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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이야기 ■/매화 기행

매화-2023-027. 산청 남사마을 <이씨매> - 국악의 향기에 취하다 (2023.03.18.)

 

 

 

 

 

 

 

 

 

 

027. 산청 남사마을 <이씨매> (2022.03.18.)

 

 

남사마을(남사예담촌) 중앙주차장 옆에

근래 들어 전통염색 체험장과 갤러리 카페로 쓰이고 있는, 남호정사에

마을에서 가장 화려한 매화를 피우는 <이씨매>가 있다

 

이씨문중을 대표하는 <이씨매>

성주 이씨 문중의 서재인 남호정사에 있는 매화로

원래 이씨고택에 있었던 400년 된 고매가 오래 전에 고사하여

지금은 <이씨매>가 이씨 문중을 대표하고 있고

수령은 150년 정도의 키가 늘씬한 백매화이다

 

이씨문중의 남호정사가

전통염색 체험장으로 쓰이기 전에는

 평소에 항상 대문이 잠겨있어서 <이씨매>를

흙돌담 너머로 보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자유로운 출입이 가능해졌다

그래서 카페에서 차 한잔하면서 염색작품 관람뿐만 아니라

느긋하게 <이씨매> 감상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은 저녘무렵 늦은 시간에 남사예담촌을 찾았는데

카페 마당에서 '국악음악회'가 열리고 있었다

<이씨매> 가 만개하는 시기에 맞추어

카페에서 마련한 '마을 주민을 위한 조그만 음악회'였다

 

형형색색의 염색천이 만국기처럼 마당에 걸려있고

한옥과 매화 그리고 국악이 어우러진 넉넉하고 여유로운

남사예담촌의 봄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