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양동호가옥(2006.03)
화순 양동호가옥 나지막한 야산을 등진 터 위에 1800년대 말에 지은 집으로 평야지대에 인접한 마을 지주의 집이다. 네모반듯한 땅에 동향집으로 안채, 사랑채, 헛간채, 문간채가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다. 대문을 들어서면 'ㄷ'자형 안채가 동쪽에서 약간 북쪽으로 틀어서 배치되어 있고 그 앞에 사랑채가 있다. 안마당과 사랑채에는 담장이 없으며, 사랑채 왼쪽에 중문을 만들었다. 중문의 왼쪽에 헛간채가 있어서 안마당의 남쪽을 막으며, 그 앞에 사랑마당과 직각으로 놓인 1칸의 대문간이 있다. 사랑마당 북동쪽에는 화장실과 돼지우리가 있고, 북쪽에는 안마당과 이어지는 공간에 광채를 두었다. 사랑채는 '一'자형으로 남도식 구성을 하고 있다. 전면에 툇마루가 있고 왼쪽부터 대청, 사랑방, 윗방, 아랫방, 부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