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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이야기 ■/소나무 기행

소나무-19 산청 산천재 소나무 (2017. 03.)






















산천재 <수우송>




산청 시천면의 산천재는

조선 중기의 유명한 유학자인 남명 조식 선생의 유적지이다.

산천재는 선생이 학문을 닦고 연구하던 곳으로 명종 16년(1561)에 세웠고,

순조 18년(1818)에 고쳐 지었

 

산천재가 있는 현 위치는

지리산 천왕봉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중산과 삼장으로 나누어 흐르다가

덕천에서 만나는 곳으로

 산천재에서 바라보는 지리산 천왕봉이 가장 아름다우며

물 맑은 덕천강이 산천재 앞으로 흐른다


산천재의 유명한 매화나무 '남명매'는

 '산청3매'중의 하나로서, 지리산 천왕봉이 보이는 이곳에

선생이 직접 심었다고 하며 수령은 460 년 정도이다


산천재의 또 하나의 명물 소나무는

남명 선생의 수제자 수우당 최경영 선선생이

 1576년에 덕천서원을 창건할 때 심었던 100그루의 소나무중 일부로

<수우송>이라고도 불린다


세한삼우(歲寒三友)의 하나인 소나무는

풍상에 시달릴수록 그 수형은 아름다워지고

시린 겨울의 삭풍 속에서 모든 나무가 떨고 있을 때

소나무만은 거문고 같은 소리를 낸다고 하여

옛 시인들은 송운(松韻)’이라 불렀다고 한다



산천재의 <수우송>은 수령이 약 440년으로

잘 생긴 소나무 세 그루가 있었으나 근래에

한 그루는 죽고 또 한그루는 가지가 반이상 잘려 나갔다





                                         2017. 03.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