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건축가 맥스 더들러 Max Dudler
막스 더들러 (Max Dudler, 1949년 11월 18일 스위스 알텐라인에서 태어남) 는 스위스의 건축가이다. 막스 더들러 (Max Dudler) 건축의 주요 특징은 엄격한 스위스 미니멀리즘과 고전적 합리주의의 조합으로 역사와 현대 건축에서 모두 발견됩니다.
학력 및 경력
막스 더들러(Max Dudler)는 귄터 보크(Günter Bock)의 제자였던 프랑크푸르트 슈테델슐레(Frankfurt Städelschule)에서 공부했고, 이후 베를린 예술 아카데미에서 루드비히 레오(Ludwig Leo)와 함께 공부했다. 그는 1979년에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1981년 그의 첫 직장은 그를 O. M. Ungers로 이끌었고, 그와 다른 사람들과 함께 9번 전시실과 메세 프랑크푸르트 갤러리아를 완공했습니다. 1986년 칼 더들러(Karl Dudler)와 피트 벨베르겐(Pete Welbergen)과 함께 자신의 회사를 설립했지만, 1992년부터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취리히에 파트너 없이 사무실을 두고 회사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Dudler는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많은 교수직을 역임했으며 예를 들어 IUAV 베니스 대학의 교수였습니다 1989/1990. 그는 Herne (1989), Mantua (1990), Naples 1993-1995) 및 Vienna (1996)의 여름 건축 아카데미에서 강사였습니다. 1996년부터 1999년까지 도르트문트 대학교에서 객원 교수로 재직했습니다. 2004년부터 그는 Axel Schultes [de] 및 Laurids Ortner [de]와 함께 권위 있는 Kunstakademie Düsseldorf에서 건축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선정된 프로젝트
- 1986–1989: 베를린 BEWAG 변전소
- 1997–2004: 연방 디지털 교통부 (건물 증축), 베를린
- 1999–2000: Neue Deutsche Börse, 프랑크푸르트
- 2005년: Alfred Ritter GmbH & Co. KG를 위한 Ritter 박물관, 슈투트가르트 근처 Waldenbuch
- 2002–2005: 뮌스터 디오에제산 도서관
- 2003–2009: 프랑크푸르트 울멘슈트라쎄의 마천루 앙상블
- 2008–2012: 슈타트할레, 로이틀링겐
- 2009년: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의 야콥과 빌헬름 그림 센터
- 2005–2018: 함바흐 성, Neustadt an der Weinstraße
- 2011 Sunrise Tower [de], 취리히
- 2011년: 방문자 센터, 하이델베르크 성
- 2014년: 방문자 센터, 슈파르렌부르크 성, 빌레펠트
- 2020 뮤지엄진젤(베를린 U-Bahn)역
출판물
- 더들러, 맥스; 리들러, 게르다; 더들러, 맥스; 뮤지엄 리터 (2010). 리터 박물관 (Museum Ritter) : dem Quadrat ein Museum – 예술로 제곱 된 박물관; 아키텍트 맥스 더들러. 설겐: 깜둥이. ISBN 978-3-7212-0571-8입니다.
- 더들러, 맥스 (2010). IBM Schweiz(독일어). 설겐: 깜둥이. ISBN 978-3-7212-0573-2입니다.
- 더들러, 맥스; Bürkle, J. Christoph (2003년). 도시를 위한 건축. 설겐: 깜둥이. ISBN 978-3-7212-0451-3입니다.
- 더들러, 맥스 (1998). 바우플란 (독일어). Gebrüder Mann Verlag. ISBN 978-3-7861-1818-3입니다.
- 키렌, 마틴 (1996). 막스 더들러 (독일어). 베를린: 게브르. 만 베를. ISBN 978-3-7861-1797-1입니다.
2. 막스 두들러// Max Dudler_Library of Humboldt University_Berlin
JACOB-AND-WILHELM-GRIMM-CENTRE
Location : Berlin
Client : Humboldt-Universität zu Berlin
Year : 2006-2009
Program : Library
Architect: Max Dudler
집단지성을 위한 공공공간의 중요성과 '책'을 담는 공간의 도시적 상징이
베를린의 도시 지형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막스 두들러는
건물의 남측 부분을 수직적 높이 규제보다 16m만큼 더 들어올림으로써
훔볼트 도서관이 갖는 도시적 중요성을 강조한다.
반복적인 수직 창은
언뜻 보기에도 내부 프로그램의 기능에 따라 그 폭이 변화되는 듯 하고
육중한 박스 가운데에 거대한 테라스형 열람실을 배치하고 천창을 통해 채광을 해결하는 방식이다.
도서관의 이름을 딴 Jacob und Willhelm Grimm 형제는
대중에게는 신데렐라, 헨젤과 그레텔, 라푼젤 등이 들어있는 최초의 '그림 동화집'을 편찬한 작가로 알려져있지만
원래는 독일 고대 문법을 정리한 언어학자였다고.
형제 모두 1800년대 중반에 훔볼트 대학의 교수직을 사임하고 연구에 몰두.
출처 - 막스 두들러// Max Dudler_Library of Humboldt University_Berlin (tistory.com)
3. 베를린 종합대학 중 가장 먼저 건립된 독일 훔볼트 대학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그림형제의 대학
Humboldt-Universität zu Berlin
종류: 공립 종합대학
설립: 1810년
표어: Universitas Litterarum (학문의 총체)
https://www.hu-berlin.de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독일어: Humboldt-Universität zu Berlin, 영어: Humboldt University of Berlin)는 독일 베를린에 있는 대학교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프로이센 왕국의 자유주의적인 교육 개혁가이자 언어학자였던 빌헬름 폰 훔볼트에 의해 1810년 베를린 대학교(Universität zu Berlin)로 창립되었으며 그가 구상한 이 대학의 모습은 다른 유럽과 서방 대학에 큰 영향을 주었다. 1826년 프리드리히 빌헬름 대학교(Friedrich-Wilhelms-Universität)로 교명을 변경하였으며, 이후 대학교가 위치해 있던 거리의 이름을 따서 운터 덴 린덴 대학교(Universität unter den Linden)로 알려지기도 하였다. 1949년 창립자와 그의 형제였던 자연과학자 알렉산더 폰 훔볼트를 기념하여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로 명칭을 바꾸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 위키백과
베를린 종합대학 중 가장 먼저 건립된 대학
빌헬름 폰 훔볼트의 건의를 받아 베를린 내 종합대학인 훔볼트 대, 자유대, 베를린 공대, 베를린 예술대 중 가장 먼저 건립된 대학이다. 약칭은 하우(HU)와 훔볼트이며 '인간의 인간다움과 그 자체만을 위한 주체적 자아 형성을 위한 교육'이라는 원칙으로 훔볼트식 고등교육 모델을 최초로 도입한 대학이다. 노벨상 수상자가 총 57명으로 세계 13위이고, 동독 붕괴 이후에 인문사회계열에서 특히 강세를 보였다. 정문 앞에 자주 벼룩시장이 열리는데 동독 시절의 서적, 배지와 우표와 같은 희귀 기념품도 구입할 수 있다. 훔볼트대학을 방문한 화창한 날 운 좋게 벼룩시장을 구경하는 행운도 누릴 수 있었다.
철학자들은 세계를 여러 가지로 해석해 왔을 뿐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 칼 마르크스 포이어바흐에 대한 테제
아인슈타인에게 닿을 듯한 햇살이 내리쬐는 훔볼트대학 창가에 잠시 앉아 있는 기분은 어떨까? 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창가 자리의 테이블과 의자는 그야말로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법고창신을 그대로 나타내 주어 미팅을 가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아인슈타인의 대학이자 그림형제의 손길이 닿은 대학이라니. 지성과 학문이 사뭇 묻어나는 건물이라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졌다. 미팅 장소에 도착하니 독일인의 깔끔하고 섬세함이 절로 전해졌다. 멀리서 온 손님을 기쁘게 맞아주고 환영한다는 뜻의 쿠키와 정갈한 커피포트, 그리고 밝은 미소 덕에 아직까지도 방문한 여러 대학 중 가장 따듯한 곳으로 기억한다.
삶은 자전거 타기와 같단다. 균형을 잡으려면 계속 움직여야 하거든.
- 아인슈타인
아인슈타인, 그림형제 그리고 헤겔의 대학
2022년 QS 세계대학순위에서 128위(독일 내 5위), 2021년 THE 세계대학랭킹에서 80위(독일 내 6위), 2021-22년 CWUR에서 60위(독일 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1921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물리학자로 1914년부터 32년까지 이 대학의 교수였다. 어렸을 때부터 천재성을 보인 아인슈타인은 12~16살에 미적분을 혼자 공부했다. 자유로운 학풍의 스위스로 유학을 떠나게 되고, 고1 때 '자기장에서의 에테르의 상태' 논문을 썼다. 졸업생 또는 교수로 노벨상을 수상한 대표적인 인물은 파울 에를리히 (1908, 의학),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921, 물리), 막스 보른(1954, 물리) 등이다. 사회주의자 프리드리히 엥겔스, 탐험가 스벤 헤딘, 마르크스주의 철학자 죄르지 루카치 등이 졸업했고 철학자 프리드리히 헤겔, J.G. 피히테,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역사학자 레오폴트 폰 랑케, 테오도어 몸젠, 바르톨트 니부어, 과학자 헤르만 헬름홀츠, 루돌프 피르호, 신학자 프리드리히 슐라이어마허, 민속학자 그림형제(백설공주,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라푼젤, 신데렐라, 헨젤과 그레텔, 늑대와 일곱 마리 아기 염소, 개구리 왕자, 브레멘 음악대) 등이 이 대학 교수를 지냈다.
진리는 전체다. 절대자는 본질적으로 결과이며, 맨 끝에 가서야 비로소 본래의 그것이 된다. 그러므로 미네르바의 올빼미는 황혼이 질 무렵에야 날기 시작하는 것이다.
-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이것은 서곡에 불과하다
베벨 광장 앞에는 발아래의 비어있는 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 1933년 베벨 광장에서 책 2만 여권이 불태워졌다. 칼 마르크스, 지그문트 프로이트, 에리히 케스트너 등 유대인이거나 나치에 비판적인 유명 저자들의 책이 군중의 눈앞에서 활활 타올랐다. 독일 대학생 총연합이 나치를 지지하며 유명 저자의 책더미를 에워싸고 불태우며 환호성을 지른 사건이다. 독일 최대의 지성인들의 광기와 몰이해로 인해 불태운 책을 반성하자는 의미로 지어진 이 '비어있는 도서관(Empty Library)'의 책장에는 책 한 권조차 꽂혀있지 않다. 그 당시 그들이 과연 올바른 사고를 했는지 다시 한번 모두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반성의 조형물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광괴가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되돌아보고, 이 아픈 현대사를 반성하고 또 영원히 잊지 않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이것은 서곡에 불과하다. 책을 불태운 사람은 결국 사람도 불태울 것이다.
-하인리히 하이네
베를린 훔볼트 대학의 중앙도서관, 그림 형제 센터
공모전으로 2005년 선정된 건축가 막스 두들러와 윈터 엔지니어의 작품이다. 공모전 평가 항목인 건축적 아이디어, 건축물 구조 콘셉트, 내부 공간 콘셉트 등을 평가하고 정리해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 총 250만 권의 장서를 자랑하고 내부 열람실의 모습은 사각의 반복이지만 실제로 보면 사각형의 질서에 전혀 위배되지 않은 공간으로 웅장함을 나타낸다. 건물은 그리드, 명확한 선반의 축으로 대칭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 다양한 기능을 공간적으로 표현했다. 2009년 베를린 건축상, 2010년 최고의 도시개발 해석 부분 건축상, 11년 독일 천연 석상을 수상했다.
중심가 미테 지역에 위치한 대학
베를린의 자랑거리인 미테 지역 한복판에 있어 훔볼트 대학은 아주 찾기 쉽다. 또한 단과대학 건물 다수가 미테 곳곳에 뿔뿔이 흩어져 찾는 재미 또한 있다. 본관은 호엔촐레른 가문이 소유하고 있던 하인리히 왕자 궁전이다. 도보거리의 베를린 돔은 독일 내 가장 규모가 크고 상징적인 개신교 교회이다. 돔 천장에는 8개의 모자이크 작품이 있으며 270개의 계단을 오르면 꼭대기에 올라가면 미테 지구의 전망을 조망할 수 있다. 7,269개의 관으로 이루어진 파이프 오르간은 유럽 최대 파이프 오르간으로 꼽힌다. 베를리너 돔과 베를린 구 박물관 앞의 분수대는 아름답게 작은 무지개가 피어올랐고 잔디공원인 르스트가르텐에서 한적하게 여유를 즐기는 독일인들의 일상을 볼 수 있어 여행의 묘미가 더해졌다.
아인슈타인, 그림형제, 헤겔 등 저명한 노벨상 57명을 배출한 독일 베를린 종합대학 중 가장 오래된 대학 훔볼트대학을 방문해 보세요. 과거를 반성하고 받아들이는 그들의 성숙한 자세를 엿볼 수 있습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그림형제의 대학인 독일 훔볼트 대학 방문기를 오디오 클립을 통해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요
베를린 대학의 하나라고 하는 훔볼트 대학을 방문합니다 훔볼트식 고등교육 모델을 최초로 도입한 대학이라고 합니다. 2차 대전 당시의 흔적도 만날 수 있다고 하네요
<참고 자료>
- 베를린훔볼트대학교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01322&cid=40942&categoryId=34672
- 베를린 대성당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65404&cid=42864&categoryId=50859
- 훔볼트대학 https://en.wikipedia.org/wiki/Humboldt_University_of_Berlin
- 빈 도서관 https://en.wikipedia.org/wiki/The_Empty_Library
-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 도서관 https://www.grimm-zentrum.hu-berlin.de/de
- 그림센터 https://de.wikipedia.org/wiki/Jacob-und-Wilhelm-Grimm-Zentrum
- 도서관에 흥분하는 사람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71609
출 처 - 05화 베를린 종합대학 중 가장 먼저 건립된 독일 훔볼트 대학 (brunch.co.kr)
4. 도서관에 흥분하는 사람들.. 역시 베를린
[오마이뉴스 신희완 기자]
▲베를린 훔볼트 도서관 앞에서 여유를 즐기는 학생들의 모습 |
ⓒ 신희완 |
이번에 소개할 장소는 베를린의 한 도서관이다. 일반적으로 인터넷에 소개되는 세계의 도서관은 화려한 장식과 그림이 그려진 오래된 도서관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도서관은 완공되고 공공에 개방된 지 고작 10년도 채 안 되었다. 그렇지만 많은 학생들이 사랑하는 도서관이자 명물이 된 건축물이다. 덕분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이용하는 학생들이 다소 불편을 느끼기도 한다.
베를린 관광과 쇼핑의 중심지인 프리드리히 거리(Friedrich Straße)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아주 평범한 독일의 거리. 베를린 동물원역-중앙역-알렉산더 광장역 등을 연결하는 고가철로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교육, 업무, 관광 시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도서관이 있다. 바로 2009년 10월 새롭게 문을 연 그림 형제 센터(Jacob-und-Wilhelm-Grimm-Zentrum)라는 이름의 베를린 훔볼트 대학의 중앙도서관(아래 훔볼트 도서관)이다.
베를린의 새로운 대학 도서관, 훔볼트 도서관
▲베를린 훔볼트 도서관 남쪽 입면의 모습. |
ⓒ 신희완 |
▲사진 좌측은 동측 입면의 모습이고, 사진 우측은 서측 입면의 모습이다. 두 방향에서 바라본 도서관 건축물은 면해있는 건물과 거의 유사한 높이로 지어져있음을 알 수 있다. |
ⓒ 신희완 |
훔볼트 도서관이 문을 열기 전후로 주요 독일 언론들은 '기념비적인', '열광한 방문객들', '최상급의 도서관', '독일의 가장 근대적인 도서관' 등으로 개관을 대대적으로 알렸다.
그러나 이 도서관을 밖에서 보았을 때는 그리 인상적인 외관은 아니다. 최근에 지어진 여느 유럽 건축물과 비슷한 외관을 지녔기 때문이다. 남쪽 철로변을 향해 10층 규모로 지어진 이 도서관은 전형적인 유럽의 박스 형태의 건물이다.
창문 또한 사각형 형태의 반복이다. 훔볼트 도서관을 이루고 있는 거의 모든 것은 사각형이다. 그 반복을 통해 이 거대한 도서관이 완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치 책장에 꽂혀있는 책들이 책장을 완성하듯 말이다.
하지만 내부에 들어서면 사람들은 의외의 모습에 놀란다. 사각형의 반복이 만들어낸 테라스형 열람실(Lesesaal)을 보면 누구나 그럴 수밖에 없기 터. 단조로운 듯한 공간을 깨뜨려버리기는 하지만, 그 사각형의 질서에 전혀 위배되지 않는 공간이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 훔볼트 도서관 열람실(Lesesaal)학생들이 공부하는 공간이기에 사진 촬영 역시 조심스러운 행동이다. 열람실의 공간미를 느끼기 위해서는 이 사진보다는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 그 감동이 더 하다. 도서관을 더 자세히 둘러볼 수 있는 가이드 투어도 제공 된다. |
ⓒ 신희완 |
베를린 훔볼트 대학은 오랫동안 본관 옆에 위치한 베를린 시립 도서관의 일부를 대학 도서관으로 활용했다. 2005년 시립 도서관의 보수 공사로 훔볼트 대학은 새로운 중앙 도서관을 지어야 했다. 약 1년간의 부지 선정을 거쳐, 2004년 3월 훔볼트 대학 현상설계 공모전을 개최했다. 부지는 당연히 현재 훔볼트 도서관이 지어진 게슈뷔스터 숄 거리 3번지(Geschwister-Scholl-Straße 3) 일대다. 약 1138곳의 건축사무소가 참가 신청을 했고, 당해 7월 초 작품 접수일까지 총 279개의 사무소가 작품을 제출했다.
도착한 작품은 기초적인 등록 작업과 작품의 훼손 상태 등이 조사되었다. 접수 마감일 이후부터 약 3주간(7월 중순~8월 초) 공모전 규정에 따라 1차 예비심사가 먼저 이루어졌다. 이 심사에서는 공모전 공고문에 명시된 사항에 대한 준수 사항(건폐율, 용적률, 용도별 면적 등)에 대한 준수 유무와 공모전 평가 항목(고가 철로변으로부터 8m 이격, 도시설계적 맥락에 합당한 콘셉트, 건축적 아이디어, 건축물 구조 콘셉트, 내부 공간 콘셉트 등)을 평가하고 정리했다.
1차 예비심사의 평가를 바탕으로 더 많은 항목의 2차 예비심사가 이루어졌고, 그 과정에서 279개의 작품 중 255개의 작품이 탈락, 22개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나머지 2개 작품은 2차 심사 자격미달 작품으로 심사도 하기 전에 탈락했다. 건설 비용 분석과 최종 심사를 통해 독일 건축가 막스 두들러(Max Dudler)와 윈터 엔지니어(Winter Ingenieure)의 작품이 1등으로 선정되었다.
훔볼트 대학이 국립 대학이고 공공 공모전의 형태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 공모전 심사 과정과 결과(Ergebnisprotokoll)는 264쪽에 달하는 PDF 문서로 베를린시 홈페이지에서 게시 되어 있다(이번 기사 내용도 이 자료를 참고한 것).
▲사진 6. 공모전 심사 기록의 일부로 1차 예비 심사를 거친 평가 내역과 기초적인 수치가 정리된 모습을 볼 수 있다. 1등 당선안인 막스 두들러의 작품이 1122번 작품이다. |
ⓒ Berlin.de |
즉, 베를린과 기타 여러 도시에서 이루어지는 공공 건축, 도시, 조경 설계에 대한 공모전 요강, 과정, 결과, 심사 등은 시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간략하게 소개된 공모 과정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려면 누구에게나 공개되어 있는 심사결과 보고서를 확인하면 된다.
많은 국책 사업과 공모전이 마치 비밀리에 진행되듯 관련 정보를 찾기 어려운 한국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논란이 많았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과 서울 신시청사에 대한 비평도 단순히 형태에 관한 비난 혹은 비평 일색이었지, 공모 과정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내용은 찾아보기 어렵다. 베를린의 경우처럼 애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관련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서울시 디자인재단에 따르면 DDP를 건설하기 위한 공모전의 시작은 다음과 같았다.
"국내 건축·도시·조경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추천을 통해 국내·외 저명 건축가(조성룡, 최문규, 승효상, 유걸, 자하하디드, 스티븐 홀, FOA) 총 8명을 선정하여 '국제지명초청현상설계경기'가 진행되었다." -
왜 자하 하디드인가
중
한 도시의 공공 건축 사업을 위한 공모전에 설계 스타일이 확실한 유명 건축가들만 지명 초청하여 진행했던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국제 공모전. 애초에 건축의 공공성을 건축적으로 발현시키려는 주최 측의 의지보다 입맛에 맞는 화려한 건축물을 갖고 싶은 주최 측의 욕망이 더 컸던 것은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지명초청이라는 방식 자체가 문제라는 건 아니다. 그 또한 정상적인 공모 방식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다만 무려 2300억 원에 달하는 세금이 들어가는 건축물을 설계하기 위한 건축가를, 어떤 전문가들이 어떠한 이유로 지명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기초적인 설명도 없는 것은 문제이지 않을까?
게다가 당시 논란이 되었듯 1등으로 선발된 자하 하디드의 설계안이 기존 공사비 예산보다 2배 이상 투입되었다는 점은 큰 문제다. 정상적인 공모전 심사가 진행되었다면, 2배 이상의 공사비가 소모되는 문제는 애초에 비용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도시의 맥락과 역사를 무시했다는 점도 역시 공모전이라는 평가 과정의 문제다. 자하 하디드라는 건축가는 오랜 세월 도시적 맥락과는 무관한 설계를 해온 건축가로 유명했기 때문이다. 영화 <말하는 건축 시티 : 홀>을 통해 공모전과 건설 과정 안팎의 문제점이 조명된 서울시 신시청사 공모전 역시도 대상을 국내 건축가로 한정만 지었을 뿐이지, 근본적으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공모와 다를 바 없었다.
유명 건축물, 화려한 게 전부가 아니다
막스 두들러의 건축 설계안이 당선되고 실제 건축물로 지어질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분명 테라스 형태의 열람실 공간(Lesesaal) 때문이었을 게 분명하다. 그렇지만 다른 공간들은 평범한 도서관 마냥 단조로워 보인다.
하지만 그런 단조로운 공간들을 통해 공모전이 요구하는 사항과 필요한 사항들을 지킬 수 있었기에 1개월에 걸친 숱한 평가를 통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멋진 건축안이어도 1등이 되고 최종 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을 매혹시킬 수 있는 것은 길고 자세한 예비 평가를 통과한 이후에나 가능한 일이니까.
▲밤에 본 훔볼트 도서관의 모습 |
ⓒ 신희완 |
해가 진 이후 도서관 옆을 지나는 열차를 타고 도서관을 바라보는 모습은 낮에 바라보는 모습과는 또 다른다. 안에서 뿜어져나오는 빛이 내부를 훤히 드러내기 때문이다. 단조로워 보이던 입면도 색다르게 느껴진다. 다 똑같아 보였던 창문의 규격도 제각각이다.
그 이유는 각 공간의 용도에 따라 내부로 햇볕이 비춰야 하는 곳이 있고, 또 최대한 햇볕을 막아야 하는 공간이 있기 때문이다. 겉에서 봐도 내부의 공간이 구분되고 용도를 추측할 수 있는 것이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공모전의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나뉘고 배치된 도서관의 공간들이 창문 크기와 위치라는 요소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다.
밖에서 안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공모전이라는 과정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모든 것을 일반인들이 다 알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겉에서 보더라도 공모전이 어떻게 진행되고 어떤 목표를 지니고 있는지는 알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훔볼트 도서관 내부 모습. 이런 모습을 보면 평범한 도서관과 큰 차이를 못 느낄 수도 있다. |
ⓒ 신희완 |
더 궁금한 사람들은 내부에 들어가서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다 지어지고 나서야 시민들의 마음에 안 든다는 볼멘소리도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이고, 새로 생길 공공 건축물에 대해 대중들의 관심도 더 많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막스 두들러가 설계한 훔볼트 도서관은 화려해 보이는 건축이 정말 화려한 건축이 아니라는 것을 가장 잘 증명하는 건축물이다. 또한 단순한 반복이 만들어 내는 깊은 공간을 음미할 수 있는 장소다. 하지만 무엇보다 공모전을 통해 구현되는 공공 건축에서 공모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장소이기도 하다. 베를린을 방문하면, 꼭 훔볼트 도서관 열람실을 볼 기회가 있길 바란다.
"유럽 도시의 정수는 도시가 그들의 집단 기억을 표출하는 데 있다. 건축물에 남겨지고 상징화된 기억들은 집단의 인식을 확고히 만들 수 있다. 이런 맥락을 따라, 우리는 우리의 미래 세대가 도서관에서 그들의 역사를 읽을 수 있고, 전통과 기원을 이해하는 장소로 역할을 하고, 그들에 답을 줄 수 있는 장소가 되길 희망한다." - 그림형제 센터 훔볼트 도서관 건축 작품집(Humbolt-Universitat zu Berlin Jacobs-und-Wilhelm-Grimm-Zentrum)에 실린 막스 두들러의 글 일부(23쪽)
* 베를린 소개서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했다. 미처 <오마이뉴스>를 통해 미처 다 싣지 못한 베를린의 사진들을 공유하고, 최근 베를린 소식을 공유하는 페이지다.이 기사를 응원하는 방법!☞ 자발적 유료 구독 [ 10만인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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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도서관에 흥분하는 사람들.. 역시 베를린 (daum.net)
5. [독일 건축여행] Hambacher Schloss, Max Dudler
2016. 10. 3. 3:33
독일에서의 10월 3일은 한국과는 다른 의미의 휴일입니다.
바로 동서독이 통일을 이룬 날이죠.
휴일을 하루 더 앞둔 일요일 오후 그동안 미루어 왔던 길을 나섭니다.
바로 독일 건축가 막스 두들러, Max Dudler가 설계한 Hambacher Schloss를 다녀왔습니다.
막스 두들러는 독일 근대건축의 거장 Oswald Mathias Ungers의 계보를 잇는 건축가 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웅어스의 제자들중 가장 자신의 건축 언어를 잘 발전시킨 건축가인것 같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부터 목적지까지는 약 한시간 15분이 소요됩니다.
아우토반으로 올라타 길을 달리기 시작합니다.
비교적 길은 한산해서 막힘없이 달릴 수 있었습니다.
저 멀리 건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길 주위엔 잘 여문 포도들이 수확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곳곳에 포도주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들도 많았구요.
아무래도 산 언덕에 건물이 있기 때문에 큼직한 주차공간은 없었습니다.
올르막길과 내리막길 한 켠에 주차를 할 수 있으며 두시간에 약 1유로 정도하는 주차티켓을 미리 끊어야 했습니다.
날씨가 좀 쌀살한데도 여전히 아이스크림을 파는 폭스바겐의 밴을 개조한 차량이 서있었습니다.
물론 부모님을 졸라 한손에 아이스크림을 든채 차로 가던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이정표를 보니 200미터만 올러가면 목적지에 도착하는것 같습니다.
길을 오르다보니 여물어져 떨어진 밤들이 꽤 있었습니다.
주변의 산에도 밤나무들이 많았구요.
오랫만에 보는 밤송이에 가을의 정취가 느껴졌습니다.
빼꼼히 박공지붕의 상단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 거의 도착한듯 합니다.
가을의 햇살을 마주하며 성안으로 들어갑니다.
생각보다 아주 많은 방문객들이 있었는데, 대부분은 사진속의 성을 보러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저는 사실 성보다는 막스 두들러가 설계한 건물을 보러왔기 때문에 바로 오른쪽으로 길을 틀었습니다.
2014년에 완공된 인포메이션 센터 건물이 바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사암으로 외벽과 지붕이 구성되어져 있는 아주 매시브한 건물이었습니다.
독일에선, 이런 매시브하면서도 아주 절제되어진 언어로 설계된 건물들이 많습니다.
실무를 하는 입장에서 보자면, 설계야 쉬울듯이 보이지만, 디테일 처리와 그 디테일로 인해 일반적으로 처리가 가능한 우수배관 이나 건물의 기밀성 등을 창의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실시설계에서 아주 많은 곤경에 처하게 됩니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건물은 지붕에 모인 물을 땅으로 배수시키는 배관을 모두 안보이게 처리했습니다.
앞으로 이 건물에 빗물배수와 관련된 하자가 발생하며 건축가나 시공자는 잘잘못을 따져서 배상을 해야 합니다.
설계자는 시공상의 문제를, 시공자는 계획상의 문제를 두고 다투어 배상을 해야 하는데, 그게 그리 간단하고 융통성 있게 진행되지 않습니다.
갑자기 삼천포로 이야기가 빠졌지만,
중요한것은 독일건축은 단지 미관상의 목적만이 아닌, 기능상의 완성도를 담보로 디자인하고 시공되어 진다는 것입니다.
저는 파사드의 창문 안으로 떨어지는 저 그림자가 너무 좋습니다.
파사드는 스스로 음영을 갖게 되고 깊어집니다.
시시각각 깊이를 달리해서 떨어지는 그림자는 건물의 인상을 부드럽게 해줍니다.
반복되어지는 지루한 파사드라도 저리 그림자를 품게되면 건물은 포근해 집니다.
옛 예배당의 기초를 복원해놓은 터를 지나 성을 돌아 갑니다.
시간을 달리품은 좌우의 석벽이 마주하는 길이 나타납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것은 마치 석벽처럼 보이나 사실은 건물의 외벽입니다.
바로 2011년 완공된 레스토랑 입니다.
막스 두들러는 Hambacher Schloss의 복원과 확장 공사를 맏았는데 그 중 성의 옆벽을 따라 새로 지어진 레스토랑 입니다.
막스 두들러는 그의 설계의도를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새로운 건물의 매스는 성벽의 일부로써
인식되어 져야 한다.
즉 조금 전에 보았던 인포메이션 센터는 물론 이 레스토랑 건물 또 한 새로 지어진 건물일지라도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고 성의 견고한 이미지를 도우며, 성벽의 일부로써 인지되어지도록 의도한 것입니다.
이렇게 지붕으로 오르는 계단도 있었습니다.
레스토랑의 야외 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한잔 마십니다.
원래 커피에 우유를 넣지 않지만, 함께 주문한 사과케잌을 부드럽게 먹기 위해 약간의 우유를 커피에 섞었습니다.
커피를 마시며 견고한 성곽과 같은 레스토랑의 벽을 감상합니다.
창문 안으로 떨어진 그림자들이 건물의 깊이감을 만들어 냅니다.
크기를 달리한 개구부가 드리워진 그림자의 흔적과 함께 읽혀집니다.
아....
멋집니다.
사실 너무 스스로를 숨기는듯한 건축물의 모습에, 약간의 아쉬움이 들던차에 이 그림자들로 인해 건물의 존재감을 온전히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말의 오후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사실 한국처럼 놀러갈 곳이 많이 없는 독일에선 이런 성이라던가, 공원들은 가족들이 주말에 즐겨 찾는 장소입니다.
아시아 사람을 자주 못보았는지 흘끔흘끔 저희를 쳐다보더군요.
독일에서 태어난 아내가 유창하게 독일말로 주문하니 더욱 저희를 쳐다 보았습니다.
뭐...
그러려니 합니다.
야외 테라스를 따라 오르며 넓게 펼쳐진 풍경속에 독일의 아기자기한 마을들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디테일들이 군더더기 없이 아주 깔끔하게 시공되어졌습니다.
실제 저 벽들의 돌들을 캐드로 그렸는지, 아니면 석벽 시공 마이스터의 솜씨인지 나중에 막스 두들러의 사무실에서 일하는 친구에게 물어봐야 할것 같습니다.
이런 색감...
이건 흑백...
조금더 눈을 돌리면 이런 느낌...
이제 성을 한바퀴 돌고 다시 처음 성을 들어섰던 곳으로 돌아갑니다.
처음 보았던 인포메이션 센터를 흑백으로 담아봅니다.
색감이 없어지며 오롯히 매스의 형태와 윤곽이 살아나는듯 싶습니다.
밤나무 아래를 뛰어다니던 소년...
이렇게 성을 둘러보고 다시 차로 돌아갑니다.
주차해놓은 차로 돌아가는 길에 마주친 강아지들.
강아지의 등에 메인 짐봇다리가 인상적입니다.
밥값하는 강아지인듯 싶습니다.
돌아오는길.
아직 수확되지 않은 포도송이 들이 먹음직 스럽게 달려있습니다.
이 사진은 베를린에 위치한 Universitätbiliothek der Homboldt-Universität입니다.
이 역시 막스 두들러가 설계한 작품이죠.
Hambacher Scholss와 어떤 유사한 언어가 보이시나요?
갑자기 다른 테마일수 있겠지만,
독일의 건축가들은 자신들의 철학과 언어를 설계에 녹여냅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일정한 맥락이 생기는 것이죠.
마치 현대 자동차의 디자인이 점점 매력적이 되어가긴 하나 일정한 언어를 가지고 발전해온것은 아닌것 처럼요.
그에 반해 BMW의 디자인을 보면 확실히 어떤 공통된 언어를 바탕으로 디자인이 발전되어 오죠.
참 재미있고, 깊게 논의해볼만한 테마인것 같습니다.
자,
오늘 건축 여행은 여기까지 입니다.
출 처 - 막스 두들러 : 네이버 검색 (naver.com)
6. [가지가지뉴스]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11곳
어느 시대에나 부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도서관 건축에 많은 돈을 썼다. 멀리는 고대 로마의 도서관들에서부터 가깝게는 파리에 있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이르기까지 도서관 건축가들은 다른 도서관의 명성을 능가하기 위해서 눈이 휘둥그레지는 구조를 구상했다. 사람들은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당대의 가치관과 철학을 반영하는 도서관을 새롭게 창안해냈다.
건축사학자 재임스 캠벨과 세계적인 사진작가 윌 프라이스는 함께 한국을 포함한 세계 전역의 80여개 도서관을 방문해 ‘세계의 도서관’(THE LIBRARY: A WORLD HISTORY)을 냈다. 328쪽에 이르는 이 책은 전 세계 도서관 건축물을 다룬 최초의 단행본으로, 지난 7일 사회평론을 통해 한국에 번역돼 나왔다.
이 책에 나온 도서관들 중 11곳을 선정해 시대순으로 소개한다.
1. 팔만대장경판(1251년, 한국 해인사)
|<세계의 도서관> 62~63쪽 |
해인사는 한국의 깊은 산중에 자리 잡은 외딴 사찰로, 이런 입지 조건 덕분에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귀중한 문헌인 팔만대장경판이 완벽하게 보존될 수 있었다. 고려대장경이라고도 불리는 팔만대장경을 유네스코는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가장 완벽한 불교 경전”이라고 평가했다.
2. 마르치아나 도서관(1564년, 이탈리아 베네치아)
|<세계의 도서관> 2~3쪽. |
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장에 있는 마르치아나 도서관은 이탈리아에서 손꼽히는 중요한 학술도서관이다.
3. 스트라호프 수도원 신학 도서관(1679년, 체코 프라하)
|<세계의 도서관> 134~135쪽 |
17세기에 건축된 도서관 가운데 화려한 미관으로 손꼽히는 곳이지만, 지금의 외관은 애초의 것과 다르다. 1720년대에 천장을 로코코 양식으로 개조하고, 기존 책장 위에 책장을 추가했다.
4. 요아니나 도서관(1728년, 포르투갈 코임브라)
|<세계의 도서관> 8쪽 |
요아니나 도서관은 인공으로 조성된 절벽 끝에 서 있다. 방문객이 도서관 주 출입구를 마주하고 서면 오른편으로 코임브라 대학의 안마당과 면한 2층 건물이 눈에 들어오고, 왼편으로는 깎아지른 절벽과 그 끝에 서서 강을 굽어보고 있는 도서관 남측 면이 보인다.
5. 코드링턴 도서관(1751년, 영국 옥스퍼드 올 소울즈 칼리지)
|<세계의 도서관> 150~151쪽 |
코드링턴 도서관은 고딕 양식의 독특한 외관에 소박하고 고전주의 양식을 정확히 따르는 도서관 디자인의 걸작이다. 이 도서관은 건축가 여러 명이 관여하여 복잡한 설계 과정을 거치는 경우에도 인상적이면서도 통일성을 유지하는 건축물이 탄생할 수 있음을 입증한 또 하나의 사례다.
6. 마프라 궁전 도서관(1771년, 포르투갈 마프라)
|<세계의 도서관> 162~163쪽 |
마프라 궁전 도서관은 길이 88m, 너비 9.5m, 높이 13m로, 로코코 양식 도서관 중에 가장 길다. 궁전의 건설은 1717년에 시작됐지만, 도서관은 1771년에 완공됐다.
7. 아드몬트 수도원 도서관(1776년, 오스트리아 아드몬트)
|<세계의 도서관> 202~203쪽 |
건축가 요제프 후에버의 설계로 1764~1774년에 지어졌다. 도서관을 장식하는 그림은 바르톨로메오 알토몬트와 요한 게오르크 달리허가 1776년에 완성한 것이다. 도서관의 장식에 어울리게 하기 위해 원래 있던 장서들을 많은 경비를 들여 흰색 가죽 표지로 감쌌다.
8. 생트 쥬느비에브 도서관(1850년, 프랑스 파리)
|<세계의 도서관> 228~229쪽 |
이 도서관은 길이 83.5m, 너비 21m에 16개의 철재 기둥이 유명한 철재 지붕을 받치고 있다. 탁자는 후대에 놓여졌다. 원래는 기둥 사이에 책장이 놓여 있고, 탁자가 두 줄로 길게 늘어서 있었다.
9. 조지 피바디 도서관(1878년, 미국 볼티모어)
|<세계의 도서관> 238~239쪽 |
이 도서관은 튼튼하고 불에 강하다는 이점 때문에 철을 사용했다. 기둥과 모든 실내장식이 석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주철과 연철을 썼다. 지금은 존스 홉킨스 대학 도서관으로 쓰인다.
10. 그림 센터(2009년, 독일 베를린)
|<세계의 도서관> 310~311쪽 |
이 도서관은 스위스 건축가 막스 두들러가 훔볼트 대학을 위해 설계했는데, 현재 독일 최대의 개가식 도서관이다. 건물 네 벽면에 서가가 놓여 있고, 천장에 채광창이 뚫려 있는 건물 중앙에 거대한 열람 공간이 마련돼 있다.
11. 리위안 도서관(2012년, 중국 쟈오지에)
|<세계의 도서관> 314~315쪽 |
중국 건축가 리 샤오동이 설계한 이 도서관은 베이징에서 차를 타고 북쪽으로 2시간을 달려야 하는 산기슭 작은 마을 개울가에 있다. 도서관은 주위 경관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고 대체 어떤 용도인지 알 수 없는 외관 때문에 산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건물 안에 책들이 있다는 걸 전혀 눈치채지 못할 정도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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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가지가지뉴스]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11곳 (daum.net)
제가 계속 이어진 포스팅에서 공부와 병행한 실무경험을 강조했었죠.
계속 강조만 하고 정작 그에 걸맞는 정보는 드리지 못한것 같아서 준비해 봤습니다.
가볼만한 건축사무실
in Frankfurt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건축사무실 들입니다.
다른 도시의 건축사무실이 궁금 하시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ksp-Jürgen Engel Architekten
비교적 독일내에서도 규모가 큰 사무실 중 하나인 사무실 입니다.
몇년전 쾰른 사무실을 정리하고, 현재는 프랑크푸르트를 기점으로 뮌헨, 베트남, 중국에 지사가 있습니다.
회장인 Jürgen Engel은 독일 건축의 거장 Oswald Mathias Ungers의 프랑크푸르트 건축사무실을 이끌었던 경력이 있습니다.
비교적 웅어스의 건축언어에서 벗어나, 상업적으로 성공적이며 트렌디한 건축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Gruber Kleine-Kraneburg Architekten
제가 눈여겨 보고 있는 건축 사무실중 하나입니다.
최근 Leica Museum과 사진에서 보이는 Taunusturm을 설계한 사무실입니다.
파트너인 Gruber씨와 Kleine-Kraneburg씨 또한 과거에 웅어스의 프랑크푸르트 건축사무실에서 일한 경력이 있습니다.
당시 공모전에 당선이 되면서 웅어스 사무실을 나와 지금에 이르는 사무실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Christoph Mäckler Architekten
최근 고층 건물 설계에 탁원한 흔적을 남기고 있는 사무실 입니다.
상당히 독특한 건축언어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지붕, 사선, 머리... 등으로 전 그 언어를 정의하고 싶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제 지난 사무실에서의 사수 건축사가 맥클러씨의 오른팔이었던 만큼 간접적이지만 다양한 맥클러씨의 건축언어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Jo.Frankzke Architekten
이 사무실도 제가 참 좋아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건물은 제가 독일에 온 초기에 우연히 발견하곤, "참 독특하고 재미있다"라고 생각한 뒤에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나서야 설계자가 누군지 알게되었습니다.
이런 작은 규모의 건물 말고도 큰 사무실들 설계에도 탁원하고, 집합주건 설계도 좋습니다.
Jo.Franzke씨가 나이가 좀 되시기 때문에 언제까지 운영될진 잘 모르겠지만 여전히 왕성히 사무실이 돌아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Kar Dudler Architekten
칼 두들러씨는 막스 두들러(Mad Dudler)씨의 형이자 건축가 입니다.
막스 두들러는 현재 독일건축계에서 빼놓을수 없는 건축가 이죠.
사진에서 보이는 건물은 실제, 제가 일하고 있는 사무실 바고 앞에 있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창문밖으로 보이네요.
동생인 막스 두들러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그래도 프랑크푸르트에선 나름 이름이 있습니다.
최근 집합주거 분야에서 강세가 있습니다.
happarchitecture
Jens Jakop Happ씨는 비교적 최근에 알게되었습니다.
이 분 또한 과거에 웅어스 사무실에서 일했던 경력이 있습니다.
상당히 클래식한 건축을 하면서도 세련됨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교적 웅어스의 건축을 잘 발전시킨 케이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됩니다.
Turkali Architekten
정갈한 독일건축을 구사합니다.
공모전 참여도 왕성한 편입니다.
한국인에 대한 인상을 좋게 갖고 있는 사무실인듯 합니다.
Schndeider Schumacher
꽤나 알려진 사무실중 하나입니다.
원이나 타원, 곡선등을 건축형태로 잘 쓰는 사무실입니다.
업무강도가 좀 쎈 편이라고 듣긴 했지만, 최근엔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Dietz Joppien Architekten
홈페이지가 현재 작업중이군요.
여성건축가인 Joppien씨는 현재 다름슈타트 공대의 교수이기도 합니다.
AS&P
알베어트 슈페어.
독일의 도시건축, 도시계획과 떼어놓을 수 없는 건축가입니다.
굵직한 도시건축 공모전이나 건축 공모전을 조직하고 관리하는 역할도 많이 합니다.
연봉이 좋은편이라고 들었습니다
Stefan Forster Architekten
주거건축만 다루는 아주 독특하고 재미있는 사무실입니다.
직원의 과반수가 여자 입니다.
칼퇴근 보장이며, 아주 효율적으로 일합니다.
프랑크푸르트의 곳곳에 이들이 설계한 주거건축물들이 빼곡해지고 있습니다.
이들의 주거건축 설계전략을 개인적으로 아주아주 흠모합니다.
기회가 되면 특집으로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cyrus moser architekten
제일 처음 소개했던 ksp에서 일하던 친구들이 독립해서 차린 사무실입니다.
최근 프랑크 푸르트의 고층 주거건물 공모전에 당선되며 이름이 더 크게 알려졌습니다.
젊은 건축가들이 따라갈만한 롤모델격 사무실 입니다.
Kleinundarchitekten
사실 지금까지 소개해 드린 건축사무실들의 수준에는 살짝 못미치는 사무실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학생일적부터 졸업후 건축사 등록때까지 머물렀던 정이 가는 사무실 입니다.
정말 건축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거의 모든 서비스를 하는곳이 었던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설계의 질적인 면에선 아쉬움이 있었지만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곳입니다.
자 사진속의 건물은 제가 설계 초부터 건축허가까지 맏았던 업무입니다.
이제 곧 공사가 끝난다고 하네요.
이번주 토요일에 당시의 직장 동료와 갓 오픈한 1층의 L'Osteria 레스토랑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아 설레네요.
이상으로 생각나는데로 정리해본 Frankfurt에 있는 건축사무실들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제가 함께 파트너 사무실로 일하고 있는 Hane.Architects는 다음에 따로 시간내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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