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이야기 ■/현대건축 이야기 (66) 썸네일형 리스트형 건축기행-34 합천 오도산 웰리스센터 (2021.05.) 오도산 웰리스센터 웰리스센터는 70제곱미터가 채 안되는 작은 공공건축이다. 단순한 박스형태의 이 작은 건물 안에는 경상남도 합천군의 오도산에 오르는 등산객들을 위한 전시실과 휴게실이 있다. 건물은 폭이 좁은 중정을 중심으로 똑같은 면적과 모양으로 나누어진다. 중정의 양쪽 복도를 통해 단순하지만 기능적인 동선이 만들어지고 중정을 통해 들어온 빛은 은은하게 내부공간을 밝히면서 각 실의 기능에 맞는 실내조도를 유지해 준다. 작은 전시공간인 웰컴센터는 합천군의 홍보영상을 볼 수 있을 만큼 적당히 어둡고, 등산객들의 휴식공간인 힐링하우스는 동남쪽 계곡으로 활짝 열려있어 항상 밝다. 폭 1미터 높이 4미터의 강판 40개가 건물 전체를 감싼다. 단순한 평면만큼 재료의 조합도 단순하다. 철은 세월의 때를 먹고 자란다... 건축기행-33 <철쭉과 억새 사이> - 황매산 관광휴게소 (2021.05.08.) 황매산 는 황매산군립공원의 철쭉평원 입구에 새로 둥지를 튼 관광휴게소로서 등산객과 관광객들을 위한 지원시설이다. 해발 850m, 황매산 고지 평원에 자리잡은 이 편의시설은 식당, 커피숍, 지역특산품 판매점, 화장실 및 야외 휴게시설 등 일곱 개의 독립된 서비스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친환경 생태건축의 필요성을 인식한 지차체의 진취적인 노력의 결과로 기존의 식당과 매점 위주의 무미건조했던 상업시설을 철거하고 는 탄생했다 의 건물 배치는 전체적으로 반원형의 기하학적인 형태를 기본 틀로 삼고 중간 중간에 전망과 통로를 위한 개구부 공간들을 적절히 끼워 넣었다 관광객 서비스의 기능적인 공간과 자연과의 소통을 위한 공간을 반복적으로 배치하여 건물에 활기와 리듬을 불어넣고 인공 구조물이 자연에 동화될 수 있는 소통.. 건축기행-32 신안 압해읍복지회관 (2021.01.) [ 압해읍 복지회관 ] 신안군의 은 2016년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열린 제10회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은 국토교통부가 공공건축 수준이 국가의 건축·도시문화를 결정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우수한 공공건축물을 조성하거나 개선하는데 힘쓴 발주자의 사기 진작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은 농어촌 지역이라는 어려운 여건 아래 복지시설 건축에서 기초적 복지서비스 공급을 넘어 건축적 가치 구현까지를 의도한 적극적 기획과 실행 노력을 경주한 발주기관과 담당자의 노력이 돋보인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한편, 농지와 바다가 펼쳐진 부지에서 형태적으로 이질적이지만 정온하고 질박한 건축물을 구현한 설계도 우수한 성과로 평가 받았다. .. 건축기행-31 밀양 명례성지 - 2 (2020.09.) 명례성지 설계자 | 승효상 _ (주)종합건축사사무소 이로재 건축주 | 재단법인 마산교구 천주교회 유지재단 감리자 | 김선엽 시공사 | 영조건설(주) 대지위치 | 경상남도 밀양시 하남읍 명례리 주요용도 | 종교시설 대지면적 | 2,185㎡ 건축면적 | 690.57㎡ 연면적 | 695.01㎡ 건폐율 | 31.61% 용적률 | 31.81% 규모 | 지상1층 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외부마감재 | 노출콘크리트, 석재 내부마감재 | 노출콘크리트, 투명우레탄페인트 설계기간 | 2015. 02 ~ 2016. 06 공사기간 | 2017. 03 ~ 2018. 11 구조분야 : 더나은구조 기계설비분야 : 디이테크 전기분야 : 우림전기 이곳은 1866년 병인박해(丙寅迫害) 때 서른여덟의 나이로 순교한 신석복(申錫福, 마르코,.. 건축기행-30 경산 하양무학로교회 (2020.08.) 신도 30명 경산 하양 무학로 교회 무료 설계… 첨탑ㆍ네온사인 십자가 없이 절제미 (글 출처 : 국제기독신문) 인구 2만7,000명의 소읍인 경북 경산시 하양읍 주택가에 올해 초 네모난 회갈색 건물이 들어섰다. 창도, 간판도 없는 작은 단층 벽돌 건물이다. 취향 유난한 누군가의 별장 아니면 독특함으로 사람들을 끌어 모으려는 카페인가 싶은데, 교회다. 조원경(62) 목사가 1986년 개척한 ‘하양무학로 교회’의 신축 건물이다. 하늘로 자꾸 치솟는 대도시 대형 교회와는 180도 다른 외관이다. 무엇보다 주변 풍경을 압도하지 않는다. 스스로 교회임을 드러내지도 않는다. 한국 교회의 상징인 높다란 첨탑도, 네온사인으로 밤새 번쩍거리는 십자가도 없다. 한쪽 외벽에 붙어 있는 작은 철재 십자가가 교회 건물이라는 걸.. 건축기행-29 칠원 손양원기념관 “자연 가치 최대한 살리는 건축, 제주에 필요해” [인터뷰] 2018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자 이은석 경희대 교수 한국 건축계에서 가장 큰 행사인 ‘대한민국 건축문화제’(공동주최 사단법인 한국건축가협회, 제주도)가 2018년은 제주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건축문화발전에 공헌한 공로를 수상하는 한국건축가협회상은 1979년 제정돼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전통 있는 상이다. 2018년은 ▲대전대학교 제5생활관 하모니홀(건축가: 조민석, 박기수) ▲문화비축기지(허서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사옥(David Chipperfield, 윤세한) ▲엑시옴 공장(김준성, 박영일) ▲창업허브 별관(박제유) ▲플레이스 1(김찬중) ▲애국지사 손양원 기념관(이은석, 오종상)이 수상했다. ‘애국지사 손양원 기념관’ 설계자 이은석 교수.. 건축기행-28 김해 기적의 도서관 - 2 (2020. 07.) 김해 기적의 도서관 지붕처럼 비스듬히 경사진 옥상 위에는 풀과 등나무가 자라고 있다. 시간이 흘러 등나무가 벽을 타고 옥상에 세워진 프레임을 덮으면 아이들은 등나무 그늘 아래서 책을 읽을 수 있게 된다. 이곳은 도서관이자 공원이다. 알록달록한 색으로 칠한 내부에는 상상력으로 가득 찬 공간이 숨어 있다. '4창원의 방' '별 따러 가는 길' '신화의 방' '녹색의 방' '다목적 강당'. '역사의 방'에는 가야의 정서가 흐르고 지금도 그때 유적이 발굴되는 '김해'라는 장소의 특성이 살아 있다. 온 국민 독서운동을 펼쳐온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이사장 도정일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대학장)이 경남 김해시와 함께 김해시 장유면 율하리에서 기적의도서관을 개관했다. 한살배기 아이도 엄마와 함께 와서 책 읽을 수 있게 하.. 건축기행-27 밀양 명례성지 - 1 (2020.07.) 밀양 명례성지 ‘신석복 기념성당’ 완공 … 순교정신 알알이 새겨 한국천주교 마산교구의 영적 고향이며 신앙의 원천인 명례성지에 있는 순교자 신석복 마르코 생가 터에 그를 기리는 기념성당이 완공됐다. 낮은 언덕에 들어선 아담한 기념성당은 순교자의 ‘소금 정신’을 사회 전체로 확산하는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신석복 마르코는 1828년 밀양 명례(현 경남 밀양시 하남읍 명례리 1209번지)에서 태어났다. 소금과 누룩 장사를 하던 그는 1866년 병인박해 때 창원 마포로 장사를 갔다 돌아오던 길에 김해 가산에서 오 야고보 등과 함께 대구 포졸에게 체포됐다. 신앙생활을 한 지 10여 년 되던 해였다. 밀양에 하루 머무는 동안 그는 혹독한 고문을 받고 대구로 끌려 갔다. 신석복의 형제들은 돈으로 포졸을 포섭하려 했지..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