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는 이야기 ■/매화 기행 (447) 썸네일형 리스트형 매화-2024-001. 양산 통도사 홍매화 - <자장매> 피다 (2024.02.07.) 001. 양산 통도사 홍매화 - 피다 (2024.02.07.) 올해, 통도사 의 첫 개화소식은 2월 2일쯤에 있었다 ‘드디어 통도사 홍매화 두 송이가 피었다!’는 의 실시간 개화상황이 SNS에 떴다 2023년에는 지구온난화의 심각한 휴유증으로 예년보다도 1달 이상이나 빨리 1월 8일쯤에 자장매가 꽃망울을 터뜨리는 기상이변도 있었지만 일반적으로 통도사 의 개화시기는 2월 중순 무렵이다 소한, 대한을 거친 뒤에, 입춘을 전후하여 그 해의 추위와 기온에 따라서 2~3주 내외의 시간 차이를 보이면서 꽃망울이 터지는 경향을 보여 왔다 원래 계획은 이번 설날연휴에 느긋하게 를 알현하러 갈 계획이었었는데 그 일주일을 참지 못하고 평일 오후에 통도사를 찾았다 2024년 2월 7일 현재, 통도사 홍매화 의 개화 상황은 .. '2023 매화기행(정리본) - < 서울의 봄 >은 왔는가 2023, 은 왔는가 연말 극장가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이 마침내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해의 영화 중에서 작품성이나 화제성 면에서도 단연 군계일학이었고 코로나 이후에 침체된 한국 영화계에 한줄기 서광을 비추어 주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은 지난 11월 12일 극장에서 개봉했는데, 나는 12월 4일에야 CGV에서 관람했다. 영화마니아인 나는, 평소에 좋은 영화들이 나오면 꼭 개봉일을 놓치지 않고 극장을 찾았었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않았다. 이미 결말을 알고 있는 안타까운 역사적 사건이고, 게다가 지금 생각해도 화가 치미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오점이자 비극’이었기에 영화를 통하여 다시 한번 고통을 받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사회적 현상이 벌어졌다... 매화-2023-033. 매화난만 - 양산박물관에 매화가 흐드러지다 (2023.04.23.) 033. 매화난만(梅花爛漫) - 양산박물관에 매화가 흐드러지다 (2023.04.23.)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 전임 대통령께서 4월 말부터 을 오픈했다는 소식이 들리기에 웹사이트를 검색하다가 양산박물관에서 '매화관련 특별기획전'이 열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양산박물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매화난만(梅花爛漫), 매화가 흐드러지다’ 특별기획전이 3월 10일부터 열리고 있었다 코로나19 때문에 4년 만에 열리는 ‘원동매화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매화와 관련한 자료 수집품 100여점을 소개하고, 예로부터 이어온 매화의 고장으로서 역사성과 정체성을 확보하고자 특별기획전을 준비했다고 한다 특별기획전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매화, 그 특별함’을 통해 매화의 생태적 특성과 상징성 2부 ‘양산과 매화.. 매화-2023-031. 담양 장산리 <미암매> (2023.03.25.) 031. 담양 장산리 (2023.03.25.) 담양군 대덕면 장산리 미암종가와 미암박물관 윗쪽 마을에 있는 수령 300년 정도의 매화이다. 우리나라의 홍매 중 가장 화려한 수세를 자랑한다는 가 봄비 속에서 만개하였다 장산리 는 3년만에 다시 방문하였는데 '우리나라의 홍매 중 가장 화려한 수세를 자랑하는 홍매'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좌우측으로 갈라진 두 줄기의 최상부에는 꽃이 전혀 달리지 않아서 많이 왜소해진 모습이고, 매화의 색깔도 별로 곱지 못하다 지구 온난화의 폐해가 점점 가시화되고 있는 모양이다 집 앞의 잘 가꾼 수선화는 예쁘게 피었는데, 항상 친절하게 탐매객들을 맞아주시는 주인 아주머니께서도 오늘은 보이시질 않는다 오전에 봄비가 내리고 오후내내 하늘이 잔뜩 흐려서 탐매객이 없을 줄 알고 밖을 내다.. 매화-2023-030. 장성 백양사 <고불매 - 봄비 속에서 만개하다> (2023.03.25.) 030. 장성 백양사 (2023.03.25.) 백양사 스님들은 1700년경부터 현재의 절에서 북쪽으로 100m쯤 떨어진 옛 백양사 앞뜰에다 여러 그루의 매화나무를 심고 가꾸어 왔다고 한다 1863년 경 백양사가 큰 홍수를 만나 대웅전 등 주요 건물들이 피해를 입자 절을 현재의 자리로 옮겨 짓기로 결정하고 스님들은 아껴오던 매화나무들 중에서 모양새가 좋은 홍매와 백매 각 한 그루씩을 옮겨 심었으나 백매는 오래지 않아 죽고 홍매만 살아남아 지금까지 전해져 온다 라는 명칭은 부처의 원래 가르침을 기리기 위해서, 1947년에 '고불총림'이 결성되면서 홍매에게 붙여진 이름이다 왜색 불교의 잔상이 선명하던 1940년대 말의 백양사는 부처의 원래 가르침으로 돌아가자는 뜻에서 백양사 고불총림을 결성했는데 고불古佛은 '.. 매화-2023-029. 통도사 육화당 매화 (2023.03.19.) 028. 통도사 (2022.0326.) 통도사의 입구, 일주문 우측의 육화당은 원래 입적하신 월하스님의 유품을 전시하던 노천유물관으로 사용되었고 그 후 통도사의 종무행정 일체를 관장하는 사무기능을 지닌 종무소로 운영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신도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고 불교대학과 템플스테이 등 신도교육의 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 통도사는 세 가람이 합쳐진 대사찰이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한 상로전, 통도사 건물 중 가장 오래된 대광명전을 중심으로 한 중로전, 영산전을 중심으로 한 하로전으로 구분한다 646년 신라 자장율사가 창건한 뒤 고려와 조선시대에 지속적으로 중건·중수되면서 규모가 계속해서 커졌기 때문인데 육화당은 하로전의 입구에 속한다 육화당이 종무소로 이용되던 시절에는 대문이 항상 굳.. 매화-2023-028. 통도사 오향매 (2023.03.19.) 028. 통도사 (2023.03.26.) 2019년 2월에 통도사 를 보러 갔다가 우연히 를 처음 발견했었다 다섯 갈래의 우람한 고목에 아직 채 꽃망울도 달리지 않은 나목이었기에 아래에 있는 안내판을 보고서야 지리산 골짜기에서 옮겨온 통도사의 새로운 식구, 매화라는 것을 알 게 되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낸 그윽한 매화향이 부처님께 향 사르며 예배하는 성불을 향한 수행자의 향기, 즉 1) 수행자가 계율(戒律)을 잘 지키는 향기(戒香) 2) 수행자가 마음을 쉬게 하는 향기(定香) 3) 수행자의 마음에 걸림이 없는 향기(蕙香:혜향) 4) 마음을 뛰어 넘는 향기(解脫香) 5) 수행자의 마음에 나와 남의 구별이 없는 향기(解脫知見) 등 다섯 가지의 향기를 닮았다 하여 오향매라고 주지스님이 지었다 지리산 남녘 깊은.. 매화-2023-027. 산청 남사마을 <이씨매> - 국악의 향기에 취하다 (2023.03.18.) 027. 산청 남사마을 (2022.03.18.) 남사마을(남사예담촌) 중앙주차장 옆에 근래 들어 전통염색 체험장과 갤러리 카페로 쓰이고 있는, 남호정사에 마을에서 가장 화려한 매화를 피우는 가 있다 이씨문중을 대표하는 는 성주 이씨 문중의 서재인 남호정사에 있는 매화로 원래 이씨고택에 있었던 400년 된 고매가 오래 전에 고사하여 지금은 가 이씨 문중을 대표하고 있고 수령은 150년 정도의 키가 늘씬한 백매화이다 이씨문중의 남호정사가 전통염색 체험장으로 쓰이기 전에는 평소에 항상 대문이 잠겨있어서 를 흙돌담 너머로 보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자유로운 출입이 가능해졌다 그래서 카페에서 차 한잔하면서 염색작품 관람뿐만 아니라 느긋하게 감상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은 저녘무렵 늦은 시간에.. 이전 1 ··· 3 4 5 6 7 8 9 ··· 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