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2. 부산유엔공원 홍매화
- 희생 위에서 피어난 인류애와 평화의 붉은 영혼 (2026.01.24.)
부산UN기념공원에는 1월 중순쯤에
양산 통도사의 <자장매>보다 일주일 정도 일찍 꽃을 피우는
홍매화가 있다.
광양의 <소학정매>, 거제도의 <춘당매>, 금둔사의 <납월매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개화시기가 가장 빠른
대표적인 매화에 속한다
그 UN기념공원 홍매화가
지난 해에는 개화가 한 달 보름이나 늦어져서
3월 5일 무렵쯤에 꽃을 피워서 관계자들의
애를 태우게 했었다
올해는 1월 19일에 꽃을 피우기 시작하여
현재 5% 정도의 개화율을 나타냄으로써 정상을 회복한 것처럼 보이나,
자세히 살펴보니 큰 줄기 하나가 심한 피해를 입고 있었다
홍매화의 3가닥의 큰 줄기 중에서
오른 쪽으로 뻗은 줄기 하나가 완전히 고사하여
올해는 전혀 꽃이 달리지 못 했다
UN기념공원 홍매화 나이가
이제 기껏해야 70년 내외인데, 벌써 가지의 3분의 1을 잃었으니
이제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라
세심하고 과학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UN기념공원 홍매화는
UN기념공원의 80여 종, 1만여 그루 수목들 중에서
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나무이다
아울러,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숭고하게 산화한
'인류애와 평화의 붉은 영혼들'의
영원한 상징이 되었다








부산 유엔기념공원 홍매화는
한국전쟁 유엔군 전몰장병을 기리는 세계 유일의 성역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상징적인 꽃이다
유엔기념공원은 1951년 유엔군 사령부가
한국전 참전 16개국 장병 2,300여 기를 안장하기 위해 조성했는데
홍매화는 공원 주묘역에서 녹지지역으로 내려가는
길 입구에 자리 잡아, 상징구역·주묘역·녹지지역을 잇는
전환점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유엔기념공원 홍매화는
1959년 문상임 '잎사귀회' 회장이, 입춘을 앞두고 공원에 홍매화를 심었고,
매년 헌다식을 진행하며 관리되고 있다고 하며
수령은 약 67년(2026 기준)으로 알려져 있다
생태적 특징으로는
추위에 강해 1월 중순에 꽃망울이 터지고,
2월 중순에 절정, 3월 초에 만개하는 설중매 계통의 수종이다
부산 남구의 포근한 겨울 덕분에
평소에 양산 통도사 <자장매>보다 1주일 정도 일찍 꽃을 피우는데
올해는 <자장매>가 이틀정도 빨리 피는 이변을 일으켰다
홍매화 뒷쪽으로 조금 늦게 피는 백매화 한 그루가 있고,
2022년 태풍 '힌남노'의 피해 후, 접근 제한 등으로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문화 및 상징적 의미로서 홍매화는
단순한 꽃이 아닌,
전쟁 희생과 평화 수호의 살아있는 증언자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전몰장병의 희생 위에 피어난
'평화와 자유의 상징'으로 알려졌고
연간 100만 방문객이 찾는 글로벌 명소로 다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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