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정유년 소한(小寒, 1월 5일)에
창원 예담원 매화가 활짝 피었다
‘대한(大寒)이 소한(小寒)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
‘소한 추위는 꾸어다가라도 한다.’라는 속담이 있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대한 때보다 소한이 더 춥기 때문에 생긴 말이다
요즘 날씨가, 겨울 추위는 실종되고 봄날씨를 방불케하는
기상이변이 계속되어서 생활하기에는 편하지만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인한 자연생태계의 교란현상이
우리 주변에 점점 많이 나타나고 있다
< 예다원 운룡매 >는
원래 꽃을 상당히 빨리 피우는 매화로서
엄동설한인 연말에도 개화를 시작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올해는 소한 무렵에 활짝 피었다
토요일 아침에 반가운 마음으로 매화 앞에 섰다
새해 첫주에 근처에서 매화를 볼 수 있음은 커다란 복인데
개인적으로, 그 환희의 심정은 '새해 일출'의 감동보다 나았으면 나았지
결코 뒤떨어지지가 않는다!
포근하고 잔뜩 찌푸린 잿빛 겨울하늘에
어리고 여린 < 운룡매 >의 귀여운 꽃송이들이
하얀 보석처럼 송송히 박혀서
미술관 앞마당을 잔잔한 매향으로 감싸고 있다
2017. 01.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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