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안 임자도 조희룡미술관 — 《불긍거후(不肯車後): 7인의 매화도》
1. 전시 개요
신안군 조희룡미술관이 조선 후기 문인화가 우봉(又峰) 조희룡의 예술 정신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기획전 《불긍거후(不肯車後) — 7인의 매화도》를 2월 11일부터 4월 3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이고 있습니다.
2. '불긍거후(不肯車後)'란?
이번 전시의 제목이자 핵심 개념인 **'불긍거후'**는 **"남의 수레 뒤를 따르지 않는다"**는 뜻으로, 조희룡이 생전에 강조했던 창작 철학입니다. 기존의 틀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의 예술 세계를 개척했던 그의 태도를 오늘날 작가들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전시입니다.
3.매화와 임자도
매화는 조희룡이 즐겨 그린 소재로, 추운 겨울을 견디고 피어나는 꽃이라는 점에서 예술가의 정신과 닮아 있습니다. 특히 조희룡이 유배 시기를 보냈던 임자도는 그의 예술 세계가 깊어지던 공간으로, 이번 전시는 이러한 장소적 의미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조희룡의 그림 중에는 압도적으로 매화도가 많아, 현재 남아 있는 매화 그림만 40여 점에 달합니다. 그는 힘찬 필법으로 꿈틀거리는 매화 등걸 사이에 붉은 매화꽃을 그렸으며, 그 절정을 보여주는 작품이 바로 **'홍백매화도'**입니다.
4. 참여 작가 7인
전시에는 신하순, 성태훈, 이길우, 유대수, 조풍류, 조용백, 최순녕 등 총 7명의 작가가 참여해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한 매화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참여 작가들은 전통 회화를 바탕으로 각기 다른 표현과 시도를 통해 자신만의 매화를 보여줍니다.
5. 조희룡과 임자도 유배
조희룡은 1851년 임자도로 유배되어 약 3년간 살았으며, 유배 처소에 '만구음관(萬鷗音觀)' — '만 마리 갈매기가 우는 집'이라는 편액을 붙이고 그 안에서 집필과 작품 활동을 계속했습니다. 특이하게도 짧은 유배 기간에 그의 대표작 대부분이 그려졌을 만큼, 임자도는 그의 예술적 성숙이 이루어진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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