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는 이야기 ■/매화 기행 (447) 썸네일형 리스트형 매화-2021-022. 백양사 고불매 (2021.03.21.) 022. 백양사 (2021.03.21.) 백양사 스님들은 1700년경부터 이곳에서 북쪽으로 100m쯤 떨어진 옛 백양사 앞뜰에다 여러 그루의 매화나무를 심고 가꾸어 왔다고 한다 1863년 경 백양사가 큰 홍수를 만나 대웅전 등 주요 건물들이 피해를 입자 절을 현재의 자리로 옮겨 짓기로 결정하고 스님들은 아껴오던 매화나무들 중에서 모양새가 좋은 홍매와 백매 각 한 그루씩을 옮겨 심었으나 백매는 오래지 않아 죽고 홍매만 살아남아 지금까지 전해 온다 라는 명칭은 부처의 원래 가르침을 기리기 위해 '고불총림'이 결성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왜색 불교의 잔상이 선명하던 1947년 백양사는 부처의 원래 가르침으로 돌아가자는 뜻에서 백양사 고불총림을 결성했는데 고불古佛은 '부처 원래의 모습', 고불총림古佛叢林은 옛 큰.. 매화-2021-012. 통도사 육화당 백매 (2021.03.13.) 012. 통도사 육화당 백매 (2021.03.13.) 통도사의 입구, 일주문 우측의 육화당은 원래 입적하신 월하스님의 유품을 전시하던 노천유물관으로 사용되었고 그 후 통도사의 종무행정 일체를 관장하는 사무기능을 지닌 종무소로 운영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신도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고 불교대학과 템플스테이 등 신도교육의 장소로도 이용 되고 있다 통도사는 세 가람이 합쳐진 대사찰이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한 상로전, 통도사 건물 중 가장 오래된 대광명전을 중심으로 한 중로전, 영산전을 중심으로 한 하로전으로 구분한다 646년 신라 자장율사가 창건한 뒤 고려와 조선시대에 지속적으로 중건·중수되면서 규모가 계속해서 커졌기 때문인데 육화당은 하로전의 입구에 속한다 육화당이 종무소로 이용되던 시절에는.. 매화-2021-021. 담양 계당매 (2021.03.21.) 021. 담양 계당매 (2021.03.21.) 담양군 남면 지곡리 가사문학관 뒤 지실마을 계곡 안쪽에 계당溪堂이라는 정자가 있다 송강 정철 선생의 네째 아들 정홍명 선생이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서, 지실마을 만수동에 터를 구입하고 자신의 거처로 삼은 집인데, 개천 위에 지은 집이란 의미로 곧 계당溪堂이라 불렀다 이 계당 앞에는 수령 400년이 넘은 홍매와 옥매가 각각 한그루씩 있는데 라고 불린다 그렇지만, 백매가 홍매보다 항상 일주일 이상 일찍 꽃을 피워 같이 만개한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다 지실마을 는 집을 지으면서 같이 심은 것으로 전해지는데 현재는 사람이 살지 않아 관리도 부실하고 수세도 많이 빈약한 편이다 그렇지만 송강 정철 선생의 가사문학의 향기와 역사가 배여 있고 고매로서의 품위가 살아 있는 .. 매화-2021-020. 선암사 매화 (2021.03.21.) 020. 선암사 매화 (2021.03.21.) 우리나라 '매화의 성지'인 선암사 경내에는 수령 350~650년에 이르는 오래된 매화나무 50여 그루가 천년 세월의 이끼가 내려앉은 절집 곳곳에 자리를 잡고 살고 있다 선암사를 대표하는 '무우전 돌담길'과 원통전 담장, 응진당 담장. 뒤깐 옆 그리고 대웅전 뒷편과 첨성각 연못 옆에도 고매가 살고 있다 그리고 공양간인 적묵당 담장의 홍매와 백매 요사채인 무량수전 뜰 앞의 홍매 그리고 해천당 담장과 마당에도 잘 늙은 고매들이 살고 있다 그 중에서 원통전 담장 뒤편의 백매화와 무우전 돌담길의 홍매화가 천연기념물 제488호로 2007년에 지정되었다 '눈물이 나도록 아름다운 풍경'으로 불리는 '무우전 돌담길'에는 350년이 넘는 매화나무 23그루가 담장을 따라 도열하.. 매화-2021-015. 김해 봉하마을 <민주매> (2021.03.14.) 015. 김해 봉하마을 (2021.03.14.)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고향에 귀향 후 서거하기 전까지 생활했던 김해 봉하마을 '대통령의 집'에 아주 오랜 연륜을 자랑하는 고매가 한 그루 있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그러다가 "이 집은 내가 살다가 언젠가는 국민에게 돌려주어야 할 집"이라고 했었던 고인의 유지에 따라 노무현재단은 2018년 5월 1일부터 '대통령의 집' 을 시민들에게 정식 개방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전문 학예사의 안내에 따라 고인의 흔적이 남아 있는 집안 곳곳을 둘러볼 수 있게 되었다 2019년에 처음으로 대면이 가능했을 때는 꽃이 가장 싱그러운 개화시기를 가늠하기 위해서 그 해만 해도 세 번(2월 03일, 23일과 3월 3일)의 사전답사를 거쳐서 3월 중순.. 매화-2021-019. 선암사 첨성각매 (2021.03.20.) 019. 선암사 첨성각매 (2021.03.21.) 선암사의 후원, 첨성각과 장경각 사이에 조그만 연못이 하나 있고 그 연못 위쪽, 담장 곁에 오래된 고매 가 있다 첨성각은 스님들이 별이 보이는 새벽에 일어나 수행을 열심히 하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는 전각으로 지금은 원통전을 관리하는 스님이 사는 요사체로 활용하고 있는 건물이다 지붕구조가 왼쪽은 맞배지붕이고 오른쪽은 우진각지붕을 가진 특이한 건물이다 그 맞은 편의 장경각은 각종 경전을 보관하는 서고의 역할을 하는 건물이다 는 수령 400년 내외의 세월의 이끼가 곱게 내려앉은 늘씬한 몸매와 자유분방한 형태를 자랑하는 멋쟁이 고매이다 일반적으로, 수령 400년이면 상당한 고매에 속하지만 쟁쟁한 선배들이 버티고 있는 선암사에서는 아직은 '젊은 피' 매화에 속한다.. 매화-2021-018. 선암사 무우전매화 (2021.03.21.) 018. 선암사 (2021.03.21.) 우리나라 '매화의 보물창고'인 승주 선암사 경내에는 최소 수령 350년이 넘는 약 50여 그루의 고매들이 전각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그 중에서 원통전 담장 뒤편의 백매화와 무우전 돌담길의 홍매화가 천연기념물 제488호로 2007년에 지정되었다 무우전無憂殿은 선암사 북쪽으로 대웅전의 북동쪽에 위치해 있는 요사채이다 ‘ㄷ’자형으로 전면이 둘러싸여진 무우전의 뒷마당에는 철불이 봉안되어 있는 각황전이 있다 선암사에서 제일 외진 곳에 위치하여 선방으로 적격인데 지금은 선방 겸 요사채로 사용하고 있으며 태고종台古宗 종정의 침실이 있다 그동안 굳게 닫혀 있었던 무우전 지역이 지난해부터 처음으로 개방되었다 들의 뒷모습을 볼 수 있는 새로운 앵글과 미지의 종교영역이 열린 것이.. 매화-2021-017. 송광사 송광매 (2021.03.20.) 017. 송광사 송광매 (2021.03.20.) 조계산은 소백산맥 줄기의 끝 부분에 해당하며, 해발 889m의 높지 않은 산이다 산세는 험하지 않으며, 철따라 계절의 변화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솟구친 절벽은 비룡폭포, 감초암폭포와 같은 명산의 경관도 지니고 있다 그 중턱에는 대각국사 의천 이후 16명의 국사를 배출한 송광사와 선·교종의 중심사찰인 선암사가 자리잡고 있다 조계산 송광사는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하나로 매우 유서 깊은 절이다 ‘송광’이라는 절 이름은 조계산의 옛 이름인 송광산에서 따 왔다고 하는데, 절을 언제 세웠는지 정확한 자료는 없고 신라 말기에 체징이 세웠다는 기록이 있다 1842년의 화재와 6·25전쟁 등으로 많은 전각들이 소실되거나 파괴되고 다시 중건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현재 한..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