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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렬과 함께하는 건축 시간여행] <22> 창덕궁 후원 연경당 창덕궁 후원 끝자락에 남은 효명의 예악정치 입력 :2020-09-06 [김봉렬과 함께하는 건축 시간여행] 창덕궁 후원 연경당 창덕궁 후원 깊은 곳에 큰 살림집이 숨어 있으니 연경당이란 건물이다. 1828년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가 창건했는데 당시의 모습은 현존 건물과는 전혀 다르다. ‘동궐도’에 그려진 이 집은 기록에 남아 있는 유일한 왕실전용 극장식 연회장이었다. 효명은 이 집을 직접 짓고, 이곳에서 종합공연인 ‘진작례’를 총지휘했고, 본인이 손수 창작한 노래와 무용들을 선보였다. ▲ 고종 때 중건한 현존 연경당의 안채 부분. 효명세자 당시 ㄷ자 몸채의 흔적 위에 건축했다. 안채 마당이 무대를 설치했던 안마당이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18세 효명세자의 대리청정 조선조 23대 순..
[김봉렬과 함께하는 건축 시간여행] <21> 울산 서생포 왜성 조선군 피로 얼룩진 ‘호랑이 입’, 이 땅에 새겨진 日 침략의 상흔 입력 :2020-08-02 [김봉렬과 함께하는 건축 시간여행] 울산 서생포왜성 임진왜란은 수백만명이 학살되고 전 국토가 황폐화된, 역사상 최대의 외침이었다. 7년간 침략 전쟁은 36년간 일제강점보다 훨씬 처절한 피해를 입혔고, 동남해안에 남겨진 왜성들이 그 참혹한 역사를 증언한다. 한반도에 현존하는 30여 왜성 가운데 서생포왜성이 규모가 가장 크고 보존이 비교적 양호하다. 임진왜란의 주적인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가 축조한 성으로 사명대사가 강화 교섭을 벌였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 일제강점기보다 더 처참한 피해를 낳은 임진왜란의 흔적으로 남아 있는 왜성들. 울산 서생면에 있는 서생포왜성의 내성 주 출입구. 양 옆 성벽 위로 긴 방어용 ..
[김봉렬과 함께하는 건축 시간여행]<20> 구 서울역사-구보씨의 경성과 타자의 건축 구보씨의 경성 한바퀴… 소외된 인생들의 도회 항구속으로 입력 :2020-07-05 [김봉렬과 함께하는 건축 시간여행] 구 서울역사-구보씨의 경성과 타자의 건축 소설가 박태원(호 구보, 1909~1986)은 1934년 8~9월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조선중앙일보에 연재했다. 26세의 주인공 구보가 하루 동안 경성 중심부 곳곳을 배회하며 보고 겪은 일들을 묘사한 중편 소설이다. 작가가 곧 작품 속 주인공이 되어 일제강점기 서울의 모습, 그리고 식민지 지식인의 감성을 그린 탁월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그의 절친 이상(본명 김해경, 1910~1937)은 ‘하융’이란 필명으로 삽화를 그리기도 했다. ▲ 경성역사(구 서울역사)는 현재 문화전시시설로 이용하고 있다. 1925년 완공 당시 크기와 완성도가 동양에서 1..
세계의 건축가 -025. 벅민스터 풀러 R. Buckminster Fuller 1. 건축가 벅 민스터 풀러 - Buckminster Fuller 무료 백과사전 Wikipedia 1972 년 풀러 출생 1895 년 7 월 12 일 매사추세츠 주 밀턴, 미국 사망 1983 년 7 월 1 일 (87 세) 로스 엔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직업 디자이너저자발명자 리처드 버크민스터 풀러(Richard Buckminster Fuller, 는 미국의 건축가, 시스템 이론가, 작가, 디자이너, 발명가, 철학자 및 미래 학자였습니다. 그는 권이 넘는 책을 출판하고 "우주선 지구", "다이맥시온 자동차, 다이맥시온 지도"와 같은 용어를 만들거나 대중화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R. 버크민스터 풀러(R. Buckminster Fuller)로 명명했습니다. 풀러는 주로 건축 디자인을 중심으로 수많은 발명품을..
[김봉렬과 함께하는 건축 시간여행] <19> 경주 황룡사지 신라의 랜드마크… 텅 빈 폐허, 꽉 찬 위용 입력 :2020-06-08 [김봉렬과 함께하는 건축 시간여행] 경주 황룡사지 ▲ 남북 축선 위에 놓인 남문, 중문, 목탑, 중금당 터들이 황룡사의 중심부를 이루고 사방으로 회랑 터가 감싸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삼국시대 국력이 가장 약했던 신라인들에게 자부심을 주는 세 가지 보물이 있었다. 황룡사 장육존상과 진평왕의 옥대 그리고 황룡사 9층탑이니, 두 가지나 가진 황룡사야말로 국보 중 국보였다. 경주의 황룡사는 진흥왕이 시작해 선덕여왕까지 90여년 동안 건설한 신라 최대의 국가적 사찰이었다. 그리고 그때는 세 나라가 치열하게 각축전을 벌이던 전란의 시대였다. ▲ 9층 목탑 터 중심부의 중앙 심초석이 멀리 선도산을 향하고 있다...
[김봉렬과 함께하는 건축 시간여행] <18> 고창 고인돌 유적 원시예술이 쌓아 올린 돌의 미학 입력 :2020-05-11 [김봉렬과 함께하는 건축 시간여행] 고창 고인돌 유적 ▲ 고창 도산리 고인돌. 탁자형 고인돌은 북방형이라고 불렀으나 고창, 화순 등 남부지방에도 분포한다. 4개의 받침돌이 무덤방을 만들었을 것으로 보이나 현재는 2개만 남아 있다. 고창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전 세계에 남아 있는 고인돌은 5만여 기로 추산된다. 그 가운데 한반도에 적어도 2만 9500기가 현존한다니, 60%가 이 땅에 밀집된 셈이다. 면적당 밀도는 물론이고 절대 숫자에서도 이미 2500년 전 청동기 시대에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한반도는 가히 ‘고인돌 왕국’이라 부를 만하다. ●최초의 견고한 건축물…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워 모든 자원을 자연 상태에서 얻어..
세계의 건축가 -024. 장 누벨 Jean Nouvel 1. 건축가 장 누벨 Jean Nouvel 프랑스의 건축가 1945년 출생 로트에가론 출신 인물 장 누벨 Jean Nouvel 출생 1945년 8월 12일 (77세) 프랑스 퓨멜 직업 건축가 모교 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es Beaux-Arts 수상 프리츠커상(2008), RIBA 로얄 금메달(2001), Aga Khan Award for Architecture (Arab World Institute), Wolf Prize in Arts, Praemium Imperiale 1. 개요 장 누벨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건축가이다. 청소년기에는 예술에 관심이 있었지만, 부모님은 그가 수학과 언어를 열심히 배워 공학을 전공하기를 바랬다. 이후에 그는 부모님과 타협하여 건축을 전공..
[김봉렬과 함께하는 건축 시간여행] <17> 영천 매산고택과 산수정 역병과 정치에 염증난 조선 선비의 자가격리 입력 :2020-04-13 [김봉렬과 함께하는 건축 시간여행] 영천 매산고택과 산수정 ▲ 벼슬에서 내려온 선비 정중기가 경북 영천시 임고면 삼매리에 터를 잡은 매산고택은 그가 참혹한 전염병과 지저분한 세속을 피하기 위해 조성한 낙원과 같은 곳이다. 정중기는 이곳에 오록서당과 산수정을 지었고, 아들 일찬이 지금의 고택을 완공했다. 매산고택 안대청에서 내다보면 앞산이 날개를 편 나비처럼 보인다. 온지음연구소 집공방 제공 코로나19의 전 지구적 감염을 극복할 근본 해법은 아직 없다. 물리적 거리두기로 전염 속도를 줄이는 것이 유일하다. 300년 전 더 참혹한 역병 속에서 한 지식인은 반생의 노력으로 안전하고 아름다운 유토피아를 만들었다. ●치사율 30% 넘는 역병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