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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이야기 ■/매화 기행

매화-2019-30 상주 용흥사 홍매와 백매 (2019.03.16.)

















30. 용흥사 홍매와 백매 




갑장산 자락의 상주 용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직지사(直指寺)의 말사로서

신라 문무왕 때 진감국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절이다


용흥사 경내에 홍매와 백매가 각각 1그루씩 나란히 있는데

높은 담장 위에 서서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는 홍매는

수령 100년 내외로 분홍색 겹꽃을 피우며

수형이 아름답고 수세는 왕성한 편이다


큰 가지가 모두 꺽여서 수세가 빈약한 백매는

백운선원 뒤 야트막한 축대 위에서

홍매를 지그시 내려다 보고 있는 모습이고

 수령 150년 내외로 흰 색의 홑꽃을 피우며

홍매보다는 개화가 늦어서 홍매가 시들고 있는 지금에야

개화를 시작하고 있다

키가 낮고 꽃잎이 많이 달리진 않았지만

고매로서의 고졸한 멋을 풍긴다





                                         2019. 0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