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 Richard Meier
리차드 마이어 Richard Meier (1934~, U.S.A)
연보 1934년 미국 뉴저지(New Jersey) 주 뉴어크(Newark) 출생. 1957년 코넬대학(Cornell University) 건축학과 졸업. 1959년 뉴욕에 있는 데이비스, 브로디, 위스뉴스키 사무실 근무. 1960년 뉴욕에 있는 S.O.M(Skidmore, Owings and Merrill) 근무. 1961~1963년 뉴욕 마르셀 브로이어(Marcel Breuer) 사무실 근무. 1963년 리차드 마이어 사무실 오픈. 1963~1966년 쿠퍼 유니온대학(Cooper Union) 건축과 보조강사. 1964년 시라쿠스대학(Syracuse University) 객원비평가. 1965년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 객원비평가. 1966~1969년 쿠퍼 유니온대학 건축가 조교수. 1975년 예일대학 건축가 윌리엄 헨리 비숍 객원교수. 1977년 하버드대학 건축가 객원교수. 1980년 하버드대학 건축가 엘리어트 노이 객원비평가. 1984년 프리츠커 건축상(Pritzker Architecture Prize) 수상. 1987년 UCLA 건축 및 도시계획과 하비 페를로프 객원교수. 1988년 UCLA 건축과 객원교수. 1990년 UCLA 건축과 평의원회 강사. 1997년 AIA(American Institute of Architecture) 금메달 수상. 대표작품 프랑크프루트 수공예박물관, Frankfurt/Germany, (Museum fur Kunsthandwerk/Museum of Decorative Arts) 1979~1985 게티 센터/폴게티박물관, Los Angeles/California, (J. Paul Getty Center) 1984~1997 헤이그 시청 & 중앙도서관, Hague/Netherlands, (The Hague City Hall and Central Library/Stadhuis en bibliotheek) 1986~1995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 Barcelona/Spain, (Museum of Contemporary Art/MACBA) 1987~1995 주빌리 교회, Rome/Italy, (Jubilee Church, Church of the year 2000) 1996~2003 - 백색의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 - 리차드 마이어는 1934년 10월 12일 미국 뉴저지(New Jersey)주 뉴어크(Newark)의 평범한 가정에서 출생하였다. 15세 때 단독주택을 짓는 일을 도우면서 건축가가 하는 일에 대해 알게 되었고, 다음 해에 설계사무실에서 실습을 하면서 건축가를 직업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그 후 뉴욕 코넬대학교(Cornell University)에서 5년간 건축학을 전공했고, 당시 자유로운 사고의 전개가 가능하였던 코넬대학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한다. 1959년에는 뉴욕에 있는 데이비스, 브로디, 위스뉴스키 사무실에 근무하였는데, 당시 낮에는 설계사무실에서 작업을 하고, 저녁에는 예술가인 그의 친구 프랭크 스텔라(Stella, Frank)와 함께 회화를 배우며 표현주의적 회화와 복잡한 콜라쥬(Collage) 작업을 하였다. 그 후 6개월간의 유럽여행을 통해 유럽 고전건축을 답사하였고, 르 꼬르뷔제(le corbusier)와 알바알토(Alvar Aalto)의 밑에서 일하고자 하였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그 뒤 S.O.M(Skidmore, Owings and Merrill)과 마르셀 브로이어(Marcel Breuer)의 사무실에서 경험을 쌓은 뒤 1963년에 뉴욕 근대미술관에서 열린 르 꼬르뷔제 전시회에서 큰 자극을 받아 29세의 나이로 자신의 사무실을 열었고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마이어가 건축학을 공부할 시기는 근대 건축의 거장인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 알바알토(Alvar Aalto), 르 꼬르뷔제(le corbusier) 등이 활발하게 활동한 시기로서 학생인 마이어는 이들의 작품을 접하며 건축적 사고를 키웠다. 라이트로부터는 <낙수장 Falling Water-Kaufmann House>에서처럼 내부와 외부의 공간이 동일하게 취급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알토에게서는 건물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 자연과의 관계에 의한 컨텍스트(context)를 배웠고 꼬르뷔제로부터는 평면과 입면에 있어서의 자유로운 형태를 물려받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이어는 그들의 작품을 그대로 모방하지 않고 발전시키고 재해석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언어로 승화시킨 건축가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작품에는 미국과 유럽 등지의 법정건물이나 주요 관공서들과 박물관과 기업체 본사, 주택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의 프로젝트들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것으로는 애틀랜타 주의 하이 뮤지엄(High Museum of Art)과 독일의 프랑크프루트 수공예 박물관(Museum of Decorative Arts), 파리의 카날 플러스 본사(Canal+ Headquarters), 코네티컷 주의 하트포드 신학교(Hartford Seminary) 등이 있다. 이 프로젝트들은 모두 미국 건축가 협회에서 수상한 작품들이고, 1984년 마이어는 건축분야의 최고상으로 일컬어지는 프리츠커 건축상(Pritzker Architecture Prize)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가 이끄는 리차드 마이어 앤 파트너스(Richard Meier & Partners)가 완성한 최근 프로젝트로는 헤이그의 시청 및 중앙 도서관(The Hague City Hall and Central Library/Stadhuis en bibliotheek, 1986-1995)과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Museum of Contemporary Art/MACBA, 1987-1995),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텔레비전 & 라디오 박물관(Museum of Television & Radio, 1994-1996), 독일 울름의 스타트하우스(Stadthaus, 1992-1994), 룩셈부르크의 하이포 뱅크 본부(Hypobank International S.A. Luxemburg /Hypolux Bank, 1989-1993) 등이 있다. - 20세기 모더니즘의 거장 ‘리차드 마이어’ - 낭만적 모더니스트인 리차드 마이어는 명료하면서도 복합적이고, 세련되면서도 힘이 넘치고, 합리적이면서 또한 시적이며 그의 건축은 고전적이면서도 시간을 초월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는 자신의 전 경력을 통해 똑같은 주제를 일관되게 반복하는데, ‘모더니즘의 시학, 테크놀러지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이 그것이다. 그에 따르면 건축은 "하나의 전통이며 기나긴 연속체로서, 전통과 단절하든지 아니면 이를 강화하든지, 우리는 여전히 전통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작업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질서를 찾아내고 다시 정의하고, 어떤 용도나 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시도'라고 그는 분명히 말한다. 마이어는 아이코닉(iconic) 이미지를 만드는 건축가이다. 또 마이어는 우아하고 절제되고 소박한 건축을 추구한다. 마이어의 작품이 다른 건축가의 작품과 다른 점은 건축적 우아함에 있다. 마이어가 추구하는 건축은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있는 싸이클라딕(Cycladic) 조각과 같다. 그는 너무 이론적이거나 정형적인 것을 탈피하고 단순성과 직관에 의존하여 작품을 만드는 경향을 보인다. 그에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엄격성은 절제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라이트는 비례, 질감, 빛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마이어는 이론에 의존하기 보다는 직관에 의존하여 설계한다. 그러나 이 직관은 고도로 절제된 직관이다. 마이어는 극적인 서정성을 추구한다. 이러한 서정성은 이스트 햄톤의 호프만 하우스(Hoffman House)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그는 호프만 주택에서 회전된 사각형들로 구성된 평면을 디자인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형태를 만든 원리가 직관으로 결정한 비례, 스케일. 빛, 질감, 형태보다 중요한 것은 아니다. 빛, 유리, 백색은 마이어의 주택에서 나타나는 공통점이다. 꼬르뷔제에서 일차적인 역할을 하는 기계미는 마이어의 작품에서 이차적인 기능을 한다. 마이어의 작품은 후기 기계 시대(Post-machine age)적 특징을 보여 준다. 기계적인 이미지는 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을 뿐 마이어는 기계에 의해 영감을 얻지 않고 기계에 의해 영감을 받아 세워진 건물에 의해 영감을 받아 설계한다. 이것은 마이어의 건축을 덜 관념적이고 회화풍인 건축으로 만든다. 극도로 절제된 건축 이미지는 많은 노력 끝에 얻은 고도의 낭만적 결과물이다. 마이어는 건물 디자인에 대해 그 자신의 확고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마이어는 현대건축의 유행의 조류를 부정하며 그 자신의 디자인 철학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백색의 신 꼬르뷔제 형태(Neo - Corbusian form)를 디자인한다. 이러한 작품 특징은 직선의 램프에서 잘 엿볼 수 있다. 작품 철학의 토대에서 여러 가지 변형을 추구하고 있는 사람이 리처드 마이어이다. 마이어는 신 근대주의를 순수건축의 차원에서 이해하고 있으며 이러한 바탕 위에 통일된 주제를 그의 건물에서 보여주고 있다. 마이어의 백색 조각물은 1980년대의 건축의 새로운 어휘이다. * 건축적 컨텍스트 마이어는 설계를 하기 전에 건물이 놓이게 될 대지와의 관계와 주변의 자연환경, 역사적인 맥락에서의 건물의 역할 등을 생각하고 그것들을 중요시한다. * 공간과 빛의 조화 그는 빛이 만들어내는 다양성에 중점을 두고 건물을 설계한다. 즉, 건물이 지니고 있는 빛은 시간이 지남에 다라 변화하고 그에 따라 건물은 생명을 부여받게 되는 것이다. * 체험할 수 있는 건축 마이어에게 건축은 공간의 표현성, 즉 체험할 수 있는 건축을 탐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주요작품 프랑크프루트 수공예박물관, Frankfurt/Germany, (Museum fur Kunsthandwerk/Museum of Decorative Arts) 1979~1985 프랑크푸르트(Frankfurt)에는 마인 강(Main R.)을 따라 박물관, 미술관들이 몰려있는 거리가 있다. 옛 고급 빌라가 산재한 주택가였던 이 일대를 시에서 모두 사들여 마인강변을 따라 열 개의 볼거리를 만들 계획 아래 마인 강의 남측 면에 건축박물관, 영화박물관, 우편박물관 등의 문화예술 시설이 들어서면서 생겨난 명소이다. 이 건물이 다른 작품보다 가치 있는 것은 1800년경에 건축된 메출러(Metzler)가의 저택을 유추시키면서 기존 건물이 가지고 있는 개성을 살려 독특한 위치를 확립시켰기 때문이다. 이 박물관은 기존의 건물을 대단히 의식해서 설계되었다. 이 별채는 1800년경에 세워진 가정집 중의 하나로 꼬르뷔제(Le Corbusier)가 설계한 집들에서 느낄 수 있는 것과 같은 정감들을 아직 지니고 있다. 이 오래된 건물은 연결된 보도를 제외하고는 새 건물과 분리되어 있다. 신관 건물은 기존 건물과 2층에서 유리 브릿지로 연결되고, 상층부에서는 20세기 미술 및 대여전시실이 있어 확장에 대비하여 구성하였다. 구관과 신관 사이에 구성되는 세미 코트는 진입이 후 다음 동선을 선택하게 하여, 공간적 구심성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래서 새 건물은 낭만적이고도 고전적인 낡은 기존 건물을 의식하여 세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신관과 구관 건물이 스스로 완벽하게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 건물로 통하는 벽에는 주요 전시품을 디스플레이한 섬세함을 아끼지 않았고 옛것과 새것, 인공과 자연이 아주 잘 공존하고 있다. 이 건물은 바닥부터 지붕 끝까지 흰색으로 일관된다. 태양이 박물관 주위를 비추기 시작 할 때 그 건물은 빛과 그림자 안에서 아직 가역성을 지닌 존재로 나타난다. 주 건물의 외관을 따라서 회색의 조각된 화강암의 줄무늬, 지붕에 난 천장, 그 위에 채색된 철제 장식물 사이로 하얀 외관과 예술적으로 잘 조화된다. 전원지이며 오브제를 이용하여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기존의 빌라를 수용함으로써 적절히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다. 다소 굽어진 채 접근하는 진입로는 이 건물에서 흥미로운 요소이다. 그 통로는 사방에서 건물 안으로 통한다. 유리로 개방된 외벽처리와 공간을 개방하여 진입부 맞은편의 공원이 들여다보이게 하였다. 건물 안으로 통하는 축들은 공간구도의 단순한 배열을 깨뜨릴 뿐만 아니라, 공간에 커다란 변화를 제공한다. 이러한 비교적 산만한 요소들은 꼬르뷔제 시대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던 것들이라고 한다. “기능주의에의 열망"은 하얀 외관, 열, 하늘에서 뿐만 아니라, 경사진 통로의 웅장한 모습, 유리상자의 상승되는 운동으로 나타난다. 그 방의 크기도 작은 컬렉션 룸에서 커다란 홀에 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내면적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그 표면은 조용하며 온건하게 처리되었다. 그렇지만 마이어는 극적인 공간구성과 다양한 높이의 방을 연결하여 흥미로운 공간 처리도 생각해 내었다. 여러 시대의 가구, 카페트, 도자기 그리고 각종 가정용품과 가구류 등은 창을 통해 들어오는 역광에 의해 더욱 묘하게 강조된다. 다른 미술관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방식이 이 박물관에서는 매우 성공적으로 쓰이고 있는 셈이다. 게티 센터/폴게티박물관, Los Angeles/California, (J. Paul Getty Center) 1984~1997 마이어가 “평생 건축 설계를 의뢰받은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감탄했던 산타모니카 산정에 게티재단은 L.A일원에 산재해 있던 산하 미술관과 인문·미술사연구소, 문화유적보전연구소, 미술교육연구소 등 5개 연구기관 그리고 예술지원 프로그램을 한곳에 모아 가히 ‘문화의 아크로폴리스’를 형성하고 있다. 이 센터는 음악회 등에 쓰일 450석 강당을 포함, 6개 건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센터의 가장 핵심이 되는 미술관은 2층짜리 전시관들 5개가 회랑으로 연결돼 있어 이들을 개별 건물로 치면 건물 수는 10개가 넘는다. 마이어는 거대한 캔버스와 같은 이 산정에 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주제로 신도시를 건설했다. 선을 특별히 강조한 건축물들은 산타모니카 능선을 본 딴 곡선과 눈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도시를 상징하는 직선이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고, 인공의 알루미늄 패널 유리벽과 천연의 탄산석회 암벽이 반복적으로 사용돼 시각적 리듬을 이루고 있다. 형성 시기에 따라 연한 적갈색, 암색 혹은 황갈색 조를 띠는 탄산석회암은 이탈리아의 티볼리에서 1만4천 톤이 수송돼 건물의 벽과 바닥, 회랑의 벽, 곳곳의 자연석 벤치로 이용되는 등 게티센터 건축의 주 소재로 사용됐다. 그래서 모든 건물들은 흰색, 옅은 베이지색, 그리고 하늘빛을 담은 유리의 옥색이 주를 이루는 단순한 색조들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마이어 건축이 시도하고 있는 것은 보안과 미술품 보존이 허용되는 한 최대한 열린 공간을 형성, 실내와 옥외의 개념을 헐어내고 건물의 안과 밖이 상호 연속적 관계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전체 건축물 공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술관은 4개의 상설전시관과 1개관이 특별 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분수가 있는 안마당을 둘러싸고 전시관들이 위치, 방문객들은 전시관에서 안마당, 안마당에서 전시관으로 드나들며 안과 밖의 개념이 무너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마이어의 건축과 함께 이 센터가 역점을 둔 것은 조경이다. 전체 대지 13만평 중 대부분을 산타모니카 산의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고 24에이커만 활용해 건축을 했는데 이중에서도 건평은 4분의 1에 불과, 나머지 19에이커는 중앙 가든을 비롯한 드넓은 정원으로 꾸몄다. 건물 모퉁이 마다 곳곳에 선인장 정원이 있는가하면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구석구석에 물이 흐르는 암벽이나 작은 정원들이 있어 한갓진 쉼터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 센터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앙 가든은 추상표현주의 화가로 출발했던 응용예술가 로버트 어윈이 디자인을 맡았고 미술관과 인문·미술사연구소 사이에 위치, 원형 경기장 모양을 한 4,000평의 거대한 정원에 2,000여종의 식물들을 심고 중앙의 양옆으로 수로를 만들어 물이 흐르게 설계돼 있다. 원형의 바닥에는 수로를 따라 흘러내린 물과 겹겹의 원형 미로를 이루며 심어진 진달래 숲이 어우러지며 물 위에 뜬 ‘진달래 미로’로 완성될 것이라고 한다. 마이어는 산정의 게티센터가 “(방문객들의) 문화적 개안을 돕게 되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고 한다. 실제로 군더더기 없이 완벽하게 예술적인 공간에서 태평양과 산타모니카, 웨스트 LA, 그리고 동쪽으로 멀리 다운타운까지가 한눈에 보이는 산 위에서, 오염되지 않은 맑은 공기를 마시며 고도만큼 더 따갑게 느껴지는 태양 볕을 어깨에 느끼며 서있으면 산 아래의 '일상'은 한동안 잊혀진다. 헤이그 시청 & 중앙도서관, Hague/Netherlands, (The Hague City Hall and Central Library/Stadhuis en bibliotheek) 1986~1995 이 복합단지를 구성하는 두 개의 구역은 칼베르마크트(Kalvermarkt)와 투르프마크트(Turfmarkt) 사이에 위치한 쐐기꼴의 대지 윤곽선에서 나왔다.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도시 구조물들은 모두 여러 가지 직각의 기하학적 형태에 따라 구성되었다. 가로 800피트, 세로 250피트 길이의 이 연속적인 건물에는 회의실, 시민 결혼식장, 중앙 공공도서관, 그리고 수많은 지방 정부 사무실들이 들어섰다. 이 거대 시설의 모든 요소들은 시설의 북동쪽 끝에 혼자 서 있다시피 한 사무용 임대건물과 시설의 1층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광범위한 쇼핑 공간과 결합되게 돼 있다. 각도 10.5°를 이루며 가로 방향으로 갈라지는 12층과 10층짜리 주(主) 사무실들의 측면에는 넓은 실내 아트리움(atrium)이 있어서「시민 강당」으로 알려진 도시의 새「res publica」를 형성한다. 동심원에 가까운 형태로 계획된 도서관은 이 부지의 북서쪽 끝 모퉁이에 위치해 있는데, 이 도서관의 역동적인 형태는 대지를 감싸 안고 건물의 형태를 결정하는 넓은 플라자에 강렬한 개성을 부여해 준다. 또 재건축되어 도서관 밑에 펼쳐지게 될 가구점 역시 플라자를 이루는 또 다른 요소가 된다. 이 플라자는 리셉션 및 안내 데스크와 카페가 있는 도서관 내부까지 이어진다. 각 층을 이동하기 위해서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면 되는데, 시청에서와 마찬가지로 도서관 역시 아래층에서 위층으로 올라감에 따라 대중적인 성격을 띤 공공장소에서 좀 더 사적이고 행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소로 변모하게 된다. 아트리움의 유리 지붕은 프리 빔으로 지탱된다. 아트리움 공중에 걸쳐져 있는 연결 다리와 엘리베이터의 중심부는 백색 칠을 한 금속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 백색 금속이 지니는 가벼움과 우아함은 마치 덩치 큰 건물을 잘게 세분하는 빛의 스크린 같은 느낌을 주게 된다.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 Barcelona/Spain, (Museum of Contemporary Art/MACBA) 1987~1995 이 미술관은 에스파냐뿐만 아니라 세계 미술의 현 상황과 새 경향을 반영할 수 있는 현대 미술 작품을 수집, 보관, 전시하기 위해 세운 미술관이다. 1988년 4월, 카탈루냐와 바르셀로나시(市) 문화 기관, 그리고 현대미술 재단(Fundacio Museu d'Art Contemporani) 등이 컨소시엄을 형성해 미술관 건립을 위한 수장품을 모으는 한편 시 당국과 기업의 재정 지원을 얻어 건립 계획을 수립, 마이어에게 설계를 맡겨 5년 만에 개관한 미술관이다.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3층의 전시동과 7층의 사무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직선과 곡선의 조화, 알루미늄 판자를 이용한 흰색 외벽과 유리로 둘러싸인 원통형 입구, 그리고 자연 채광을 위한 유리창과 램프를 이용한 동선 처리 등 순수 이성주의에 기반을 둔 마이어의 건축 철학이 가장 명확히 드러난 건축물이다. 이전에 수도원으로 사용되었던 부지에 위치한 이 미술관은 이 지역이 지닌 역사적인 도시 건축물과 그에 자리 잡고 있는 현대 미술 사이의 엄밀한 대화를 담아내고 있다. 또한 기존 부지에 있던 수도원과 통로의 특성이 건물의 구조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이점은 특히 박물관 앞에 새로 조성된 광장과 박물관의 공공 조각공원 사이에 난 보행자 도로와 평행을 이루는 ‘천사의 광장(Plaza del Angels)’으로 알려진 주 출입구에서 여실히 입증된다. 이 산책로는 구 시가지를 관통하는 기존의 보행망에 합세하게 된다. 천사의 광장을 굽어보고 있는 박물관의 남측 파사드는 풍부한 컨텍스트에 걸맞게 매우 다양한 형태를 과시하고 있다. 주 출입구는 평면 요소들로 이루어진 돌출된 스크린과 직선형 창문으로 짜 맞춰져 있다. 수평적으로 이어진 투명 유리 스크린으로 명료하게 구분되는 주 출입구와 시각적으로 연결된 박물관의 특별 전시 갤러리는 볼록하게 부풀어 오른 쉘로 덮여있다. 이곳은 박물관의 소장품들이 지닌 현대적 이미지와 이 독립된 소문화권의 역사적 특징을 표현해 주는 형태들이 함께 공명하는 서정적인 윙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건물의 스파인을 따라 배영된 흰색 에나멜 패널 벽의 앞면을 장식하고 있다. 남측 파사드와 평행하는 램프를 지나면 광장 위로 올라온 주입구에 이르게 된다. 낮은 포티코, 실린더형의 로비를 지나 박물관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입구 로비에서 3층 높이의 아트리움 안에 있는 수직 램프를 오른다. 전면에 유리를 끼워 탁 트인 광장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 투명한 볼륨은 박물관의 가장 공적인 공간과 갤러리 볼륨 사이에서 관람객들을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 램프에 사용된 루버형 유리벽 역시 자연광을 여과시켜 준다. 순환 램프를 통해 진입할 수 있는 주 갤러리 공간은 그 큰 부피와 위치로 인해 인접한 까사 드 라 까리따의 매스에 영향을 주고 있다. 넓고 개방적이며 마치 다락방 같은 느낌을 주는 이 갤러리는 다양한 크기와 규모의 미술 작품을 전시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주 갤러리로 들어가려면 관람객들은 반투명 유리블록 바닥을 건너야 하는데, 이곳의 밝은 표면은 빛으로 충만하여 방문객들을 환영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주 갤러리들의 천장에 설치된 루버형 채광창은 그 아래 전시된 예술 작품을 조명해 준다. 이 건물에서 가장 근본적이고 결정적인 설계 요소는 바로 빛이다. 주빌리 교회, Rome/Italy, (Jubilee Church, Church of the year 2000) 1996~2003 이 교회는 요한 바오로 2세의 즉위 25주년을 기리기 위해 이탈리아 로마에 축성되었다. 이 교회는 부지의 고립이라는 개념과는 반대로 표현되었다. 이 교회는 신성한 동시에 세속적이기도 한 하나의 울타리로서, 대중들이 이 세상에서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상되었다. 예배 의식과 유희 그리고 찬양의 과정을 통해 대중들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러한 구상을 실현시키고 있다. 이 교회의 특징은 세 겹으로 이루어진 둥근 벽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벽들이 안쪽으로 둥글게 기울어져서 보호받는 느낌을 준다. 3개의 오목한 콘크리트 외벽은 성부, 성자, 성령을 암시하는 디자인이며, 기울어진 벽과 벽 사이를 이용해 공간을 확보하였고 이 건물의 중심부분에 벽은 수직으로 세워져 전체 건물의 균형을 이룬다. 둥근 기둥 사이에 창문이 비스듬히 나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빛을 잘 받게 하기 위해서이다. 전체적으로 삼각형 구조를 이루는데 세 겹의 벽을 지탱할 수 있게 아주 튼튼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높은 채광창과 유리벽은 휘어진 외벽들을 연결하면서 교회, 부속 예배당, 성수반을 진정한 천국의 빛 속에 감싸 준다. 교회와 시민 센터는 건축이 가능한 부지 남쪽과 북쪽 부분에 위치한다. 두 곳은 모두 공영단지의 실제 중심지와 부지에서 가장 가까운 쪽에 위치하며 교회 입구 뜰 앞에 조성된 잔디밭과 인접해 있는 포장된 출입 광장(사그라트)을 통해 동측에서 진입할 수 있다. 벤치와 벽으로 경계를 이룬 교회 경내에 건축이 불가능한 서쪽 부분은 두 개의 뜰로 활용되었다. 이 두 개의 들은 북쪽의 시민 센토와 남쪽의 교회 사이를 가로지르는 포장도로에 의해 서로 분리 되어 있다. 동서를 가로지르는 이 도로는 두 개의 뜰 주변의 교회 산책로와 만나 연장된다. 두 개의 뜰 중 북쪽에 있는 뜰은 시민 센터와 인접한 곳에 포장된 카페테라스가 있어 레크레이션 광장으로 사용된다. 수면에 비치는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는 커다란 풀이 있는 두 번째 뜰에서는 사색의 공간 역할을 하는 포장된 작은 구역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출처: 대명리조트 소노펠리체 원문보기 글쓴이: 꽃보다여행 |
2. 로스앤젤레스 폴 게티 미술관
폴 게티 미술관 전경
[ⓒ 폴 게티 미술관 홈페이지]
J. Paul Getty Museum(영어) |
사립미술관 |
북미 > 미국 > 로스앤젤레스 |
1974년 |
미국 로스앤젤레스, 1200 Getty Center Dr, Los Angeles, CA 90049, USA |
버스 233, 761번 게티 센터(Getty Center)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 이동 |
화~일 10:00~17:30 |
무료 |
매주 월 휴무 |
www.getty.edu/museum |
안토니 발라브레그의 초상, 한 쌍의 큰 그릇과 라이너, 스탠드 등 |
폴 게티 미술관은 미국의 석유 재벌 장 폴 게티(J. Paul Getty, 1892~1976)가 남긴 유산으로 지은 미술관이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교외의 언덕에 자리잡은 게티 센터(Getty Center)와 게티 센터에서 20km가량 떨어진 바닷가 근처 게티 빌라 뮤지엄(Getty Villa Museum) 두 건물을 폴 게티 미술관이라 부른다. 폴 게티 미술관은 로스앤젤레스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꼽힌다. 미술관은 예술품 수집광이었던 폴 게티가 생전 모았던 그림으로 채워져 있다.
역사
로스앤젤레스 폴 게티 미술관은 1974년 문을 열었다. '석유왕' 장 폴 게티의 이름을 따왔다. 폴 게티는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대학 졸업 직후 석유 사업을 시작했다. 아버지와 함께 게티 오일사(社)를 설립하고 유전을 사들이면서 막대한 부를 거머쥐었다. 백만장자가 됐을 때 그의 나이는 불과 23살이었다. 게티는 중동에 진출하면서 석유 사업을 키웠고, 특수항공기 제작과 부동산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폴 게티는 젊은 시절부터 미술품 수집에 관심을 보였다. 막대한 재산을 바탕으로 아낌없이 미술품에 투자했다. 그는 직접 작품을 보고 구매를 결정할 정도로 미술에 조예가 깊었다. 그는 세상을 떠나면서 평생 수집한 그림과 유산 7억달러(약 8,300억원)를 게티 재단에 기부했다. 재단 측은 폴 게티의 기부금을 미술관을 짓는 데 썼다.
미술관의 시초는 1974년 문을 연 게티 빌라 뮤지엄이다. 게티는 소장품을 한 데 보관하기 위해 1954년 말리부 저택 근처에 첫 갤러리를 지었다. 미술품이 늘어 보관 공간이 부족해지자 두 번째 미술관인 게티 빌라 뮤지엄을 지었다. 게티 빌라 뮤지엄은 1974년 문을 열었는데, 1976년 세상을 떠난 그는 한 번도 미술관을 방문하지 못했다고 한다.
게티의 미술품과 7억달러 상당의 유산을 기증받은 재단은 게티 빌라 뮤지엄 근처에 새 미술관을 짓기로 결정했다. 프리츠커 건축상 수상자로 유명한 미국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Richard Meier)에 의뢰해 산타모니카 산 정상에 121만4,000m2 규모의 게티 센터를 세웠다. 마이어가 게티 센터 단지를 설계하는 데만 5년이 넘게 걸렸다. 1989년 시작한 공사는 12년이 지난 1997년 끝났다. 게티 재단이 게티 센터 단지 조성을 위해 쓴 돈은 1조원이 넘는다.
게티 빌라 뮤지엄은 1997년 게티 센터 개관 이후 건물 개보수 작업을 위해 잠정 폐쇄됐다. 그러다 2006년 '신과 여신', '트로이 전쟁과 이야기' 등의 주제로 조각 전시를 열면서 다시 방문객을 받기 시작했다. 게티 센터와 게티 빌라 뮤지엄은 약 20km 떨어져 있다. 자동차로 17분 정도 걸린다. 게티 센터와 게티 빌라 뮤지엄 모두 로스앤젤레스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잡았다.
구조
산타모니카 산에 위치한 게티 센터의 전시장은 크게 동관, 서관, 남관, 북관과 기획전시관으로 구분할 수 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미술부터 중세 유럽, 근대와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연대기별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종교적인 작품을 주로 전시하는 북관에는 1700년대 이전의 미술품이 많다. 동관과 남관에서는 1600~1800년대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현대미술 작품은 서관에서 볼 수 있다. 5개 전시관의 중심에 정원이 위치하고 있다.
게티 센터 서쪽에는 게티 연구소(Getty Research Institute)가 있다. 연구소는 미술 관련 서적 수십만권과 수백만장의 미술, 건축 사진을 소장하고 있다. 조각을 주로 전시하는 게티 빌라 뮤지엄은 전시장과 정원, 450석 규모 야외 극장이 연결되어 있다.
소장품
폴 게티 미술관은 고대 그리스 로마의 조각과 폼페이의 벽화부터 15~16세기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 발전한 플랑드르 미술(Flemish art), 이탈리아 미술 등 다양한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서아시아 유목민들이 쓴 융단(carpet) 같은 희귀 소장품도 전시한다. 대표적인 소장품으로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53~1890)의 <아이리스(Irises, 1889)>가 있다. 게티는 경매에서 이 작품을 약 530억원을 주고 구입했다. 오귀스트 르누아르(Pierre-Auguste Renoir, 1841~1919)의 <산책로(La Promenade, 1870)>도 방문객 사이에서 인기다.
참고자료
• 폴 게티 미술관 홈페이지
• 세계의 미술관, 장 폴 게티 미술관
3. 백색의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Richard Meier)
미국의 대표적인 현대건축가로는 로버트 벤츄리 (Robert Venturi), 케빈 로쉬 (Kevin Roche), 프랭크 게리(Frank O. Gehry)
그리고 리차드 마이어(Richard Meier)가 있습니다.
리차드 마이어는 일관성 있는 그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며 자신의 대표적 스타일인 백색 건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고,
21세기 건축을 이끌어가는 세계적인 건축가로 그 명성을 더해 가고 있습니다.
리차드 마이어는 건축학도들의 우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논리적인 디자인 전개 방식은 그의 건축미학과 조형론의 교과서적 면모를 보여줍니다.
그가 설계한 백색의 건물이 주변을 둘러싼 빛을 담아내며, 벽의 볼륨감들과 구조들이 그 빛을 새로운 모습으로 엮어내고 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사진으로 보겠습니다.
보드룸하우스
Bodrum Houses
터키 보드룸반도에 있는 얄리카바크(Yalikavak) 마을 인근 외곽에 위치한, 21세대로 구성된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얄리카바크만이 내려다보이는 경사진 언덕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웃하는 구획들로부터의 프라이버시를 갖게 해줍니다.
모든 건물은 위치와 상관없이 최적의 경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였고,
그에 따라 입구의 접근로를 확보하도록 배치되어 있습니다.
리차드 마이어는 자연과의 관계를 생각하여, 건물마다 축을 찾아 배치 계획에 반영하였는데
보드룸 하우스에서는 벽난로 굴뚝이 공간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벽난로는 벽난로의 역할만 하는것이 아니라, 공간 조형의 일부로써 기능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면의 통창에서는 자연의 빛이 건물의 내부에 닿지만, 조형적으로 배치 된 기둥들을 통하여 시간에 따라 다양한 모습의
유기적 내부 공간을 체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공간입니다.
강릉 씨마크 호텔
SEAMARQ Hotel, Korea
한국에서도 리차드마이어의 건축물을 볼 수 있다는 사실
바로 강릉의 씨마크 호텔입니다.
대한민국 강원도 강릉시에 위치한 씨마크 호텔은 백색의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답게 백색의 건축물로
경포해변과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나무숲을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는 건물의 형태가 자연과 건물 조화의 극치로 느껴지네요.
그는 바다마저 그의 공간 속에서의 조형의 일부로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천장의 오브제는 바다와 함께 어우러지며 내가 그 풍경의 일부가 될 수 있게 해주는것 같아요.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공간의 중심에 나선형의 계단이 공간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실내에는 원목을 배치해 따뜻하고 풍부한 느낌을 주었으며,
한국의 창살을 이용하여 한국의 아름다움 또한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저도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방문하고 싶습니다.
^^
게티 센터
Getty Center
미국의 로스엔젤레스에는 미국의 석유재벌 폴 게티(J. Paul Getty)의 컬렉션과 기금을 바탕으로 지어진 게티센터가 있습니다.
몇 년전 제가 처음 게티센터에 방문 했을때가 생각이 나는데요
버스를 타고 한참을 이동하면 이런 곳에 미술관이 있다고? 생각이 드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그 규모에 놀라게 되는데요
항상 뜨거운 해가 내리쬐는 LA에
백색의 게티 센터는 그의 백색건축 절정의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리차드 마이어는 많은 방문객들이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정교하고도 세련된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도시의 소음과 교통으로부터 해방된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제공하고, 여유 있는 미술관 환경을 조성해 주고자 하였습니다.
게티 센터는 크게 6개의 기능적 구성요소로 이루어져 있고, 이를 하나의 일관성 있는 통합체로 엮으면서
각각이 지닌 개별적 특성을 살리기 위하여 축의 개념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였습니다.
각 동들은 분리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나, 각 브릿지를 통하여 유기적으로 연결 되어 있어
방문 할 때마다 길을 못찾고 헤맸던 기억이 있습니다.
입장을 위한 원형동은 방문객을 환영하는 이미지를 주고 있습니다.
별다른 조명이 없이도 자연채광의 적극적 유입으로 밝으며,
이와 어우러지는 곡선형의 계단을 통하여 조형을 완성하고 있습니다.
건물의 한 구석을 비워내는 방법을 통하여, 자연이라는 새로운 그림을 채워넣는 방법을 취하고 있는 그의 건축물들
어느 곳 하나 허투로 볼 것이 없는 건축예술의 최상위라고 생각됩니다.
LA에 간다면 꼭 추천드리는 장소입니다^^
이렇게 리차드 마이어의 건축물들을 둘러보았는데요,
흰 벽이 간결해 보이지만 그의 구성은 공간을 다양하게 이끌어 내는데에 최적화 되었으며,
사람들의 능동적 참여를 일으키고 감각적인 새로운 경험을 불러 일으키는 훌륭한 건축공간이라 생각이 됩니다.
디자인도 마찬가지인데요, 좋은 또한 훌륭한 디자인의 필수 요소는
사람들의 능동적 참여와, 새로운 경험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블랑드누아는 이러한 훌륭하고 좋은 디자인을 하기 위하여 항상 노력중입니다.
리차드마이어의 건축물들을 통하여 영감을 얻게 되네요^^
블랑드누아 배송사진
간결하지만 감각적이고 세심한 디자인 요소들을 통하여
고객님들의 공간에 새로운 그림을 그려내는 가구이고 싶습니다.
블랑드누아였습니다^^
4. 미학과 논리의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Richard Meier)
'백색의 건축가'란 별명을 가진 현대건축가 '리차드 마이어'. 그는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받고 로버트 벤츄리, 케빈 로쉬, 프랭크 게리와 더불어 미국을 대표하는 제3세대 건축가 중의 한 사람으로 평가 받고 있다. 빛의 본연에 가까운 백색을 사랑해온 그는 흰색만큼 깨끗한 기상이 돋보이는 일관성 있는 작품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건축 이론과 이 시대의 건축 문화를 접목시키고자 노력해왔다. 또한 모든 작품의 디자인 체계를 철저히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영민함도 보여주었다. 건축계의 새로운 명장으로 기록될 뚝심 있는 리차드 마이어는 21세기 건축 산업계에서 어떤 의미일까.
표현주의적인 회화와 복잡한 콜라주 작업을 공부하던 리차드 마이어는 1957년 졸업 후 유럽여행을 통해 건축에 대해 많은 감명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1959년엔 데이비스, 브로디 그리고 위스니우스키 사무소에서, 1960년에는 대형 설계사무소인 S.O.M 뉴욕사무소에서 근무했다.
본격적으로 마이어는 1960년대 뉴욕의 진보적인 건축가 그룹 '뉴욕 파이브' 멤버 중의 한 사람으로 활동하며 미국 내 인지도를 높였다. 그 후 이를 기반으로 자신의 건축 사무소를 개설했다. 그는 일관성 있는 작품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스타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자신만의 순수한 건축 이론과 이 시대의 건축 문화를 접목시키고자 노력했다.
1980년대, 그는 프랑크푸르트의 '장식미술관'이나 애틀랜타의 '하이뮤지엄'과 같은 세계적인 프로젝트 지명 설계 경기 공모에 당선되었고 그만의 일관성이 돋보이는 건축으로 많은 이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덕분에 그는 21세기 건축을 이끌며 세계적으로 신망을 받는 건축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빛은 우리가 신성함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말을 남긴 마이어답게, 그는 가장 순수하면서 규격화된 백색 재료로 그만의 일관성 있는 건축 디자인을 줄곧 선보여 왔다. 무엇이 그를 이토록 순백의 미학에 매료되게 했을까? 그것은 백색의 남다른 기능과 아우라 때문이다. 그가 만든 백색건축은 낮에는 밝게 빛나고 밤에는 은빛을 내면서 항상 변화한다. 이로 인해 건물은 마치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는 듯 한 느낌을 연출한다. 또한 그는 자연 속에서 정형적 형상을 두드러지게 나타내고자 노력했다. 이와 같은 효과는 건축의 이미지를 상징적이고도 강렬하게 만든다.
리차드 마이어는 모든 작품이 합리적인 건축 구조 체계를 가질 수 있도록 신경 썼다. 또한 동선의 위치를 체계적으로 설정 후 공간을 에워싸는 윤곽을 통해 논리적 디자인을 표현했다. 이를 위해 그는 먼저 모든 작품마다 자연과의 관계를 생각하는 '자연축'과 주변 환경의 '대지축'을 찾는다. 그리고 반드시 정확한 프로그래밍을 통해 공간을 구성한다. 이처럼 그만의 남다른 디자인 방식은 무려 다이어그램으로 정리될 정도로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진행되었다.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건립된 '하이 뮤지엄'은 애틀랜타 시 중심부에서 2마일 떨어진 새로 확장된 문화중심지역에 지어졌다. 인접한 곳에 '메모리얼 아트빌딩'과 역사가 있는 교회가 위치하는데, 이러한 위치 선정은 도시 구조상 중요한 전략적 교훈을 제공하고 도시 활성화를 도모한다.
크게 정사각형으로 구성된 이 건물의 1/4 부분은 원형의 공간이고 나머지 3/4부분이 전시공간으로 사용된다. 대공간은 전 층이 개방되어 있고 천창과 측창으로부터 들어온 자연광은 전관을 밝혀준다. 램프는 내부 공간과 외부 공간을 동시에 비춰 다양한 공간감을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아테네 신전과 같이 길게 경사진 진입로를 따라, 대지 위를 대각선으로 진입하고, 그 과정에서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대하게 된다. 진입부 하부에 위치한 뮤지엄 카페와 동선이 연결되며 사색의 장소 및 휴게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전반적으로는 백색의 자기질 금속 패널로 처리되어 그 고유의 빛을 발휘한다.
'주빌리 교회'는 그리스도 탄생 2천 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졌다. 둥글고 각진 형태의 조화를 보여주는 이 건축물은 1970년대의 아파트 건축물들로 둘러싸인 삼각형 부지 위에 세워져 있어 상징물 역할을 한다.
같은 반경 곡선 구조물 세 개가 건축 정면을 나란히 장식하고 있는데 이는 성삼위일체를 의미하며 기능적으로는 내부 공간을 나누는 벽 역할을 한다. 셋 중 바깥쪽의 두 구조물은 사이드 채플과 세례당을 감싸고, 안쪽의 가장 큰 구조물은 주 예배당을 감싼다. 각 구조물 사이에 난 채광창은 풍부한 자연광이 내부에 전달되도록 한다.
세 개의 휘어진 외벽은 흰 콘크리트 외벽판은 프리캐스트와 포스트텐션 방법으로 축조된 뒤 주문형 특별 기계로 설치되어 놀라움을 주고 있다. 또한 부드러운 백색 콘크리트는 순백색의 깨끗함이 오래 유지되도록 기능적 디자인도 더해졌다.
게티 센터는 거대한 문화단지로, 석유 재벌 J. 폴 게티의 개인 소장품과 기금을 바탕으로 조성되었다. 건립에만 14년이 걸린 게티 센터는 미술관 뿐 아니라 연구소, 교육시설 등 다방면으로 문화에 기여할 체계를 갖추고 있다. 건물 자체도 아름답지만 주변의 경관과도 훌륭한 조화를 이루는 것으로 유명하다.
게티 센터의 중심은 동·서·남·북 4개의 독립된 전시관으로 이루어진 미술관이다. 중간에는 쉬어갈 수 있도록 정원이 마련돼 있다. 그중 메인 정원은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해 날씨가 맑은 날에는 로스앤젤레스의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한편, 주차장에서부터 입구까지 무료로 트램이 운행된다.
조화로운 공간감, 명확한 설계를 통해 독창적이며 개성 있는 건축을 디자인하는 리처드 마이어. 그는 전통 문화에서 퍼 올린 영감으로 자신의 건축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다. 덕분에 그의 모든 건축은 본질적으로 생명력과 인내를 품고 있다. 그의 남다른 행보가 앞으로 건축 산업계에 또 어떠한 영향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참고 자료
- - 이관석(2004년), 리처드 마이어의 박물관에 나타나는 건축적 특성과 그 의미, 대한건축학회
- - 한명식(2013), 리처드 마이어 건축에 표현된 바로크적 특성 연구, 한국실내디자인학회
- - 리처드 마이어 공식 홈페이지(http://www.richardmeier.com)
경포대는 참 특별한 곳이다. 물이 가둬져 호수와 바다를 동시에 내려다보는 것은 특별한 순간이다. 하지만 건축인 에게는 이러한 비경을 바라보기만 하는 곳보다, 건축 자체가 돋보이는 주인공이 되고 있는 곳이 있다.
리차드 마이어는 학창시절 우상 같은 존재였다. 뉴욕5의 대표 격인 리차드 마이어는 따사로운 햇살 속에 흠없이 새하얀 피부를 드러낸 여인을 빚어낸 조물주처럼 느껴졌다. 건축의 다양한 요소들이 공간 속에서 조우하며 만들어내는 비례와 형태는, 건축미학과 조형론의 교과서 같았다.
건축가가 나에게 그런 존재였기에 그를 우리나라로 불러들여 멋진 건물을 만들어내게 한 건축주에게 감사하는 마음까지 가지며 경건한 마음으로 씨마크 호텔에 들어섰다.
반영을 만들어내기 위한 수공간은 바다와 하늘을 담기보다는, 테라스로 나가 건물을 반사해 담아내도록 하는 것이 더 어울렸다. 이곳의 주인공은 바다가 아니라 호텔 자체이기 때문이다.
호텔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기다란 테이블과 리본이 굽이치는 듯 한 조명이 있다. 전시장에 놓인 오브제 느낌이 들어 쉽게 자리에 앉기 어렵다. 이곳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라는 것인데, 앞서 언급했듯 나에게는 굳이 바다를 바라보아야 할 이유를 찾기 어려웠다. 독립해서 서있는 듯 한 나선계단 또한 공간 속에 파장을 더한다.
엘리베이터 홀에 걸려있는 건축가의 씨마크 호텔 드로잉
호텔 숙소 동에서 실내외 브릿지로 이어지는 컨벤션홀(아산트리움)이 있다.
[출처] [현대건축답사] 리차드 마이어 Richard Meier - 강릉 씨마크 호텔 SEAMARQ Hotel l 작성자 박정연
6. 세계적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 국내 첫 주거 설계 나선다
사진 설명. 리차드 마이어(Richard Meier)
백색건축(white architecture)의 대가로 일컬어지는 세계적인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가 한국에 자신의 건축 철학을 새롭게 선보인다.
미국 뉴저지 출신의 리차드 마이어는 1934년생으로, ‘프리츠커상’을 1984년 최연소로 수상하는 등 업계의 거장으로 꼽힌다. 프리츠커상은 매년 건축 예술을 통해 재능과 비전, 책임의 결합을 보여주어 인류와 건축 환경에 일관적이고 중요한 기여를 한 생존 건축가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통한다.
올해도 독일 바덴 건축상(BADAP) 올스타상을 수상하는 등 건재를 과시하고 있는 마이어는 활동 초기 뉴욕에 기반을 둔 건축가 피터 아이젠만, 마이클 그레이브스, 존 헤이덕, 찰스 과스메이 등 다섯명이 함께 ‘파이브 아키텍트’(Five Architects)라는 책을 함께 출판하고, 뉴욕의 진보적 건축가 그룹 뉴욕 파이브(New York 5)의 일원으로 불리며 명성을 얻었다.
빛을 활용한 공간 조성과 백색 중심의 색채 설계를 즐겨 사용해 일명 ‘백색의 건축가’로도 알려졌으며, 모든 작품의 디자인 체계를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건축가로도 유명하다. 그는 자신의 백색 건축 철학에 대해 "백색은 모든 자연색에 존재하는 가장 기본적인 색채로, 완벽함과 순수함, 명료함의 상징이자 가장 인상적인 색채이다”라며 "특히 다른 색들과 달리 절대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나는 백색을 좋아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 설명. 미국 미시건주 더글라스 하우스(Douglas House, 1973), 리차드 마이어 설계 (출처=Scott Frances/OTTO)
리차드 마이어는 커리어 내내 주변 경관과 적극적으로 어울리는 디자인, 백색 채색과 부드러운 자연채광 설계가 반영된 다양한 고급 주거 설계를 통해 ‘고급 주거 전문 건축가’의 명성을 얻었다. 미국 롱아일랜드의 스미스 하우스와 미시간주의 더글라스 하우스 등이 대표 주거 작품으로 손꼽히며, 이외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게티센터, 애틀랜타의 하이 미술관, 이탈리아 로마의 주빌리 교회 등의 공공 건축물 또한 대표작으로 불린다.
한국에서도 2015년 강릉 경포대 씨마크호텔을 현대종합설계사무소와 합작하였으며,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지어질 예정인 송도 롯데몰 디자인에도 참여했다. 이 중 씨마크호텔은 2016년 한국건축문화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서울 구 '쉐라톤 팔래스 강남' 호텔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고급 주거상품 설계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며 다시금 국내에서 주목 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리차드 마이어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주거 작품으로, 총 73실로 조성될 예정이다.
리차드 마이어는 이번 신규 프로젝트에 대해 단순한 주거 단지 설계가 아니라 본질적으로 공간과 형태와 빛의 조화를 현실에 구현해, 한국에서도 감성과 영혼이 담긴 이상적인 건축 가치를 투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6F02X1N3E
7. 리처드 마이어 설계 ‘솔올미술관’ 10월 문 연다
세계적인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가 설계한 ‘강릉 솔올미술관’이 오는 2023년 10월 개관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교동 7공원이 조성되는 강릉시 교동 산303-3번지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3221.76㎡ 규모의 솔올미술관을 설립하고 있다. 교동 7공원에 설립되는 솔올미술관은 자연과 예술이 융합된 도심 속 새로운 문화예술공간을 목표로 한다. 개관은 오는 10월 쯤이며, 미술관장 등 총 4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개관전은 이탈리아 화가 조각가이자 공간주의운동을 일으킨 ‘루치오 폰타나’ 작품들을 준비 중이며, 오는 12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기획전으로는 캐나다 출신 미국 화가인 아그네스 마틴의 작품들이 오는 2024년 4월부터 8월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미술관이 개관하면 백색 중심의 색채 설계로 일명 백색의 건축가로 불리는 리처드 마이어의 건축물을 감상하기 위한 발걸음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자연속에서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미술관이 될 것”이라며 “추상적 미니멀리즘이라는 전시 주제에 맞춰 미니멀하고 절제된 공간이 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연제
강원도민일보
'■ 자료실 ■ > 스크랩 - 세계의 건축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의 건축가 -018. 마리오 팔란 티 Mario Palanti (0) | 2023.03.30 |
---|---|
세계의 건축가 -017. 시저 펠리 César Pelli (1) | 2023.03.18 |
세계의 건축가 -015. 요른 웃존 Jørn Oberg Utzon (1) | 2023.03.11 |
세계의 건축가 -014. 프랭크 오웬 게리 Frank Gehry (0) | 2023.03.04 |
세계의 건축가 -013.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Frank Lloyd Wright (0) | 2023.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