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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국토기행] <2> 수원 [新 국토기행] 수원 입력 :2014-10-04 정조의 혁신 도시의 혁명 경기도의 수부도시 수원은 조선 22대 임금 정조대왕이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이다. 부친 장헌세자(사도세자)를 향한 효심과 웅대한 개혁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도시를 만들었다. 정조 18년(1794년) 부친 장헌세자의 묘인 현륭원을 화산으로 옮기면서 화성(華城)을 쌓기 시작했다. 설계는 다산 정약용이 맡았으며 착공 2년 10개월 만에 완공됐다. 정조는 화성 안 팔달산 기슭에 새 읍치(마을 중심 공간)를 조성하고 행정기관인 관아를 비롯해 향교(교육기관), 역참(교통기관) 등을 옮겼다. 인근 주민 244가구에 보상금과 이사 비용을 지급해 이주시키고 국비 6만 5000냥의 기금을 조성해 공업과 상업을 촉진시켰다. ▲ 1997년 유네..
[新 국토기행] <1> 호반의 도시 춘천 [新 국토기행] 호반의 도시 춘천 입력 :2014-09-27 물이 모여서 詩가 되었다 지방도시들이 급변하고 있다. ‘상전벽해’라는 말을 실감한다. 우리 모두의 고향인 지방도시들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그 변화의 원동력은 무엇인지 관심을 가져 볼 때이다. ▲ 의암호 물레길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서울·수도권을 지척에 두고도 60년이 넘도록 군사지역, 수도권 상수원보호구역이라는 이유로 개발의 손길에서 밀려났던 강원도 춘천이 변화하고 있다. 불과 4~5년 전까지만 해도 일제 강점기 때 건설된 낡은 경춘선과 구불구불한 경춘국도로 서울을 오가는 데 두 시간이나 걸렸다. 동해안의 중심 강릉까지는 무려 5~6시간씩 버스를 타야 했다. 도청 소재지라는 명분이 무색했다. 하지만 2001년 중앙고속도로 개통을 시작으로 ..
세계의 건축가 -028. 글렌 머컷 Glenn Murcutt 1. 건축가 글렌 머컷 글렌 머컷Glenn Murcutt인물 정보 글렌 머컷(영어: Glenn Murcutt, 1936년 7월 25일 ~ )은 오스트레일리아의 건축가이다. 알바르 알토 메달, 프리츠커상, 미국 건축가 협회 금메달을 수상했다. 동업자나 직원 없이 홀로 일하는 머컷은 자국에서만 활동하며 매우 신중하게 일감을 찾는다고 알려져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유일의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머컷은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중 가장 저명한 건축가로 일컬어진다. 생애 런던에서 호주인 부모의 아들로 태어났다. 유아 시절 5년 동안 파푸아뉴기니에서 살았으며 이때 처음으로 단순하고 자생적인 건축과 조우하였다. 1941년 부모와 함께 시드니로 이주하고 맨리 보이스 고등학교를 거쳐 1961년 시드니 테크니컬 칼리지 건축학과를 졸..
[김봉렬과 함께하는 건축 시간여행] <26·끝> 안동 봉정사·영주 부석사 따로 또 같은 고려의 수학적 미학… 한국 건축의 황금시대 ‘우뚝’ 입력 :2020-12-27 [김봉렬과 함께하는 건축 시간여행] 안동 봉정사·영주 부석사 현존하는 고려의 목조 건축물은 한반도 전체를 꼽아도 열 손가락이 남는다. 북한의 심원사 보광전과 성불사 응진전을 비롯해 수덕사 대웅전, 부석사 조사당, 거조암 영산전, 강릉 객사문 등이다.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역사적 가치는 물론 건축적 가치도 뛰어난 유산들이다. 특히 봉정사 극락전과 부석사 무량수전은 구조적 결구법이나 건물의 형식미에서 고려 목조건축물을 대표한다. ▲ 극소수만 남은 고려의 목조 건축은 모두 역사적·건축적 가치가 뛰어난 문화유산이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고려 건물인 맞배지붕의 봉정사 극락전은 완벽한 조형미를 보여준다. 안동 오장환 기자 ..
[김봉렬과 함께하는 건축 시간여행] <25> 고구려 국내성 ‘장군총’ 1500년 버텨온 ‘동방의 금자탑’… 만년 굳센 고구려 축조기술 입력 :2020-11-29 [김봉렬과 함께하는 건축 시간여행] 고구려 국내성 ‘장군총’ 중국 지린성 지안시에 고구려 고분 유적 1966년 1만1280기… 현재 6854기만 남아 1~2세기 계장식·3세기 계단식 적석총 발전 최종단계 모습 갖춘 ‘장군총’ 형식 완성 北 “장수왕”… 南 “광개토왕” 묘주 이견 200t 횡압 견딘 정교한 기술로 원형 유지 적절한 거대함에 정교한 세부기법 백미 ▲ 고구려의 두 번째 수도인 국내성이 있던 중국 지린성 지안시에 남아 있는 장군총 전경. 모두 7단의 계단식으로 축조했다. 제5단 중앙에 돌방 묘실을 만들고 입구를 노출시켜 기념물의 역할도 했던 것으로 추정한다. 제1단에 기대어 놓은 호분석 3개는 무덤의 횡압..
[김봉렬과 함께하는 건축 시간여행] <24> 구례 화엄사 부분과 부분, 부분과 전체는 하나… 대통합의 ‘화엄 도량’ 입력 :2020-11-01 [김봉렬과 함께하는 건축 시간여행] 구례 화엄사 석가모니의 깨달음으로 불교가 시작했다. 스스로 해탈하려는 소승에 더해 중생을 구제하려는 대승불교로 확대되었다. 대승의 모든 신앙을 통합한 것이 화엄종이며, 그 방대한 가르침을 기록한 경전이 화엄경이다. 지리산 화엄사는 이름 그대로 화엄사상을 건축으로 구현한 가람이다. 그러나 그 역사는 거대한 화엄경의 내용만큼 복잡하고 중층적이다. ▲ 전남 구례 화엄사를 운고각 쪽으로 올라 바라보면 멀리 있는 각황전과 가까이 있는 대웅전이 거의 같은 크기로 보여 동등한 두 개의 중심을 이룬다. 그 사이 원통전을 세워 서로 다른 높낮이로 인해 전체적으로 묘한 운율을 형성한다. 구례 박지환 기..
세계의 건축가 -027. 루이스 칸 Louis Isadore Kahn 1. 건축가 루이스 칸 Louis Isadore Kahn 1. 개요 루이스 이저도어 칸(Louis Isadore Kahn, 1901년 2월 20일 ~ 1974년 3월 17일)은 미국 필라델피아 등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현대 건축가이자 모더니즘 건축 최후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현대 건축을 지배하던 모더니즘 사조를 그대로 따르지 않고, 전통 건축에서 모티브를 얻어 창의적인 현대 건축으로 승화시켰다. 말 그대로 전통과 혁신을 실현시킨 몇 안되는 건축가이다. 특히 빛을 잘 이용해서 극적인 장면을 잘 나타내는 건축물을 많이 남겼다. 특이한 점은 인생 후반에 센스가 폭발하여 남은 20년 동안 질풍같이 걸작들을 남기다가 죽었다.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이 제정되기 전에 죽었기 때문에 수상자가 되지는 못했지..
세계의 건축가 -026. 구마 겐고 Kengo Kuma 1. 건축가 구마 겐고 1. 개요 일본의 건축가. 1954년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오쿠라야마에서 태어났다. 1990년 본인의 건축사무소를 개업하였으며 2020년 이후에는 모교인 도쿄대학 외에 오카야마대학, 게이오기주쿠대학 등에서 특별교수로 활동하는 한편 고치현 임업대학교 교장을 맡고 있다. 2. 상세 도쿄대학 건축학과에서 학사, 1979년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석사 전공은 건축의장(建築意匠). 박사학위는 게이오대학 객원교수로 재직중이던 2007년 게이오에서 받았다. 건축을 지망하게 된 계기는 1964년 도쿄 올림픽으로 건설된 국립 요요기 경기장 (단게 겐조 작)에서 수영을 하면서 감명을 받아서이다. 그러나 단게 겐조, 마키 후미히코 등 르 코르뷔지에의 영향을 받은 모더니스트들의 천지였던 도쿄대의 성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