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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5. 양산 통도사 오향매
올해 2월 22일에 <자장매>를 보러 갔다가
우연히 <오향매>를 처음 발견했었다
발견 당시에는 꽃망울 조차도 맺히지 않은 상태였기에
언제 꽃이 필지 가늠하기 어려워
중간에 2번 더 방문했지만 그 땐 꽃이 피지 않았고
3월 말일에 방문했더니 이젠 꽃이 모두 져 버렸다
올해는 나에게 얼굴을 보여주기 싫다는
<오향매>의 뜻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하지만, 바로 옆에 있는 홍도화가 활짝 피었으니
매화가 복숭아꽃과 결코 자색을 다툴 수 없었음이리라!
매화 앞 안내판에 이렇게 적혀 있다
"이 오향매는 추운 겨울을 이겨낸 그윽한 매화향이
성불을 향한 수행자의 향기, 즉
① 수행자가 계율(戒律)을 잘 지키는 향기(戒香)
② 수행자가 마음을 쉬게 하는 향기(定香)
③ 수행자의 마음에 걸림이 없는 향기(蕙香:혜향)
④ 마음을 뛰어 넘는 향기(解脫香)
⑤ 수행자의 마음에 나와 남의 구별이 없는 향기(解脫知見) 등
다섯 가지의 향기를 닮았다 하여 오향매라고
주지스님이 지었다
지리산 남녘 깊은 골짜기에서 자생한 이 나무는
수령이 300년 이상된 고매로서 순백색의 꽃을 피워
꽃과 향기를 공양하고 영축총림의 일원으로
도량의 주인이 되었다"
2019. 03. 31.
<오향매>바로 옆에 핀 홍도화
이젠 꽃을 모두 떨구고 이미 해탈의 경지에 들어 선 <자장매>. <영축매와 통도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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