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화-2026-032. 김해 봉하마을 '대통령의 집' 매화 (2026.03.22.)
- “남도의 봄을 알리는 첫 번째 풍경”
대한민국의 제16대 대통령을 지냈던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퇴임 후에 낙향하여 고향 김해 봉하마을에서
'사람사는 세상'을 가꾸며 살았던 분이다
서거하기 전까지 생활했던 그 봉하마을 '대통령의 집', 안채 뜰에
고인이 평소에 아꼈던 아주 오랜 연륜을 자랑하는
매화나무 1그루가 있다
300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대통령의 집' 매화는
안방침실의 오른쪽 작은 화단, 장독대 옆에 자리 잡고 있다
밑둥에서 부터 뻗은 여러 가닥의 줄기가
위쪽으로 자라기 보다는 좌우 옆으로만 펼쳐져서
키가 아주 낮은, 전체적으로는 부드러운 곡선의 밥사발을 닮은 형태를 띄고 있는데
이는 매실을 따기 쉽게 하기 위해서 위로 자라는 것을 방해한
인위적인 결과로 생각되는데
이곳에 옮겨심은 이후로 더 이상 가지치기를 하지 않아서
지금은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이 '대통령의 집' 매화는
2008년에 인근의 농장에서 이 곳 봉하마을로 옮겨 오게 된
특별한 인연이 있었다
평소에 농촌의 친환경 농법에 관심이 많았던 노 대통령께서
진주의 <문산농장>에 단감나무 견학을 갔다가
참하고 매력적인 매화나무를 발견하고 칭찬을 했더니
농장 주인이 즉석에서 방문기념 선물로 매화나무를 내 놓았다고 한다
하지만, 민폐를 우려하여
대통령께서 정중하게 거절하고 집으로 돌아 왔는데
다음날 농장 주인이 트럭에 싣고 와서 무작정 내려놓고 돌아가 버렸다는
정겹고 아름다운 일화가 남아 있다
'대통령의 집' 매화는
5장의 순백색 꽃을 피우는 홑꽃의 백매화로서
생전에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과 미담이 있는 매화이기에
집의 입구, 햇볕이 가장 잘 드는 곳에 두고
아끼셨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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