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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이야기 ■/소나무 기행

소나무-20 하동송림 ( 2017. 03.18.)






















하동 송림 (河東松林)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 광평리 일원에 있는 수령 약 300년의 소나무 숲.

 

 

[개설]

하동 송림은 인공림으로 섬진강 변 백사장에 소재한다고 하여 백사 송림(白沙松林)’ 또는 소나무가 푸르다는 의미의 하동 창송(蒼松)’이라고도 한다. 하동 송림을 창송(蒼松)’이라 부르는 것은 ()’푸르다·우거지다·늙다등 여러 의미로 쓰여, ‘푸른 소나무라는 의미 외에 노송(老松)’을 뜻하는 면도 있기 때문이다.

 

 

[형태]

하동 송림은 섬진강 백사장을 끼고 있으며, 면적은 26400에 달하고 길이는 약 2이다. 900여 그루의 노송이 서식하고 있다. 껍질 모양은 마치 옛날 장군들이 입었던 철갑을 두른 듯하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1745(영조 21) 당시 도호부사(都護府使) 전천상(田天詳)이 강바람과 모래바람의 피해를 막기 위하여 소나무를 심은 것이 오늘날의 하동 송림이다. 송림 공원 주차장에는 노거수 소나무 밑에 백사청송(白沙靑松)’이란 글이 새겨진 비석이 세워져 있는데, 거센 모래바람에도 굴하지 않는 소나무의 기상과 백성을 위하는 목민관의 정신을 의미한다. 숲 안의 하상정(河上亭)’이라는 정자는 옛날에 활을 쏘는 곳이었다고 한다.

 

 

[현황]

하동 송림은 198382일 경상남도 기념물 제55호로 지정되었다가, 2005218일 천연기념물 제445호로 변경 지정되었다. 원래 방풍(防風방사림(防沙林)으로 조성되어 지금의 하동고등학교와 하동중학교 및 광평마을 일부까지 소나무를 심었다. 그러나 그 후 섬진강 홍수 예방을 위하여 하동 제방 제2호를 축조하면서 현재와 같이 제방을 사이로 양분되어 송림 바깥쪽은 학교 또는 배후 주거지가 되었다. 제방을 쌓기 전에는 제방 안쪽에도 1,000여 그루의 소나무가 있었으나, 현재는 상당수가 고사하여 900그루 정도만 남아 있다. 이들 소나무마저 방치할 경우 고사될 우려가 있어 보식(補植)을 해 오고 있으며, 나무마다 일련 번호를 매겨 관리하고 있다. 또 나무의 보호를 위하여 송림을 반씩 나눠 3년 단위로 번갈아 자연 휴식년제를 시행하고 있다.

 

 

하동 송림에는 현재 하동송림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1976127일 건설부고시 194호 도시근린공원으로 조성되었다. 공원의 송림 면적은 72,205 , 백사장 면적은 146,521, 주차장 면적은 7,879이다. 옛날에 활을 쏘던 하상정이 있으며, 운동기구, 벤치, 화장실, 급수대, 분수대, 야영장, 주차장, 매점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글출처 : 하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