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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새해 해돋이 ( 남해 물건항 2017. 01. 01.)
























새해 해돋이 (남해 물건항 )





지난해 새해 해돋이는

창녕의 조용하고 찬 서리 내린 우포늪에서 맞았는데

올해는 AI 때문에 새로운 장소를 물색해야만 했다

경남은 남쪽에 바다를 접하고 있지만 의외로 해안의 일출명소는 찾지가 쉽지 않았는데

최종적으로 낙점된 곳이 남해 물건항이었다


남해 물건항은 천연기념물 지정된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南海勿巾里防潮魚付林)’으로 유명한데

방조제 앞으로 약 1.5km의 몽돌해변을 따라 폭 30m의 숲이 펼쳐져 있다.

 300년 전에 조성된 이 방조어부림이 있는 몽돌해수욕장 언덕위에는

남해독일마을이 조성되어 있다


남해 물건항의 일출 포인트는

푸른 빛과 붉은 빛 두 등대 사이로 먼 바다에서 떠오르는 태양이다

하지만 올해 새해의 첫 태양은

등대와 앞산의 중간 쯤인 방파제 뒤에서 나타났다

사전정보가 부족하여 위치선정에 실패한 것이다

그나마 새해 첫날 기상상태가 양호하여

빨갛고 둥근 해를 볼 수 있었던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2017년 새해가 포근하게 밝았다.

   AI 여파로 전국적인 해맞이 행사는 많이 취소되고 축소되었지만

      정유년의 첫 태양은

독도와  울산 간절곶에서 제일 먼저 힘차게 솟아 올랐다

 

나도 옛날엔 새해 첫날의 일출을,

설악산 대청봉에서 친구들과 맞이한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집에서 조용히 TV로 보는 일출이 더 편하고 좋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서 일출 사진에 대한 욕심때문에 해맞이 행렬에

 다시 나서게 되었다


      

새해를 맞이하는 지구상의 사람들마다 나라들마다

     각기 처한 처지와 환경은 다르고, 비록 어려운 현실과 팍팍한 삶일지라도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새로운 꿈을 꾼다

   

새해 아침 일찍, 저마다 계획을 세우고

     소망과 희망을 빨갛고 커다란 해에 실어서

     하늘로 멀리멀리 띄워 보낸다......

 

 

 

 

                                                2017. 01. 01.


                                         남해 물건항에서