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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밀양 퇴로리 매화
밀양 퇴로리이씨고가 쌍매당에
좋은 매화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어렵게 주인을 만났지만
오래 전에 고사하고 말았단다
퇴로리 여주이씨 집안의 정자, 서고정사에도
매화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 갔는데
문이 잠겨서 들어갈 수가 없었다
담장 너머로 보니
만개한 어린 홍매 1그루와 이제막 개화 중인
백매도 보인다
아무 소득도 없이 돌아나오는데
마을 뒷산 언덕에 화사하게 빛나는 홍매 1그루가 보였다
약 50년 내외의 수령이 추정되는 들매화인데
수세가 왕성하고 분홍의 빛깔이 고와서
마을을 환하게 밝혀주고 있었다
2019. 03. 09.
[ 서고정사 백매와 홍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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