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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독락당 (06) - 건축물은 사라져도 그 뜻은 영원하리라 (2024.11.10.) 16. 경주 독락당 獨樂堂 - 건축물은 사라져도 그 뜻은 영원하리라 -     신라 천 년의 고도 경주시내에서 포항 쪽으로 20km쯤 올라가면드넓은 안강널을 만난다.‘편안하고 건강함’을 기원하는 여망이 지명에 담긴안강읍安康邑의 중앙을 관통하여 동쪽으로 흐르는 칠평천이 형산강과 합류하고서쪽으로 반달모양의 산릉들이 둘러싸고 있는 비옥한 땅에 안강널이 펼쳐진다.  기름진 안강평야를 기반으로 6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우리나라 최고의 양반 마을인 양동마을이 설창산 자락에 둥지를 틀었고,화개산과 자옥산이 만나는 수려한 계곡에는,조선시대 동방오현 중의 한 분인 회재 이언적 선생을 모신 옥산서원과회재 선생이 낙향하여 은거하였던 독락당이 자리를 잡고 있다.양동마을의 서백당>에서 태어나,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대사..
소나무 기행 -65. 경주 흥덕왕릉 소나무 (2024.11.10.) 경주 흥덕왕릉 경주 안강읍의 흥덕왕릉은신라 역대 왕릉 가운데서 규모가 크고 형식이 갖추어진대표적인 왕릉 가운데 하나로서 사적 제30호인 왕릉 앞에는이끼가 가득한 한쌍의 문인석과 무인석, 돌사자 등몇가지 석물이 놓여있다 소나무숲을 거느리고 서있는 듯한 무인석은 곱슬머리에 눈이 깊숙하고 코가 우뚝한 서역인 모습으로괘릉과 함께 당시 신라가 당나라뿐만 아니라 먼 서역과도활발하게 문물교류를 했다는 것을 알려주는귀중한 유물이다 문인석과 무인석이 입고 있는 옷의 조각도 생동감이 넘치고각기 동서남북을 지키고 있는 네마리의 돌사자는 힘이 넘친다봉분의 밑둘레에 세운 호석에 돋을새김한 십이지신상의조각솜씨는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데, 원래 능을 따라 돌난간을 세웠으나 난간기둥은이제는 많이 없어졌다   신라 42대 왕인 흥덕왕은..
경주 안강 정혜사지13층석탑 - 3 (2024.11.10.) 경주 정혜사지 13층석탑 [慶州月城淨惠寺址十三層石塔]  경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은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 정혜사지에 있는남북국 시대에 만들어진 십삼층석탑이다.1962년 12월 20일 대한민국의 국보 제40호로 지정되었다.  ◆ 개요 경주 정혜사터에 세워져 있는 탑으로,흙으로 쌓은 1단의 기단(基壇) 위에1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인데, 통일신라시대에서는그 비슷한 예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모습이다. 1층 탑몸돌이 거대한데 비해2층부터는 몸돌과 지붕돌 모두가 급격히 작아져서2층 이상은 마치 1층탑 위에 덧붙여진 머리장식처럼 보인다.큰 규모로 만들어진 1층 몸돌은 네 모서리에 사각형의 돌기둥을 세웠으며,그 안에 다시 보조기둥을 붙여 세워 문을 만들어 놓았다.이렇듯 문을 마련해 놓은 것은 열린 ..
경주 옥산서원 - 5 (2024.11.10.) 옥산서원 (玉山書院 )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에 있는 서원으로서사적 제154호이다 이언적(李彦迪)의 덕행과 학문을 추모하기 위해1572년(선조 5) 경주부윤 이제민(李齊閔)이 지방 유림의 뜻에 따라 창건했다.1574년 사액 서원이 되었다.1871년 대원군이 서원을 철폐할 때 훼철되지 않고 존속된47개 서원 중의 하나이다    경내의 건물로는 정문인 역락문(亦樂門),이언적의 위패를 봉안한 체인묘(體仁廟),화합·토론 등 서원 내의 여러 행사 때 사용하는 강당인 구인당(求仁堂),제기를 보관하는 제기실(祭器室),유생들이 거처하면서 학문을 닦는 곳인 민구재(敏求齋)·은수재(誾修齋),유생들의 휴식공간인 무변루,이언적의 신도비를 모신 신도비각(神道碑閣), 내사전적(內賜典籍)과이언적의 문집 및 ..
예천 초간정 - 4 (2024. 11.) 예천 초간정  소백산에서 흘러내리는 금곡천이,용문면의 원류마을 앞에서 소나무가 우거진 숲을 만나 못과 계곡을 만들었고,그 기암괴석 바위 끝에 초간정이 자리를 잡았다. 선조임금 때, 초간草澗 권문해(1534~1591년) 선생이초가삼간의 규모로 처음 지었는데,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 두 차례나 피해를 입어 불에 탔고,지금의 건물은 초간 선생의 저서 등을 보관하기 위해서 고종7년(1870년)경에후손들이 기와를 올려 다시 지은 건물이다.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이고,4칸의 대청마루와 마루 한쪽에 2칸짜리 온돌방이 있다.     울창한 소나무 숲과 풍광이 수려한 냇가에 자리 잡은 초간정은정자의 형태를 띠고 있으나,살림집과 안마당, 사랑채의 역할을 하는 정자,그리고 바깥의 사랑마당이 함께 어우러진 분명한 주거공간..
소나무 기행 -64. 예천 석송령 - 재산세를 내는 부자 소나무 (2024.11.02.) 예천 석송령(石松靈)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에 있는 석송령(石松靈)은석송령 소유 토지의 재산세를 내는 나무로 천연기념물 294호로지정되어 있다 수령이 600년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석송령은높이 10m, 직경 4.2m로 어른 3명이 팔을 뻗어야 겨우 안을 수 있을 만큼크고 우람하다위로 자라지 않고 우산을 펼쳐놓은 것처럼 옆으로 자라서사방으로 퍼진 가지가 만들어내는 나무 그늘만 면적이1000㎡(약 300평)에 달한다. 주민 사이에서는 600여년 전 홍수가 났을 때마을 앞 냇가로 떠내려온 소나무를 주민들이 건져지금 위치에 심었다고 전해진다. 나무의 수령과 크기보다 더 관심이 쏠리는 것은석송령이 매년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는 점이다.이 나무가 토지와 건물 등을 가지고 있는 ‘건물주’다.석송령이 1999년에 납부..
2024년도 함안이씨 충렬공파 시제 봉행 (2024.11.09.) [ 함안이씨 충렬공파 시제 봉행 ]      2024년도 함안이씨 충렬공파 시제(時祭)가 11월 9일 오전 11시 함안군 군북면 소포리남강서원에서 열렸다전국에서 모인 100여명의 후손들이 참석한 가운데경건한 제례의식으로 치뤄졌다 시제(時祭)는 한식 또는 10월에5대조 이상의 묘소(墓所)에서 지내는 제사를 일컫는 말로서시사(時祀), 시향(時享)이라고도 한다이는 5대 이상의 조상을 모시는 묘제(墓祭)를 가리키며,묘사(墓祀), 묘전제사(墓前祭祀)라고 하며,일년에 한 번 제사를 모신다고 하여세일제(歲一祭), 세일사(歲一祀)라고도 한다   함안 남강서원은구국공신 충렬공(忠烈公) 이방실(李方實)장군의위패를 모신 사당이다충렬공은고려 후기의 무신으로 본관은 함안(咸安)이고함안이씨의 시조이다 함안군 여항면 출생으로공민왕..
예천 권씨 초간종택 - 천년대계의 초석을 놓다 (2024.11.02.) 예천 권씨 초간종택 - 천년대계의 초석을 놓다  예천  용문면 금당실金塘室마을 앞쪽의금당천을 건너 넓은 들녘 너머로, 뒷산이 반달 모양으로 마을을 감싸 안고 있는 곳이용문면 죽림동으로서 이곳에는 예천권씨 초간종택과 별당이 있다. 초간종택은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대동운부군옥大東韻府群玉>을 저술한 초간草澗 권문해(1534~1591년)선생이 살았던 집으로,선생의 조부 권오상 선생이 임진왜란 이전에 건축한수준 높고 품위 있는 건축물이다.    초간종택이 들어선 자리는신선과 학이 어울려 노는 명당으로 알려져 있는데,처음 터를 잡을 당시에, 만석지기 부자가 나는 자리와천하의 학자가 나는 자리를 놓고 비교하다가‘비록 백석지기 부자는 나지 않을지언정 학문하는 자는 백대토록 계속된다(富不百石文翰繼承之地)’는 지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