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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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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기행-27 밀양 명례성지 - 1 (2020.07.) 밀양 명례성지 ‘신석복 기념성당’ 완공 … 순교정신 알알이 새겨 한국천주교 마산교구의 영적 고향이며 신앙의 원천인 명례성지에 있는 순교자 신석복 마르코 생가 터에 그를 기리는 기념성당이 완공됐다. 낮은 언덕에 들어선 아담한 기념성당은 순교자의 ‘소금 정신’을 사회 전체로 확산하는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신석복 마르코는 1828년 밀양 명례(현 경남 밀양시 하남읍 명례리 1209번지)에서 태어났다. 소금과 누룩 장사를 하던 그는 1866년 병인박해 때 창원 마포로 장사를 갔다 돌아오던 길에 김해 가산에서 오 야고보 등과 함께 대구 포졸에게 체포됐다. 신앙생활을 한 지 10여 년 되던 해였다. 밀양에 하루 머무는 동안 그는 혹독한 고문을 받고 대구로 끌려 갔다. 신석복의 형제들은 돈으로 포졸을 포섭하려 했지..
건축기행-26 봉하마을 노대통령사저 관람 - 3 (2019. 02.) 건축이야기 집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이상과 철학을 만납니다 2006년 3월경, 노무현 대통령은 퇴임 후에 고향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돌아가서 살겠다고 결심합니다. 30여 년 만에 돌아가는 고향이기 때문에 집을 마련하는 일이 급선무였습니다. ‘대통령의집’은 그렇게 첫 주춧돌을 놓게 됐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누구보다 건축가와 많은 대화를 나눈 건축주였습니다. 집터 선정에서 건축 설계, 인테리어, 조경까지 집 안팎 어느 한 곳 대통령의 생각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통령의 필사(筆師)로 알려진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은 당시 대통령의 모습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사저가 완성되기까지 그가 들인 공이 적지 않았다. 일 하나하나에 꼼꼼한 분석과 검토를 하는 성격인 데다가 무언가를 만들어 ..
건축기행-25 제주 글라스하우스 (2017. 02.) 건축가 안도 다다오 빛, 물, 콘크리트로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는 말한다. “훌륭한 건축의 조건은 인간과 자연, 공간의 합일점을 찾는 것입니다. 섭지코지는 최상의 건축을 완성할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땅입니다.” 그가 돌, 여자, 바람이 많은 섬 제주도에 물, 빛, 콘크리트를 소재로 건축물을 지었다. 한국의 대표적인 여행지에 자신의 건축을 규정짓는 세 가지 요소를 담아낸 것이다. 2008년 6월 이것이 완성되자 건축계의 시선이 제주도 섭지코지로 몰렸다. 1995년 건축계의 공로상 ‘프리츠커상(Pritzker Prize)’을 수상한 안도 다다오. 대학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한 그가 세계적인 건축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여행’이란 경험 때문이었다. 1941년 오사카에서 태어..
건축기행-24 제주 추사기념관 (2017. 02.) 제주추사관 및 유배지 제주추사관은 조선후기 대학자이자 예술가인 추사 김정희 선생의 삶과 학문 예술세계를 기리기 위해 지난 2010년 5월 건립되었다. 제주추사관의 전신은 1984년 지주지역 예술인들과 제주사 연구자들의 노력으로 건립된 추사유물전시관이다. 그러나 전시관이 낡은데다, 2007년 10월 추사유배지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되면서 그 격에 걸맞게 재건립되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새롭게 제주추사관을 완공하였다. 제주추사관은 추사기념홀을 비롯해 3개의 전시실과 교육실, 수장고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부국문화재단, 추사동호회 등에서 기증해 주신 '예산김정희종가유물일괄', 추사 현판 글씨, 추사 편지 글씨, 추사 지인의 편지 글씨 등을 전시하고 있다. (글출처 : 다음백과)
건축기행-23 진해 기적의도서관 (2016. 08.) 진해 기적의 도서관 (鎭海 奇跡의 圖書館) [개설]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해 모인 기금을 바탕으로 MBC 방송의 ‘느낌표’와 재단 법인 책 읽는 사회 및 지방 자치 단체가 힘을 모아 건립한 어린이 전용 도서관이다. [설립 목적] 진해 기적의 도서관은 어린이들은 ‘밝게, 바르게, 자유롭게’ 자랄 권리와 기회의 평등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기초하여 만들어졌다. 어떤 어린이든지 원하기만 하면 언제나 책을 가까이 하여 꿈과 희망에 따라 재능을 꽃 피우는 인간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돕고, 공공의 가치를 지킬 줄 아는 민주 시민으로 자라며, 자신이 태어난 고장의 문화 전통에 긍지를 가지게 하자는 목적으로 건립이 추진되었다. [변천] 2002년 11월 재단 법인 책 읽는 사회가 MBC 방송 ‘..
건축기행-22 마산 3ㆍ15아트센터 (2016. 06.) 마산 3ㆍ15아트센터는 지역문화예술의 발전과 시민 문화 향유권 신장 이라는 가치아래 3년 동안 총 공사비 640억원을 들여 건립한 최첨단 다목적 공연장으로 2008년 5월 20일 개관을 시점으로 예술인들에게는 작품에 생명력을 주는 최상의 공간으로 관객들에게는 최고의 감동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화공간으로 공연예술의 창조성과 다양성을 증대시키는데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3ㆍ15아트센터는 각 공연장 중 대극장은 횡적인 리듬감이 무대와 만나는 측면까지 일정한 각도로 이어져 음향의 효율적 반사와 깊이 있는 공간감을 구현하였으며, 1,182석의 객석과 1,318㎡의 무대, 90㎡의 오케스트라피트로 구성되어 모든 장르의 대규모공연이 가능토록 하였고, 경남 유일의 경사무대 (5.7˚)전환이 가능한 주무대 ..
건축기행 -21 무주 공공프로젝트 - 건축가 정기용 (2016. 06.) ◉ 진도리 마을회관 진도리 마을회관은 우리나라에서 흙으로 지은 최초의 공공건축물이다. 그는 이에 앞서 경기도의 한 주택을 흙집으로 지은 바 있어 그의 흙집 이력서엔 두 번째에 해당하는 건물이다. 건물을 지을 때 건축가 정기용은 1층엔 주민들의 회합을 위한 사랑방(할머니방, 할아버지방) 개념으로 꾸몄고, 2층은 전통 정자의 누마루 개념을 빌려와 벽으로 닫지 않고 앞을 툭 트이게 만들었다. 누마루 한 켠에는 아이들의 공부방을 뒀다. 농삿일을 하다 돌아오는 주민들이 누마루에 바로 올라가 바람에 땀을 식힐 수 있게 한다는 것이었다. 2층에 오르면 누마루의 나무 기둥이 나눠놓는 풍경액자 속으로 저 멀리 덕유산 아래 안성벌의 풍경이 보인다. 처음에 주민들은 흙집으로 마을회관을 짓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동네 사람..
건축기행-20 무주 안성면 주민자치센터 ( 2016. 05.) [정기용과 무주공공프로젝트] 건축과 자연, 우리의 삶이 함께 갑니다 고정기용, 친환경·지속가능한 건축 지향 목욕탕·천문과학관…다양한 건축물 만들어 마구잡이식 건물개조진행, 미완성에그쳐 (글출처 : 전북대신문 최우리 기자 ) ▲ 무주에 정기용이 떴다 건축은 예술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색색의 회화나 조각, 음악만이 예술을 뜻하지는 않는다. 건축 또한 예술의 범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건축은 평면이었던 땅 위에 기발한 발상으로 인간에게 이로운 공간을 재창조해 내기 때문이다. 최근 건축계는 과거부터 중요시 해오던 지속가능한 건축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속 가능한 건축물이란 생태계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건축을 의미한다. 과거부터 흙집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건축가 고 정기용 역시 지속 가능한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