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9. 김해 상동 용당나루 매화공원
경남 김해시 상동면 여차리
용당나루터가 있었던 옛 용산마을 지역에 2022년에 매화공원이
새로 조성되었다
약 900 여평의 강변 부지에 산책로와 부대시설을 정비하고
옛 마을 터에 매화단지를 새로 만들어 시민들의 휴식과 여가활동을 위한
수변공원으로 꾸몄다
옛 용산마을은 4대강 사업으로 철거가 시작되면서
2016년 주민들이 인근 지역으로 강제 이주를 해야만 했었던
아픈 역사를 가진 전통마을이다
이주 과정에서
당시 마을의 자랑이었던 매화나무 군락지도 함께 사라졌고
철거 과정에서 살아남은 매화나무 중 상태가 양호한 나무는
인근 지역에 옮겨 심어 두었었는데,
김해시는 이 관리가 부실했던 매화나무들을 다시 용산마을 옛터에 옮겨 심어
매화공원을 조성한 것이다
무리하고 일방적이었던
4대강 사업 때문에 이미 사라진 마을과 역사를
다시 되살리기는 어렵게 되었지만, 용당나루터를 복원하고
매화마을 군락지를 다시 회복시키게 된 것은
그래도 불행 중 다행스런 일이라 하겠다
김해시는 매화가 '시화'(市花)인 것을 널리 알리고자
지난해 2월부터 1억2천만원을 들여 낙동강변의 2만8천㎡ 면적에
매화나무 588가구를 심었다.
낙동강을 따라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수령 40∼50년 매화나무 54그루,
배롱나무 45그루도 이곳으로 옮겨 심었다
대부분 수령 40~50년의 기품있는 토종 매화로서
백매와 홍매가 주를 이루고 있고 청매도 3그루가 있다
옮겨 심는 과정에서 심한 가지치기로 매화의 자태가 많이 훼손되었지만
앞으로 시간이 흘러서 자리를 잘 잡으면
낙동강변의 봄맞이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3회 상동강변매화축제
제3회 김해 상동 강변매화축제가
2025년 3월 8일부터 9일까지
김해시 상동면 용당나루 매화공원에서 열렸다
이 축제는 '용당나루'와 김해시화인 '매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로,
다양한 문화공연과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되었다
축제의 주요 내용으로는 대포천사람들 극단,
상동면 풍물단, 상동면민 공연 등 주민 참여 공연과 함께
김해 읍면동 협조 공연, 네팔민의 국제공연등
다채롭게 진행 되었다
그런데 행사의 주인공인 매화가 피지 않아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방문객들은 새롭게 조성된 용당나루 매화공원에서
새봄을 만끽하며 여유롭게 피크닉을 즐길 수 있었지만
기상이변으로 매화의 개화가 지연되어
'꽃 없는 아쉬운 축제'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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