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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실 ■/스크랩 - 세계의 건축가

세계의 건축가 -076. 모셰 사프디 Moshe Safdie

 

 

1.  건축가 모셰 사프디(Moshe Safdie)

 

 나는네가좋아서  2021. 10. 18. 22:01
 

 

Moshe Safdie (born July 14, 1938)

Moshe Safdie is an Israeli/Canadian/American architect, urban designer, educator, theorist, and author.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 호텔이 준공되었을 때 국내 매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며 소개했습니다. ‘현대판 피사의 사탑’ ‘현대 건축의 기적’같은 제목의 기사는 이 건물의 특이함과 시공의 어려움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언론은 공을 한국의 건설업체에 돌렸습니다. 이 건물이 짓기 힘들었던 이유는 수직으로 세워야 할 건물을 52도 비스듬히 기울였기 때문인데, 피사의 사탑보다 더 기울인 이 건물을 설계한 사람은 이스라엘 출신의 북미 건축가 모셰 사프디(Moshe Safdie)였습니다. 그는 두 장의 카드가 서로 기댄 모양에서 영감을 받아 이 건물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바람대로 이 호텔은 현재 싱가포르 최대의 초호화 호텔로 이름을 날리고 있습니다.

 

모셰 사프디는 27세에 몬트리올에 ‘해비타트 67(Habitat 67)’을 완공하면서 일약 스타 건축가로 떠올랐습니다. 캐나다 맥길 대학교(McGill University) 재학 시절 쓴 논문을 토대로 한 ‘해비타트 67’은 서민을 위한 공동 주거였습니다. 1967년 몬트리올 세계박람회에 맞춰 공개해 더 화제가 된 건물인데, 미리 제작한 콘크리트 박스 354개를 산처럼 쌓아 만든 이 아파트는 145세대가 살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상자를 무질서하게 쏟아놓은 것처럼 보여도 대다수의 세대가 삼면이 외부로 향해 있을 정도로 치밀한 계획 아래 만들어졌던 건물이었습니다. 이로써 거주자는 채광이 좋은 방과 테라스를 가질 수 있었구요.

 

50년이 지난 지금도 이 아파트에 입주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이 줄을 설만큼 인기가 많아 임대료도 비싸다고 합니다. ‘해비타트 67’이 건축사적으로 의미 있는 이유는 더 많은 사람에게 질 좋은 집을 제공하고자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모듈화, 대량 생산, 조립 시공 등을 50년 전에 이미 실현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 공동주택은 주거 모듈화를 논할 때 바이블처럼 거론되는 건물입니다.

 

1938년 이스라엘 하이파(Haifa)에서 태어난 모셰 사프디는 15세 무렵 캐나다로 이주했습니다. 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한 그는 루이스 칸(Louis Kahn) 아래서 실무를 익히기도 했습니다. 캐나다에서 개인 스튜디오를 열고 활동하던 그에게 1976년은 그의 건축가 이력에 분수령이 되는 해였습니다. 그는 아랍 주변국과 이스라엘 사이에 벌어진 ‘6일 전쟁’을 목격한 뒤 조국의 번영을 위해 공헌하기로 결심했던 것입니다. 예루살렘으로 사무실을 옮긴 그는 도심 재건 사업, 신도시 개발, 신도시와 구도시를 잇는 프로젝트 등 굵직한 작업을 도맡았습니다. 이 외에도 캐나다 수도인 오타와(Ottawa) 시청, 밴쿠버(Vancouver) 공립 도서관, 퀘백(Quebec) 문명박물관 등 그의 학문적 근간인 캐나다를 위해서도 열심히 작업했습니다. 본사가 있는 보스턴을 중심으로 고향인 이스라엘, 삶의 터전이었던 캐나다에도 지사를 두고 있는 사프디 건축(Safdie Architects)은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계기로 싱가포르에도 사무실을 냈습니다.

 

Habitat 67, as seen from street level.

A view from within the complex along a semi-covered pathway connecting two sections of units.

Habitat 67의 연동 형태, 연결된 보도 및 조경된 테라스는 밀집된 도시 공간의 한계 내에서 사적 및 자연 환경이라는 Safdie의 목표를 달성하는 핵심이다.

Habitat 67, southwest view

Habitat 67 as seen from Montreal's port

Marina Bay Sands, Singapore

View of the three main towers, inspired by decks of cards(카드가 기대어 선 것에 영감을 얻어 설계한 3개의 주탑)

The infinity edge swimming pool in the Skypark(빌딩 꼭대기에 있는 수영장)

Aerial of the roof top pool of Marina Bay Sands

Marina Bay Sands at twilight

Sands SkyPark

쇼핑몰 운하 위의 Rain Oculus, Ned Kahn이 설계.

Marina Bay Sands Casino

Louis Vuitton 's store at the Marina Bay Sands

Apple Store on Marina Bay Sands

Interior of The Shoppes at Marina Bay Sands

The ArtScience Museum at Marina Bay Sands

Kauffman Center for Performing Arts at daytime in Kansas City, MO.

Kauffman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A view of the Kauffman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as seen from the Kansas City Convention Center

The Kansas City Symphony prepares to begin a performance in Helzberg Hall

View of the Great Hall

Aerial view of the new Yad Vashem Holocaust museum designed by Moshe Safdie.

Yad Vashem Holocaust Museum

Prism skylight

Inside the meditative Yad Vashem museum

Janusz Korczak and the children, memorial

Yad Vashem Holocaust Museum in Jerusalem.

Crystal Bridges Museum

Crystal Bridges at dusk

Walker Landing plaza between galleries

Pavilion of restaurant "Eleven" with the main lobby building and 19th-century galleries at left

Aerial view of Crystal Bridges Museum

Crystal Bridges Museum of American Art는 아칸소 주 벤톤빌(Bentonville)에 있는 미국 미술관입니다. Alice Walton이 설립하고 Moshe Safdie가 디자인 한 이 박물관은 2011 년 11 월 11 일에 공식적으로 개관했으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Ottawa: National Gallery of Canada

The building's southern facade features a glass wall, supported by concrete pylons

Maman by Louise Bourgeois, displayed outside the museum

Virasat-e-Khalsa, The Khalsa Heritage Centre of Sikh culture, finished in 2011

Jewel Changi Airport, Singapore, 2018

래플스 시티 충칭(Raffles City Chongqing), Marina Bay Sands

 

 

 

 

 

 

 

 

 

 

 

2.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캔버스가 된 싱가포르 - <1>모쉐 사프디 Moshe Safdie #1

 에리카  2018. 12. 4. 15:07
 

좋은 아이디어와 실력있는 인재라면 두팔벌려 환영하는 싱가포르는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건축가들에게도 혁신적인 디자인을 시도해볼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마련해 주고있다. 앞으로 몇편에 걸쳐 싱가포르에서 주목을 받은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려 한다.

 

모쉐 사프디 Moshe Safdie
#1 한 국가의 랜드마크를 탄생시키다
#2 로컬 사람들의 삶에 스며들다

 

Marina Bay Sands ©William Cho

싱가포르의 야경하면 가장 먼저 많은 이들이 떠올리는 곳은 아마도 마리나베이샌즈이지 않을까. 
트럼프 카드놀이를 할때 카드를 겹쳐세우는것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고 하는 이 호텔은  52도의 각도로 기울어진 세개의 타워위에 배가 떠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현실적으로 구현이 불가능할것이라는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뒤로하고 한국의  쌍용건설이 시공을 맡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국내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Art Science Museum ©Safdie Architects

그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옆에는 사진에 빠지지않고 함께 나란히 등장하는 연꽃같기도 하고 사람의 손 같기도 한 아트사이언스 뮤지엄이 있다이 두 건축물은 멀라이언과 함께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었다자연스럽게 이들을 디자인한 건축가도 많은 주목을 받게 되었는데바로 이스라엘 출신 건축가 모쉐 사피드이다자신의 작품이 한 나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되는것은 어떤 느낌일까.

Moshe Safdie © https://www.imdb.com

처음 이 척박한 땅에 중국인인도인말레이인 등 다양한 인종이 모여 나라를 일구어낸것처럼 싱가포르는 외부인이라는 개념에 기본적으로 관대하다무엇보다 재능이 있고 자국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인재라면 두팔벌려 환영하는 곳이 바로 싱가포르이다외국인이라도 쉽게 회사를 설립할수 있고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이라면 국적에 상관없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준다그렇다보니 자연스레 유럽미국아시아 할것없이 세계 곳곳에서 글로벌한 인재들이 싱가포르를 찾아오고 그들은 싱가포르가 마련해준 캔버스 위에 자유롭게 그들의 아이디어를 그려낸다자국민이 아니어도 괜찮다.  그들의 성공이야기 옆에는 언제나 이 캔버스를 제공해준 싱가포르의 이름이 나란히 함께하기 때문이다모쉐 사프디하면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진것처럼 말이다.

Art science museum ©Safdie Architects

마리나베이샌즈의 전세계적인 관심에 비해 비교적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프디는 샌즈그룹으로부터 마리나베이샌즈아트사이언스 뮤지엄그리고 마리나베이에 부유하고 있는 크리스탈 파빌리온Crystal Pavilions 세곳을  함께 의뢰받아 설계를 담당했다.

ASM section ©Safdie Architects

이 아트사이언스 뮤지엄은 그 이름처럼 예술과 과학을 연결시킨다는 의미로 두 장르가 접목된 독창적인 전시를 선보인다박물관은 중앙 광장 공간 안쪽에 위치한 두 개의 주요 전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첫 번째 공간은 조각상 형태의 산책로 위를 감싸고 있고 두번째 전시공간은 대형 수련원 아래에 위치한다.

ASM© William Cho

박물관의 내부는 철 격자 지그재그 구조와 10 개의 강철 기둥으로 장식되어 있고기하학적인 모양은 종종 연꽃과 비교되는데 샌즈그룹 회장 셸던 애덜슨이 위에서 내려다봤을때 환영하는 싱가포르의 손으로 보여지길 바랬다고 한다건물의 외부는 고성능 레이싱 요트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섬유 강화 폴리머 (FRP)로 덮여있어 부드러운 곡선미를 살리며 밤에 조명을 받으면 더욱더 아름답게 빛난다.

뮤지엄 내부에서 본 천장©Safdie Architects

접시 모양의 지붕 형태는 빗물을 모아 오큘러스(원모양의 창) 통해 흘려 보내 박물관의 야외 공기 공간을 통해 폭포를 만드는데 사용한다싱가포르처럼 열대성 스콜이 잦은 기후에서는 이 비 또한 좋은 자원으로 재활용되는 것이다.

Crystal Pavilions©Safdie Architects

명품브랜드 루이비통의 아름다운 매장중 하나로 잘 알려진 크리스탈 파빌리온은 아트사이언스 뮤지엄에서 나와 이어지는 워터프론트 산책로 waterfront promenade를 따라 오른쪽으로 내려오는곳에 위치해있는데 그 모습은 마치 물위에 부유하고 있는 작은 유리섬처럼 보인다.

 

 

구조도 ©Safdie Architects

이 건물은 지상위로 혹은 수면위로 보이는 하나의 크리스탈과 마리나베이샌즈 쇼핑몰에서 지하터널로 연결되는 또 하나의 구조물이 합쳐져 있는 형태이다수면위로 연결된 다리를 통해 접근할수도 있고 지하에서 바로 이어지는 입구로 들어갈수도 있다.

Crystal Pavilions©Safdie Architects

건물의 독특한 기하학적 형태는 하루 동안 하늘도시 및 물에서 반사되는 다채로운 반영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밤이되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운영하는 레이저쇼와 함께 싱가포르의 밤을 한층 더 화려하게 장식한다.

 

Crystal Pavilions©Safdie Architects
루이비통 매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내부 © StephaneMuratet

전체가 유리로 되어있는만큼 낮시간의 내부는 별도의 조명이 필요없이 자연광만으로 충분하며 탁트인 실내는 다른 여타 실내 매장과는 다른 쾌적하며 넓은 개방감을 느낄수 있다.
 
이렇게 마리나베이샌즈의 아이코닉 랜드마크 세곳을 디자인함으로써 싱가포르에서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진 건축가가 된 모쉐 사프디는 최근 다시한번 싱가포르의 중요한 국가 프로젝트를 맡게되면서 화제가 되었다내년 2019년 완공 예정인 주얼 창이 Jewel Changi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준공된 복합 단지다실내 정원과 폭포·호텔·항공 시설을 포함해 300여 개 이상의 음식점·소매점이 입점할 예정이다.

 

Jewel Changi ©Safdie Architects
실내 정원 & 폭포 ©Safdie Architects
Jewel Changi plan©Safdie Architects


여행객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그 나라의 얼굴인 공항과 아이코닉 랜드마크 대부분의 디자인을 해낸 모쉐 사피드이쯤되면 그를 싱가포르의 대표 건축가라고 불러도 될듯 같다.

참고: Safdie Architects https://www.safdiearchitects.com/

 


디자인프레스에 올라간 모쉐 사프디에 관한 글이예요. 
개인적으로는 루이비통 매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크리스탈 파빌리온이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해서 꼭 한번 다뤄보고 싶었어요. :)

 

 

 

 

 

 

 

 

 

 

3.  리얼타임 시각화로 완성된 해비타트 67의 샘플 프로젝트

 
 캐드앤그래픽스  2023. 7. 7.
 
 
 
언리얼 엔진과 리얼리티캡처로 랜드마크의 오리지널 비전을 재현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에서도 교외의 여유럽고 럭셔리한 라이프를 재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거리와 정원이 있고 이웃간 깊은 유대감이 있는 공동체 생활이 가능한 다층 구조물을 짓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1960년대 초반, 모쉐 사프디(Moshe Safdie)라는 대담한 젊은 건축가가 이러한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해비타트 67(Habitat 67)’이다.

■ 자료 제공 : 에픽게임즈

 

▲ 이미지 출처 : 사프디 아키텍츠/네오스케이프

 

캐나다의 복합 주거 단지 해비타트 67은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즈와 캐나다 국립 미술관, 인도의 칼사 헤리티지 박물관 등의 건축물을 설계한 세계적 건축가 모쉐 사프디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지금은 존경받는 건축가이자 도시 계획가가 된 사프디지만, 당시에는 자신의 비전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지 못했다. 해비타트 67은 수많은 건축가들에게 영감을 주었지만, 사실 원래 설계의 일부만 빛을 본 채 미완성의 꿈으로 남았었다.

그 한계를 뛰어넘는 디자인이 마침내 완성되었다. 미국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네오스케이프(Neoscape)가 사프디의 건축사무소 사프디 아키텍츠(Safdie Architects)와 협업해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 5를 사용하여 리얼타임 렌더링 툴과 기법으로 마스터 플랜 원안을 가상 환경으로 구현했다.

 

디자인의 랜드마크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건물 중 하나인 해비타트 67은 맥길 대학교(McGill University)에서 석사 논문으로 시작되었다. 불과 23세의 나이에 사프디는 1967년 몬트리올 세계박람회에 새로운 복합 커뮤니티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출했는데, 당시 이 박람회는 영감을 주는 프로젝트에 기회를 주는 행사로 유명했다.

세계박람회는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임시 구조물을 짓는 경우가 많지만, 1967년 캐나다에서는 참가자들이 삶의 방식을 재고할 수 있고 바로 철거되지 않는 무언가를 짓고자 했다. 해비타트 67은 바로 도시의 난개발이나 필요 없는 고층 타워로 스카이라인을 채우지 않는 새로운 유형의 주택을 만들기 위한 시범 프로젝트였다.

샤프디는 “내 아이디어는 주택을 연구하기 위해 떠난 북미 여행에서 시작되었다. 교외는 토지, 에너지, 교통수단이 너무 많이 쓰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내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아파트 건물을 재창조해서 정원을 만들고, 사생활을 보장하며, 탁 트인 도로로 접근성을 높여 삶의 질을 향상시켜 준다면, 사람들은 기꺼이 도시에 살기 원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복합 건물의 시초 중 하나인 해비타트 67은 주거 및 사무 공간, 호텔, 학교, 박물관 등을 자체 완비된 커뮤니티에 통합했다. 지금이야 일반적인 방식이지만 그 당시의 건축 트렌드와는 거리가 먼 파격적인 시도였다.

▲ 이미지 출처 : 사프디 아키텍츠

 


자세한 내용은 캐드앤그래픽스 2023년 7월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케이스 스터디] 리얼타임 시각화로 완성된 해비타트 67의 샘플 프로젝트

언리얼 엔진과 리얼리티캡처로 랜드마크의 오리지널 비전을 재현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에서도 교외의 여유럽고 럭셔리한 라이프를 재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거리와 정원이 있고 이웃간 깊은 유대감이 있는 공동체 생활이 가능한 다층 구조물을 짓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1960년대 초반, 모쉐 사프디(Moshe Safdie)라는 대담한 젊은 건축가가 이러한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해비타트 67(Ha

www.cadgraphics.co.kr  

 

 

 

 

 

 

 

 

 

 

4.  주얼 창이 공항의 캐노피 파크

 
 
등록일2019.05.30 
작성자 차민정 (designforwhat) 

싱가포르의 창이공항이 40미터 높이의 중앙 실내 폭포를 중심으로, 방문객을 위한 잊지 못할 레저,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한 주얼 창이공항의 캐노피 파크가 6월 10일 개장을 앞두고 있다. 싱가포르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의 건축가로 유명한 모쉐 샤프디Moshe Safdie가 2013년부터 진행한 주얼 창이공항은 창이공항그룹(CAG)과 대형 쇼핑몰 사업체인 캐피타랜드CapitaLand의 협업 결과물로, 한화로 2조 원(S$1.7 billion) 가량의 예산이 투입된 1만 6천2백14평(53600스퀘어 미터) 규모의 거대 프로젝트이다. 창이공항그룹은 매년 4천만에서 5천만 명가량의 방문객이 주얼창이공항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싱가포르 전체 인구의 60퍼센트를 넘는 수이다. 그동안 인천국제공항이 창이공항의 주된 경쟁 상대로 이야기되곤 했지만, 이번 주얼 창이공항 신축 배경에는 광저우의 바이윈 국제공항Guangzhou Baiyun International Airport과 이번 해 연 말 개항 예정인 베이징의 제 2국제공항, 다싱 국제공항Beijing Daxing International Airport을 견제하고자 함이 가장 컸다. 더불어, 호주와 영국을 잇는 '캥거루 루트' 이용 여행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매력적인 허브로서 싱가포르의 입지를 굳히려는 목적도 있다. 이번 마스터플랜의 최종 목표는 2020년 완공을 예정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 제 5터미널의 힘을 받아, 2030년을 기점으로 매년 1억 3천5백여 여행객이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찾게 하는 것이다.

 

 


서쪽 전망대에서 바라 본 주얼 창이공항의 실내 폭포 'HSBC Rain Vortex'와 시세이도 포레스트 밸리'Shiseido Forest Valley' / ©Jewel Changi Airport Devt

 

 

주얼 창이공항 꼭대기 층에 자리할 캐노피 파크는 6월 10일 개장을 앞두고 있다. 올림픽 수영 경기장 11개를 합쳐놓은 크기, 4천2백35평(14,000 스퀘어 미터) 면적에, 50미터 길이의 다리 '캐노피 브리지Canopy Bridge', 6.5미터 높이의 플랫폼에 어른들도 탈 수 있는 4가지 형태의 미끄럼틀이 달린 '디스커버리 슬라이드Discovery Slides', 25미터 높이에서 주얼 창이공항의 1층을 내려다볼 수 있는 '스카이 네트Sky Nets', 전체를 조망할 수 있도록 전망대가 갖춰져 있는 '캐노피 미로Canopy Mazes', 30센티에서 65센티 미터 크기의 소형 구름이 피어오르는 잔디밭 '안개 공Foggy Bowls', 1400그루의 나무와 계절 꽃, 토피어리를 즐길 수 있는 정원과 식당이 갖추어질 예정이다. 캐노피 파크가 완성되기까지는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싱가포르의 다양한 디자인 인력이 투입되었다.

 

 

 


스카이 네트Sky Nets / Chien Noir이 디자인한 점프하기 위한 네트(위)는 길이 250미터, 최고 높이 8미터, Officium이 디자인한 걷기 위한 네트(아래)는 길이 50미터, 최고 높이 25미터이다. / ©Jewel Changi Airport Devt

 

 


캐노피 미로Canopy Mazes / Adrian Fisher가 디자인한 미로 중, 가장 큰 것은 1.8미터 높이이며, 전체 150평 규모의 미로는 전망대에서 조망할 수 있다. / ©Jewel Changi Airport Devt

 

 

 


디스커버리 슬라이드Discovery Slides / Carve가 디자인하고, Playpoint가 시공한 미끄럼틀은 예술적인 거대 조형물인 동시에 놀이시설이다. 튜브형 미끄럼틀과 일반적인 형태의 미끄럼틀이 각각 두 개씩 붙어있는 형태로, 어른과 어린이 모두 즐길 수 있으며, 미끄럼틀을 타지 않는 방문객들이라도 미끄럼틀에 조성되어 있는 6.5미터 높이의 전망대에서 실내 폭포와 정원을 구경할 수 있다. / ©Jewel Changi Airport Devt

 

 


안개 공Foggy Bowls /The Exploratorium가 습기를 이용하여 디자인한 소형 구름들은 30에서 65센티미터 크기로 피어올라, 어린이들이 구름 안으로 뛰어드는 흥미진진함을 느낄 수 있다. / ©Jewel Changi Airport Devt

 

 


토피어리 산책길Topiary Walk / ©Jewel Changi Airport Devt

 

 

40미터 높이의 중앙 실내 폭포와 벽면에 조성한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실내 정원. 다양한 리테일 샵들을 지나다 보면, 시원한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몰려있는 인파가 보인다. 습기와 녹색 실내정원 느낌이 물씬 나는 통로를 지나면, 역동적으로 떨어지는 폭포 물줄기와 햇빛이 그대로 느껴지는 높은 천정이 아찔하게 느껴진다. 거대 규모의 계단형 화단과 실내 폭포에 사용되는 물은 빗물을 재활용한 것이다. 주얼창이공항에 입점한 280여 개의 브랜드 중에는 스위스의 레더라 초코라티에 스위스Läderach Chocolatier Suisse, 미국의 아이스크림 체인 에멕앤볼리오스Emack & Bolio's, 노르웨이의 식당 체인 핑크피쉬Pink Fish, 말레이시아의 제빵 브랜드 라벤더Lavender, 스페인의 리테일 브랜드 오이쇼 OYSHO와 일본 밖에서는 최초인 포켓몬 센터Pokémon Center 리테일 샵 외, 수퍼마마Supermama와 같은 싱가포르 자생 브랜드가 포함되어 있다. 주얼 창이공항은 비행객이 아니더라도, 싱가포르 동쪽 지역에 사는 거주민들이 방문하기 좋은 위치에 있어, 인기 제과점들은 평일 오후라도 그 날 준비한 분량을 모두 소진했다는 팻말을 붙여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시세이도 포레스트 밸리'Shiseido Forest Valley'의 야경(첫째)과 아티스트 앤디 카오Andy Cao와 자비엘 페롯Xavier Perrot의 설치물 크리스털 클라우드'Crystal Clouds'(둘째) / ©Jewel Changi Airport Devt

 

 

주얼 창이공항은 '공항'이라 불리고 있지만, 의식주와 관련한 욕구를 충족시켜줄 모든 시설을 갖추고 있고, 까다롭게 선정된 해외 브랜드와 싱가포르 자체 브랜드를 즐길 수 있는 독립적인 멀티플렉스 공간이다. 공항과 가까워 탑승시간을 맞추기에는 편리하지만, 공항 특유의 긴장감과 스트레스는 느껴지지 않아 싱가포르에서 장시간 경유하거나 하룻밤 묵어가는 비행객들에게 최상의 관광지가 될 전망이다.

 

 

리포터_차민정

  

출처 - 주얼 창이 공항의 캐노피 파크 (designdb.com)

 

 

 

 

 

 

 

 

 

 

 

 

2019년에 완공된 중국 충칭(重慶)시에 위치한 래플스 시티 충칭(Raffles City Chongqing)의 사진들입니다.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의 디자인과 비슷해보이는데 같은 건축가인 Moshe Safdie의 손에 디자인되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특이한 모습의 건물 외형과 더불어 내부 모습을 보니 SF 작품에서 보았던 건물 내부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런 디자인이나 이미지들이 SF 관련 배경 디자인을 하는 분들에게 영감을 주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는 군요.

 

래플스 시티 충칭은 호텔과 쇼핑센터, 주거공간, 비즈니스 공간 등 복합 용도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www.dezeen.com/2020/06/25/safdie-architects-the-crystal-raffles-city-chongqing-architecturre/

 

 

 

 

 

 

 

 

 

 

 

 

 

 

출처 -  래플스 시티 충칭 (joysf.com)

 

 

 

 

 

 

 

 

 

 

 

6.  솔트레이크 시티 공공도서관

 

 
 
2003년 2월에 개관한 솔트레이크 시티의 메인 라이브러리는 미국 유타에서 건축학적으로 독특한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태그솔트레이크시티 솔트레이크시티공공도서관 SaltLakeCityPublicLibrary

 

 

솔트레이크 시티 공공도서관

 

  • 구분 : 공공도서관

  • 개관연도 : 2003년

  • 대륙/국가/도시 : 북아메리카/미국/솔트레이크시티

  • 주소 : 210 East 400 South Salt Lake City, UT 84111

  • 이메일 : https://about.slcpl.org/contact-us

  • 전화 : +1 801 524 8200

  • 시설현황 : 6층 짜리 건물, 5층짜리 어린이 도서관, 도서관 광장, 옥상 테라스, 도서관 벌집, 플롯 커뮤니티 가든 등

  • 자료현황 : 책(500,000권 이상), 신문 및 잡지 구독(60개 이상)

  • 이용시간 : 월요일~목요일(10:00~21:00), 금요일~토요일(10:00~18:00),일요일(11:00~17:00)

 

2003년 2월에 개관한 솔트레이크시티의 메인 라이브러리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건축가 모셰 사프디(Moshe Safdie)가 VCBO 아키텍처와 함께 설계했으며, 미국 유타에서 건축학적으로 독특한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이 눈에 띄는 240,000 평방 피트의 구조는 500,000개 이상의 책과 기타 자료를 소장하고 있지만 책과 컴퓨터의 저장소 그 이상 역할을 합니다. 6층 짜리 구부러지고 걷기 좋은 벽으로는 공공 광장을 수용하고, 지상의 상점과 서비스, 위의 갤러리, 300석 규모의 강당이 있습니다. 건물 남쪽 외관의 유리 렌즈를 따라 다단계 독서 공간은 도시와 와사치 산맥의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광장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초승달 벽 또는 엘리베이터를 걸어서 접근할 수 있는 옥상 테라스에서는 솔트레이크 밸리의 360도 전망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4층의 나선형 벽난로는 동쪽 200개와 남쪽 400개의 불꽃 기둥과 비슷합니다. 도서관과 초승달 벽 사이의 어반룸은 모든 계절을 위한 공간으로, 일광이 넉넉하게 꾸며져 있으며 웅장한 전망을 자랑합니다.

 

역사

 

솔트레이크시티 공공도서관은 원래 1898년에 솔트레이크시티와 카운티 건물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1900년 존 콰켄보스 패커드(John Quackenbos Packard)가 토지와 돈을 기부한 덕분에 솔트레이크시티 시내에 새로운 도서관이 세워졌습니다. 건물은 이제 역사적인 장소의 국가 등록에 나열되어 있습니다. 이 건물은 1960년대 초에 도서관이 그 건물을 능가할 때까지 계속 사용되었습니다. 도시 도서관은 500 남쪽과 200 동쪽의 교차로에 도시와 카운티 건물 건너편에 새로운 집으로 이동했습니다. 기공식은 1962년 12월 28일에 열렸으며, 1964년 10월 30일에 이 건물이 헌납되었습니다. 1965년, 오래된 도서관은 베아트리체 엠 한센으로부터 40만 달러를 기부하여 한센 천문관으로 개조되었습니다. 1994년 3월 7일, 한 총격범이 구 본점 건물 2층 회의실에서 여러 명의 인질을 잡았습니다. 도서관은 대피했고 SWAT 팀은 6시간 동안 포위공격을 당해 총격범의 죽음과 인질의 해방으로 끝났습니다. 1998년 초 도서관 100주년을 기념한 후, 8,400만 달러의 도서관 채권이 승인되어 북쪽 반 블록의 새로운 건물에 있는 도서관을 현재 위치로 이전하는 것이 승인되었습니다. 이 회사인 Moshe Safdie와 Associates는 지역 건축 회사인 VCBO Architecture와 협력하여 2003년 2월 8일에 일반에 공개된 건물을 설계했습니다. 도서관 광장의 이전 건물은 레오나르도, 과학, 기술 및 창의력의 박물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06년 9월 15일, 본관 3층에서 작은 폭탄이 폭발했습니다. 아무도 다치지 않았고, 건물로 인한 피해는 깨진 창문이었습니다. 400명의 남부와 200명의 동쪽 의 거리에서 동쪽으로 향하는 교통은 400명이 대피하도록 강요당하면서 폐쇄되었습니다.

 

그림 1. 솔트레이크시티와 카운티 건물

 

그림 2. 올드 한센 천문관

 

시설

 

건물 내부 입구는 더 많은 상점이 들어 있고 5층 이상으로 뻗어 있는 로비인 "어반룸"으로 이어지며, 채광창으로 끝납니다. 건물은 나무, 잔디, 꽃 전구와 다양한 다년생 식물뿐만 아니라 경향 벌집 심어 지붕에 정원에 의해 얹어져 있습니다. 또한 도서관 1층 밖에 커뮤니티 가든과 모든 후원자가 자신의 원예용 씨앗을 받을 수 있는 "씨앗 도서관"이 있습니다. 4층 의 벽난로는 200 동쪽과 400 남쪽에서 볼 때 화재의 기둥을 닮은 설계되었습니다. 건물 남쪽에 있는 "렌즈"는 겨울철 건물을 따뜻하게 하고 난방 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가 전시되어있고 전용 계단이 있는 커피숍에서 청년 층이 있는 "Canteena"를 직접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층에서 볼 수 있는 어린이 도서관은 아이들이 읽고 아기를 돌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있습니다. 나선형 계단과 3개의 유리 엘리베이터로 층간 이동이 편리합니다.

 

그림 3. 어반룸의 내부 전망

 

소장자료

 

도서관의 컬렉션은 500,000권 이상의 책, 60개 이상의 신문 및 잡지 구독, 다양한 자원을 갖춘 광대한 디지털 도서관, 163대의 인터넷 지원 컴퓨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컬렉션의 주목할 만한 아이템은 1903년 도서관에서 구입한 존 제임스 오듀본의 '미국의 새들'의19세기 에디션입니다. 이 사본은 원본 인쇄물이 아니라 1850년대 오듀본의 아들 존이 의뢰한 이후의 실행에서 나온 것입니다. 첫 번째 실행과는 달리, 사본의 그림은 손으로 색이 아니지만, 그들은 크로모토그래피의당시 혁명적 인 과정의 초기 예입니다.

 

그림 4. 존 제임스 오듀본

 

그림 5. 미국의 새들

 

 

 

자료 출처

 

솔트레이크 공공도서관 홈페이지. (n.d).
https://services.slcpl.org/

위키피디아. (n.d).
https://en.wikipedia.org/wiki/Salt_Lake_City_Public_Library#External_links

이미지 출처

 

그림 1. 위키피디아
https://en.wikipedia.org/wiki/Salt_Lake_City_and_County_Building#/media/File:Salt_lake_city_county_bldg.jpg
그림 2. 위키피디아
https://en.wikipedia.org/wiki/Old_Hansen_Planetarium#/media/File:Old_Hansen_Planetarium_Salt_Lake_City.jpeg
그림 3. 위키피디아
https://en.wikipedia.org/wiki/Old_Hansen_Planetarium#/media/File:Old_Hansen_Planetarium_Salt_Lake_City.jpeg
그림 4. 위키피디아
https://en.wikipedia.org/wiki/Old_Hansen_Planetarium#/media/File:Old_Hansen_Planetarium_Salt_Lake_City.jpeg
그림 5. 위키피디아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8/84/Audubon_Birds_of_America.jpg/220px-Audubon_Birds_of_America.jpg
그림 6. 솔트레이크시티 공공도서관 홈페이지
https://events.slcpl.org/supersummer
그림 7. 솔트레이크시티 공공도서관 홈페이지
https://resources.slcpl.org/digitallibrary
그림 8. 솔트레이크시티 공공도서관 홈페이지
https://resources.slcpl.org/ebooks#OverDrive
그림 9. 솔트레이크시티 공공도서관 홈페이지
https://catalog.slcpl.org/default.aspx

 

출처 - 국립중앙도서관>디지털컬렉션>세계의 도서관 상세 (nl.go.kr)

 

 

 

 

 

 

 

 

 

 

7.  [길 위의 갤러리] 건축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탄생한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 ②미국의 리드(LEED)

 

  • 기자명 임나래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
인증 완료된 건물의 82%가 미국에 위치, 애플 파크와 솔트 레이크 시티 공공도서관
우리나라 현재까지 총 23개의 건물 리드 플래티넘 인증받아

 

[문화뉴스 임나래 기자] 건축에서 친환경이란 단지 건물 옥상 또는 건물 발코니에 나무를 심는 것이 아니다. 많이 알려진 옥상 정원이나 중수도 및 우수 재사용하기는 건축물이 할 수 있는 수많은 친환경적인 요소 중 하나일 뿐이다. 

한 건축물의 친환경성과 지속 가능성을 평가할 때는 건축물의 대지, 교통, 자원의 효율성, 에너지 효율, 실내 환경 등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고려된다. 따라서 태양광 패널과 같이 눈에 보이는 요소로 건축물의 친환경성을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잠실에 있는 롯데월드타워의 미디어파사드 모습. 롯데월드타워는 미국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리드(LEED) 골드 등급을 받았다/사진=롯데월드타워 공식홈페이지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 그 두 번째 이야기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널리 쓰고 있는 미국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 ‘리드(LEED)’를 소개하고자 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친환경건축물 인증 제도, 리드(LEED)

미국 리드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는 미국 녹색건축위원회 (USGBC: U.S. Green Building Council)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2000년도부터 인증 제도를 시작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150개국 이상에서 사용하는 권위 있는 인증 제도이다. 

리드는 건축물을 6개 분야로 나누어 평가를 진행하는데, 신축 건물(BD+C: Building Design and Construction), 인테리어(ID+C: Interior Design and Construction), 건물 개선 및 유지(O+M: Building Operations and Maintenance), 재개발 사업 평가(ND: Neighborhood Development), 주택(HOMES), 그리고 도시(Cities and Communities)로 이뤄졌다. 

리드는 건축물의 통합 절차, 입지와 교통, 지속 가능한 대지, 수자원의 효율성, 에너지 및 대기, 재료 및 자원, 실내 환경 수준, 혁신 기법과 지역별 우선 사항 총 9개 항목으로 평가한다. 항목마다 필수 요건과 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 사항들로 점수표가 이뤄졌다. 총점은 110점으로 획득한 점수에 따라 인증(40~49점), 실버(50~59점), 골드(60~79점), 플래티넘(80점 이상) 등급을 준다.

 

리드(LEED) 등급표/사진=미국 녹색건축위원회(USGBC) 공식홈페이지

건축물의 분야에 따라 점수표가 달리 구성되어 있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신축 건물의 경우, 에너지 및 대기 항목에서 획득할 수 있는 점수가 33점으로 가장 높고, 입지와 교통, 실내 환경 수준, 재료 및 자원, 수자원의 효율성, 지속 가능한 대지, 혁신 기법, 지역별 우선 사항, 통합 절차 순으로 분포됐다. 

리드(LEED)는 인증을 통해서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 절감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수자원 절약, 실내 환경 개선, 오염도 감소 등 환경 개선을 이점으로 꼽았다. 경제적 이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기업의 이미지 개선, 건물의 에너지 효율 향상으로 인한 운영비용 감소, 자산 가치 증가, 임대수익 증가 등이 있다. 

 

리드(LEED)의 본고장 미국의 리드 친환경 인증 건물

리드 본고장답게 전체 리드 인증 건축물의 대다수는 미국에 있다. 등록된 13만 8천149건 중 약 76%에 해당하는 10만 건 이상의 건물들이 미국에 있으며, 최종 인증이 완료된 8천713개 건물 중에는 약 82%에 달하는 6만 5천735개의 건물이 모두 미국에 있다.

애플 파크(Apple Park)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애플 파크는 2018년 완공 당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일반적인 박스 형태가 아닌 원형의 건물은 마치 영화 속 건물의 이미지를 사람들에게 심어주었다. 이 비현실적인 건물은 영국의 포스터 앤 파트너스(Foster and Partners)의 세계적인 건축가 노만 포스터(Norman Foster)가 설계했다. 포스터 앤 파트너스는 영국의 친환경 제도인 브리암(BREEAM) 기준 가장 친환경적인 건물로 평가받는 블룸버그 런던(Bloomberg London)의 설계사이기도 하다. 

 

 

애플 파크(Apple Park)의 전경/사진=포스터앤파트너스(Foster and Partners) 공식 홈페이지

애플 파크는 에너지와 대기 부문에서 총 35점 중 33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건물이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되도록 설계되었다. 이 외에도 애플 파크는 지속 가능한 대지 총 26점 중 24점, 수자원의 효율성 총 10점 중 7점, 혁신 부문 총 6점 만점을 획득하여 87점의 높은 점수로 리드 플래티넘 등급을 받았다.

주요기사

 

솔트 레이크 시티 도서관(Salt Lake City Library)

미국 유타주에 있는 솔트레이크시티 공공도서관은 세계적인 건축가 모셰 사프디(Moshe Safdie)가 설계한 작품이다. 이스라엘 출신의 북미 건축가 사프디는 쌍용건설이 시공한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의 설계자로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있다. 이 외에도 사프디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해비타트 67(Habitat 67), 싱가포르에 있는 꽃 모양의 아트사이언스 뮤지엄(ArtScience Museum), 스리랑카의 고층 주거 건물인 알테어(Altair) 등 세계 유명 건물들을 설계했다.

 

솔트레이크시티 공공도서관 전경/사진=사프디건축사(Safdie Architecture) 공식 홈페이지

초승달 모양의 솔트레이크시티 공공도서관은 예술 전시나 콘서트 등이 열리는 야외 광장, 옥상 정원, 건물 형태를 따라 올라가는 외부 계단 등으로 공공도서관에서도 사람들이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공공도서관은 특히 실내 환경 부문 15점 중 13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으며, 총점 51점으로 리드 실버 등급을 받았다. 

 

우리나라의 리드 친환경 인증 건물

현재 우리나라의 리드 친환경 인증받은 건물을 살펴보면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 23개, 골드 등급 79개, 실버 등급 60개, 인증 등급 32개로 총 185개가 있다. 이 외에도 180여 개가 넘는 건축물들의 인증이 진행되고 있다. 

특징적으로는 네이버(NAVER)가 우리나라에서 리드 플래티넘 인증을 많이 받은 기업으로, 네이버 그린팩토리(성남)는 102점이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외에도 네이버 그린 데이터 센터(춘천)는 95점, 네이버 커넥트 원(춘천)은 85점을 받으며 모두 플래티넘 등급을 받았다. 특히 네이버 그린팩토리는 지속 가능한 대지, 에너지와 대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만점 받은 점이 눈에 띈다.

 

성남에 위치한 네이버 그린팩토리/사진=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공식홈페이지

네이버는 설계부터 환경을 고려한 에너지 절약형 건물을 건축해 매년 5%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그린팩토리는 리드 플래티넘 인증에 이어 2016년에는 ‘한국에너지 효율 대상’ 대통령상을 받은 바 있다.

서울역 정면에서 보이는 서울스퀘어 플래티넘은 지난 2014년에 총 87점을 받으며 리드 플래티넘 등급을 받았으며, 영국의 BREEAM 인증에서도 Outstanding을 받았던 SK가스의 에코허브 (ECOHub) 역시 2015년에 리드 플래티넘 등급을 받았다. 지난 2017년에 국내 최대 규모의 매장으로 새로 단장한 자라 강남도 리드 최고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이 외에 아모레퍼시픽 본사, 센터필드 역삼, D 타워, 롯데월드타워, 삼성물산 본사 빌딩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도 리드 골드 등급을 받으며 친환경건축물로 인증받았다.


미국의 리드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인증 제도이지만, 여느 인증제가 그렇듯 모든 나라에 일률적으로 적용하기에는 한계점이 있어 때로는 그 유효성에 강한 의구심을 받기도 한다.

또한 리드는 점수 체계에서 항목이 해당하면 무조건 점수를 얻는 방법이기 때문에 인증을 위해 오히려 환경을 파괴하는 사례들도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전히 보편적으로 널리 쓰이는 권위 있는 인증제임은 분명하다.

 

출처 - [길 위의 갤러리] 건축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탄생한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 ②미국의 리드(LEED) <  - 문화뉴스 (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