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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건축 갤러리 ■/경 북

칠곡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성당 - 기도하고 일하라 (2024.11.10.)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성당

[한국의 아름다운 성당 50]

 

 

정문으로 들어가면

아담하고 조그만 성당이 보인다.

명동성당과 비슷한 모습의 구 성당으로 1928년에 지어진

왜관 최초의 성당이다.

20세기 초반에 프랑스에서 온 선교사들이 붉은 벽돌을 사용하여

건축한 것이다.

 

195276

군사분계선 이북 지역에 있던 베네딕도 덕원수도원과

중국에 있던 베네딕도 연길수도원 수도자들이 월남하여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수도원을 설립하였다.

1967년 읍내로 왜관 성당을 더 크게 지어 이전하면서

이 건물은 구성당으로 불린다.

 

구성당 왼쪽의 단층 건물은 1935년에 지어져

본당 사무실로 사용되다 현재는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수도원 대성전은 200746일 갑작스러운 화재로 큰 위기를 맞았으나

국내외에서 수많은 분이 도움을 주어 건립되었다.

특히 독일, 미국, 아프리카 뿐 아니라,

서울대교구 관내 성당과 대구대교구, 부산교구, 수원교구에서 도움을 주었으며,

7,000명에 달하는 은인들의 재정적 지원과 기도로

2009831일 신 고딕 양식을 포함한 신 로마네스크 양식의

붉은 벽돌로 새 성전 봉헌식을 했다.

성당과 수도원 건물이 이어져 있어 어느 성당보다 규모가 크다.

 

베네딕도 성인의 제자인 성 마오로

성 플라치도를 주보 성인으로 모신다.

대 성전 중앙 오른쪽 측면 문 쪽에 성 베네딕도와

그의 여동생 스콜라스티커 이콘이 있다.

이 이콘은 서울대교구 이콘연구소장 장긍선 신부와

이콘 연구회 회원들이 그려 20131213일 수도원에 기증했다.

위쪽 중앙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복음서를 펼쳐 들고 계시고

아래 좌우에는 베네딕도 성인과

스콜라스티커 성녀가 서 있다.

 

 

 

 

 

 

 

 

 

 

 

 

 

 

 

 

 

 

 

대성전 종탑 위에 설치된 십자가와

성전 지붕 위의 닭은 김형주 작가의 작품이다.

청동 베네딕도 성인상은 조각가 이춘만 크리스티나 작가의 작품으로

왜관 수도원 100주년을 맞아 설치되었다.

 

화재로 성전과 수도원을 잃은 왜관 수도원을 위해

상트오리엔탈 연합회에 소속된 유럽과 미국 수도원에서

건립기금을 모금하여 41 음색의 파이프오르간을 기증하였다.

전체 무게는 10t이며 최대 높이는 9m나 된다.

 2,748개의 파이프로 만들어졌으며,

완성하기까지 9,000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음색은 독일 후기 낭만주의 형태를 띠지만 부드럽고 섬세하여

수도원의 전례 거행에 적합하다고 한다.

 

청동 베네딕도 성인상은 수도원 안에는

초공예실, 유리공예실, 금속공예실, 목공예실, 성물제작실과

분도출판사, 분도미디어가 있으며,

자동차로 15분 거리의 낙동강 변에는 약 3만 평 규모의 수도원 농장이 있다.

이탈리아 출신 베네딕도 성인(480-547) 수도규칙

기도하고 일하라 라는 모토대로 살아가는 첫 남자 수도공동체다.

따라서 모든 수도자는 한 가지 이상의 노동을 하고 있다.

수도원에서 판매하는 책과 성물과 물품은

수도자들이 직접 만든 물건이기에 다른 곳에서 판매하는 물품보다는

가격이 좀 비싸지만, 품질은 좋다고 한다.

 

현재 서울과 대구, 부산, 경기도 남양주, 전남 화순과

미국 뉴저지에 분원이나 수도원이 있다.

수도원에서 피정을 원하면 개인, 소그룹(1020) 또는

단체(80)로 할 수 있다.

 

o 주소 :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관문로 61

o 전화번호 : 054-970-2000

o 주변 가볼 만한 곳

: 구 왜관 터널, 관호산성 공원, 호국의 다리, 칠곡 호국평화기념관.

 

글출처 - 조남대 작가ndcho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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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구 왜관성당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예고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경북 칠곡군에 소재한 칠곡 구 왜관성당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하였다.

 

칠곡 구 왜관성당 1928년 가실본당(1924년 건립된 경상북도 최초 천주교 본당) 소속 공소에서 본당으로 승격되면서 건립된 예배당 건물로, 현재까지 원형을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으며, 높은 첨탑과 함께 반원 아치 모양의 창호 등이 성당 건축으로서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 본당: 주임 신부가 상주하는 성당

* 공소: 본당보다 작은 단위로, 주임 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예배소나 그 구역

 

특히, 선교활동을 펼치던 독일 성 베네딕도회의 수도자들이 한국전쟁 기간 중 이곳에 피난을 와서 세운 베네딕도수도원이 오늘날의 성 베네딕도 왜관수도원이 성립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설명하는 매우 중요한 건물이라는 점에서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등록 예고한 칠곡 구 왜관성당에 대하여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근현대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등록하는 적극행정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명 칭 : 칠곡 구 왜관성당

 

 종 별 : 국가등록문화유산

 

 제작연대 : 1928

 

 수 량 : 1

 

 규 모 : 487.45

 

 소 유 자 : 재단법인 왜관성베네딕도 수도원

 

 소 재 지 :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관문로 61

 

 등록 예고 사유

 

칠곡 구 왜관성당 1928년 가실본당(1924년 건립된 경상북도 최초 천주교 본당) 소속 공소에서 본당으로 승격되면서 건립된 예배당 건물로서, 현재까지 원형의 모습을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으며, 높은 첨탑과 함께 반원아치 창호 등이 성당 건축으로서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음.

 

ㅇ 특히, 한국전쟁 기간 중 베네딕도수도원이 이곳에 피난 와 정착하게 된 이후 오늘날 성 베네딕도 왜관수도원이 성립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증명하는 중요한 역사적 장소라는 점에서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었음.

 

- 출처 : 국가유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