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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갤러리 ■/여 행

합천 가야산 소리길(2) - 3주 만에 다시 찾다 (2021.11.16.)

 

 

 

 



가야산 소리길을

 3주 만에 다시 찾았다

 

가야산 소리길 홍류동계곡이 천하절경이라는 소문에

3주 전(10월 026일)에 무턱대고 방문했었는데

가야산 소리길 트래킹 코스를 만만히 보고 예상 소요시간을 잘못 판단하여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을 뿐만아니라

결정적인 것은 점심 도시락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소리길을 완주하지 못하고

길상암 앞에서 포기해야만 했던 아픈 추억이 있었다

 

그래서 빠른 시일내에 다시 방문하여 가야산 소리길을

완주하리라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마침, 올 겨울은 추위가 실종된 이상 고온 현상으로

단풍이  3주쯤 늦어져서 지금이 단풍감상 적기라는 뉴스에

 3주 만에 다시 배낭을 꾸렸다

 

가야산 소리길 탐방로는

소리길 입구~농산정 구간, 농산정~길상암 구간, 

길상암~영산교 구간으로 구분되는데

전 구간을 걷는 데는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길상암~영산교(종점) 구간은

소리길에서 가장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구간으로

둘레길의 백미라고 소문이 자자하다

 

오늘은 3주 전에 멈추어 섰던 길상암에서 해인사를 향해

여유있게 트래킹을 시작한다

 

만산홍엽, 산과 계곡이 온통 타올라 

골짜기를 유유히 흐르는 계곡 물을 붉게 물들이고

무심코 바라보는 사람들의 얼굴도 불그스레 물들이는

가야산 소리길,

 

이제, 가을의 끝자락이다

 

 

 

 

 

 

 

[ 길상암 ]

 

 

[ 下心 (하심) ]

 

 

 

 

 

 

 


이치를 깨닫는 여정…가야산 소리길

 

 

경상남도 합천에 있는 가야산 소리길은

가야산 19경 중 16경을 품고 있는풍광이 빼어난 길이다.

홍류동 계곡을 따라혹은 소나무 숲을 걷다 보면

물소리새 소리바람 소리가 귀와 가슴을 가득 채운다.

자연과의 교감 속에 세월 가는 소리내면의 소리까지 들리는

마음찾기 길이다.

 

◇ 마음 찾기 길

 

하지만 소리길의 '소리'는 음향(sound)만을 뜻하지 않는다.

'소리'의 한자 표기는 '蘇利'(이로운 것을 깨닫는다)이다.

완성된 세계를 향하여 가는 깨달음의 길이라는 의미가

이 이름에 담겨 있다.

 

불교에서 소리길은 극락으로 가는 길을 뜻한다.

누구든 이 길을 걸으면 잠시나마 세상 시름을 잊고 길 이름에 담긴

뜻을 실감하게 된다.

 

길은 대장경 테마파크부터 해인사까지 약 7.2㎞이다.

길 끝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팔만대장경이 기다리고 있다.

대장경을 떼어놓고는 설명할 수 없는 가야산 소리길은

해인사 소리길이라고도 부른다.

 

소리길 입구를 지나면 길은

무릉교 탐방지원센터∼칠성대∼홍류문∼농산정∼길상암

∼낙화담∼물레방아∼영산교∼해인사 일주문으로 이어진다.

소리길은 탐방지원센터까지 계속되는 마을 길(2㎞),

센터부터 영산교까지 이어지는 홍류동 계곡 길(4㎞),

해인사 길(1.2㎞)로 나눌 수 있다.

 

마을 길에서는 시골 동네의 목가적 정취를,

홍류동 계곡 길에서는 웅장한 계곡과 청정 자연을 느끼게 된다.

마을과 숲, 계곡을 지나 해인사에 가까워질수록 성지를 향한 순례자처럼

마음은 정갈하고 차분해진다.

 

길은 국립공원공단과 합천군이 함께 관리해 잘 다듬어져 있으며

가파른 경사의 오르막이나 내리막이 거의 없어 노약자나 어린이도

그리 힘들지 않게 걸을 수 있다.

 

5개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고,

중간에 길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출구들이 있어

전체 코스를 다 걷지 않아도 된다.

2011년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때

옛길을 복원해 개통한 소리길을 찾는 탐방객과 관광객은

해인사 방문객을 합해 연간 10만 명 이상이다.

 

 

 

 

 

[ 낙화담 ]

 

 

 

 

 

경치가 가장 빼어난 곳은

소리길 4구간인 길상암에서 영산교까지라고 할 수 있다.

낙화담, 물레방아 등을 만날 수 있다.

'꽃잎이 떨어지는 연못'이라는 뜻의 낙화담을 내려다보는

바위 절벽은 봄에는 진달래꽃이,

가을에는 꽃보다 붉은 단풍이 곱게 수놓는다.

 

그러나 절경이라는 단어는 4구간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2구간에서 4구간까지 계속되는 홍류동 계곡 길 전체가

빼어난 경승이다.

천년 노송이 숲을 이루고,

솔숲을 비집고 들어온 활엽수림은 젊은 기상을 뽐낸다.

 

무엇보다 유난히 희고 웅장한 화강암 바위들이

홍류동 계곡의 위엄을 대변한다.

가야산은 한국 12대 명산 중 하나다.

홍류동은 가야산의 많은 계곡 중 가장 운치가 있다.

......

(글출처 - 연합뉴스 현경숙 기자)

 

 

 

 

 

 

 

 

 

[ 옛날에 수력발전을 했었던 물레방아 ]

 

 

[ 첩석대 ]

 

 

[ 영산교 ]

 

[ 해인사 관광센터 ]

 

 

[ 해인사성보박물관 ]

 

 

 

 

 

 

 

 

[ 일주문 ]

 

 

 

 

 

[ 해인사 대적광전(큰법당) ]

 

 

[ 장경판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