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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2024-004. 거제 구조라초등학교 <춘당매>의 비극 (2024.02.11.) 004. 거제 구조라초등학교 (2024.02.11.) 설명절 연휴에 거제 구조라초등학교의 를 찾았다 3년만에 다시 방문하는 길이라 나름 그동안의 변화가 궁금하기도 했었는데 교문을 들어서는 순간 말문이 막혀버리고 말았다 학교 교정 언덕에 우아하게 버티고 서서 학교 방문객들을 항상 하얀 미소로 맞이해주던 4그루의 모습이 너무나 처참하게 망가지고 말았기 때문이었다 4번 째 나무는 옛날부터도 좀 부실했었지만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1번 째 나무는 굵은 가지가 다 부러져서 몰골이 말이 아니었고 2번 째 나무는 정면을 향한 큰 줄기가 잘려나갔고 가장 충격적인 3번 째 나무는 아예 쓰러져서 뿌리가 뽑혔는데 윗부분만 잘라내고 그루터기는 그냥 방치하고 있었다 더 서글픈 것은 뿌리가 뽑힌 그 그루터기에 복스럽고 귀여운 새하..
군북 00종택 한옥 사랑채 증축공사 현장 - 2 (2024.02.09.)
매화-2024-003. 순천 금둔사 <납월매> 피기 시작하다 (2024.02.10.) 003. 순천 금둔사 피기 시작하다 (2024.02.10.) 갑진년의 설날 아침에 산소를 찾아서 일찌감치 성묘를 드렸다 우리 산소에도 10그루 정도의 매화가 있는데 그 중에서 5년 전에 내가 심은 는 상당히 일찍 꽃을 피우는 설중매라 설날 아침에 성묘를 가면 종종 가 피어 있어서 뜻밖의 즐거움을 주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올해는 아직도 꽃망울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올해 초봄은 비교적 따뜻한 편이지만 유독 비가 적어 가물어서 매화의 개화가 좀 늦어지고 있고 이미 핀 꽃 또한, 꽃잎이 메마르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그 판단이 맞지 싶다 정초의 겨울에 내리는 짖굿은 겨울비는 한기로 잔뜩 움츠린 세상을 얼음왕국으로 바꾸고 어렵사리 피운 여린 꽃잎마저 꽁꽁 얼리고 시들게 해서 꽃잎이 피자마자 떨..
매화-2024-002. 부산 UN기념공원 홍매화 만개하다 (2024.02.07.) 002. 부산 유엔기념공원 홍매화 (2024.02.07.) 부산 UN기념공원에는 1월 말쯤에 양산 통도사의 보다 일주일 정도 일찍 꽃을 피우는 홍매화가 있다. 거제도의 , 금둔사의 함께 우리나라에서 개화시기가 가장 빠른 대표적인 매화에 속한다 올해는 1월 20일쯤에 개화 소식이 들리기 시작하더니 2월 7일 현재, 만개하였고 일찍 피었던 꽃잎들은 동해를 입어서 벌써 까맣게 시든 모습도 많이 보인다 통도사의 가 꽃잎 5장의 홑꽃인데 반하여 UN기념공원의 홍매화는 여러 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진 겹꽃이고 수령은 50년 정도로 보인다 우리 한반도에서 보다도 개화시기가 빠른 UN기념공원의 홍매화는 대단한 상품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 나이가 어려서 명품 매화의 반열에는 끼지 못하고 있다 참고로, 명품 매화로 인정 ..
김광현의 건축으로 읽는 일상 풍경 - ② ‘판스워스 주택’에 막힌 곳은 욕실뿐 풍경 품었지만… ‘유리새장 같은 집’선 옷도 갈아입지 못했다 문화일보 입력 2018-05-02 10:34 미국 일리노이주 폭스강 인근 숲속에 지어진 루트비히 미스 반데어로에의 ‘판스워스 주택’. 건물 벽면이 온통 유리여서 내부가 환히 들여다보인다. @Wikipedia Commons ■ 김광현의 건축으로 읽는 일상 풍경 - ② ‘판스워스 주택’에 막힌 곳은 욕실뿐 철·유리로만 이뤄진 순수 입체 건물 내부엔 기둥 1개도 없어 근대건축의 이정표로 불리지만 침수경계 어겨 6회 침수‘굴욕’ 문학 전공했던 독신女 전문醫 혼자 취향 살릴 주말주택 요구 투명한탓 가구배치·휴식 못해 구경꾼들 피해 블라인드 설치 건축비 7만달러… 교외주택 4배 건축주 - 건축가 간 소송전까지 두 주인 거쳐 이젠 박물관 변신 우리 도시에 ..
갑진년, 건강하고 행복한 설날되세요!! 창녕 우포늪 해돋이 (2024.01.14.)
매화-2024-001. 양산 통도사 홍매화 - <자장매> 피다 (2024.02.07.) 001. 양산 통도사 홍매화 - 피다 (2024.02.07.) 올해, 통도사 의 첫 개화소식은 2월 2일쯤에 있었다 ‘드디어 통도사 홍매화 두 송이가 피었다!’는 의 실시간 개화상황이 SNS에 떴다 2023년에는 지구온난화의 심각한 휴유증으로 예년보다도 1달 이상이나 빨리 1월 8일쯤에 자장매가 꽃망울을 터뜨리는 기상이변도 있었지만 일반적으로 통도사 의 개화시기는 2월 중순 무렵이다 소한, 대한을 거친 뒤에, 입춘을 전후하여 그 해의 추위와 기온에 따라서 2~3주 내외의 시간 차이를 보이면서 꽃망울이 터지는 경향을 보여 왔다 원래 계획은 이번 설날연휴에 느긋하게 를 알현하러 갈 계획이었었는데 그 일주일을 참지 못하고 평일 오후에 통도사를 찾았다 2024년 2월 7일 현재, 통도사 홍매화 의 개화 상황은 ..
[수상 그 후⑨] 2019 한국건축문화대상 일반주거부문 대상 ‘모여가’ [수상 그 후⑨] 2019 한국건축문화대상 일반주거부문 대상 ‘모여가’ 기자명 서정필 기자 입력 2022.11.02 15:32 부산 남구 대연동에 지어진 새로운 형태 공동 주거 주택 설계자 오신욱 건축사 “‘모여 사는 가치’에 중점…여덟 집 모두 매력 갖도록 노력” 건축주 김종준·안은주 부부 “평면 계획부터 세대 요구 반영돼 만족도 높아…공용공간도 잘 이용돼” 국내 건축 문화를 이끌 다채로운 건축물들을 선정했던 한국건축문화대상, 해마다 심사위원들의 경탄을 자아내며 시기마다 건축문화를 선도했던 작품들은 주변 환경과 함께 잘 숨 쉬고 있을까? 대한건축사신문은 역대 수상작들을 다시 찾아 그 건축물들의 현재 모습을 살피고 설계를 담당했던 건축사와 건축주의 이야기를 듣는 기획을 마련했다. 그 아홉 번째 작품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