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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이야기 ■/매화 기행

매화-2019-53 담양 죽림매 (2019.03.30.)















053. 담양 죽림매




 담양 죽림재는

창녕 조씨 문중 사람들이 학문을 하던  곳으로

담양 8매 중 하나에 속하는 죽림매가 있다

 

 죽림재는 자연지형을 잘 이용하여

두 개의 연못을 조성한 잘 가꾸어진 정원이 있고

수령 110년 가량의 홍매 2그루가 있는

운치있는  원림이



그런데 2013년에 처음 방문한 후에

6년만에 다시 방문했는데

세일재 앞 화단에 있었던 홍매 1그루가 그 사이에

 고사하고 말았다

처음 봤을 때는 그 가치를 제대로 몰랐었는데

막상 고사하고 나니 무척 아깝고 안타깝다

아주 가느다란 곁가지 하나에 꽃송이 몇 개가 달렸는데

내년에도 꽃을 피우리라는 보장이 없고

후계목도 제대로 남기지 못 했다


나무나 사람이나 그 무엇도

항상 영원한 것은 없고

때가 되면 자연으로 되돌아 가야만 하고

후계목을 남겨야 하는 나무처럼

그 마무리에 대한 준비가 필요함을 생각케 하는

 탐매여행 길이었다






                     2019. 0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