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 사는 이야기 ■

(614)
<2021> 건강하고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영화이야기 -007 <노매드 랜드> - 어디서나 삶은 계속된다 영화 - 낯선 길 위에서 만난 기적같은 위로 이번 2021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중국계 미국인인 '클로이 자오' 감독의 영화 가 작품상, 여우주연상, 감독상까지 휩쓸어 3관왕에 올랐다. 곧바로 국내 상영관을 검색해보았더니 경남지역에는 개봉하는 극장상영관이 전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집에서 IPTV로 감상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예술성이 높은 영화가 관객들로부터 외면을 받는 현상은 비단 어제 오늘만의 현상은 아니지만 안타깝고도 영원한 숙제라고 할 수 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재미가 없다는 것이 불만인데, 실제로 우리의 인생이 기쁨보다는 슬픔이 많고, 재미있기보다는 답답하고 무미건조한 일상의 반복으로 점철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 재미없고 평범한 일상 속에 우리의 삶의 의미와..
매화-2021-024. 안동 <병산서원 쌍매> (2021.03.27.) 024. 안동 (2021.03.27.) 안동 병산서원은 서애 류성룡 선생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는 곳이자 한국 전통건축의 진수로 꼽히는 명품 공간이다 그래서 2019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올해 초에도 만대루가 보물로 지정되는 경사가 있었다 서애 선생을 추모하고 인간의 도리를 공부하는 그 선비의 공간 중심에 백매와 홍매 한 쌍의 매화나무가 강당마당에 좌우로 자리잡고 있다 유생들이 기거하며 공부했던 동재 앞에는 홍매가, 서재 앞에는 백매가 1그루씩 있어서 각각 선비의 벗이자 지표가 되었다 언제부터 그 자리에 있었는 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매화만이 설 수 있는 영광된 자리일 것이다 백매와 홍매의 수령은 약 110년생 정도로 알려져 있다 개화시기는 항상 백매가 홍매보다 약 보름 정도 일찍 피고 홍매가..
매화-2021-023. 문경 화장암 홍매 (2021.03.27.) 023. 문경 (2021.03.27.) 문경 운달산 중턱에 금선대가 있고 금선대와 김룡사 사이에 있어서 중암이라고 불리던 호젓한 암자가 있었는데 영조34년에 백련화상이 중건하여 화장암華藏庵으로 개칭하였다고 한다 영조44년에 영파성규 화상이 스님들의 진영을 모신 영각을 건립하였고 현존하는 건물로는 정문과 법당 및 요사채가 남아있다 화장華藏이란 부처의 진리로 장엄한 세계를 말한다고 한다 2019년에, 우연히 운달산 깊은 산속 화장암에 좋은 매화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눈이 채 녹지 않은 산길을 1시간이나 올라서 찾아 갔었다 그러나, 홍매는 전혀 피지 않았고 스님도 계시질 않았기에 2주 후에 다시 방문하여 만개한 와 대면할 수 있었다 그 때도 화장암의 주인인 불휴당 스님은 뵙질 못했다 불휴당 스님은 문경 봉암..
매화-2021-022. 백양사 고불매 (2021.03.21.) 022. 백양사 (2021.03.21.) 백양사 스님들은 1700년경부터 이곳에서 북쪽으로 100m쯤 떨어진 옛 백양사 앞뜰에다 여러 그루의 매화나무를 심고 가꾸어 왔다고 한다 1863년 경 백양사가 큰 홍수를 만나 대웅전 등 주요 건물들이 피해를 입자 절을 현재의 자리로 옮겨 짓기로 결정하고 스님들은 아껴오던 매화나무들 중에서 모양새가 좋은 홍매와 백매 각 한 그루씩을 옮겨 심었으나 백매는 오래지 않아 죽고 홍매만 살아남아 지금까지 전해 온다 라는 명칭은 부처의 원래 가르침을 기리기 위해 '고불총림'이 결성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왜색 불교의 잔상이 선명하던 1947년 백양사는 부처의 원래 가르침으로 돌아가자는 뜻에서 백양사 고불총림을 결성했는데 고불古佛은 '부처 원래의 모습', 고불총림古佛叢林은 옛 큰..
매화-2021-012. 통도사 육화당 백매 (2021.03.13.) 012. 통도사 육화당 백매 (2021.03.13.) 통도사의 입구, 일주문 우측의 육화당은 원래 입적하신 월하스님의 유품을 전시하던 노천유물관으로 사용되었고 그 후 통도사의 종무행정 일체를 관장하는 사무기능을 지닌 종무소로 운영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신도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고 불교대학과 템플스테이 등 신도교육의 장소로도 이용 되고 있다 통도사는 세 가람이 합쳐진 대사찰이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한 상로전, 통도사 건물 중 가장 오래된 대광명전을 중심으로 한 중로전, 영산전을 중심으로 한 하로전으로 구분한다 646년 신라 자장율사가 창건한 뒤 고려와 조선시대에 지속적으로 중건·중수되면서 규모가 계속해서 커졌기 때문인데 육화당은 하로전의 입구에 속한다 육화당이 종무소로 이용되던 시절에는..
매화-2021-021. 담양 계당매 (2021.03.21.) 021. 담양 계당매 (2021.03.21.) 담양군 남면 지곡리 가사문학관 뒤 지실마을 계곡 안쪽에 계당溪堂이라는 정자가 있다 송강 정철 선생의 네째 아들 정홍명 선생이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서, 지실마을 만수동에 터를 구입하고 자신의 거처로 삼은 집인데, 개천 위에 지은 집이란 의미로 곧 계당溪堂이라 불렀다 이 계당 앞에는 수령 400년이 넘은 홍매와 옥매가 각각 한그루씩 있는데 라고 불린다 그렇지만, 백매가 홍매보다 항상 일주일 이상 일찍 꽃을 피워 같이 만개한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다 지실마을 는 집을 지으면서 같이 심은 것으로 전해지는데 현재는 사람이 살지 않아 관리도 부실하고 수세도 많이 빈약한 편이다 그렇지만 송강 정철 선생의 가사문학의 향기와 역사가 배여 있고 고매로서의 품위가 살아 있는 ..
매화-2021-020. 선암사 매화 (2021.03.21.) 020. 선암사 매화 (2021.03.21.) 우리나라 '매화의 성지'인 선암사 경내에는 수령 350~650년에 이르는 오래된 매화나무 50여 그루가 천년 세월의 이끼가 내려앉은 절집 곳곳에 자리를 잡고 살고 있다 선암사를 대표하는 '무우전 돌담길'과 원통전 담장, 응진당 담장. 뒤깐 옆 그리고 대웅전 뒷편과 첨성각 연못 옆에도 고매가 살고 있다 그리고 공양간인 적묵당 담장의 홍매와 백매 요사채인 무량수전 뜰 앞의 홍매 그리고 해천당 담장과 마당에도 잘 늙은 고매들이 살고 있다 그 중에서 원통전 담장 뒤편의 백매화와 무우전 돌담길의 홍매화가 천연기념물 제488호로 2007년에 지정되었다 '눈물이 나도록 아름다운 풍경'으로 불리는 '무우전 돌담길'에는 350년이 넘는 매화나무 23그루가 담장을 따라 도열하..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