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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건축 갤러리 ■/경 남 . 부 산

경남 고성 상족암 -2 (2023.11.25.)

 

 

 

 

 

 

 

 

 

 

상족암군립공원

 

 

상족암군립공원은 남해안 한려수도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해면의 넓은 암반과 기암절벽이 계곡을 형성한 자연 경관의 수려함이

극치를 이룬 곳에 있다.

 

고성군은 천혜의 석보 상족암과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발자국이 선명하게 나타나 보존적 가치가 있는 지역을

19831110일에 고성군 고시 제20호로 군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청소년수련원 앞 해수욕장에는

상시 조수에 씻겨 닳을대로 닳은 조약돌이 깔려있고 

공룡발 자국이 있는 넓은 암반을 지나면

산 전면이 층암단애 (층층이 깎아지른 듯한 절벽)로 되어 있다.

또한 암벽 깊숙히 동서로 되돌아 돌며 암굴이 뚫어져 있는 것이

밥상다리 모양 같다하여 "상족",

여러 개의 다리모양 같다 하여 "쌍족" 또는 "쌍발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암굴로 형성된 상족암은 높고 낮으며, 넓고 좁은 굴 안에는

기묘한 형태의 돌들이 많은 전설을 담고 있다

태고에 선녀들이 내려와 석직기를 차려놓고

옥황상제에게 바칠 금의를 짜던 곳이 상족굴이며

선녀들이 목욕하던 곳이 선녀탕이라 전해오고 있으며,

지금도 돌 베틀모양의 물형과 욕탕모양의 웅덩이가 굴 안에 존재하고 있다.

 

그 주위에는 촛대바위와 병풍바위가 있어 절경을 더하고 있으며

관광유람선이 통영시 사량도 사이로 물보라를 가르며 지나다니고 

눈앞에 펼쳐지는 한려수도의 전망이 아름다와 사계절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상족암 일대는 공룡발자국의 화석이 남아 있어 신비로움을 불러일으킨다.

19821~2월 경북대 양승영 교수와 부산대 김항묵 교수 등이

우리나라 화석 분포를 연구하기 위해 전남 광양에서부터 해안선을 따라 조사하다 

처음 발견하였다.

 

이곳은 브라질, 캐나다 지역과 더불어 세계3대 공룡유적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 발자국들은 영화 <쥬라기공원> 으로 더욱 익숙해진

브론토사우루스, 브라키오사우루스, 알로사우루스, 니라노사우루스 등이 만든 것이다.

상족암 일대의 공룡 발자국은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나기 훨씬 이전의 신비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므로

천연기념물 제 411호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글출처 : 한국관광공사

 

 

 

 

 

 

 

 

 

 

 

 

 

 

 

 

 

 

 

 

[듣고 싶은 길] 고성 상족암공룡길

공룡의 발자취를 찾아서

 

Editor. 월간경남 2023 04월호

 

 

고성 상족암공룡길은 25,000만 년 전

지구의 주인이었던 공룡의 위엄을 확인할 수 있는 테마길이다. 

공룡의 발자국에서부터 화석, 복원된 조형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공룡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상족암공룡길을 걷다 보면 잔잔한 고성바다도 만날 수 있다.

 

상족암공룡길 코스

 

맥전포항  병풍바위 전망대  상족암 모래해변  고성 덕명리 공룡과 새발자국 화석산지  상족암  공룡박물관

 

여행 TIP

공룡발자국과 화성암 등을 살펴보려면 만조 때보다 간조 때 방문해야 한다. 

상족암 주변 지역 간조시간을 확인하려면

 바다타임 닷컴 홈페이지를 방문해 검색해 보면 된다.

 대체적으로 간조시간을 기준으로 2시간 이내에 방문하면 된다.

 

여유로운 어촌풍경을 간직한 맥전포항

 

상족암공룡길은

맥전포항에서 공룡박물관에 이르기까지 편도 4 구간으로 이뤄져 있다. 

길을 걷는 이에 따라 출발장소를 공룡박물관으로 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공룡을 찾아가는 의미를 담아 공룡박물관을 종착지로, 맥전포항을 시발점으로 정해 걸어봤다. 

주차장 면적은 공룡박물관이 맥전포항보다 더 넓다.

 

맥전포항에 도착하자 평화로운 어촌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맥전포항이 위치한 춘암리는 사계절 모두 봄처럼 따뜻한 기후를 가졌다 하여

봄 춘()에 바위 암()을 사용해 붙여진 지명이다. 

그래서 맥전포항 일대는 연중 온화한 날씨를 자랑한다. 

거기다 맥전포항은 멸치가 많이 잡히는 항구다.

 따사로운 햇볕에 건조되는 멸치와 나란히 정박해 있는 멸치잡이 배가 만들어내는 풍경은

여유로우면서도 활력이 넘친다. 

 

발길을 서(西)방파제로 옮기자 낚시꾼들이 보였다. 

맥전포항은 볼락과 감성돔, 학꽁치 등 어종이 풍부해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

장소라고 한다. 

서방파제는 도보길이 잘 조성돼 있다. 

방파제 끝에는 흰색 등대가 자리해 있는데, 

등대까지 걸어가는 길 왼편에는 어촌풍경이, 

오른편에는 드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다.

 

 

 

 

 

 

 

 

 

 

 

 

 

 

 

 

 

 

 

 

 

시원한 바다 전망을 자랑하는 병풍바위 전망대

 

방파제 반대 방향으로 해안가를 따라 걷다 보면

목재 데크길과 숲속 오솔길이 나온다. 

그리고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조금 더 걸으면 병풍바위 전망대가 나타난다. 

병풍바위 전망대에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시원하게 솟아 있는 주상절리를 바라볼 수 있고,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상족암 모래해변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 

병풍바위 전망대에서는 고개를 어디로 돌리든 간에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기분이 든다.

 

 

여행길에서 만난 힐링장

 

입암마을 앞 선착장을 지나 해안길을 걷다 보면

화성암 위에 건설된 철제다리가 나타난다. 

철제다리의 폭은 무척 넓어 많은 사람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고, 

다양한 포토존도 설치돼 동행한 이들과 사진도 찍을 수 있다. 

걷는 시간이 많은 여행길에서 잠시 쉬어가기 좋은 장소다.

철제다리 덕분에 화성암 곳곳도 살펴볼 수 있다.

 화성암 주변은 만조 때는 물에 잠기는 지역이며 간조 때는 미끄러워 주의해야 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다 보면 화성암 훼손 우려도 있다. 

철제다리는 화성암 위로 지나가기 때문에 문제없다.

철제다리를 지나 계속 걸으면 상족암 모래해변이 나타난다. 

상족암 모래해변에서 만나는 바다는 무척 잔잔하다. 

잔잔한 바다가 만들어내는 파도 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저절로 편안해진다. 

주변 풍경도 조용해 망중한을 즐기기에 좋다.

 

 

세계적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

 

상족암 모래해변 끝에서부터 조금만 더 들어가면 

고성 덕명리 공룡과 새발자국 화석산지가 나온다. 

이곳은 백악기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로 화석의 양은 물론

다양성에서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장소다.

2,000여 개의 공룡발자국이 남아 있고, 

발자국 종류 또한 목 긴 초식동물인 용각류와 두 발 또는 네 발로 걷는 초식공룡인 조각류, 

육식공룡인 수각류, 조류 등 다양하다.

 

바로 화성암에 남아 있는 발자국을 확인해도 되지만, 

화석산지 위에 설치된 나무데크길을 먼저 걸어보기를 추천한다. 

나무데크길에는 발자국 화석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한번 살펴보고 나면 발자국 화석을 찾기가 수월하고

어떤 공룡인지도 확인이 가능하다.

 

 

 

 

 

 

 

 

 

 

 

 

경상남도청소년수련원

 

 

 

 

 

 

 

 

 

 

 

 

 

 

 

 

 

 

 

 

 

 

인생사진 명소 상족암

 

청소년수련원을 지나 나무데크길을 걸어가다 보면 상족암을 만날 수 있다. 

상족암(床足巖)은 거대한 밥상 다리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실제로 보니 해식동굴 2개가 있고,

4개의 돌기둥이 마치 밥상의 다리와 흡사하다.

 

상족암 해식동굴은 SNS상에서 유명한 사진 명소다. 

동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사진을 찍는데 어둡게 실루엣만 나오게 찍는 경우도 있고,

 밝기를 최대로 조절해 마치 세모 모양 액자 속에 사람이 갇힌 테마로도 사진을 찍는다. 

상족암 해식동굴은 명소답게 사람이 붐비는 곳으로, 

질서를 지키면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 

상족암 주변에도 공룡발자국이 분포해 있으며

간조로 인해 모습을 드러낸 홍합과 따개비, 말미잘, 고동, 파래 등

바다생물도 살펴볼 수 있다.

 

 

공룡백과사전 공룡박물관

 

상족암을 지나 오르막길을 가다 보면

바다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전망을 보유한 듕가리 카페가 나오고, 

곧이어 공룡박물관이 나온다. 

공룡박물관은 다양한 공룡의 조형물과 골격 모형을 살펴볼 수 있고, 

공룡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거대 용각류인 클라멜리사우루스의 골격은 무척 놀랍다. 

골격은 1층에서 시작해 3층까지 이어지는데, 

압도적인 크기로 인해 2억 년 지구를 지배했던 공룡의 위엄을 느낄 수 있다. 

안킬로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 파키케팔로사우루스 등 조형물도 살아있는 듯 실감이 난다. 

공룡박물관을 천천히 한 바퀴 돌다 보면 공룡에 대한 지식은

자연스레 늘어난다.

 

 

 

방문할 만한 주변 관광지

 

상족암공룡길과 함께 방문할 만한 주변 관광지가 있다. 

상족암 오토캠핑장으로 공룡박물관과 상족암이 위치한 상족암군립공원 안에 위치해 있다. 

상족암 오토캠핑장은 푸른 고성바다를 바라보며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점과 

2021년에 개장해 캠핑장의 시설이 깨끗하다는 장점이 있어

많은 캠핑족이 찾는 명소다. 

상족암공룡길을 둘러보고 난 후 아쉬움이 남는다면

상족암 오토캠핑장을 방문해 추억을 남겨보자.

 

ㆍ글 이주현 월간경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