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화-2026-030. 강진 무위사 홍매
- “남도의 봄을 알리는 첫 번째 풍경”
월출산 아래 천년고찰 무위사에는
소박하고 단아한 대웅전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첫 손가락으로 꼽는
극락보전(국보 13호)이 있어서 오래전에 몇 번 들렀던 절인데
오늘은 홍매화를 보기위해서 찾아왔다
현재, 극락보전은 가설건물 속에서 해체보수 공사 중이라 관람이 불가하다
월출산자락을 병풍으로 두르고
고즈넉하게 자리한 무위사 (無爲寺)는 소박함의 아름다움을 지닌 산사로서
무위(無爲)라는 단어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세상의 어지러운 일들을 잠시 잊고 사유하면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수행 도량이자 휠링의 공간이다
무위사 홍매화는
원래 극락보전 앞마당 있었던 것을
2010년에, 주 진입공간 누각의 좌측인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 한다
수세가 좀 빈약하지만 수령은 약 100년정도 되었고
진분홍색의 겹꽃을 피운다
비교적 꽃이 일찍 피는 설중매 계통의 수종으로
보통 2월 하순에서 3월 초에 만개한다
그래서 언론에서는 “남도의 봄을 알리는 첫 번째 풍경”으로 소개된다
따라서, 이번 3월 20일에 방문했을 때, 꽃이 많이 지고 있었다
월출산 자락 무위사 계곡은
남쪽바다를 건너 불어오는 온기의 덕택으로
'빛의 마술'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곳으로서 그 아름다운 빛으로 세상을 일깨우듯
매화가 빨리 피는 곳이라고 한다





























무위사는 신라 진평왕 말엽
원효대사가 관음사라는 이름으로 처음 세운 것으로 전해지며,
이후 도선국사와 선각대사 형미 등 유명 승려들이 중창·중건을 거듭하면서
천년사찰의 반열에 올랐다
극락보전은 조선 세종 때 지어져 국보로 지정되었고,
절의 주요 건물과 벽화는 20세기 중반과 이후 보수·복원 작업을 통해
오늘날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홍매는 이런 오래된 사찰 마지막 단계의 정비 과정에서 심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1975년 무위사 정화불사와 함께
벽화보존각·해탈문·명부전·천불전 등이 다시 지어졌던 시기에,
홍매도 이 자리에 옮겨 심었을 가능성이 크다
극락보전(현재 보수공사 중으로 관람불가)은
국보 제13호로 지정되어 있는데,벽에는 29점의 벽화가 있었으나
지금은 본존불 뒤의 가로 4m, 세로 7m 크기의 후불탱화만이 남아 있고,
28점은 보존각에 보관되어 있다
이 벽화들은 법당이 완성된 뒤 찾아온 한 노거사(老居士)가
49일 동안 이 안을 들여다보지 말라고 당부한 뒤 그렸다는 전설이 있다
49일째 되는 날,
주지가 문에 구멍을 뚫고 들여다보니
파랑새 한 마리가 입에 붓을 물고
마지막으로 후불탱화의 관음보살 눈동자를 그리고 있었는데,
새는 인기척을 느끼고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다고 한다.
(글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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