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 담양 장산리 <미암매> (2023.03.25.)
담양군 대덕면 장산리 미암종가와
미암박물관 윗쪽 마을에 있는 수령 300년 정도의 매화이다.
우리나라의 홍매 중 가장 화려한 수세를 자랑한다는
<미암매>가 봄비 속에서 만개하였다
장산리 <미암매>는 3년만에 다시 방문하였는데
'우리나라의 홍매 중 가장 화려한 수세를 자랑하는 홍매'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좌우측으로 갈라진 두 줄기의 최상부에는 꽃이 전혀 달리지 않아서
많이 왜소해진 모습이고, 매화의 색깔도 별로 곱지 못하다
지구 온난화의 폐해가 점점 가시화되고 있는 모양이다
집 앞의 잘 가꾼 수선화는 예쁘게 피었는데,
항상 친절하게 탐매객들을 맞아주시는 주인 아주머니께서도 오늘은 보이시질 않는다
오전에 봄비가 내리고 오후내내 하늘이 잔뜩 흐려서
탐매객이 없을 줄 알고 밖을 내다보지 않는 모양이시다
마을 입구에는 연계정이라는 아름다운 원림과 연못이 있고
<미암매>를 배경으로 푸른 대나무가 마치 호위하듯 병풍 을 두르고 서 있고
집 입구와 텃밭에 있는 약 20여 그루의 매화도 한꺼번에 만개하였다
근처에 장화리 홍주송씨 종택 하심당(下心堂)과 <하심매>가
멀지않은 곳에 있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지나왔다
미암(眉巖) 유희춘 선생
본관은 선산. 자는 인중(仁仲), 호는 미암(眉巖).
아버지는 계린이며, 부인은 여류시인인 송덕봉이다.
처음에 최산두에게 배우고, 뒤에 김안국에게 사사(師事)했다.
1538년(중종 33) 별시문과에 급제했으며,
1544년 사가독서(賜暇讀書)를 한 뒤, 수찬·정언 등을 지냈다.
1546년(명종 1) 대윤(大尹)과 소윤(小尹)의 알력이 원인이 되어
을사사화가 일어나자 파직되어 귀향했다.
1547년 양재역벽서사건(良才驛壁書事件)에 연루되어 제주도로 유배되었다가
함경북도 종성으로 이배(移配)되었다.
이곳에서 19년 동안 유배생활을 하면서 이황과의 서신교환을 통하여
주자학에 대한 토론을 계속했으며,이 지방 유생들을 교육했다.
1567년 선조가 즉위한 뒤 석방되어
지제교·대사성·부제학·전라도관찰사·예조참판·이조참판 등을 지내고 낙향했다.
그는 당시 사류(士類)들과 같이 문장에 뜻을 두지 않고 경학에 몰두하여
선조초에는 경연관으로 경사(經史) 강론에 주력했다.
또한 〈주자대전〉을 교정하고,
선조의 명을 받아 〈국조유선록 國朝儒先錄〉을 편찬했다.
이이(李珥)와 함께 경서의 구결(口訣)과 언해(諺解)를 상정(祥定)하는 등
유교문화의 발전에 많은 공헌을 했다.
(글출처 : 다음백과)
'■ 사는 이야기 ■ > 매화 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 매화기행(정리본) - < 서울의 봄 >은 왔는가 (6) | 2023.12.27 |
---|---|
매화-2023-033. 매화난만 - 양산박물관에 매화가 흐드러지다 (2023.04.23.) (1) | 2023.05.08 |
매화-2023-030. 장성 백양사 <고불매 - 봄비 속에서 만개하다> (2023.03.25.) (0) | 2023.03.26 |
매화-2023-029. 통도사 육화당 매화 (2023.03.19.) (0) | 2023.03.26 |
매화-2023-028. 통도사 오향매 (2023.03.19.) (1) | 2023.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