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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이야기 ■/매화 기행

매화-2020-22 순천 선암사 <선암매> (2020.03.14.)















22. 선암사 <선암매>



우리나라 '매화의 보고'인

승주 선암사 경내에는 최소 수령 300년이 넘는

약 40여 그루의 고매인 <선암매>들이 전각과 담장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그 중에서 원통전 담장 뒤편의 백매화와

무우전 돌담길의 홍매화가 천연기념물 제488호로

2007년에 지정되어 있다


선암사를 대표하는 '무우전 돌담길'의

<무우전매>와 대웅전 뒷편의 <대웅전매>, 그리고

요사채인 무량수전 뜰 앞의 <홍매>

3월 14일 현재, 70% 정도의 개화율을 보이고 있고

원통전 담장 옆의 600 살이 넘는 천연기념물 <원통전매>는

최근 몇 년동안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 했었는데

근래 10년 정도 내에 가장 화사하고 아름답게

 만개하여 절간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응진당 담장 옆과  첨성각 연못 옆의 <성각매>와

공양간인 적묵당 담장의 <홍매와 백매>

그리고 해천당 담장과 마당의 <백매>들과

해우소의 <뒤깐매>는 아직 개화 초기의 싱그러운 모습으로

다음 주말쯤이 적기가 될 듯 싶다


지난 겨울에 추위가 실종되어

올해 <선암매>들은 예년보다 보름정도 일찍 개화를 했고

꽃도 비교적 풍성하게 달렸지만

매화의 빛깔이 선명하지 못 하고 향이 깊지 못 한 것이

'옥의 티'라고 할 수 있다


不是一番寒徹骨 爭得梅花撲鼻香

(추위가 한 번 뼈에 사무치지 않았다면

어찌 코를 찌르는 매화향기를 얻을 수 있으리오!)라고 했던

 옛 선인의 말씀이 새삼 가슴에 와닿는

선암사의 봄날이었다

 



                                                                        2020. 03. 14.



 

 

   <무우전매>

                                       























































































































   <원통전매>






























   <첨성각매>



































































   <무량수전 홍매>












   <대웅전매>



























   <해천당 매화>















   <뒤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