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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2024-014. 완도군 군외초등학교 <불목매> (2024.03.01.) 014. 완도군 군외초등학교 (2024.03.01.) 오마이뉴스 인터넷신문(2024. 2. 23.)에 ‘선비가 사랑한 야생매화, 완도 '이곳'에서 만났다’라는 제목의 다음과 같은기사가 올라왔다 ”전남 완도의 야생매화를 찾아봤다. 당인리와 불목리, 대야리에 그나마 진매의 특징을 지닌 토종매화가 자라고 있었다...... 군외초등학교 불목분교의 도서관 건물 뒤뜰에는 제법 큰 키를 자랑하는 야생매화 세 그루가 있다. 아는 사람만 안다는 불목매이다. 도서관을 짓고 심었는지, 학교가 설립될 때 기념해 심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그러나 분명 누군가는 학교의 시설을 기념해 오래도록 향기를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심었을 것이다. 또, 군외면 완도과수연구소 마당에는 수양매가 1그루가 있다. 50~60년 수령으로 ..
매화-2024-013. 제23회 광양매화축제 청매실농원 (2024.03.01.) 광양 매화마을 지리산 자락을 수놓으며 굽이굽이 흘러가는 섬진강을 따라가면 매화나무가 지천으로 심어져 있는 섬진마을이 있다. 이 마을의 농가들은 산과 밭에 곡식 대신 모두 매화나무를 심어 매년 3월이 되면 하얗게 만개한 매화꽃이 마치 백설이 내린 듯, 또는 하얀 꽃구름이 골짜기에 내려앉은 듯 장관을 이룬다 이곳의 맑고 온화한 강바람과 알맞게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매실농사에 적합해서 수확량도 한 부락에서 연간 100톤이 넘는다. 올매화인 이곳의 매화는 지리산 능선에 잔설이 희끗희끗하게 남아 있는 3월 초순 경부터 꽃망울을 터트리며, 매실 수확은 지리산 철쭉이 한창 피어나는 6월에 시작된다. 매실은 다른 꽃들이 겨울 잠에서 깨어나기 전에 꽃이 피고, 여름 벌레들이 극성을 부리기 전에 수확이 되어 농약이 필요 없..
매화-2024-012. 강진 무위사 홍매화 (2024.03.01.) 012. 강진 무위사 홍매화 (2024.03.01.) 월출산 아래 천년고찰 무위사에는 소박하고 단아한 대웅전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첫 손가락으로 꼽는 극락보전(국보 13호)이 있어서 오래전에 몇 번 들렀던 절인데 오늘은 홍매화를 보기위해서 찾아왔다 2016년 이후, 8년만 이다 월출산자락을 병풍으로 두르고 고즈넉하게 자리한 무위사 (無爲寺)는 소박함의 아름다움을 지닌 산사로서 무위(無爲)라는 단어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세상의 어지러운 일들을 잠시 잊고 사유하면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수행 도량이자 휠링의 공간이다 어제 내린 봄비로 추위가 다시 닥칠 것이라는 일기예보는 있었지만 오후부터 진눈개비를 동반한 강풍과 한파가 월출산 계곡에 휘몰아쳐서 아직도 겨울이 채 끝나지 않았음을 실감하게 된다 무..
[지역답사수첩] 선비의 정기가 흐르는 함양 개평(介坪)마을 [지역답사수첩] 선비의 정기가 흐르는 함양 개평(介坪)마을 기자명 김진섭 건축사 · 건축사사무소 라온 산에서 흘러 내리는 두 개울 사이에 있는 마을 개평마을은 함양에서 가장 먼저 생긴 양반촌으로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에서 8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지곡면에 자리하고 있다. 지은 지 100여 년이 넘는 크고 작은 한옥 60여 채가 전통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자리하고 있는 마을이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와 문화재 자료를 시작으로 중요 민속문화재까지 다양하고 중요한 문화자료가 공존하고 있다. 개화대 마을이라고도 하는 개평(介坪) 마을은 지형이 개(介)자 모양으로 형성되어 있다. 그래서 들 평(坪)자를 함께 써서 개평이라고 일컬으며 마을과 잇닿아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어 ‘개들’이라 불리기도 한다. 풍수지리설로는..
경주 최부자 집(교동 최씨 고택) (2024. 02.) 경주 교동 최씨 고택(최부자 집) ‘경주 교동 최씨 고택(중요민속자료 제27호)’은, 경주 최씨의 종가로 1700년경에 건립되었다. 월성을 옆에 끼고 흐르는 남천 뒤 편, 양지바른 곳으로, 오른쪽 옆에는 경주향교를 두고, 뒤편으로는 김알지의 탄생 설화가 어린 계림鷄林이 병풍처럼 바람을 막아 주고 있는터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집터는 원래 신라의 요석공주가 살던 요석궁터의 자리로 알려져 있어, 궁궐에서나 사용함직한 거대한 석조유물들이 지금도 일부 남아 있다. 그러나 집을 지을 당시, 인근 경주향교의 권위에 도전한다는, 유림들의 반발로 집터를 깍아 내리고, 처마높이를 낮추어서 권위적이지 않고 지금과 같은 수수한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한다. 대지 2천 평에, 1만여 평에 이르는 후원, 이 집에 살던 노비 숫자..
[세계의 경이로운 건축물들 02] 스미요시 나가야 (Sumiyoshi Row House) [세계의 경이로운 건축물들 02] 스미요시 나가야 (Sumiyoshi Row House) 덴마크 건축사 ・ 2021. 6. 3. 21:36 스미요시 나가야 (1976년 준공)의 나가야(長屋)는 여러개의 집들이 연달아서 지어지는 일본 에도시대의 전형적인 주거 건축 형태이다. 일본 건축가 안도다다오의 대뷔작이기도한 이 건축물은 대지면적:57.3㎡ 건축면적:33.7㎡ 연면적: 64.7㎡ 규모: 지상2층으로 이루어진 작은 주택이다. ​ 기존 낡은 주택들 사이에 삽입된 콘크리트 상자 모양의 주택, 출처: iihouselog.worldpress.com ​ 시각적인 특징으로는 먼저 기존에 있던 낡은 집을 도려내고 강렬한 콘크리트 상자를 삽입하여 인상적인 느낌을 준다. 정확히 3등분된 노출 콘크리트 상자는 가운데 보이..
매화-2024-011. 김해건설공고 <와룡매 -2> (2024.02.25.) 011. 김해건설공고 (2024.02.25.) 올해의 전반적인 경남지역 매화들의 개화상황은 2월 중순의 이상고온 현상으로 비교적 일찍 개화를 시작했지만 2월 하순이 시작되면서 뒤늦은 겨울비와 꽃샘추위로 현재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김해건설공고의 도 비슷한 추세로서 2월 초순에 통도사의 를 따라서 일찍 꽃망울을 터뜨린 백매들은 상당한 개화의 진척이 있었지만 그 뒤에 닥친 겨울비와 꽃샘추위로 인해, 일찍 핀 백매들은 벌써 시들기 시작하였는데, 홍매들은 뒤늦게 이제야 용틀임을 시작하고 있다 그래서 100여 그루가 넘는 들 중에서 현재, 백매와 어린 매화들은 이미 만개 후에 대부분이 시들고 있지만 홍매와 청매들은 3월 첫째주 연휴에야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갈수록 심해지는 기상이변의 휴유증으로 같은 장소에..
매화-2024-010. 김해 상동 용당나루 매화공원 (2024.02.25.) 010. 김해 상동 용당나루 매화공원 (2024.02.25.) 경남 김해시 상동면 여차리 용당나루터가 있었던 옛 용산마을 지역에 2022년에 매화공원이 새로 조성되었다 약 900 여평의 강변 부지에 산책로와 부대시설을 정비하고 옛 마을 터에 매화단지를 새로 만들어 시민들의 휴식과 여가활동을 위한 수변공원으로 꾸몄다 옛 용산마을은 4대강 사업으로 철거가 시작되면서 2016년 주민들이 인근 지역으로 강제 이주를 해야만 했었던 아픈 역사를 가진 전통마을이다 이주 과정에서 당시 마을의 자랑이었던 매화나무 군락지도 함께 사라졌고 철거 과정에서 살아남은 매화나무 중 상태가 양호한 나무는 인근 지역에 옮겨 심어 두었었는데, 김해시는 이 관리가 부실했던 매화나무들을 다시 용산마을 옛터에 옮겨 심어 매화공원을 조성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