 원표를 시작으로 장국영, 주윤발, 적룡까지. <중경삼림>, <무간도>, <영웅본색>, <홍콩의 연인>. 제목을 읊기만 해도 눈빛부터 그윽해진다. 그 시절 홍콩 영화에는 낭만이 있었다. 

 

 

홍콩 침사추이 남쪽 산책로를 따라 할리우드의 ‘명예의 길(Walk of Fame)’을 본떠 만든 ‘스타의 거리’가 펼쳐진다. 홍콩 슈퍼스타의 핸드프린팅과 조각상을 통해 그 시절 홍콩 영화의 낭만을 되새길 수 있다. 스타의 거리는 총 457m 길이로 1982년에 조성되었다. 2019년 1월31일, 3년간의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쳐 재개장했는데 뉴욕 하이라인파크를 설계한 ‘제임스 코너(James Corner)’가 참여해 재설계했다. 빅토리아 하버를 따라 광범위하게 조경을 재정비했고 그늘과 앉을 자리를 대폭 늘렸다. 특수 조명 시스템을 설치해 일몰 이후에도 보행자 데크 아래쪽 바다를 조망할 수 있게 되었다.

 

 

이소룡 동상과 매염방 동상, 그리고 ‘맥덜(McDull)’ 동상은 꼭 함께 둘러봐야 한다. 참고로 ‘맥덜’은 홍콩에서 가장 사랑받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다. 한쪽 눈에 갈색 점박이 무늬가 있는 아기 돼지인데, 주로 홍콩 서민층과 빈민층의 고된 삶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져 귀여우면서도 은근 먹먹한 감정을 자아내는 캐릭터다.


●Victoria Peak
홍콩 제일 전망대, 빅토리아 피크


높이 올라야 멀리 볼 수 있는 법. 빅토리아 피크는 홍콩에서 가장 높은 산(552m)이다. 홍콩섬과 빅토리아 하버, 그 너머 구룡반도까지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다. 오르는 것도 쉽다. 피크 트램(The Peak Tram)을 타고 산 정상까지 오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6분. 1,278m 길이의 선로를 따라 단숨에 396m까지 오른다.

 

 

피크트램은 1888년 영국 총독과 피크의 주민들을 위해 운행을 시작했다. 현재는 큰 파노라마 창을 장착한 6세대 피크트램이 운행 중이다. 오를 때는 오른편, 내려갈 때는 왼편에 앉아야 제대로 된 풍경을 촬영할 수 있다. 빅토리아 피크는 해 질 무렵 한 시간 전쯤 찾는 것을 가장 추천한다.

 

 

 

‘스카이 테라스 428’에 올라 밝은 홍콩 전경을 한 번 감상 후 ‘루가드 로드(Lugard Road)’로 이동해 피크 트레일을 따라 15분에서 20분 정도 천천히 거닐자. 오르막도 내리막도 없는 평탄한 길이다. 실시간으로 어둑어둑 해져 가는 홍콩을 오른편에 두고 간단한 트레킹을 거치면 전망대 2곳이 나온다. 한 곳에서는 중국은행타워(Bank of China Tower)를 정면으로 볼 수 있다. 다만 나무가 양옆으로 우거져 시야가 조금 가린다. 그보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구룡반도와 홍콩섬, 바다를 두루 조망할 수 있다. 굳이 어딘지 찾지 않아도 된다. 정답에는 항상 사람이 몰리는 법이다.

 
글·사진 강화송 기자 취재협조 홍콩관광청

 
 
출처  트래비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