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양산 통도사 홍매화
양산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모처럼 평일 오후에 통도사를 찾았다
올해 들어 3번째 방문이다
일주문 옆의 수양매가 개화를 시작하였고
화사하게 자태를 뽐 내고 있는 <영축매>와 <통도매>는
바야흐로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데
1월 초부터 꽃망울을 터뜨렸던 장한 <자장매>는
완전히 만개한 후 일부는 벌써 지고 있다
통도사에는 <분홍매 삼총사>외에도
조금 늦게 피는 다양하고 좋은 매화들이 있지만
항상 통도사 탐매기행은 <자장매> 위주로 진행되었었다
그래서 <자장매>가 시들면 더 이상 방문을 하지 않았는데
오늘 방문에서 존재조차도 몰랐고
아직 꽃망울도 채 달리지 않은 3백 년이 되었다는
<오향매>를 새로이 발견했다
아직 '통도사의 봄'은 끝나지 않았고
조만간 다시 와야 할 일이 생겼다
2019. 0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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