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사는 이야기 ■/매화 기행

매화-2020-24 마산 청연암 무학매 (2020. 03. 09.)

 

 

 

 

 

 

 

 

 

 

 

 

 

 

 

 

 

 

24. 청연암 <무학매舞鶴梅>

 

 

 

 마산 무학산의 학봉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청연암의 <무학매舞鶴梅>는 그 모양도 특이하지만

감히 내가 직접 작명까지 하게된 인연이 있다

 

수령 4~50년 내외로 보이는 어린 백매인데

인위적으로 만든 수형이지만

마치 학이 날개를 펼치듯이 학봉아래 옆으로 누은 모습이라

<무학매舞鶴梅>라고 부르기로 했던 매화이다

둥글게 다듬은 모양이  부산 충렬사의 <만월매>를

 떠 올리게도 하는 매화이다

 

 

 

푸른 합포만을 내려다 보고있는 <무학매舞鶴梅>는

2월 하순이지만 벌써 만개할 정도로 비교적 일찍 피는 매화인데도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깜박하여 3월 초순에 들렀더니

벌써 꽃잎을 모두 떨구고 말았다

청연암에는 <무학매> 외에도 30여 그루의

청매, 홍매, 백매 등 어린 매화들이 경내에 자라고 있고

 

때마침, 합포만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에

동백, 산수유, 수선화까지 모두 활짝 피었다

 


                                                                                                               2020. 03. 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