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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 양산 통도사 홍매화
- 영축산 청류동천의 빛 (2025.03.09.)
2025년, 통도사 <자장매>의 개화상황은
3월의 두번 째 주말 현재,
약 50% 정도의 개화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 2월 2일에 첫 개화소식을 전한 이래로 36일이 흘렀는데
약 25일만의 짧은 기간 동안에
만개의 절정에 까지 이르렀던 2024년에 비하면
더디고도 더뎠다
올해 2월 달에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폭설과 이상한파의 원인은 지구온난화가 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기온이 상승하면서,
약해지고 더 불안정해진 제트기류가 남쪽으로 크게 휘어져
찬 공기가 남하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북극의 찬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와
한반도를 비롯한 중위도 지역에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를
일으켰다고 한다
바로 '환경의 역습'이다
'꽃이 피지 않는 봄'이 오거나
아예 봄은 사라지고
곧바로 여름으로 바뀌는 '혼돈의 계절, 혼돈의 세상'을
우리는 곧 경험하게 될 지도 모른다......
천신만고(?) 끝에
한참 늦게 꽃을 피우고 있는 <자장매>를 보면서
새삼 준엄한 '자연의 섭리'를 느끼게 된다
눈 녹은 영축산 계곡, 청류동천에
분홍의 봄빛이 흐르기 시작했다
길었던 겨울만큼 봄도 길었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될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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