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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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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기행 -67. 경주 삼릉숲 - 7 (2024.11.03.) 우리가 지켜야 할 삼릉숲 소나무  새벽안개가 짙게 드리운 경북 경주의 삼릉숲은 시간이 멈춘 듯 고요했다.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로 스며든 햇살이 만들어내는 몽환적인 풍경은 보는 이의 마음을 숙연하게 한다. 굳건한 자태로 버티고 선 노송에서 세월의 흐름을 짐작게 한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푸른 잎을 자랑하던 소나무들이 하나둘씩 고사하며 붉게 물들어가고 있다. 상록수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소나무가 이제는 ‘소나무 에이즈’라고 불리는 재선충병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봄철 고온 현상이 심화하면서 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의 활동은 더욱 활발해졌다. 급격한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채 소나무가 속절없이 사라져가고 있다. 예부터 소나무는 우리 민족의 정신을 상징하는 나무였다. 불변하는 기..
아랑 드롱 하늘의 별이 되다(1) - 태양은 가득히(니노 로타) https://story.kakao.com/arakaya/iY8livCvmHa 아라가야님의 스토리글아라가야 님이 함께 듣고 싶어 하는 음악입니다.story.kakao.com
아랑 드롱 하늘의 별이 되다(2) - 태양은 외로워(니노 로타) https://story.kakao.com/arakaya/A70c9wFWlG0 아라가야님의 스토리글아라가야 님이 함께 듣고 싶어 하는 음악입니다.story.kakao.com
아랑 드롱 하늘의 별이 되다(3) - 태양은 가득히(니노 로타) https://story.kakao.com/arakaya/3RBFCEgvLf9 아라가야님의 스토리글아라가야 님이 함께 듣고 싶어 하는 음악입니다.story.kakao.com
매화-2024-042. 하동 쌍계사 홍매화를 찾아서 (2024.04.10.) 042. 하동 쌍계사 홍매화를 찾아서 (2024.04.10.) 지난 3월 23일에 매화를 찾아서 쌍계사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어느 블로그에 올라온 ‘쌍계사 홍매화’를 찾아보기 위해서였다 그날 쌍계사 매화들은 이미 절정이 지난 상태로 절 입구의 팔영루 옆 와 금당 아래 매화정원의 백매화들도 대부분 꽃이 지고 있었고 대웅전 좌측의 요사채의 홍매화로 블로그에 소개된 나무는 아직 전혀 미동도 없고 꽃망울조차 달리지 않았기에 그 정체를 가늠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4월 초에 다시 와서 확인해 보기로 마음 먹었었다 D-Day는 4월 10일로 잡았다 이날은 제22대 총선투표로 공휴일이라 미리 사전투표를 해 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하동 칠불사로 향했다 마침 쌍계사 위쪽의 암자 칠불사에서 사월 초파일까지 아자..
매화-2024-041. 안동 병산서원 매화 (2024.04.06.) 041. 안동 병산서원 매화 (2024.04.06.) 안동 병산서원은 서애 류성룡 선생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고 제향하는 곳이자 한국 전통건축의 진수로 꼽히는 명품 공간이다 그래서 2019년에 전국의 서원 8곳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고 2021년 초에는 강학공간인 만대루가 보물로 지정되는 경사가 있었다 서애 선생을 추모하고 인간의 도리를 공부하는 그 선비의 공간 중심에 백매와 홍매 한 쌍의 매화나무가 강당마당에 좌우로 자리잡고 있다 유생들이 숙식하며 공부했던 동재 앞에는 가, 서재 앞에는 가 1그루씩 있어서 각각 선비의 벗이자 지표가 되었다 언제부터 그 곳에 있었는 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매화만이 그 자리에 설 수 있는 영광된 자리일 것이다 진입하는 방향에서 보면 좌측에 있는 의 수령은 약 1..
매화-2024-040. 안동 퇴계종택 매화와 계상서당 (2024.04.06.) 040. 안동 퇴계종택 퇴계종택은 조선시대의 학자 퇴계 이황 가문의 종택으로, 이황의 장손인 이안도 선생이 처음 지었다. 그러나 이안도 선생이 지은 원래의 건물은 1907년에 불에 타 소실되었고 지금의 가옥은 이황의 13대손 이충호 선생이 1926년부터 3년에 걸쳐 새로 지은 것이다 퇴계종택은 정침, 정자, 사당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영역은 담장으로 구분되어 있다. '퇴계선생구택'이라고 쓰인 현판이 걸린 정자 영역에는 조선 시대의 문신 권두경 선생이 숙종 41년(1715)에 이황을 추모하여 지은 추월한수정(秋月寒水亭)이 있다 원래의 정자는 1896년 일제에 의하여 불탔는데 1926년에 안동의 400여 문중의 성금으로 다시 지었다. 현재 추월한수정은 수련생을 강의하거나 문중 모임의 장소로 사용되고..
매화-2024-039. 안동 도산서원 매화 (2024.04.06.) 039. 안동 도산서원 매화 (2024.04.06.) 안동의 도산서원은 조선 성리학의 체계를 구축한 최고의 학자로 존중받는 퇴계 이황(1501~1570) 선생을 모신 서원이다 영남학파의 선구자인 이언적 선생을 모신 경주 옥산서원과 함께 한국의 양대 서원으로 꼽힌다 퇴계 선생은 평소에 매화를 끔직히 사랑하여 백 여편의 매화시를 남겼고 매화를 형이라 부르며 평생의 동반자이자 절친한 친구로 삼았고 손수 매화를 가꾸는 절우사가 서원에 따로 있었다 유명한 도 서원에 있었지만 애석하게도 오래전에 고사하여 지금은 볼 수가 없다 원래 선생이 애지중지한 는 순백 색의 흰꽃이 피고 꽃받침이 청색인 청매 계통이었다는데 후학들이 심어 놓은 지금 서원의 매화들은 70년생 내외의 백매들이 대부분이고 홍매는 전혀 없다 4월 첫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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