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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건축가 -116. 야마모토 리켄 Riken Yamam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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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건축가 야마모토 리켄 Riken Yamamoto

 
 
山本 理顯
야마모토 리켄
Riken Yamamoto
국적
출생
직업
건축가
학력
니혼대학 (건축학 / 학사)
도쿄예술대학 (건축학 / 석사)
수상
링크
 
 

1. 개요

일본 건축가. 2024년에 프리츠커상을 수상했다.

2. 생애

1945년 4월 15일, 중화민국 국민정부 베이징시에서 이주민 부모를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후 귀국하여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니혼대학 이공학부 건축학과를 졸업 후, 도쿄예술대학 미술연구과 건축전공 석사를 졸업, 그리고 도쿄대학 생산과학기술연구소의 하라 히로시 교수의 산하에서 연구를 계속했다.

1973년에 야마모토리켄설계공장(山本理顕設計工場)을 설립했다. 2002년 부터는 코가쿠인(工学院)대학 교수, 2007년 부터는 요코하마국립대학 건축도시디자인코스 교수, 2018년에는 나고야조형대학 총장을 역임했다.

2회의 일본건축학회상(日本建築学会賞)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2024년에 프리츠커상을 수상했다. 일본인으로서는 9번째 수상자. #

3. 작품

대표적인 건축물로서 가나가와현의 요코스카 미술관(横須賀美術館)이나, 홋카이도의 공립하코다테미래대학(公立はこだて未来大学),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복합 시설, 더 서클 등이 있다. #



2010년 준공된 판교신도시의 월든힐스 2단지 타운하우스도 야마모토 리켄의 작품이다

야마모토의 건축은 외벽을 넓은 투명한 유리면으로 해 안이 보이게 하거나 개방적인 공간을 도입하거나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리츠커상의 하얏트 재단 측은 이러한 특징이 건물의 안쪽과 외부의 경계를 눈에 띄지 않게 하고, 건물을 통해 사람들이 모여 교류할 기회를 늘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이러한 교류를 위해 개인과 공공의 영역에서 교집합을 찾는 시도는 학생 시절 전세계의 다양한 문화권을 여행하며 얻은 교훈이라고 한다.
 
출처 - 나무위키
 
 
 
 
 
 
 

2.   도시와 공존하는 건축가 야마모토 리켄(Riken Yamamoto)

 LAB904  2024. 10. 17.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디자인 스튜디오 Lab904입니다.

건축가 이야기 Ep. 20번째, 오늘 소개할 건축가는 도시와 사람을 연결하는 건축가, 소통과 만남을 위한 공간을 디자인하는 건축가 야마모토 리켄(Riken Yamamoto)입니다.

공동체 건축의 거장

야마모토 리켄(1945 ~ )

Riken Yamamoto(1945 ~ )

야마모토 리켄(Riken Yamamoto)은 일본 현대 건축계의 중요한 인물로, 건축을 통해 개인과 공동체 간의 경계를 허물고 사회적 연결을 중요시 한 건축가입니다. 주거와 공공공간 설계를 통해 사회적 연대를 강화하고자 했으며, 최근 2024년 프리츠커 건축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생애와 경력

Hiroshima City Nishi Fire Station

야마모토 리켄은 중국 베이징에서 세계 2차대전 중 태어났습니다. 전쟁 후 가족과 함께 일본 요코하마로 이주하게 됩니다. 1968년 일본 대학에서 건축학 학사, 1971년 도쿄예술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도쿄대에서 건축가 '하라 히로시'와 함께 건축 연구를 하게 됩니다. 이후 그는 1973년 Riken Yamamoto & Field Shop을 설립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2000년대부터 요코하마 국립대학 등 여러 교육기관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교육자로서도 활동을 이어 나가게 됩니다.

건축 철학 : 공공과 사적 공간의 경계 허물기

Hotakubo Housing(1991)

야마모토 리켄의 건축 철학은 공공과 사적 공간의 융합을 중심으로 합니다. 그는 현대 도시가 지나치게 사생활을 중시하면서 사회적 연결이 약화되는 것을 문제로 보았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경계를 공간으로 재구성하여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했습니다.

 

Gazebo(1986)

그는 전통 일본 주거 형태인 '마치야(町家, 상가가 많은 지역)'와 그리스의 '오이코스(oikos, 사는 곳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구조에서 영감을 얻어, 개인 주거와 도시의 공공 기능이 밀접하게 연결되는 형태에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철학은 그의 초기 작품인 'Gazebo(1986)' 와 'Ishii House(1978)'에서 잘 드러나며, 이들 건물은 내부와 외부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이웃 간 소통을 유도하는 형태로 지어졌습니다.

Riken Yamamoto의 대표작

야마모토 리켄의 대표적인 건축물들은 단순한 건축이 아닌 공동체 형성을 목표로 설계되었습니다.

1. 후사 시청(Fussa City Hall, 2008)

Fussa City Hall, 2008

  • 후사 시청은 두 개의 중층 타워로 설계되어 주변 저층 건물과 조화를 이루는 동시에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녹지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건물 하부의 오목한 기둥 구조는 방문객의 휴식공간과 다양한 공공 프로그램을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2. 판교 주택단지(Pangyo Housing, 2010)

Pangyo Housing, 2010

  • 한국 성남시에 위치한 이 주택단지는 개방적 커뮤니티 형성을 목표로 설계되었습니다. 단지의 투명한 저층 공간과 연결된 2층 데크는 이웃이 서로 교류하며, 어린이 놀이터와 정원을 배치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합니다.

3. 티엔진 도서관(Tianjin Library, 2012)

Tianjin Library, 2012

 
  • 중국의 티엔진에 지어진 이 도서관은 자유로운 학습 공간과 사회적 교류를 고려해 설계되었습니다. 투명한 벽과 열린 구조는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허물며, 방문자들이 공간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4. 하코다테 미래대학(Future University Hakodate, 2000)

Future University Hakodate, 2000

  • 홋카이도 하코다테에 위치한 대학교 연구 건물은 개별 연구실과 다양한 분야의 협업을 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투명한 유리벽과 모듈형 방 배치를 통해 각 연구실이 서로 소통하도록 유도하며, 연구 집단 간의 유연한 협업을 가능하게 합니다.

재난 이후의 건축과 공동체 회복

Fussa City Hall, 2008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야마모토 리켄Local Area Republic Labo라는 연구소를 설립하여 재난 지역의 공동체 회복을 위한 건축적 해결책을 모색했습니다. 그는 재난 이후 건축이 단순한 재건을 넘어 사회적 연대와 복원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연구소는 모든 공간이 개인의 사적 요구뿐만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이익에 기여해야 한다는 그의 신념을 반영하며 공동체 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건축의 사회적 역할과 미래 비전

Future University Hakodate

야마모토 리켄는 건축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재구성하고 다양한 문화와 세대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를 상상합니다. 그는 단순히 주거 단지를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고 협력하는 공동체 모델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현대 도시 계획과 건축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Riken Yamamoto(1945 ~ )

야마모토 리켄은 건축을 통해 개인과 공동체를 연결하며 새로운 사회적 가능성을 제시해 온 건축가입니다. 그의 작품은 단순히 기능적인 공간을 넘어 공유와 협력의 장을 만들어내고, 현대 도시가 직면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러한 노력은 2024년 프리츠커 건축상 수상으로 인정받았으며, 앞으로도 그의 철학과 작품은 경계 허물기, 공동체 강화, 투명성을 중심으로 사람들을 연결해 나갈 것입니다.

여기까지

야마모토 리켄(Riken Yamamoto)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3.  야마모토 리켄, 건축계 노벨상 프리츠커상 영예…공동체 가치 반영 두각

입력 2024-03-06 14:48
일본, 8번째 수상…총 9명 배출로 최다
수상국 2위 미국…한국은 ‘0명’
판교 타운하우스 단지 설계 등 한국과도 깊은 인연
▲2024년 프리츠커 건축상 수상자 야마모토 리켄. 출처 ‘리켄 야마모토&필드샵’ 홈페이지 캡처
 

미국 하얏트재단이 5일(현지시간) ‘건축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올해 수상자로 일본의 야마모토 리켄을 선정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상금은 10만 달러(약 1억3000만 원)이며 시상식은 5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다.

 

심사위원단은 이날 성명에서 “야마모토는 건물이 개인 소유일지라도 공공의 기능을 갖추게 했다”면서 “강하고 일관된 건물의 품질과 함께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개인의 삶과 사회적 관계를 품위 있게 제고하고 풍요롭게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AP는 야마모토 수상자가 50여 년간 주택, 박물관, 학교, 공항센터, 소방서 등 민간ㆍ공공건물을 설계하면서 단순한 형태의 기하학을 활용해 공동체 정신을 부각시켰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사적 공간을 줄이고 공용 공간을 확대해야 한다는 생각을 ‘지역사회권’이라고 개념화하기도 했다.

▲야마모토 리켄이 설계한 히로시마 니시 소방서. 출처 ‘리켄 야마모토&필드샵’ 홈페이지 캡처

야마모토는 “건물을 주변과의 맥락에서 디자인했다”며 “더 나아가 주변에 영향을 미치기를 희망했다”고 자신의 건축 철학을 설명했다. 대표적인 예로 2000년 설계한 ‘히로시마 니시 소방서’는 전면, 내부 벽, 바닥이 모두 유리로 됐다. 이 건물은 대중에게 좀처럼 볼 수 없는 소방관의 일상 활동을 체험하도록 초대한다. 그 결과 통행인들은 자연스레 지역사회를 보호하는 사람들과 뜻을 함께하게 됐고, 결과적으로 공무원과 봉사하는 시민들 사이에 상호 헌신이 유도됐다.

이외에도 도쿄 훗사 시청, 요코스카 미술관, 나고야 조형대학, 스위스의 취리히 공항의 더 서클, 중국 톈진 도서관 등도 유명하다.

한국에서도 야마모토의 건축물을 만나볼 수 있다. 그는 2010년 경기도 성남시 연립주택단지인 ‘판교 하우징’ 국제공모 프로젝트에 핀란드의 페카 헬린, 미국의 마크 맥 건축가와 함께 최종 선정돼 참여했다. 그가 설계한 판교 타운하우스는 3~4층짜리 복층인데 1층은 사실상 투명해 실내 및 실외 요소를 연결하는 것은 물론 건물 간의 상호 작용을 촉진한다.

타운하우스 거주자들의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식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된 것이다. 다만 판교 타운하우스는 초기에 미분양되는 등 그의 시도는 국내에서 사생활 침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야마모토 리켄이 설계한 판교 타운하우스 단지. 출처 ‘리켄 야마모토&필드샵’ 홈페이지 캡처

야마모토는 AP와의 수상 소감 인터뷰에서 “곧 79세가 된다”면서 “이 상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사람들이 내 말에 더 귀를 기울일 거 같다. 아마도 전보다 더 쉽게 내 의견을 말할 수 있을 거 같다”고 기뻐했다.

야마모토는 1945년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나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 일본 요코하마로 이사했다. 니혼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도쿄예술대에서 건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3년 아내와 함께 건축사무소인 ‘리켄 야마모토&필드샵’을 세웠다.

하얏트재단은 1979년부터 매년 프리츠커상을 수여해왔으며, 야마모토는 53번째 수상자다. 이로써 일본은 8회에 걸쳐, 9명이 수상함으로써 세계 최다 프리츠커상 수상자 배출 국가가 됐다. 국가별 수상자 수 2위는 8명을 배출한 미국이며, 한국인 수상자는 현재 없다.

 

출처 - https://www.etoday.co.kr/news/view/2337529

 

 

 

 

 

 

 

 

4.  야마모토 리켄의 건축물 답사 여행

2024년 건축노벨상 프리츠커 수상자, 야마모토 리켄의 건축물 답사 여행

 다츠코야  2024. 10. 23. 9:00

2024년 건축노벨상 프리츠커 수상자, 야마모토 리켄의 건축물 답사 여행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写真出典元:instagram

안녕하세요 일본 건축 크리에이터 다츠코야입니다 :)

2024년 3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 상을 수상하신 분이

바로 일본 건축가 ‘야마모토 리켄(山本理顕)’이라는 거, 알고 계셨나요? :)

한국의 판교 타운하우스를 설계한 것으로 유명한 야마모토 리켄.

그가 상을 수상한 이유는 바로 도시에 사람들의 공동체 공간을 만들어서 사람들 사이에 교류를 꾀했다는 점!

요즘같이 삭막해진 세상에 공동체 안에서의 교류는 더욱더 사회를 조화롭게 만든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았다고 하네요.

일본인 건축가가 수상했으니 당연히 그의 작품에 대해서 소개를 해봐야겠지요 :)

일본 내에 퍼져있는 야마모토 리켄의 건축물을 지금부터 같이 탐험해보러 가지 않으실래요?

그가 만들어낸 공동체 공간에 주목하면서 이번 건축물들을 봐주시길 바랍니다.


새로운 주거의 시작, 시노노메 캐널코트 CODAN (東雲キャナルコート)

시노노메 캐널코트 CODAN

1 Chome-9-19 Shinonome, Koto City, Tokyo 135-0062 일본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 블로그

写真出典元:instagram / ブログ

시노노메 캐널코트 CODAN은 도쿄에 위치한 16헥타르 부지에 약 6000개의 가구가 있는 주택단지로,

여러 건축가가 만들어낸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처음부터 아파트 단지를 만드는 것이 아닌, 새롭고 매력적인 마을을 만들어내는 것 부터 시작했습니다.

시노노메라는 지역은 공장 마을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이 프로젝트로 ‘새로운 생활감이 넘치는 마을재생’을 꿈꿨던거죠.

그 중 야마모토 리켄은 1구역을 맡았는데(나머지 구역에 대해서는 다른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외관은 단순한 박스처럼 되어 있지만 중간중간 구멍이 나있어서 그 곳이 공동체 공간으로 되어 있습니다.

1구역은 프라이빗 공간과 퍼블릭 공간의 중간정도 되는 공간을 f룸으로 칭해서,

내부 복도에는 주택이 정렬되어 있고 복도 쪽에는 f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 f룸은 유리통창으로 되어있어 복도에서 잘 보이는 구조로 되어 있고,

취미를 위한 방으로 사용되거나 일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는 등, 주민이 원하는 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과 더불어 곧 소개드릴 호타쿠보 제1단지를 비교하면서 어떤 공동체가 만들어질까 생각해보는 것도 굉장히 좋은 생각일 것 같네요!


공동체 이념의 시작, 쿠마모토 현 호타쿠보 제1단지 (県営保田窪第1団地)

熊本県営保田窪団地

1 Chome-28-1 Obiyama, Chuo Ward, Kumamoto, 862-0924 일본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写真出典元:instagram

큐슈 섬 쿠마모토 현에 위치한 공공 주택단지인 호타쿠보 제1단지에는 110세대가 살고 있습니다.

’정해진 예산, 연면적으로 얼마나 풍부한 주거 환경을 만들 수 있을까…?‘

공동주택을 설계하는 건축가들은 항상 이 문제에 직면했고, 이 설계를 담당한 야마모토 리켄 또한 같은 고민을 했습니다.

노출 콘크리트로 둘러쌓인 외관에, 은색빛이 도는 손잡이와 계단,

활처럼 휜 지붕이 왜인지 모르게 근미래적인 건축물이 하나의 ‘중정’을 감싸는 느낌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모든 주택 테라스에서 바라볼 수 있는 이 중정은 주거자 전용 중정이며,

물론 방범을 신경쓰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중정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으로 활기를 찾는다는 사람 또한 많다고 합니다.

단지내의 커뮤니티를 위해 공용 공간과 중정을 만들어 소통을 꾀한 이 공공주택은 야마모토 리켄의 첫 공공주택 설계라고 합니다.

전쟁이 끝난 뒤의 일본의 공공주택은 개인 프라이버시 중심의 유럽식 공간이 많이 사용되었지만,

야마모토 리켄은 공동체를 만들지 않는데 같이 모여산다는 것 자체에 모순을 느꼈다고 하네요.

이렇게만 들어도 참 야마모토 리켄의 이념이 잘 반영된 건축물로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


미래지향적인 대학, 공립 하코다테 미래대학(公立はこだてみらい大学)

Future University Hakodate

116-2 Kamedanakanocho, Hakodate, Hokkaido 041-0803 일본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 블로그 'Pioneer Of Attractive Archi'

写真出典元:instagram / ブログ「Pioneer Of Attractive Archi」

홋카이도 하코다테 변두리에 위치해

하코다테나 하코다테 산을 바라볼 수 있는 경사지에 위치한 공립 하코다테 미래대학.

이 대학은 정보 관련 학과만 있는 대학입니다.

‘정보 네트워크는 사람들의 네트워크다’라는 컨셉으로, 상자 모양의 공간 안에서

사람들의 시선이나 활동을 서로 바라볼 수 있는 대공간을 만들어냈습니다.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는 거대한 유리 상자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고 이 유리를 통해 내부에서는 하코다테 산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겉으로는 단순히 상자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내부는 경사지에 맞게 계단 형식으로 공간이 층층히 나눠져 있습니다.

이 계단 공간 위에는 ‘스튜디오’라고 불리는 대공간이 나타나는데,

여기서는 여러 활동이나 시선, 소리 등이 뒤섞이면서 대학생들의 활기찬 장소의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보 계열의 대학이지만 마치 건축학과와 비슷하다고 느낀 야마모토 리켄은 건축학과의 ‘스튜디오‘라는 개념을 들고 왔다고 하네요.

그리고 각 스튜디오에 인접한 공간에 유리통창으로 되어있는 교직원실이나 연구실이 있어

학생과 선생의 밀접한 관계성이 생겨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유명한 건축물인만큼 견학도 가능하니 새로운 개념의 대학교를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으시다면, 이 대학을 저는 적극 추천해드립니다!


미우라 반도의 절경에 어우러진, 요코스카 미술관(横須賀美術館)

요코스카 미술관

4 Chome-1 Kamoi, Yokosuka, Kanagawa 239-0813 일본

 
 
 

일본 미우라(三浦半島) 반도의 동남단에 위치한 요코스카 미술관.

삼면이 숲에 둘러쌓이고, 정면엔 도쿄 만이 보이는 절경으로도 유명합니다.

‘지형을 이용해 경관과 건축물을 일체화시켜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첫 컨셉이었다고 합니다.

해수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미술관 절반을 지하에 묻었다고 하네요.

미술관 앞에는 넓은 광장이 펼쳐져 있어서 절경을 즐긴 뒤에 유유자적 미술관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요코스카 미술관은 머무르면서 미술 뿐만 아니라 다른 액티비티 또한 즐기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미술관이기 때문에 수많은 공간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외관은 유리와 철판으로 이루어진 구조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며 심플하면서도 아름다운 유리 상자를 떠오르게 합니다.

입구와 둥근 창문으로 자연광을 은은하게 집어 넣으면서 내부와 외부의 공간을 모호하게 하는 것 또한 특징이네요 :)

요코하마에서 약 1시간 반 정도 되는 먼 거리지만,

아름다운 절경과 함께 주위의 찐 일본스러운 풍경을 느끼고 싶다면 저는 이 미술관,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게 소방서라고요?! 히로시마 니시 소방서 (広島西消防署)

Hiroshimashishobokyokuhiroshimashinishi Fire Department

43-10 Miyakomachi, Nishi Ward, Hiroshima, 733-0023 일본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masumikokoko

写真出典元:instagram @masumikokoko

히로시마에서 유명한 원폭 돔 앞에서 약 30분 정도 떨어진 위치에 있는 히로시마 니시 소방서는

철골 구조에 빨간색 상자와 유리 루버의 벽이 박혀 있는 듯한 외관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굉장히 독특한 디자인이지만 2000년에 완공되었다는게 참으로 놀랍네요!)

이런 디자인으로 기존에 소방서가 가지고 있던 폐쇄적인 이미지를 탈피해 소방서에 ‘사람들에게 언제나 열려있다는’ 색다른 개방성을 부여했습니다.

어느정도 개방적이냐면 1층 사무실에 견학을 요청하면 4층 전시실 견학이 가능하답니다!

소방서라는 기능은 물론, 내부에 훈련시설이나 아트리움 등이 있어서 좀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태어났다고 해요.

여담으로 1층에 소방차가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1층에 기둥을 배치하기 참 어려웠다고 하는데,

2층부분에 인공지반을 만들어 그 위에 건축물을 올린다는 독특한 구조를 채택했다고 하네요.

히로시마에 방문해서 역사적인 건축물도 구경하는 것도 물론 좋은 관광이지만,

프리츠커 수상자의 건축물에 방문해서 관광해보는 것도 어떨까요?

출처 - 2024년 건축노벨상 프리츠커 수상자, 야마모.. : 네이버블로그

 

 

 

 

 

 

 

 

 

 

5.  “제약·규제보다 공동체 행복 고민해야,그럴 때 건축사 철학 담은 작품 활동 가능”

건축가 야마모토 리켄 2024.7

2024. 7. 31. 10:50ㆍ아티클 | Article/인터뷰 | Interview

“We need to think about community happiness rather than restrictions and regulations, Then, we can carry out works that reflect the philosophy of architectural history.”

 

 

 

 

2024 도시와 공간 포럼에서 기조 강연을 진행하는 프리츠커상 수상자 야마모토 리켄, 공동체를 위한 건축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판교하우징과 강남하우징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2024년도 프리츠커 수상자 야마모토 리켄(Yamamoto Riken) ‘도시와 공간’ 포럼 기조강연 통해 공동체 위한 건축의 중요성 강조, 판교하우징과 강남하우징 사례로 혁신적인 주거 공간 설계 소개 금년도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야마모토 리켄이 방한했다.
그는 지난 6월 10일에 열린 2024 도시와 공간 포럼에 연사로 참여해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야마모토 리켄은 이날 판교하우징과 강남하우징을 사례로 들며 ‘공동체를 위한 건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조강연의 내용은 인터뷰 형식으로 재정리해 소개한다.

 

 

Q. 금년도 프리츠커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앞서 일본은 여덟 명의 아키텍트가 프리츠커상을 받았습니다만, 제가 상을 받기 전까지  어떤 건축사가 상을 받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프리츠커상은 눈에 띄고 근사한 건축물보다 미래 커뮤니티의 모습이 어떤 형태여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만들기 위해 건축사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작업물 중에서는 특히 한국에서 작업한 판교하우징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는 주택이라는 건축 공간을 통해 실거주자 간에 풍요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사례가 됐기 때문입니다. 이 점을 프리츠커상 심사위원들도 높게 평가한 것 같습니다.

Q. ‘공동체를 위한 건축’을 강조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AI를 활용한 미래 도시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거주민이 풍요로운 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현재 일본은 최악의 불경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 빈부 격차가 심화된 상황입니다. 전후 일본은 공공주택 공급 정책 등을 통해 부의 격차와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안정적인 거주 환경을 마련했습니다. 이것이 일본의 성장 동력이었지만, 2000년대에 이르러 이러한 정책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GDP가 성장해 외적으로는 경제가 성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로 인해 경제적·사회적 약자는 소외됐습니다. 국가의 근본은 국민이 서로 도우며 생활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공존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드는가가 건축 설계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경제 성장만을 목표로 하는 정책이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습니다. 건축사들이 먼저 나서서 풍요로운 공동체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해야 합니다.

Q. 판교하우징과 강남하우징 설계에는 건축적 철학을 어떻게 반영하셨습니까.

판교하우징은 LH의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선발된 후 2010년에 준공됐습니다. 저는 초고층 아파트가 시민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초고층 아파트는 대개 투자를 위해 지어집니다. 판교하우징은 4층 높이로 총 100가구가 거주합니다. 10~12가구를 한 개의 그룹으로 형성해 커먼 덱(common deck)으로 중정을 만들어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지금까지 LH에서 만든 주택에는 이러한 교류를 위한 공간이 없었습니다. 또한 현관을 투명하게 만들어 거주민들이 스스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반면, 강남하우징은 고밀도의 주택으로 2013년에 준공됐습니다. 이곳 역시 공동체의 교류가 가능하도록 통유리로 만든 투명한 현관을 마주 보도록 구성했습니다. 건축물과 건축물 사이에는 중정과 같은 공용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판교하우징 © The Pritzker Architecture Prize

Q. 공동체를 지향하는 철학이 담긴 사례는 인상적이지만 한국에서는 다소 예외적인 주거 형태이기도 합니다. 공동주택의 경우, 채광 등의 확보를 위한 채광창과 인동 간격 등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높이 이하로 설계돼야 합니다. 통유리 현관의 경우 사생활 보호 문제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생활 침해에 관해서는 거주자들도 초반에는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생활해보니 사생활을 보호하면서 타인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게 되어 인식이 달라졌습니다. 준공된 지 10년이 지난 판교하우징 거주민들이 저를 초대해주기도 했습니다. 사생활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은 주택을 거주 공간이 아닌 자산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도시 심의위원회에서는 제약과 규제보다는 어떻게 하면 서로 돕고 교류하며 지낼 수 있는 도시를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도시의 모습이 무엇인지 심의 과정에서 다뤘으면 합니다. 그래야 건축사가 자신의 철학을 담아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조아라 기자

사진 장영호 기자

 

출처 - “제약·규제보다 공동체 행복 고민해야,그럴 때 건축사 철학 담은 작품 활동 가능” 건축가 야마모토 리켄 2024.7

 

 

 

 

 

 

 

 

 

6.  프리츠커 수상자 야마모토 리켄이 말한 한국 건축의 문제점

 

‘건축계 노벨상’ 야마모토 리켄 日건축가 인터뷰



“한국에도 좋은 건축가가 많은데, 정작 한국에선 한국 건축가들이 제대로 설계하고 건축할 기회를 갖지 못해요. 오히려 나 같은 외국인에겐 기회를 주고요. 이상해요.”

 

9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에서 만난 야마모토 리켄(79) ‘야마모토 리켄 설계 공장’ 대표는 “자유도가 전혀 없는 한국 건축가들이 불쌍하다”고 말했다. 야마모토 대표는 지난 3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았다. 프리츠커상 심사위원회는 선정 이유로 “사회성이 높은 건축물로, 사람들의 커뮤니티(공동체)를 재정의했다”고 평가했다.

 

일본은 1979년 프리츠커상이 제정된 이래 가장 많은 수상자(9명)를 배출한 국가다. 미국(8명)보다 많다. 한국인 수상자는 없다. 그는 일본 건축가들이 건축물을 통해 사회적인 메시지를 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의 건축 문화가 한국보다 나아서 수상자가 많은 게 아니다”라고 했다.

 

1945년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난 야마모토는 1968년 니혼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1971년 도쿄예술대학 대학원 예술연구과를 수료한 후 1973년 ‘야마모토 리켄 설계 공장’을 설립했다. 히로시마시 니시소방서(2000), 요코스카 미술관(2007), 취리히국제공항 더서클(The Circle·2020), 나고야 조형대 건물(2022) 등을 만들었다. 한국에선 판교하우징(판교 타운하우스·2010)·강남하우징(세곡동 아파트·2014) 등을 설계했다.

 

 

-’집’을 어떻게 정의하나.

 

“집은 커뮤니티로, 사람들 안에 있다.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조선 시대 땐 마을이 있고 나서 집이 있었다. 당연히 마을 안에 있는 게 집이다. 집은 마을 사람들과의 깊은 관계 속에서 만들어진다.”

 

 

−프리츠커상은 왜 당신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보나.

 

“집에 대한 나의 생각을 받아준 것이다. 예전엔 마을 사람들이 같이 집을 지었다. 새로운 집은 기존 집의 바로 맞은편이거나 옆이거나 했다. 지금은 건축 허가 받고 땅 위에 초고층 건축을 올리고 사람들에게 팔고 끝난다. 정말 이대로 괜찮은가. 사람들은 정말 (초고층 아파트 같은) 이런 곳에 살아 기쁜가. 나는 그런 거주 시설에 반대한다. 프리츠커상은 (건축에 대한 나의) 그런 생각을 평가했다.

 

 



−비(非)현실적이다. 서울·도쿄 같은 대도시엔 (최근 개장한 도쿄의) 아자부다이힐스 같은 초고층도 필요하지 않은가.

 

“왜? 땅이 부족하니까 몇 십 층짜리를 올려야 하나. 아자부다이힐스 꼭대기층의 집 하나가 얼만가. 100억엔(약 900억원)도 훨씬 넘는다. 장사를 하는 것이다. 원래 일본 국민 모두의 땅이어야 하는데 돈을 벌려고 (부동산 회사가) 누더기로 만들고 있다. 부동산 회사가 현지인들을 속여 땅을 매입해 초고층 건물을 올리곤, 본인들은 엄청난 돈을 번다.”

 

 

-한국인들은 초고층 아파트를 선호하는데.

 

속고 있다. 초고층이니까, 앞으로 가격이 오른다고 부동산 기업들이 속여서 판다. 초고층 건물은 유지 보수에 엄청난 돈이 들어간다. 누군가는 지불할 수밖에 없다. 제대로 유지 보수가 될까. 100년 후에는 어떤 모습일까. 유지 보수 비용을 생각하지 않고 겉모습만 보고 있다.”

 

 

−도심 재개발 방식으론 초고층 건물 외에 대안이 없지 않은가.

 

초고층 건물을 도시 한복판에 만들면 주변엔 민폐다. 주변 시설이나 문화가 모두 망가진다. 그나마 남아 있던 에도 시대(1603~1868)의 주거 문화도 (아자부다이힐스 개발 탓에) 부숴져 모두 사라졌다. 롯본기힐스·아자부다이힐스 같은 초고층 건물이 세워지는 현실을 나는 믿을 수 없다. 거기엔 미국·중국 자본도 들어가 있다. 이전에 그 땅에 살던 사람들은 모두 쫓겨났다. 한국도 그렇지 않은가. 한국은 일본에 점령당해 조선 시대 주거 시설과 문화가 부숴진 아픈 과거를 경험했다. 그렇기에 한국은 과거 문화를 부수는 행위에 더 예민해져야 한다.

 

 

 

 

−한국에선 판교하우징을 설계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거 단지인데 2단지(경기 성남 산운월든힐스2단지)의 설계를 맡았다. 총 100가구의 공동 주거 시설로, 9~11가구를 하나의 그룹으로 만들고 가운데 공유하는 코먼(common·공동) 덱을 뒀다. 현관이 통유리로, 안이 보인다. 이 공간을 카페로 운영하는 분도 있었다. 공간이 공유되지 않으면 커뮤니티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나는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주택을 만든다. 투자 수단의 집을 만들어선 안 된다.” (판교하우징은 집 안이 훤히 보이는 구조 탓에 사생활 침해 우려로 분양 초기 미분양이 났다. 하지만 약 3년 만에 모두 팔렸다.)

 

 

−판교하우징 같은 집을 대도시에 적용하기엔 초고층보다 토지 효율성이 떨어지지 않나.

 

“판교하우징은 3층인데 100가구니까 500명 정도 살고 있다. 5층 건물로 하면 1000명 정도 살 수 있다(그 정도면 충분히 효율적이라는 뜻이다). 사실 초고층 건물을 짓는 건 (건설 비용이) 싸기 때문이다. 설계도 굉장히 간단하다. 나라면, 그런 건물은 하루면 설계할 수 있다.”

 

 

−왜 사생활보다 커뮤니티를 중시하나.

 

“스승인 하라 히로시(도쿄대 명예교수) 건축가의 영향이다. 대학원 때 전 세계 마을을 찾아다녔다. 어디나 똑같이, 집은 커뮤니티 안에 있었다. ‘집과 커뮤니티는 어떤 관계여야 할까’라는 것이 내 연구 과제였다. 한국에선 수원에 갔는데 아쉽게도 전통적인 옛날 마을은 사라지고 없었다. 일본이 (일제강점기 때) 부쉈고, 나중엔 한국이 스스로 부쉈다.”

 

 

−한국에선 ‘적산가옥(敵産家屋·’적국이 지은 주택’이란 의미로 일제 시대 지은 집)’을 없애자는 주장도 많은데.

 

“적산가옥이 어떤 역사 속에서 나왔는지, 제대로 설명하고 남기는 편이 좋다고 본다. 한국인에겐 부끄러운 역사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일본이 얼마나 나쁜 일을 했는지에 대한 기억이기도 하다. 좋은 일만 남기는 게 메모리(추억)는 아니다. 일본은 히로시마의 원폭 돔(1945년 미군의 원자폭탄 투하로 반파된 전쟁 유적)을 그대로 남겨놨다. 부수면 안 된다. (원폭을 떨어뜨린) 미군의 역사기도 하니까.”

 

 

−일본은 왜 프리츠커상 수상자가 많을까.

 

“건축물과 사회와의 관계를 고민하는 작품을 프리츠커 측이 좋게 평가하는 듯하다. 예컨대 2013년 수상자인 이토 도요오씨는 ‘모두의 집’이라고, 모두가 함께 피난처로 살 수 있는 주택을 지었다.”

 

 

−왜 한국에선 수상자가 한 명도 안 나올까.

 

한국은 한국 건축가들에게 제대로 설계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 온갖 제약과 규제에 묶여있다. 한국 건축가들이 불쌍하다. 자유도가 전혀 없다. 그러면서 나 같은 외국인에게는 자유롭게 건축할 수 있게 해준다. 한국에서 유명한 건축물은 거의 외국인 건축가의 작품이다. 안도 다다오씨와 같이 말이다. 안도씨가 좋은 건축물을 만들었다곤 생각하지 않지만···. 요지는 외국인에겐 자유로운 건축물을 지을 기회를 주면서 한국 건축가에겐 안 준다는 것이다. 이상하다. 한국에도 이은경 이엠에이 건축사사무소 대표나, 최문규(연세대 건축공학과 교수) 가아건축 설립자와 같은 좋은 건축가가 많다.

 
출처)
 
 
이번에 건축계의 노벨상, 프리츠커 수상자 야마모토 리켄의 인터뷰를 가져와봤습니다.
 
이외 몇몇 건축가들 인터뷰도 보고 왔는데
확실히 한국은 건축가들에게 혹독한 환경이네요.
 
가끔 건축, 도시미관 관련글에 한국인의 미적감각, dna를 탓하는 댓글들도 보이지만 좀 단순한 생각같고, 일단 국내 건축가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부터 만들어야 좋은 건축물들이 많이 나올 듯 합니다.
 
그리고 한국이 국내 건축가들을 키우기는 커녕, 이름있는 외국인 건축가들만 보고 있다는건 매우 좋은 지적같습니다. 또 부끄러운 과거에 만들어진 건축물을 대하는 태도도 새겨들을만 합니다.

 

출처 - 프리츠커 수상자 야마모토 리켄이 말한 한국 건축의 문제점 - 미스터리/공포 - 에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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