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을숙도
을숙도는 새가 많고 물이 맑다하여 이름 지어졌으며,
1916년도에 지적도에 처음으로 등장한 섬이다.
이곳에는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으며,
또한 동아시아-호주를 이동하는 철새의 이동 경로에 위치하여
1970년대까지만 해도 국제적인 주목을 받던
동양 최대의 철새 도래지였다.
이러한 천혜 자원보고를 보전하기 위해
이 지역을 1966년 천연기념물 제179호로 지정하였으나,
안타깝게도 80~90년대의 산업화와 도시개발에
자연환경 및 생태계가 크게 훼손되었다.
특히, 60년대 이후부터는 인근 농민들이 파 경작을 하였고,
1972년부터 분뇨산화지로 이용되었으며,
1987년 하굿둑 완공 후 준설토 적치장으로 이용하였다.
1992년부터는 해양 분뇨처리시설로 이용하였으며,
1993년부터는 부산 지역의 쓰레기를 매립한 매립장 등으로
활용되었다.
이런 훼손에 대한 생태계의 복원을 위하여
부산시에서는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친환경적 을숙도 생태공원 조성을 추진하여
부산사직야구장의 37.8배에 해당되는 총 1,907천㎡ 규모의
생태계 복원 사업을 완료하였다.
을숙도 생태공원은 을숙도 하단부의 을숙도철새공원과
을숙도 상단부(과거 일웅도)의 을숙도생태공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래 이 지역은 파밭, 농경지 등으로 많이 훼손되어 있었으나
1996년부터 복원사업을 추진하여 2012년에 완료하였다.
자연복원된 을숙도공원은
낙동강하류 철새도래지(천연기념물 제179호)의 중심지역으로
겨울철새와 사람들이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고,
낙동강하구 생태관광지의 중심축이다.
특히, 을숙도공원에 조성된 다양한 습지(담수, 기수, 해수습지)에는
겨울철에 많은 철새가 찾아옴으로써 장관을 이룬다.
탐방객들을 위해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야생동물치료센터,
낙동강하구 탐방체험장 등이 운영되고 있다.
낙동강하구 탐방 체험장
다리너머 을숙도의 남동 모서리에 자리한 건물은
낙동강하구 탐방 체험장이다.
옛날에는 분뇨를 저류조에 저장한 후 바다에 버렸다.
그러다 2006년 런던협약으로 해양투기가 금지되자 이곳을 폐쇄했고
2012년에 리모델링해 체험 공간과 도서관 등으로 변화시켰다.
건물 뒤편에는 저류조 시설의 일부 구조물을 남겨
정원으로 조성했다.
미로와 같은 비밀의 화원이다.
이 정원은 2013년 부산광역시 아름다운 조경상을 수상했다.
남단 탐조대
을숙도의 남쪽 끝 숲의 둔덕에는
새들을 은밀히 관할할 수 있는 남단 탐조대가
마련되어 있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낙동강 하구 습지의 생태를 조사·관리·교육하는 기관으로,
강물이 바다와 어우러지는 지점이자,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을숙도에 있다.
을숙도는 상단부의 을숙도생태공원,
하단부의 을숙도철새공원으로 나뉜다.
낙동강 하류 철새 도래지(천연기념물)의 핵심 지역이자
낙동강 하구 생태관광의 중심축으로,
겨울 철새와 하구 습지의 생태를 관찰하기 가장 좋은 장소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서는
자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야생동물치료센터와 탐방체험장, 아미산전망대도 관리한다.
낙동강 하구의 인문·생태 정보를 알기 쉽게 전시하고,
연중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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