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6. 창원시 북면 달천구천 매화 (2024.03.09.)
창원시 북면 외감리 새터 마을의
달천정 아래에 마을의 우물인 달천구천이 있다
달천구천은 조선 후기 유학자 허목 선생이 만든 우물로
새터 마을에 거주하던 시절에 손수 돌거북을 만들어 샘을 만들었다 한다
달천구천은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고 하며,
근래에까지 주민들의 식수로 이용되었지만 지금은 식수 불가판정을 받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곳에서 1㎞ 쯤 떨어진 천주산 계곡에는
허목 선생이 ‘달천동(達川洞)’이라 직접 새긴 암석이 있어 이 계곡을
달천동 계곡이라 부르고 있다
미수 허목(1595~1682) 선생은
조선 중기의 학자요 정치가로서 의학과 천문지리에도 밝았고
서예에도 능통해서 특히 전서를 잘 썼다
그는 나이 예순에 이르러 관직에 진출하여 여든에 우의정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숙종 때 사색 당파싸움이 격렬하게 되자
남인의 거물이었던 허목 선생은 관직을 버리고 낙향하여
이곳 달천동에 한때 은거하게 되었는데
그때 달천구천 샘을 만들고
그 우물 곁에 매화나무 1그루를 심었다 한다
현재 우물가 언덕의 매화나무는
둥치에서 부터 세 갈래로 가지가 곧게 뻗어 모양이 범상하지 않은
수령 100년 내외로 보이는 백매이다
그런데, 허목 선생은 조선 숙종 때 사람이니 삼백년 전의 인물이다
따라서 뿌리에서 새로 움이 텄거나,
아니면 후대에 다시 심은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달천계곡의 달천정
달천구천
達川龜泉
소재지 :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 외감리 868
내용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천주산의 북동쪽 산기슭에서 발원하는 깊은 계곡 속의 샘으로서,
주위는 짙은 산림으로 드리워져 있고,
샘물은 맑은 데다 여름철에도 얼음장과 같이 차다.
1975년 2월 12일 경상남도 문화재 기념물 제32호 로 지정되었다.
이곳은 조선 숙종 때의 유학자인 허목(許穆)의
은거지와 깊은 관련이 있다.
숙종 때 사색 당파싸움이 격렬하게 되자
남인의 거물인 허목은 서인을 중용하는 세태를 직관하여 관직을 버리고
이곳 달천동에 은거하게 된다.
이곳에서 은거하던 허목은
거북 모양의 암반을 깎아 샘물을 만들게 되었으니
이를 ‘구천(龜泉)’이라 부르게 되었고,
당시 허목이 우물가에 심은 매화 한 그루가 지금도
봄철이면 어김없이 꽃을 피우고 있다.
(글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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