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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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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강에서 갈릴리호수까지 - 1 나일강에서 갈릴리호수까지 - 1 ( 삼육대학교 교수 성지연수를 다녀와서 ) 올해 초 김 선생(아내의 호칭)으로부터 이번 여름에 성지순례를 같이 가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김 선생은 삼육대학교 간호학과에 재직 중인데, 자기학교에서 이집트 및 이스라엘로 교수 성지연수를 계획하고 있는데, 가족..
봄날은 간다 봄날은 간다 작년에 나이 오십이 되면서 새롭게 세운 목표가 세 가지 있었다. 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의 반도 남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면서, 새삼 삶의 소중함과 남은 인생을 위한 최소한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자각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래서 후회없는 인생을 위해서 ..
고 향 장맛비가 촉촉이 내리던 지난 주 토요일 오후. 함안 입곡 못에서 고등학교 동창월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회장단추산 100명, 경찰추산 참석인원 50명) 월례회를 함안에서 한번 유치하자는 이야기는 작년부터 나왔었는데 거사를 실행에 옮기기 까지는 반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호젓한 산속의 분위기..
여고생이 되는 딸에게 - 여고생이 되는 딸에게 - -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너를 처음 초등학교 보내던 때, 키도 작고, 나이도 적어 염려가 컸었는데 당찬 엄마 성격을 닮아서 인지, 모든 우려를 잠재우고 어엿하고 통통한 여고생이 되었구나! <인생의 봄>, <인생의 황금기>등 어떤 수식어로도..
국민대 “명원(茗園)”을 거닐다 국민대 “명원(茗園)”을 거닐다. 장마가 오락가락하는 6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옅은 안개가 걸린 북한산 정릉계곡의 국민대학교 캠퍼스에 만학의 열기로 가득 찬 고등학교 동기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국민대에 재직 중인 팽 교수가 친구들을 명원으로 초대하여 오늘의 모임이 이루어 졌다. 국민대..
1997년 고등학교 중국(청도)동창회 후기 - 끝나지 않는 노래 - 4 월 한 달을 한여름의 열기보다 더 뜨겁게 달구었던 청도 축제는 이제, 숱한 신화를 남기고 저마다의 가슴에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2007 청도 동창회 !! 발상과 시도 그 자체도 유례가 없는 일이였지만 주최 측과 본부 임원들의 치밀한 준비와 진행 그리고 노력과 정성..
과테말라에서 온 친구 과테말라에서 온 친구 지루한 장마 중에도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려 퇴근 무렵이 되자 족발에 생맥주 생각이 절로 났다. 오늘의 희생자를 물색하고 있는데, 고맙게도 핸드폰이 알아서 먼저 울린다. “ 순길이니? 나 누군지 알겠어? ” 여자 목소리다! 나는 재빨리 머리를 굴렸다. 그러나 소시적에 여..
영화이야기 - 001 < 밀양 > - 인생 밀양 - 인생 - 나는 고등학교 다닐 무렵,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다. 영화 만드는 일이라면 설사 밤을 새워 작업을 하더라도 행복할 거라는 열정이 그 때는 있었었다. 그래서 학교 단체관람은 결코 빠진 적이 없고 타 학교 단체관람도 웬만하면 놓치지 않았다. 그 당시 단체관람료가 80원이었고 타 학교 단체관람에 슬쩍 묻어 들어가면 100원을 받았었다. 내가 최고의 영화로 꼽는 " 대부 1 "을 그 때 중앙극장에서 4시간동안 서서 보았는데 자막이 올라가고 불이 켜졌는데도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꼭 내 이야기 같아서 ......^ㅇ^ 그러나 비겁하게도 진로는 춥고 배고픈 예술가의 길을 버리고 돈 버는데 도움이 될 것 같고, 약간의 예술적 냄새도 나는 공대 건축과로 진학했다. 나중에 돈 벌면 예술영화 한편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