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005. 밀양향교 홍매화 (2025.03.01.)
삼일절 연휴 아침에
밀양강 건너 벽곡재에 <금시매>를 보러갔다
혹시나 하고 찾아 갔지만 밀양의 <금시매> 역시
지난 달 겨울의 끝자락에 몰아닥쳤던 강추위의 충격으로 전혀 꽃망울을
열지 못하고 있었다
실망하고 돌아나오다가
정말 아주 오랫만에 밀양향교의 홍매화를 찾아갔다
평소에, <금시매>보다 밀양향교 홍매화가 조금 더 일찍 피기 때문에
밀양향교 홍매화는 피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 때문이었다
밀양향교는
밀성(密城) 손(孫)씨 집성촌인 교동(校洞)마을의
양지바른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데
오른쪽 관리사 뒷편 대나무 숲에 홍매화 1그루가 있다
하얀색과 비슷한 아주 옅은 분홍색 홑꽃을 피우는
약 100년 내외의 건장한 홍매화이다
관리인의 이야기에 따르면
일주일 후에 향교에서 아주 큰 행사가 있는데
여태껏 꽃을 피우지 못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오늘 아침부터
꽃잎 5장 내외가 열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올해의 봄은 비록 조금 늦어졌지만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봄비가 촉촉히 대지를 적시고 있다
일주일 후에는 향교에서
'밀양 향교 춘계석전대제(密陽鄕校 春季釋奠大祭')가 열리는데
그때쯤이면 밀양향교는 은은한 매화 향기에
잠길 것으로 보인다
< 8년 전, 삼일절에 만개했던 밀양향교 홍매 사진 (2017.03.01.) >
728x90
'■ 사는 이야기 ■ > 매화 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화-2025-007. 양산 통도사 자장매(2) - 영축산 청류동천의 빛 (2025.03.09.) (2) | 2025.03.10 |
---|---|
매화-2025-006. 김해건설공고 와룡매(2) - 이제 비상을 꿈꾼다 (2025.03.08.) (1) | 2025.03.09 |
매화-2025-004. 양산 통도사 홍매화 - 마침내 <자장매> 피다, 그래서 한반도의 봄을 열다(2025.02.22.) (3) | 2025.02.22 |
매화-2025-003. 김해건설공고 <와룡매> - 용트림을 시작하다(2025.02.08.) (1) | 2025.02.09 |
매화-2025-002. 부산유엔공원 홍매화 : 부산의 봄은 오륙도 앞까지 왔건만...... (2025.01.30.) (0) | 2025.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