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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그 후㉞] 제28회 경기도건축상 금상 ‘사리당(寺利堂)’ [수상 그 후㉞] 제28회 경기도건축상 금상 ‘사리당(寺利堂)’기자명 서정필 기자  입력 2024.02.07 16:06 오래 머무르기 권장하는 고즈넉한 카페주변 경관 집안으로 끌어들여 조화 만드는 멋진 차경(借耕)조찬욱 건축사 “기존 한옥 고즈넉함과 증축 별관 조화에 특히 신경 써” 제28회 경기도건축상 사용승인부문 금상 수상작 ‘사리당(寺利堂)’(설계=조찬욱 건축사, 제이케이엔에이건축사사무소 / 사진=임정훈) 보통 카페에서, 손님이 오래 머무르는 건 주인 입장에서 손해다. 차 한 잔 시키고 오래 자리를 지키고 앉아있는 손님이 많으면 당연히 주인이 기분 좋을 리가 없다. 그래서 머무를 수 있는 최대 시간을 정해 놓은 곳도 있다. ‘좌석 회전율’이라는 개념도 있지 않은가? 빠른 속도로 음료를 주문하고, 해..
[지역답사수첩] 99칸의 심부자댁, 청송 송소고택(靑松 松韶古宅) [지역답사수첩] 99칸의 심부자댁, 청송 송소고택(靑松 松韶古宅)기자명 김진섭 건축사·건축사사무소 라온  입력 2023.09.11 11:50 (사진=김진섭 건축사) 우리나라에는 오랜 역사를 가진 고택들이 여러 곳에 존재한다. 이러한 고택들은 대부분 지금도 후손들이 거주하면서 생활하고 있고 잘 보존하고 있다.청송 송소고택은 경북 청송군 파천면 덕천리에 있는 개항기 때의 주거 건축이다. 심호택(沈琥澤, 1862~1930)이 거주하기 위하여 1880년(고종 17년)에 건립한 가옥이다. 심호택의 본관은 청송(靑松), 자는 계오(啓五), 호는 송소(松韶)로 당대 경주 최부자와 더불어 경상도의 만석꾼으로 명성을 떨쳤다.파천면사무소에서 국도 31호선을 타고 남쪽으로 2.2㎞가량 가면 파천초등학교 방면으로 작은 도로가..
세계의 건축가 -114. 하니 라시드 Hani Rashid 1. 건축가 하니 라시드 Hani Rashid  세상을 바꾼 위대한 건축가 1958년 이집트의 카이로에서 영국인 어머니와 이집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영국과 캐나다에서 성장했다(하니 라시드는 바로 카림 라시드의 형이다). 1983년 캐나다 오타와에 있는 칼튼 대학에서 학사과정을 마친 뒤 미국의 크랜브룩 예술 아카데미(Cranbrook Academy of Art)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하니 라시드는 1989년부터 콜럼비아 도시계획 건축 대학원의 교수로 지내면서1995년엔 학교의 응용 디지털 디자인 프로그램을 협력개발했고, 코펜하겐의 덴마크 로열 아카데미, 로스앤젤레스의 서던 캘리포니아 아키텍처 인스티튜트, 스웨덴의 룬드 대학, 하버드 디자인 대학원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1989년 Lise ..
[김성호 기자의 종교건축 이야기] 건물로 보는 한국종교의 이면 [김성호 기자의 종교건축 이야기] 건물로 보는 한국종교의 이면입력 2006-04-03 00:00 모든 건축물은 단지 개개 건물의 존재의미를 넘어 당 시대의 문화와 생활양식을 담아내는 그릇이자 결정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동서고금을 통해 종교와 관련해 지어진 건축물들은 신앙과 종교활동의 편린, 혹은 총체를 들여다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임에 틀림없습니다.전 세계에는 숱한 종교 건축이 산재해 있고 한국도 그 예외는 아닙니다. 전국에 걸쳐 분포하고 있는 종교 관련 건축물들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만큼 다양한 양식과 특징을 보여줍니다.한국은 각종 종교가 각기 만만치 않은 교세를 자랑하고 있는 다종교 국가입니다. 불교, 개신교, 천주교, 민족종교 등 다양한 종교들이 나름대로 탄탄한 교리와 조직을 갖춘 채 신앙생활을..
<지식카페>평생 이동하는 삶… 숱한 타인과 모였다 흩어지는 ‘단말기’ 같은 곳 평생 이동하는 삶… 숱한 타인과 모였다 흩어지는 ‘단말기’ 같은 곳문화일보입력 2019-07-03 10:37공공공간이 된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 대합실.■ 김광현의 건축으로 읽는 일상 풍경 - (19) 지하철역과 버스 터미널집은 ‘定住 사회’전제로 한 것직장·학교 등 규칙적인 이동外체험·자극 찾아 끝없이 움직여터미널은 끝에 있는 경계 뜻해본래 중심의 지배 받던 곳인데오늘날 에너지 넘치는 곳으로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의 경우시내·고속버스·지하철 거미줄주변엔 백화점·호텔·식당까지머무는 곳이 아닌 통과하는 곳이용료 없는 사실상 공공 공간佛학자는 ‘非장소’로 부르기도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내가 가장 자주 가는 곳은 미술관이나 문화센터가 아니다. 타고 내리고 이동하려고 찾아가는 지하철역에 제일 많이 간다. 몇 해 전 ..
[수상 그 후㉝] 제28회 경기도건축상 은상 ‘문호 23’ [수상 그 후㉝] 제28회 경기도건축상 은상 ‘문호 23’기자명 서정필 기자  입력 2024.01.23 13:41 북한강 너머 고래산 원경 겹치며 근사한 경치 뽐내는 곳가족이 풍경 만끽하도록 자연 향해 열린 ‘ㄴ’자 형태 아름다운 집이병호 건축사 “서향 원경(고래산)과 북향의 근경(푯대봉) 온전히 담으려 해”제28회 경기도건축문화상 사용승인부문 은상 수상작 ‘문호 23’(설계 이병호 건축사, 건축사사무소 오롯 / 사진 Joel Moritz) 해마다 전국 각 지역에서는 그 지역에서 새로 지어진 건축물 중 탁월한 작품을 선정해 건축상을 수여한다. 심사위원들의 경탄을 자아내며 시기마다 건축문화를 선도했던 작품들은 주변 환경과 함께 잘 숨 쉬고 있을까? 대한건축사신문은 역대 수상작들을 다시 찾아 그 건축물들의 ..
[세계의 경이로운 건축물들 20] 메테오라의 수도원들 (Meteora Monasteries) [세계의 경이로운 건축물들 20] 메테오라의 수도원들 (Meteora Monasteries) 덴마크 건축사 ・ 2021. 7. 19. 14:00 그리스 테살리아 지방에는 거의 접근하기 어려운 사암(sandstone) 봉우리로 이루어져, ‘하늘의 기둥(columns of the sky)’ 이라고 불리는 지역, 이곳에는 메테오라 수도원들이 자리잡고있다.​​메테오라 수도원 전경1, 출처: google.com메테오라 수도원 전경2, 출처: google.com메테오라 수도원 전경3, 출처: google.com메테오라 수도원 전경4, 출처: theatlantic.com​​메테오라(Meteora)는 그리스어로 ‘공중에 떠 있다’라는 뜻이다. 이 수도원은 종교적인 수행, 명상, 기도의 장소로 사용되는 건축적 작품이라고..
[지역답사수첩] 바다와 가장 가까운 기차역, 정동진역(正東津驛) [지역답사수첩] 바다와 가장 가까운 기차역, 정동진역(正東津驛)기자명 김진섭 건축사 · 건축사사무소 라온  입력 2023.08.28 14:37 (사진=김진섭 건축사)(사진=김진섭 건축사) 정동진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에 있는 해변 및 공원 일대를 가리키며, 강릉 시가지에서는 남쪽으로 약 18km 떨어진 지점에 있다. 해맞이 장소로 매우 유명한 장소이며, 매년 12월 31일이면 호미곶, 간절곶 등과 같이 새해 해돋이를 보기 위한 사람들이 몰리는 곳 중 하나다.정동진이라는 지명은 조선시대 한양의 광화문 기준으로 정동(正東)쪽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현대의 측량기술로 측정한 실제 정동쪽은 지금의 정동진에서 직선거리로 남쪽방향으로 15㎞ 지점에 위치한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일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